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스위트 캔디 | 안소니 브라운 | 테리우스 G 그란체스터 |
![]() |
![]() |
![]() |
아치 와 스테아 | 알버트 | 애니 브라이튼 |
![]() |
![]() |
![]() |
윌리엄 고모님 | 닐 | 이라이저 |
![]() |
||
포니의집 선생님 |
이름: 캔디스 화이트 아드레이 성격: 밝고 활발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꿋꿋하다. 특기: 나무타기 별명: 타잔아가씨, 주은깨아가씨, 타잔주은깨 남친변천사: 안소니→테리 ※동산위의 왕자님은 짝사랑일뿐, 직업: 간호사 성격 : 존나 낙천적임..................
*동산위의 왕자님-수수께끼의 소년*
이름: 동산위의 왕자님 별명: 동산위의 왕자님 (※나중에 정체가 밝혀지고, 캔디가 이름을 몰라 동산위의 왕자님이라 부르고, 이름을 붙힘)
*안소니 브라운-자상남, 미남인 모든것을 완벽하게 갖춘 남자*
이름: 안소니 브라운 취미&특기: 장미가꾸기 여친: 캔디
ㅜㅜㅜㅜㅜ 졸멋있긔 정말 ㅜㅜㅜㅜㅜ 이름: 테리우스 G(그레이엄) 그렌체스터 (※성바오르 학원에서 나온뒤 그란체스터라는 성을 버림) 취미: 캔디 놀려먹기(개인적인 생각) 특기: 연극 직업: 연극배우 여친:캔디 ㅋㅋㅋㅋㅋㅋ넌 그냥 최고다 ....진짜 까칠하고 아 진짜 쩔긔
*아치볼트 콘웰-약간은 왕자병이 있는 멋쟁이 남자* 이름: 아치볼트 콘웰 (※스테아랑은 형제 관계, 주로 아치라고 부름) 특기: 수영 여친: 애니
이름: 아리스테아 콘웰 취미&특기: 발명 여친: 패티
이름: 알버트 씨 (※안소니의 어머니신 로즈마리 브라운과 남매관계) 애완용동물: 푸페(스컹크) ※나중에는 자신의 정체를 캔디에게 알린다. 수염있을땐 50대 할아버지 인줄알았는데 수염깎으니까 읭? 모델인데?
이름: 패트리셔 오브라이엔 애완 동물: 퓨리(거북이) 남친: 스테아 별명: 뚱뚱이(테리가지은 별명) 소심함
이름: 애니 브라이튼 (어렸을때.. 포니의집에서 브라이튼가로 입양됬다.) 별명: 얌전이 남친: 아치볼트 첨엔 미웠는데 그래도 좋음 나긋나긋한 성격
이분들은 캔디가 포니의 집에 있을때 캔디를 돌보아주시던 분들이다.
이름: 이라이자 라건 형제: 닐 라건 취미와 특기: 캔디 괴롭히기. 아이년 졸싫긔 .. 목따버리고싶음
이름: 닐 라건 형제: 이라이자 라건 취미와 특기: 캔디괴롭히기 이색기는 아주 찌질하고 비열함 ㅡㅡ |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참고 참고 또참지 울긴 왜울어
웃으면서 달려보자 푸른들을
푸른하늘 바라보며 노래하자
내이름은 내이름은 내이름은 캔디
나 혼자 있으면 어쩐지 쓸쓸해지지만
그럴 땐 얘기를 나누자 거울속에 나하고
웃어라 웃어라 웃어라 캔디야
울며는 바보다 캔디 캔디야
<<<<< 줄거리 >>>>>
미국 미시간 주의 작은 마을에 '포니의 집'이라는 고아원이 있었다. 그곳에 사는 어린 캔디는 단짝 친구인 애니가 부잣집에 양녀로 가게 되어 슬픈 이별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애니로부터는 편지가 자주 왔고 캔디는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어느날 애니로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것을 잊고 싶어 다시는 편지 않겠다'는 편지가 오고, 어린 캔디는 포니의 동산에 올라가서 편지를 읽으며 울고 있었다. 그 때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꼬마야, 왜 울고 있니?"
캔디의 눈앞에 있는 소년은 치마같이 생긴 옷을 입고 커다란 달팽이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왜 치마를 입고 있어요?"
"이것은 퀼트라는 스코틀랜드 옷이고 이것은 백파이프라는 악기야. 들어볼래?."
이어 들리는 백파이프 소리....
"훗, 꼭 개미가 체조하는 소리같아.."
"뭐라구? 재미있는 말을 하는 꼬마로구나."
캔디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래.. 넌 우는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더 예뻐."
그 때 바람이 불어 캔디의 편지가 날아갔다. 캔디가 편지를 잡고 다시 돌아왔을 때 이미 소년은 없었다. 그리고 소년이 있던 자리에는 펜던트가 하나 떨어져 있었다.
캔디는 그 소년을 '동산위의 왕자님'이라 부르기로 했지만 그 후로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
세월이 흐르고 캔디도 레이크우드에 있는 라건가에 이라이자의 이야기 동무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라이자와 그녀의 오빠 닐은 사사건건 캔디를 괴롭혔다.
참다 못한 캔디는 어느 날 라건가를 뛰쳐 나가 정처없이 달리다가 땅바닥에 쓰러져 울었다. 그 때 들려오는 소년의 목소리...
