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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_5구간_당정역_소사고교_20100529
산행구간 : 당정역_47번국도_슬기봉_수암봉_목감사거리_운흥산_397번지방도_봉재산_양지산_소사고등학교
산행거리 : 40Km
산행소요 시간 : 12시간 57분 (2010.05.29 09:01 ~ 21:58)
교통 : 수원역 - 당정역 , 소사고등학교 버스 63번 - 소사역 - 수원역
1주일동안 역삼동 삼성 SDS 멀티교육센터에서 Oracle 10g sql 교육을 받았다.. 마지막날 금요일 교육에는 어디로 뜰까하는 생각뿐..^^ 그래도 다 아는 내용이라 다행이다..
한남정맥 5구간을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토요일 새벽 5시쯤 일어나.. 7시쯤에 나갈것을 생각하며.. 배낭준비 및 산행지도 출력.. 그리고 이번 구간은 12시간정도 소요가 되는거리 이므로.. 두개나 한남정맥 5구간에 대한 산행기를 읽었다..
7시쯤에 집을 나서면서.. 당정역 부근에는 식사할곳이 만만치 않은것 같기에.. 수원역 지하차도에서 라면에 김밥 한줄을 먹는다..
그리고 마트에서 게토레이 1.5리터, 소세지 2개, 초콜릿 3개를 구입해서 배낭에 집어 넣는다.. 오늘의 행동식이다.. 물론 먹지 않고 가져왔지만..^^
수원역 플랫폼에서 당정역으로 가기위한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 영화 처럼 나올지 알았는데.. 사진상으론 영~..
당정역에 도착하여.. 한남정맥 4구간의 날머리이자 들머리인 5구간을 위하여 첫발자욱을 내 딛는다..
산행기에서 읽었던 군포시 노인복지회관.. 자세히 읽지 않아서.. 앞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뒤로 돌아서 도로타고 가다보니 군포 노인복지회관 앞으로 가는길과 만나는것 같다..
한참을 도로 끼고 돌고 돌아.. 이런곳이 나오고.. 이 곳으로 들어선다.. 산행기의 효과..^^
이런길을 쭉 끼고 오른다.. 도로 공사하는것 같다..
Gps를 보니 저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포크래인이 산을 무너뜨리고 있어서 어디로 올라야 할지 난감하다..
어찌 되었든 오르고 얼마후에 산불 감시 초소가 나온다.. 감투봉인가.. 산행기에선 감투봉이 있더만.. 난 감투봉을 보지 못하고 정맥길에만 충실했나 보다..^^
동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들 나오셨다.. 두번째 마주하는 산불 감시초소..
이 산이 수리산과 연결이 된다..
수리산은 오래전에 성결대학교를 들머리로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그리고 다시 내려서서 의왕쪽으로 내려온 기억이 있다..
그때 당시의 수리산의 기억은 산은 조그마하지만 조망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여서 부터 수리산 영역인가 보다..
슬기봉으로 오르기 위해 한참을 땀을 낸다.. 경사 만만치 않은데..^^
중간에 오르다가 셀카 ..^^
전망대에서..
사람들이 꽤 많다.. 시끌 시끌.. 왁자지껄..
길 마다 사람들이고, 널부러져 식사하며.. 막걸리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여서 생각지도 않은 알바를 심하게 한다.. 어느 부부가 길을 막고 막걸리에 도시락을 맛있게 드신다.. 그래도 길은 피해주고 드시지 하는 생각에.. 무심결에 말이 나왔다.. 길에서.. 그리고 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후 사람의 인적이 없어진다.. 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고도.. 예전 기억은 슬기봉에서 공군부대 철책을끼고 진행해서 수암봉으로 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계속 떨어졌는데.. 이건 길이 아닌것 같다.. 다시 올라서려니.. 또 다시 그 경사를 오를생각을 하니.. 착찹하다..
