담다디

[푸른파도(경흠)]

동창회 사진들을 보면서 먼저 느껴지는것은 그 시절 소꼽동무, 친구여서 했던 놀이가 아니라 

그때 그시절에 하지못했던 놀이들을 만들어가는 시간같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그때는 오히려 수줍고 말하지도 못했지만 지금 나이엔 아무꺼리낌없이 지낸다는것이 느껴진다.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담  담다디다담 담다디담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담  담다디다담 다다담"

담다디는 아무런 뜻이없다. 얼쑤~ 같은 이런 추임새일뿐이다.

그러나, 이 추임새가 도입부분과 중간부분 끝부분을 장식하며 온 전체의 노래처럼 되어버린다.

어떻게보면 추임새는 악세사리나 마찬가지인데 그것이 노래제목이되었다.

나이50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이젠, 청년이라고 주장하기엔 먼 나이다.

우리 부모님이 그랬듯이 우리의 생활도 넉넉하다고 할수없다.

베이비 푸어(자식 교육비로인한 어려움) 가 우리의 현실이다.

무작정 앞만보며 달려왔다고 하지만 이루어 놓은것도 크게없다.

50대는 "사회인으로써 의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하면서 안정된 노년을 위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시기"  라고 말하지만 50대가 끝날때까지 대부분 이루지못하고있는 58 개띠들의 사회적 이슈가 남의이야기가 아니다.

나이50이 되면서 앞만보며 무엇을위해 어떻게 달려왔는지 , 앞으로 어떻게 달려가야할지 생각해본다.

중년이다.

중년을 인생의 오후라고 표현했다,

여름날의  오후는 길지만 겨울날의 오후는 짧다.

자신의인생의 오후를 여름날로 하느냐 겨울날로 하느냐는 자기자신에게달려있다.

100세시대를 따라가려면 그만큼 자신을 달련시켜야 하겠다.

엘레베이데에 작은 광고 문구가 붙어있었다.

"Nothing heppens  unless frist a dream" (먼저 꿈을 꾸지않은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읍니다)

광고문구라기보다는 무언가 가슴팍에 다가오는 느낌이 있다

우리의삶이 그저 담다디 담다다 담다디담~ 이런 추임새(악세사리인생)에 벗어나지못하고 달려왔을지라도 이제부터는 자기자신의 노래를 준비해야겠다

10년후의 나의 자화상을 그려보며, 옛날기준의 잘사는 법과 현제기준의 잘사는 법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목적의식이야 다 같지는 않겟지만 그래도 일하면서 사는것이 자신의 존재감이며 삶의 원천이된다

어렸을적엔 그냥 수줍고 말못했을 동창생이였지만 성숙하여서 지금은 건배를 나누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듯이

15년 ,20년 후의 생활모습을 그려보며는 지혜가 필요할것같다.

[경남창원(임중현)]

넘좋은글 감동이다. 오랜만이다
잘살고 잘지내고있지?

[푸른파도(경흠)]

갑자기 무언가에 쫏기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도 6펜스 (하루먹을 밥벌이) 에 고개숙이고 달려가며, 그것이 마치 자랑처럼 여기지 않은가.
나의달(이상)은 어디있는가?
이런것들이 청춘의 전유물이 아닐것이다.
생활이 화려한것같지만 내용없는 악세사리보다는
보이지않지라도,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보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