"꼬마야, 왜 울고 있니?"
캔디의 눈앞에는 장미가 만발한 문앞에 한 소년이 걸터앉아 있었다. 그 모습은 영락없는 6년전 캔디가 만났던 동산위의 왕자님의 모습이었다.
"당신은 캔디의 왕자님?"
"왕자님? 재미있는 말을 하는 꼬마로구나."
캔디는 흙묻은 손으로 눈물을 닦았고, 그럴 수록 얼굴에도 흙이 묻었다. 겸연쩍은 캔디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래, 넌 우는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더 예뻐."
".........!!"
'이 사람은 누구지? 캔디의 왕자님? 하지만 벌써 6년이나 지났는데 그 모습 그대로잖아.....'
캔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소년은 이미 없었다.
그 이후로도 캔디는 그 소년을 만나기 위해 그 장소에 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어느 날, 캔디는 그 장미의 문을 따라 더 깊이 들어가 보기로 했다.
조금 더 들어가니 나무로 된 문같은 것이 보였다. 그 문에는 캔디가 포니의 동산에서 주운 펜던트와 같은 문양의 문장(가문의 표시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그러고보니 장미의 문에도 그 문장이 있었다.
'도대체 뭘까? 이 근처는 모두 아드레이 가의 땅이라는데 그럼 왕자님도 아드레이 가의 사람?...'
자세히 보니 그 나무문 옆에 고리같은 게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캔디는 그 고리를 당겼다. 그 때 나무문이 열리며 물살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 물살에 쓸려 작은 보트가 떠내려 오고 있었고, 그 안에서 한 소년이 소리를 치며 캔디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캔디는 그 소년에게 근처에 있던 밧줄을 던져 주었다. 그 소년의 말에 따르면 그 문은 물의 문이고, 고리를 당기면 문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거라고 했다. 그리고 소년은 마침 보트에게 낮잠을 자고 있는 중이었다. 그 소년의 이름은 아치볼트 콘웰, 수영에는 자신이 있으면서도 비싼 블라우스가 물에 젖을까봐 물에 뛰어들지 못하고 쩔쩔매는 멋쟁이 소년이었다.
얼마 후 아드레이가의 큰 할머니이신 에를로이 할머니가 여는 파티가 있다고 했다. 라건가도 아드레이가의 일가였다. 이라이자는 파티에 입고 갈 옷들을 사러 가는데 캔디를 부려먹으려고 캔디를 데리고 갔다. 실컷 부려먹은 후 집에 돌아갈 즈음 캔디를 심부름 보낸 후 자기들끼리 먼저 돌아가 버렸다. 길을 몰라 난감해진 캔디... 그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버리고 갔나 보지? 너무하군.."
".....? 이라이자를 아세요?"
"유감이지만 내 친척이야."
"그럼 당신도 아드레이 가 사람?"
"그래..일가지. 내 이름은 아리스테아 콘웰.. 스테아라고 불러 줘."
"내 이름은 캔디..."
"달콤한 이름이구나. 요전에는 아치를 도와줬지? 아치가 말괄량이라고 하던 걸? 나는 아치의 형이야."
스테아는 캔디에게 라건 가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 주었다. 스테아는 발명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직접 만든 것이지만 스스로도 제어를 하지 못해 호수에 처박혀 버리기가 일쑤였다.
아드레이가의 파티가 열리는 날, 이라이자는 캔디를 초라하게 보여 무안을 느끼게 하려고 캔디를 파티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 캔디는 기꺼이 따라나섰다.
아드레이가로 가던 중 캔디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캔디가 탄 자동차가 장미의 문으로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장미의 문을 통해 한참을 들어 가자 저택이 나왔다. 그런데 저택 앞에서 그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아치와 스테아, 그리고 장미의 문에서 만났던 그 소년이었다.
그들은 캔디를 반겨 주었고, 캔디는 그들과 춤을 추었다. 비록 이라이자와 니일의 괴롭힘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캔디는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미의 문에서 만난 그 소년의 이름은 안소니 브라운이라고 했으며, 이라이자가 좋아 하고 있던 소년이었다. 파티 후로 캔디는 파티에서 '날린' 죄로 이야기 동무에서 마굿간지기로 전락했고 잠도 마굿간에서 자야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안소니, 아치, 스테아는 종종 캔디를 찾아왔고 캔디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캔디는 왕자님을 연상케 하는 안소니가 좋았다.