그리고 다시 올라서는데.. 계단이 나타나서 그 계단 끝까지 올라섰다.. 거의 정상부분인데.. 옆은 철책으로 둘려져 있고.. 군인 한명이 다시 내려가라고 한다..
철책 넘어가 바로 길인데.. 그리로 가면 안될까요.. 안된단다.. 우짜겠노.. 다시 내려가야지.. 그러면서 눈은 철책 넘어의 길이 자꾸만 보인다..
철책 훌쩍 넘을까 하면서.. 낮은 철책을 발견하고.. 두리번 두리번 하니.. 군인이 따라온다.. 나 여기로 빠져나가면 안될까.. 왜냐하면 내려갔다가 다시 저길로 올라야 되거던.. 군인이 한마디 한다.. 제가 내려가시는곳 까지 바래다 드릴께요.. 졸지에 군인의 호위를 받으며..^^
급경사를 다시 치고 올라오니.. 아까 길에서 식사하시던 분이 아직도 식사 중이시다.. 나를 보더니.. 이길은 사람들이 안다니는 길이라 여서 자리 피고 앉아서 식사중 이랍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길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오르는 중이랍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그리고 얼마후 멋진 나무다리가 보인다.. 옛날에는 군부대 뒤편으로 밧줄잡고 오르락 내리락 했던곳인데.. 다니기 편하게 해두었네..
수암봉도 조망이 되고..
태을봉도 조망이 되고..
수암봉 아이스크림 드시는 분에게 사진 한장 부탁드리고..
날씨가 많이 더워 갈증이 많이 났었는데.. 막걸리 쪽으로 연신 눈길은 가고.. 마음속으론 힘들어 그러니 안돼 했건만..
어느 순간 막걸리 2잔씩이나 퍼 마시고 있다.. 옥수수 막걸리라고 괜찮은 맛이다.. 산행에서 음주는 영 힘든데..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막걸리의 유혹은 뿌리치지 못했다..
다시 정맥길을 향하여..
수암터널도 보이고..
한남정맥길로 들어서니 이곳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길인것 같다.. 물론 정맥꾼들이야 지나다니겠지만..
고도를 낮추며..
아.. 수암봉에서 먹었던 막걸리 2잔이 이젠 몸에 퍼지나 보다.. 졸립다.. 마시지 말라고 그렇게 마음속에선 말했건만.. 먹을땐 참 좋은데.. 먹고나서는 언제나 후회한다..^^
이곳 부터는 군 철책을 따라가면 되는데.. 길이 너무 반듯이 뚜렷하게 난길을 따라 갔다가 약 30분 정도를 다시 급경사로 치고 올라온다.. 아~ 힘빠져..^^
정맥 표지기..
한남정맥 길 참 어렵다.. 난 Gps 가지고서도 알바를 하는데.. Gps 없이 한남정맥 하시는 분들 보면 과히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곳이라..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가득하다.. 뱀 나올라..^^
그리고 이런쪽으로 나가게 된다.. 물론.. 철문이 아닌 철문 옆 개구멍으로..^^
그리고 이런 임도를 따라서..
굴다리 지나기 전.. 트럭에 디카 거치해두고..
시흥 시청 방면으로..
이길을 쭉 따라서..
횡단 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신호등이 꼼짝을 하지 않는다.. 고장인가..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이 문구가 보인다..^^
그 후론.. 잘 바뀌는 신호등에서도 버튼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 ㅎㅎ
시흥 시청쪽으로 좌회전..
계속 직진하면.. Gps가 가르키는곳은 직진인데.. 횡단보도가 직진에 대한 보도가 없다.. 그래도 무조건 보이는 횡단보도를 따라가면.. 이런 지하차도가 나타난다..
그리고 건너와서.. 여서.. 환타 300ml 두개 먹고, 게토레이 1.5리터 또 준비하고.. 앞으로 얼마나 진행을 해야하나 하며 지도를 보고.. 지도를 보면서 배도 고파오고.. 짜장면 먹구 싶은데.. 곱배기 먹을까.. 보통 먹을까.. 한참을 생각하며..