어느 날, 라건가에서 티파티가 있었다. 그 파티에는 특별히 아치의 손님이 온다고 했다. 캔디도 손님들 앞에서 말을 소개하려고 나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치의 손님이란 다름아닌 애니였다. 애니는 캔디의 눈길을 애써 피했다. 이라이자와 닐은 송충이를 잡아 마음 약한 애니를 곯려주려 했다. 우연히 이 계획을 듣게 된 캔디는 그들을 막으려 하다가 닐의 얼굴에 상처를 내게 되었다. 나중에 이들을 말리려고 온 안소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캔디에게 너무 왈가닥인 것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말을 하고, 안소니의 오해를 받은 캔디는 마음이 아파 집을 뛰쳐 나가 정처없이 달렸다.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덧 강가에 와 있었다. 강 위에는 조그만 보트가 놓여 있었고, 캔디는 그 위에 탔다. 그리곤 계속 울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눈을 떠보니 보트는 폭포앞에 와 있었다. 폭포에서 떨어진 캔디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캔디가 눈을 떴을 때 걱정스런 눈으로 캔디를 보고있는 것은 검은 머리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수염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알버트라고 했으며, 캔디는 알버트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슬픔을 잊을 수 있었다. 알버트 씨는 여러 동물들과 함께 폭포에서 가까운 어느 별장에 살고 있었다. 그 곳은 지저분하긴 했지만 호화로운 곳이었다. 알버트 씨의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알버트 씨는 떠돌이라고 했다. 그 별장도 허락없이 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캔디는 그가 난처하지 않도록 그를 만난 것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한편 안소니, 스테아, 아치는 밤새도록 캔디를 찾아 다녔다. 다음날 캔디는 라건 가로 돌아오는 길에 안소니를 만난다. 하지만 자신이 어디 있었는지 말할 수 없어 잠시 꿈나라에 갔다 왔다고 말하고, 캔디 걱정만 하던 안소니는 이런 장난스런 대답에 그만 캔디의 뺨을 때리고 만다. 하지만 이 일 이후 캔디는 안소니가 자신을 생각해 주는 마음에 감동받아 안소니를 향한 마음은 더욱 깊어진다.
캔디가 안소니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안 이라이자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캔디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 쫓아낼 계획을 세운다. 도둑으로 몰린 캔디는 어쩔 수 없이 멕시코 농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런 캔디의 처지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안소니, 스테아, 아치는 여러모로 힘을 써 보지만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그들의 힘은 미약했다. 그리고 드디어 캔디가 떠나는 날, 안소니, 스테아, 아치는 마지막으로 캔디를 더 보기 위해 라건 가로 향하지만, 멕시코에서 사람이 생각보다 일찍 온 탓에 캔디를 놓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은 높은 언덕에 올라가 떠나가는 캔디를 위해 백파이프를 불어준다.
캔디가 떠난 후 안소니, 아치, 스테아는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를로이 할머니보다도 더 높은 아드레이가의 최고 집권자인 윌리엄 할아버지의 자동차가 그들이 있는 레이크우드의 별장을 찾아왔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린 것은 다름아닌 캔디였다. 캔디는 멕시코로 가던 도중 납치되었는데 캔디를 납치한 사람은 바로 윌리엄 할아버지의 대변인이었다. 윌리엄 할아버지가 안소니, 스테아, 아치의 편지를 받고 캔디를 아드레이가의 양녀로 삼은 것이었다.
캔디와 안소니, 아치, 스테아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만 이라이자, 닐, 그리고 에를로이 할머니는 캔디를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윌리엄 할아버지의 명령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었다. 윌리엄 할아버 지는 아드레이가의 최고 집권자이지만 어디에서도 실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에를로이 할머니밖에 없다고 했다.
아드레이 가의 양녀가 된 후 캔디는 이라이자, 닐, 에를로이 할머니, 그리고 하녀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받았지만, 그래도 안소니, 아치, 스테아와 함께 지낼 수 있어 행복했다.
장미 꽃잎이 흩날리던 어느 날, 캔디는 정원에서 안소니를 보았다. 안소니는 다 떨어져가는 꽃잎을 바라보고 있었다.
"난 어렸을 때, 꽃잎이 지는 걸 아주 싫어했어. 몸이 약한 어머니도 장미꽃을 좋아 하셨는데, 어머니도 꼭 꽃잎처럼 사라질 것만 같아서..."
"안소니...."
"그럴 때면 어머니는 우는 나를 달래며 말씀하셨지. 꽃은 져서 더욱 더 아름답게 피고, 사람은 죽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영원히 되살아나게 되는 거라고....그 때는 그 말이 이해가 안 갔지. 어머니는 그로부터 얼마 후 돌아가셨어..."
"....."
".....캔디, 그런데 목에 걸고 있는 그 펜던트는..."
"아, 이건 캔디의 왕자님이 떨어뜨리고 간 거야."
"왕자님?"
"그래, 포니의 동산에서 만났었지. 처음에 안소니를 봤을 때 안소니가 왕자 님인 줄 알았어. 너무 닮아서..."
"그것은 아드레이 가의 남자들이 지니는 펜던트인데.."
"그럼 왕자님도 아드레이 가 사람일까?"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그런데 캔디, 혹시 넌 내가 왕자님과 닮아서..."
"아냐 아냐, 난.... 안소니는....안소니니까..... 안소니니까 좋아...."
마침내 고백해 버린 캔디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안소니는 이미 캔디의 마음속에 아주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안소니도 마찬가지였다.
얼마 후 캔디가 아드레이 가의 양녀가 된 것을 일가 친척들에게 알리기 위한 여우 사냥 대회가 있었다. 캔디가 일가 친척 앞에서 소개하는 순서가 끝나고 여우 사냥 대회가 시작되었다. 각자 경쟁자가 되어 뿔뿔이 흩어지고 캔디는 안소니와 함께 다녔다. 마침내 둘은 여우를 발견하고 안소니는 캔디에게 목도리를 만들어 주겠다며 여우를 향해 달렸다. 그러나... 안소니가 탄 말이 덫에 걸려 날뛰는 바람에 안소니는 말에서 떨어졌다. 캔디는 놀라 기절했다.
캔디가 깨어나 보니 방이었다. 그 옆에선 스테아와 아치가 울고 있었다. 안소니는 말에서 떨어져서 즉사한 것이었다. 그 일 이후 에를로이 할머니는 안소니가 죽은 것이 캔디 탓이라며 캔디를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캔디는 안소니의 장미원을 찾았다. 안소니와의 추억이 되살아나서 자꾸만 눈물이 났다. 그 때 어디선가 알버트씨가 나타났다. 그리고 캔디를 위로해 주었다. 알버트 씨의 위로는 캔디에게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캔디는 더이상 안소니와의 추억이 가득한 레이크우드에는 살 수가 없었다. 캔디는 스테아, 아치에게 짧은 편지만을 남기고 포니의 집으로 떠난다.
하지만 포니의 집에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윌리엄 할아버지의 대변인이 찾아온다. 윌리엄 할아버지는 캔디가 영국의 명문 성바울 학원에서 공부해 훌륭한 숙녀로 자라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먼저 영국으로 떠난 아치와 스테아의 편지가 캔디의 마음을 움직였고, 캔디는 바다 건너 영국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영국으로 가는 배 안...한참 새해를 맞이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캔디 는 갑판으로 나왔다. 갑판엔 쓸쓸한 안개만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 때 난간 에 기대고 있는 한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뒷모습이 어쩐지 안소니를 닮은 것 같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소년은 울고 있었다. 그 때 인기척을 느낀 소년은 뒤를 돌아 보았다.
"무슨 일이지?"
"아니, 말을 걸려고 했는데 당신이 너무 슬퍼 보여서요.."
"뭐라구? 내가 슬퍼보여? 하하하....."
좀전과는 딴판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홀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있는데 왜 여기 나와 있지? 춤 춰 줄 상대 가 없나 보지? 하긴.. 자세히 보니까 깨밭에서 넘어진 것 같구나."
"뭐라구? 미안하지만 난 내 주근깨를 좋아해. 너야말로 주근깨가 하나도 없어서 아쉬워 하는 거 아냐?"
"하하하.. 그럼 그 납작코도 자랑거리니? 하하하.."
그 때 캔디를 수행하고 있는 윌리엄 할아버지의 대변인-조르쥬-가 캔디를 불렀다. 그러자 소년은 즐거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조르쥬의 말에 의하면 그는 영국 귀족 그란체스터 공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캔디가 생각 하기에 그는 너무 무례했다.
드디어 영국에 도착했다. 스테아와 아치의 마중으로 캔디는 즐겁게 성바울 학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그곳은 너무나도 엄격한 곳이었다. 온갖 규칙들만 다 모아 놓은 곳으로 기숙사에서 밖으로 외출을 할 때도 반드시 허락을 맡아야 했다. 그리고 원장 수녀님은 너무나도 냉정해 보였다. 더군다나 더 나쁜 소식은 이라이자와 닐도 이미 그 곳에 와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 날, 아침 예배 시간... 모두들 조용히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갑자기 예배당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배에서 만났던 그 사람이었다.
"테리우스 G 그란체스터! 늦었어도 예배에 오지 않은 것 보단 나아요. 그러니 어서 자리에 앉아요!"
"훗!"
"뭐가 우습죠?"
"아니, 단지 다들 이렇게 경건한 체 하고 있지만 속으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요..."
"테리우스! 그런 말을 하려거든 당장 나가세요! 그리고.."
"네, 알고 있습니다. 이따 교무실로 오라구요? 예,예~ 그럼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건투를 빕니다!"
학생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벌로 평상시보다 2배나 긴 시간동안 예배를 보아야 했다. 학생들의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테리우스는 귀족 에 집도 부자지만 아버지에게 반항하려고 일부러 그러고 다닌다고 했다. 하지만 수녀님들도 그를 어쩌지 못했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의 기부금 때문 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성적은 좋았고, 다들 테리가 불량배라고 말하고 있지만 모두들 관심 이 있는 눈치였다. 캔디는 배에서의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후 캔디는 학원안의 숲에서 우연히 테리를 보게 되었다. 하지만 테리는 캔디를 모르는 것처럼 그냥 지나쳐 버렸다. 캔디는 더욱 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이라이자와 닐은 여전히 캔디를 괴롭혔다. 한번은 닐과 그의 패거리들이 한꺼번에 달려 들어 캔디를 괴롭혔다. 그 때 테리우스가 나타나 캔디를 도와 주었다. 캔디는 고마움을 전하려 했지만 테리우스는 또다시 주근깨 어쩌구하며 빈정거릴 뿐이었다. 캔디는 정말 어쩔 수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감옥같은 학원 안에서도 캔디의 곁에는 아치와 스테아가 있었고, 캔디는 밤에는 종종 자기 방 창밖의 나무를 타고 남자 기숙사로 놀러가곤 했다. 그것은 물론 금지된 일이었다. 그리고 이라이자의 험담에도 불구하고 캔디에게 유일하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친구도 사귀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패티였다.