그리고 짜장면 집으로 들어서서.. 짜장면 곱배기 1개 먹고.. 화장실도 가고, 마트에 가서 물티슈도 한개 사고.. 기타 등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다시 정맥길을 갈려니.. 스틱이 없다.. 아.. 짜장면 집에다 놓구 왔나.. 짜장면 집 들르니.. 모르겠다고 하고.. 화장실도 가보고.. 없다.. 으~~
다시 마트로 가서 아까 혹시 계산 할때 스틱 못보셨나요.. 모르겠단다.. 대략 난감.. 어디까지.. 들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이 동네들어섰을때.. 환타 2병마시고, 게토레이 보충하고.. 지도 보면서 짜장면 고민하던곳 이곳에 두고 왔나 보다..
부랴 부랴.. 그곳으로 왔다.. 벌써 스틱이 내 손에서 떨어져 있던 시간 약 40분 정도 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헉.. 없다.. 망했다.. 정들었던 놈인데.. 으~~
만두집 아저씨가 혹시.. 폴 길에다가 팽겨쳐두고 가셔서 폴 찾으로 오신것 맞죠..^^ 스틱 옆에다 세워 두었습니다. 누가 집어 갈까봐..
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 돌아온 스틱..^^
운흥산을 가기 위해.. 목감 초등학교 쪽으로 왔다..
청솔모가.. 알짱 거린다.. 조놈 찍을라고 한 10분이상은 소비한듯.. 찌그려 하면 튀고, 포기 하려 하면 또 포즈 잡고..^^
여서도 길이 희미하여.. 내려서야 하는길이 보이질 않아서 한참을 헤매인다.. 결론은 이 사면을 내려서서 저 끝쪽 굴다리를 통과해야만 한다..
그리고 한참을 지나니.. 칠리 저수지.. 세월을 낚으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나두.. 매운탕 좋아하는데..^^
100번 국도를 차도 아닌것이 차 인것 처럼.. 걸으려니.. 무섭다..
그리고 얼마후 이렇게 철계단이 보인다.. 그럼.. 그렇지.. 한남정맥길이 드럽긴 하지만.. 국도를 차 처럼 걸어서야 되겠어.. 이렇게 능선으로 올라서서 가야지..
얼마후 능선 꼭대기에 다다랐고.. 길이 전혀 없음을 인식한다.. 그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며 길을 찾아보려 했지만.. 나무로 얽혀져 뚤고 들어갈수가 없다..
한남정맥 하면서 하도 길 아닌곳 뚤고 다녔기에.. 별로.. 의심을 품지 않고.. 뚤고 나가면 길이 있겠지 하는 단순 무대포적인 생각뿐..^^
물론 거기에는 Gps도 한 몫한다..^^ 나 이렇지 않았는데..
차도 아닌것이 100번 국도를 처절하게 갓길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현분기점.. 아.. 무섭다.. 뒤에서 팍팍 지나가는 차들.. 속도들 좀 줄이지.. 얼마나 이길을 더 가야 하는지..
가다가 몬가가 보여서 들여다 보니.. 정맥 표지기.. J3 리본.. 한남정맥 첫구간부터 자주 본다.. 엉클.미소 였던 기억인데..
이분들도 이곳으로 지나갔군.. 그럼.. 이길이 정상적인 길인데.. 하면서 씁쓸함이 밀려온다..
한남정맥.. 길 난해해.. 무단횡단 많이해야해.. 도로따라 걷는것도 많이 해야 하고.. 목숨을 담보로 하는것 자체가 좀 씁쓸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 방음벽 끝 부분에.. 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여서 부터는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봉재산 가는 도중에..
봉재산은 언제 지났는지 표식도 없고.. 여긴 양지산이라고 하네..