그러던 어느날 밤, 갑자기 캔디의 방 테라스를 통해 테리가 쓰러져 들어왔다. 테리는 여러 군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밖에서 불량배들과 싸움이 붙었다고 했다. 테리는 잠시 쉬고 나가겠다고 했지만 캔디는 그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 수녀님들이 알지 못하도록 규칙을 어기고 밖에 나가 약을 사오기로 했다.
오랫만에 걷는 런던의 거리였다. 그때 누군가가 캔디를 불렀다. 그는 다름 아닌 알버트 씨였다. 하지만 검은 선글라스 대신 그냥 안경을 썼고, 수염도 자른 말끔한 모습이었다. 알버트 씨는 아드레이 별장의 관리인에게 쫓겨나고 같이 지내던 동물들도 런던의 동물원에 보내지게 되자 알버트 씨도 함께 온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동물원에 취직도 했다고 했다. 캔디는 언제 한번 동물 원에 놀러 가기로 하고 함께 테리의 약을 사서 돌아온다.
돌아와 보니 테리는 이미 없었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가 버린 테리가 원망 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테리의 상처가 걱정되었다.
그 후 한동안 학교 어디에도 테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아와 아치의 기숙사 방에서 한가지 소식을 들었는데 그것은 애니가 이 학원으로 온다 는 것이었다. 아치를 따라서... 그렇게 캔디는 애니랑 재회하게 되었지만 둘은 여전히 서먹서먹했다.
캔디는 학원 안의 숲에서 포니의 동산과 비슷한 곳을 알게 되고 그곳을 '가짜 포니의 동산'이라고 이름붙인다. 하루는 가짜 포니의 동산에서 담배를 피는 테리우스를 발견하고 그의 상처가 다 나은 것에 대해 안심을 한다. 하지만 테리는 고마워 하기는 커녕, 캔디에게 거짓 친절을 베푸는 척 하지 말라고 한다. 캔디는 이렇게 꼬인 테리를 더이상 상종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캔디는 아치, 스테아를 만나러 남자 기숙사로 가던 도중 테라스에 밝혀 놓은 촛불이 꺼지는 바람에 잘못하여 옆방인 테리우스의 방으 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된다. 그것은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 엘리노어 베이커의 사진이었다. 그런데 그 사진 위에는 X표가 잔뜩 그어 있고 '죽어라'는 말까지 써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진 밑에 '사랑하는 내 아들 테리우스에게'라고 쓰여 있는 것이었다. 그 때 마침 테리우스가 방으로 들어오고 테리는 캔디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몰아세운다. 캔디를 보내고 난 테리는 그렇게 저주를 하면서도 아직까지 그 사진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이 더 원망스러웠다. 지난 겨울 일부러 어머니를 만나러 미국까지 찾아갔지만, 그녀의 반응은 다시는 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모두 다 테리를 위해서... 테리는 그런 위선이 싫었다. 테리는 방을 나가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캔디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도 테리의 비밀을 보게 된 것 같아 마음에 걸렸다. 그 때 갑자기 밖에서 말울음 소리가 들렸다. 캔디는 말을 싫어했다. 안소니 가 사고를 당하던 그 때가 생각났다. 캔디는 테라스로 나갔다. 밖의 숲 속에서 안소니가 말을 타고 달리고 있었다.
"안소니! 말을 타면 안 돼!"
그렇게 외치던 캔디는 테라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그런데 말을 타던 사람은 테리우스였다. 테리는 캔디를 양호실로 옮겨다 주었다. 양호실 침대에 누워 의식이 없으면서도 캔디는 여전히 안소니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테리는 안소니가 누군지 궁금했다.
테리의 비밀을 보고 난 후 캔디는 테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5월이 되어 학원의 전통인 5월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캔디는 5월생 인 탓에 꽃의 요정이 되어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 학원에서는 동물 기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패티가 거북이를 기르다가 발각된 것이다. 캔디는 그것을 옹호해 주다가 반성실에 들어가게 되고 5월 축제 참가를 금지당한다.
모두 5월 축제 준비로 바쁜 틈을 타 캔디는 반성실을 빠져나와 알버트씨가 근무하는 동물원에 마음여린 수녀님께 부탁을 해 빼낸 그 거북이를 맡기러 간다. 그런데 그 곳에 뜻밖에도 테리우스가 와 있다. 알고 보니 그 때 테리 가 상처를 입은 날, 테리를 도와 기숙사까지 데려다 준 것은 알버트씨였다. 그런데 방을 착각해서 캔디의 방으로 넣어준 것이다. 오랫만에 보는 캔디와 테리는 동물원을 함께 거닐었다. 캔디는 5월 축제에 참가 금지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알버트씨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다가 미국 이야기, 안소니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에 질투를 느낀 테리를 사납게 대꾸하고 죽은 녀석 을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캔디가 못마땅했다.
5월 축제의 날, 캔디는 윌리엄 할아버지가 보내 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의상 덕분에 위장을 하여 축제에 참가한다. 한편 캔디를 찾던 테리는 숲 속에서 캔디를 발견하고 마침 흘러나오는 곡에 춤을 청하지만 그 곡은 캔디가 안소 니와 함께 춤을 추었던 곡이었다. 이에 눈물을 글썽이는 캔디..그것이 안소 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테리는 순간 질투를 느끼고 갑자기 캔디에게 키스한다. 그리고 나선 안소니를 잊게 해 주겠다고 캔디를 말에 태우고 달린다. 그 사건 후 캔디는 자기도 모르게 테리를 생각하게 되고, 둘은 친밀한 관계 가 된다. 그리고 스테아와 패티도 축제에서 춤을 같이 춘 것을 계기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된다.
어느 날 점심 시간에도 캔디와 테리는 가짜 포니의 동산에서 만났다. 그리고 수업 종이 울려 교실로 들어가던 캔디는 아치를 만난다. 아치는 캔디가 테리와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보고 있었으며 자신이 오래전부터 캔디를 좋아해 왔고 불량 귀족따위한테 캔디를 빼앗길 수 없다고 한다. 그 때 우연히 이 둘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애니 는 울면서 달리기 시작한다. 애니가 없어지자 학원은 비상이 걸리고 캔디, 스테아 ,아치는 애니를 찾아다닌다. 결국 캔디는 애니를 찾게 되고 아치는 친구일 뿐이며 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다시 예전같은 사이로 돌아온다. 그리고 캔디는 아치에게 애니를 부탁한다.
시간이 흐르고 여름 방학이 돌아왔다. 캔디와 애니, 패티는 학원에서 주최하는 스코틀랜드 여름 학교에 참가하게 되고, 스테아, 아치, 이라이자, 닐은 스코틀랜드의 별장에서 에를로이 할머니와 지내게 된다. 그리고 테리 역시 스코틀랜드에 있는 그란체스터 가의 별장에서 지낸다. 캔디와 테리는 호숫가에서 종종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는 호수에 빠진 이라이자를 구하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온 책을 풀밭에 놓은 것을 잊은 채, 물에 젖은 옷을 갈아입으러 별장으로 돌아간다. 캔디는 테리가 풀밭에 두고 간 책을 돌려주기 위해 그란체스터 가의 저택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테리가 먼곳에서 그를 찾아온 그의 어머니를 애써 쫓아내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하지만 캔디는 테리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겉으로는 어머니를 미워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에 젖은 캔디는 자신도 모르게 그만두라고 소리를 지르고, 두 사람의 화해를 바라며 울면서 뛰쳐 나간다. 그리고 이를 통해 테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풀게 된다.
종종 캔디는 친구들과 함께 동물원에 찾아가 알버트 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라이자는 요전날 테리의 도움을 받은 이후로 테리에게 집착한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 준 보답으로 그를 위한 파티를 열지만 테리는 캔디를 만나느라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에 분노를 느낀 이라이자는 복수를 결심한다.
한편 알버트 씨는 이번엔 아프리카에서 캔디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내온다. 그 곳 에서도 역시 동물들,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었다.
방학이 끝나고 이라이자는 테리를 찾아가 캔디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오히려 면박만 당한다. 이에 극도로 분노가 치민 이라이자는 무서운 계획을 세운다.
깜깜한 밤, 캔디와 테리는 마굿간에 함께 있다. 서로의 쪽지를 받고 온 것이 다. 하지만 둘은 쪽지를 보내지 않았다. 그것은 이라이자의 함정이었기 때문 이다. 그들이 그것을 눈치챘을 때 때는 이미 늦었다. 마침 들이닥친 수녀님 들과 이라이자...캔디는 학원 안의 학생 감옥에 보내지고 테리는 일주일 방에서 근신 처분을 받는다. 캔디는 퇴학 처분이 내려진다. 이를 알게 된 테리우스는 캔디 대신 학교를 떠나게 된다. 다시 근신 처분을 받게 된 캔디는 몰래 테리 의 방에 찾아간다. 테리의 책상위에는 캔디에게 보내는 쪽지가 하나 있었다. 거기엔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미국으로 간다는 얘기가 쓰여 있었다. 그 때 방밖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캔디는 테리가 자기 대신 학교를 나간 사실을 알게된다. 바로 밖으로 나와 항구로 가 보지만 테리가 탄 배는 이미 멀어져 가고 있었다. 캔디는 멀어져 가는 배를 보며 자신이 테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 때 옆에서 캔디가 타고 온 마차의 마부가 캔디를 위로한다. 살아있으면 반드시 만난다고....
테리와 그렇게 헤어진 후 캔디도 학교를 나왔다. 테리와 알버트 씨처럼 자기 도 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테아, 아치, 애니, 패티 에게는 간단한 메모만을 남겼다.
여비도 없이 학교를 나온 캔디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는 등 온갖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미국에 도착하고 포니의 집으로 향한다. 캔디는 포니의 집으로 가던 도중 포니의 집에 사는 동생 지미를 만나게 되고, 지미로부터 포니의 집에 테리우스가 와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캔디는 포니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테리우스부터 찾지만 한발 늦었다. 테리우스는 30분전쯤 포니의 동산을 둘러 보고 간다며 떠난 것이었다. 캔디는 포니의 동산으로 향했다. 자신이 그렇게 도 자랑하던 포니의 동산을 보며 테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자꾸만 어긋나기만 하는 그들의 운명이 원망스러웠다.