산이라고 표기 하기도 그렇겠지만.. 그래도 된비알은 지도 산이라는것을 알리기 위해 곧곧에 있다..^^
고가를 건너와.. 다시 들머리.. 이런길을 어케들 알고.. 찾아 들어서는 것일까.. 나야 Gps가 있으니.. 억어지로 들어오긴 하지만..^^
공동 묘지..
묘지와 묘지 사이로 지나가며.. 저 철책 끝나는 부분에서 좌회전해서.. 진행하면 된다..
오늘 정맥길은 철책 무수하게 본다.. 철책 놓치면 알바로 이어지고..^^
이곳 이후로 또 커다란 알바..
능선상으로 진행하다가 우회전해서 내려서야 하는 길이 있었다.. 그런데.. 등로가 없고.. 커다란 도사견 한마리가 목줄도 없이 나를 쪼려 본다..
Gps를 들여다보니.. 트랙이 그쪽으로 향하는데.. 물론.. 도사견이야 팍 해버리면 되겠지만.. 도사견 한마리 보내기가 불쌍해.. 내가 피한다.. 쨔샤 생명의 은인인줄 알아라..
그 덕분에.. 난 완전 능선으로 올라가 길이 아닌곳을 다시 뚤고 내려서서.. 도시를 헤매인다.. 그래도 도사견 한마리 살렸으니..
원래는 저 능선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지도와 Gps보니.. 계수동에서 정도에서 마루금이 다시 만난다..
정맥길과 다시 조우를 하면서..
저 이정표 좌측으로..
정맥길은 이어지고..
정상적인 정맥 마루금을 확인해주는 표지기..
그리고 마지막 산 한개를 넘어야 하는데.. 이것은 길이 나타나지 않는다.. Gps 트랙상으론 묘지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묘지쪽 까지 올라도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지 않는다.. 또.. 없는 길을 헤드랜턴 밝히고 뚫고 있다.. 동네 개 들이 난리들이다..
아.. 30분 여를 길 찾는다고 여기저기 들 쑤시고 돌아다닌다.. 계속적으로 무덤만 왔다리 갔다리..
동네 주민 한분이.. 이 밤중에 무덤가에서 모하고 있느냐고.. 여기까지 올라오셨다..
그래서 한남 정맥 하는 사람인데.. 오늘 소사고등학교 까지 가야 하는데 이 산만 넘으면 되는데 들머리를 찾지 못해서 그렇다고 하며.. 지도 보여주며.. Gps 트랙 보여주며.. 분명히 이쪽 어딘가에 길이 있는데.. 길 찾기가 힘들다고 하니.. 자기는 한남정맥인지 몬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를 따라오면 산으로 오를수 있는길이 있다고 따라오란다.. 그리고 무덤가에서 밭을 가로 질러 조금 이동하니.. 위로 가는 소로가 나타난다.. 그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그 소로를 따라 올라간다..
소로라지만 여기도 나무들이 많이 엉겨 있어.. 뚤고 나가는것은 만만치 않다..
그리고 어느 순간 뻥 뚫린곳이 나타난다..
정상적으로 산을 넘어온것 같다..
산에서 내려서면서 민들래 농원..
소사 고등학교는 이쪽길 따라 직진하면 소사 고등학교..
부천시..!!
다음 구간인 들머리.. 여우고개..
한남정맥 5구간을 마치며..
이번구간은 알바의 향연 이었으며.. 또 다른것은 무덤이 있다는것은 그 주변에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래 느끼게 하는 산행 이었다.
한남정맥_5구간_당정역_소사고교_20100529
산행구간 : 당정역_47번국도_슬기봉_수암봉_목감사거리_운흥산_397번지방도_봉재산_양지산_소사고등학교
산행거리 : 40Km
산행소요 시간 : 12시간 57분 (2010.05.29 09:01 ~ 21:58)
교통 : 수원역 - 당정역 , 소사고등학교 버스 63번 - 소사역 - 수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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