포니의 집에 돌아온 후, 캔디는 간호원이 되기로 결심한다. 미국까지 오는 도중에 아픈 사람들을 돌보면서 더욱 자리잡게 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캔디는 포니 선생님의 추천으로 '메리제인 간호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열 심히 공부하여 시카고의 병원에 간호견습생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러던 중 1차 세계대전의 기운이 감돌고 영국에 있던 스테아, 아치, 애니, 그리고 이라이자와 니일도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미국으로 돌아와 아드레이 가의 본가인 시카고에서 지낸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스테아, 아치, 애니는 여전히 캔디의 든든한 힘이 된다. 그리고 곧이어 패티도 미국으로 오게 되어 모두는 다시 뭉치게 된다.
그러던 중 캔디는 우연히 신문에 난 테리의 기사를 읽고 테리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테리의 극단이 시카고에서 1회 자선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라이자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야근까지 빼먹으면서 캔디는 테리의 공연을 보러간다. 공연이 끝난 후 캔디 는 테리를 불러보지만 테리의 인기는 대단해서 캔디의 목소리는 군중속에 묻혀 버린다. 힘이 빠진 캔디는 테리가 자신을 잊었을까 걱정이 되어 테리의 극단이 머문다는 호텔에 찾아가 보지만 테리를 만나지 못한다.
그 시간 테리는 시장 주최의 환영 파티에서 만난 스테아, 아치를 통해 캔디가 미국의 병원에서 간호견습생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병원을 찾아가 캔디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이 되자 테리는 수위에게 메모를 남긴 채 돌아간다. 나중에 병원에 돌아온 캔디는 야근을 빼먹은 것 때문에 동료들과의 사이가 틀어지고 만다. 그리고 뒤늦게 테리의 메모를 받고 메모 에 적힌 기차역으로 가 보지만 테리의 극단이 탄 기차는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 하지만 테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간에 나와 있었다. 그리고 둘은 잠시나마 서로 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이후로 테리와 캔디는 자주 편지를 교환했다. 테리는 언젠가 자신이 주연 을 맡으면 캔디를 꼭 초대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캔디가 근무하는 병원에 정체불명의 환자가 오게 되는데 그는 이탈리아의 격전지에서 호송된 것이며 기억상실증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 때 발생한 열차 폭파 사건의 간첩 스파이로 의심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알버트씨였다. 머리색도 금발이고 안경도 안 썼지만 틀림없는 알버트씨였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수상한 환자라 하여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캔디는 알버트씨를 간호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정식 간호원이 된다. 그리고 알버트씨의 기억이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 정성껏 간호한다. 하지만 캔디도 정작 알버트씨의 정확한 신원을 몰랐다. 항상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준 사람이지만 생각해보면 그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라곤 없었던 것이다. 제대로 된 이름조차도... 알버트 씨는 누군지도 모르는 캔디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지만 마침내 캔디의 진실한 마음을 느끼게 되고 캔디의 뜻대로 교외에 방을 얻어 캔디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중 테리에게서 테리가 주연을 맡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초대권이 오게 되고 캔디는 새벽 기차로 브로드웨이로 떠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일찍이어서 캔디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아가 캔디를 배웅하러 왔다. 평소의 스테아답지 않았지만 캔디는 스테아의 배웅을 받으며 들뜬 마음으로 기차에 오른다.
그 때 브로드웨이에서는 한참 연습에 열중들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테리를 밀쳐내고 대신 조명에 깔린 테리의 상대역인 스잔나는 한쪽 다리를 잃어야만 했다. 스잔나는 테리를 사랑하고 있었다.
캔디와 테리는 오랫만에 재회하지만 테리의 마음은 편할 수가 없었다. 마침내 공연하는 날, 캔디는 극장에서 우연히 스잔나의 소식을 듣게 되고 공연을 보지 않고 병원에 스잔나를 문병하러 간다. 그러나 병실에 스잔나는 없었다. 스잔나는 캔디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테리의 사랑을 얻지 못한 채 불구로 지내느니 죽을 결심을 한 것이었다. 스잔나를 찾아나선 캔디는 병원 옥상에서 스잔나를 발견하게 되고, 테리에 대한 스잔나의 사랑이 진실된 것 임을 알게 된다. 마침 테리도 스잔나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오고, 캔디는 테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스잔나가 아닌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을 하여 테리와 헤어질 결심을 한다. 테리도 떠나가는 캔디를 잡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둘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만 했다.
이별의 상처를 안고 시카고로 돌아온 캔디. 그런데 나쁜 소식은 또 있었다. 스테아가 짤막한 편지만을 남긴 채 공군에 지원해 전쟁터인 프랑스로 간 것이다. 그 때 스테아가 캔디 를 배웅할 때 이미 스테아는 결심을 한 것이다. 캔디는 미처 자신의 슬픔을 말하지 못하고 아치와 패티를 위로한다.
그리고 알버트씨는 다시 한번 캔디에게 힘이 되어준다. 그러던 중 알버트 씨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기억이 돌아오지만 캔디와 지내는 행복한 생활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프랑스에서 스테아의 전사 통보가 날아온다. 캔디는 에를로이 할머 니의 분노로 스테아의 장례식에조차 참석하지 못하지만, 캔디의 옆에서는 여전히 알버트씨가 캔디의 힘이 되어 주었다.
알버트는 기억이 돌아왔기 때문에 그동안 자신이 하지 못했던 자신의 일은 해야만 했다. 그렇게 평소와 다른 정장 차림으로 캔디 모르게 일을 하던 중 동네 사람들에게 그 모습이 발각된다. 그런 그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캔디의 아파트 사람들은 캔디에게 집을 나가 줄 것을 요구 한다. 그들은 골목에서 알버트씨가 검은 양복은 입고 역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 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캔디는 그럴리 없다며 끝까지 알버트씨 를 옹호했다. 그런데 마침 우연히 이 대화를 듣게 된 알버트는 캔디에게 약간의 돈과 편지를 남기고 떠난다.
캔디는 알버트씨를 찾아나서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록스타운에서 알버트 씨로부터의 소포가 오고, 캔디는 알버트 씨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록스타운으로 간다. 비록 그곳에서 알버트씨는 찾지 못했지만 뜻밖에도 테리를 보게 된다. 갑자기 잠적해 버렸다던 테리가 그런 조그만 마을에서 떠돌이 유랑 극단의 연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예전의 그 힘찬 것이 아닌 술 취한 채 연기하는 엉성한 것이었다. 이를 객석에서 바라보는 캔디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으로 테리를 질타한다. 테리도 이를 느꼈는지 어느 순간 부터 제대로 된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제야 마음을 놓은 캔디는 도중에 극장을 나온다. 결국 테리는 자신이 본 것은 캔디의 환영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 테리는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문득 외로움을 느낀 캔디는 포니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때 마침 에를로이 할머니의 부름이 있었다. 닐이 캔디 와 결혼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닐은 비겁하게도 스테아의 죽음을 이용해 캔디와 결혼하지 못하면 전쟁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닐은 전에 불량배에게 당하고 있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캔디의 도움을 받은 후로 죽 캔디에게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캔디가 생각대로 되지 않자 캔디가 알버트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을 이용해 사생활이 좋지 못하다고 병원에 압력을 넣어 캔디를 해고하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그래도 캔디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무시해 버리자 이런 방법까지 쓰게 된 것이다. 어쨌든 에를로이 할머니는 윌리엄 할아버지의 명령이라며 캔디에게 닐과 약혼할 것을 요구했다.
캔디는 윌리엄 할아버지를 존경했지만 이런 결정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었다. 이런 캔디의 처지를 이해한 윌리엄 할아버지의 대변인 조르쥬는 처음으로 그분의 명령을 어기고 그가 있는 곳을 캔디에게 알려준다.
윌리엄 할아버지는 레이크우드에 계시다고 했다. 캔디는 레이크우드로 향했다. 예전 안소니, 아치, 스테아와 어울려 놀던 추억이 되살아 났다. 윌리엄 할아버지가 계시다는 아드레이 가 저택의 일광욕실에 들어서자 창문을 향해 돌려져 있는 의자에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캔디는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윌리엄 할아버지께 그동안의 보살핌을 감사드리면 약혼 결정을 취소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상대는 대답이 없었다. 캔디가 의아해 하는 순간, 그분은 의자에서 일어서더니 캔디를 향해 돌아 보았다. 그런데 그 사람은...윌리엄 할아버지는...다름아닌 알버트 씨였다. 캔디는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이렇게 멋진 일이......'
알버트 씨는 정말 감쪽같았다. 그리고 캔디의 약혼 결정은 역시 알버트 씨가 내린 것이 아니었다. 캔디는 오랫만에 알버트 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알버트 씨는 테리의 소식도 전해 주었다. 테리는 다시 멋지게 브로드웨이로 돌아왔다고 했다.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온 것 같았다. 그리고 캔디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상황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약혼식 준비는 진행되고 있었고, 마침내 약혼식 날... 아치와 애니, 패티가 캔디가 생활할 짐을 챙겨서 캔디를 찾아 왔지만 캔디는 도망가지 않았다. 당당하게 약혼식장으로 들어선 캔디는 닐과 약혼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마침 나타난 알버트 씨도 약혼식장에 모인 아드레이 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약혼을 취소한다고 말한다.
알버트 씨, 아니 윌리엄이 정체를 밝히자 모두들 놀라워 했다. 생각보다 너무나도 젊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알버트를 알고 있던 아치, 애니, 패티는 더욱 더 그랬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도 멋진 일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캔디는 알버트에게 포니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포니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배운 간호 기술로 포니의 집의 아이들이 아플 때 돌보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알버트 씨는 캔디답다며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그리고 캔디는 마침내 포니의 집으로 돌아간다. 언제 와도 그리운 그 곳, 캔디의 고향이었다. 포니 선생님과 레인 선생님도 자신들의 돌아온 자식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그런데 포니의 집에는 이미 아치와 애니, 패티가 캔디보다 먼저 와서 캔디의 환영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포니 선생님과 레인 선생님은 오랫만에 보는 애니를 참 반가워 했다. 아치와 패티도 포니의 집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다. 캔디는 이 모든 것이 알버트 씨의 계획인 것을 눈치챘다. 어쩐지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아무도 없었던 것이 이상했다. 캔디는 알버트 씨가 포니의 동산에 올라갔다는 말을 듣고 포니의 동산으로 향한다.
알버트 씨는 나무 그늘에 서 있었다. 캔디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 때 알버트 씨가 하는 말은....
"너는 웃는 얼굴이 더 예뻐..."
"......!!!!!!!!!!"
알버트 씨, 윌리엄 할아버지, 그리고 동산위의 왕자님.... 캔디는 너무 행복 해서 알버트 씨에게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