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부터 자전거같이타기모임을 만들기 위하여 코리아포스트나 페이스북, 우리등산동호회 게시판등에 회원 모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에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간단하게 글을 써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자전거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자전거를 운동삼아 타고 싶어서 타는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먼저 경험하고 공부한 내용을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미력하나마 정리를 해봅니다.
먼저 자전거의 종류, 자전거는 엄청나게 종류가 많고 전문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너무 세분화해서 나누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자전거들로 간략하게 구분해보면 로드바이크(Road Bike), 마운틴바이크(MTB), 생활형자전거, 전기자전거등으로 나눌수 있죠. 물론 로드바이크도 종류가 엄청 많고, 생활자전거도 종류가 엄청 많고, MTB, 전기자전거(eBike)도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그러나, 그냥 알기 쉽게 몇가지로만 구분을 지어서 말씀드립니다.(구분을 짓는건 순전히 제 맘데로입니다. 틀리다 맞다라고 논란이 일수도 있죠)
그냥 알기 쉽게 로드바이크, 생활형자전거, MTB로 나누어 봤습니다. 순전히 쉽게 설명하기 위한 주관적인 구분입니다.
1. 로드바이크.
로드바이크는 우리가 거리에서 보는 그 자전거입니다. 선수처럼 멋지게 빠른 속도로 거리를 달려가는 자전거입니다. 로드바이크는 타는 사람도 멋져 보입니다. 긴 다리, 늘씬한 몸매, 그리고 근육질의 허벅지와 종아리.
특히 더 멋진 것은 자전거입니다. 요즘은 자전거 바퀴가 정말 멋져서 디스크처럼 생긴 것도 있고 차체 자체가 첨단 소재로 보기에도 멋지고 비싸게 보이죠. 맞습니다. 이런 자전거중엔 엄청난 고가가 많습니다. 자동차보다 더 비싼 것도 있죠.
바로 이런 자전거이죠. 이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중에 저렴한 자전거입니다. 이 자전거는 RRP $1500, 세일해서 $600정도하는 저렴한 입문용 모델입니다.
이번에는 고급자전거, 보기에도 비싸 보이죠. 이 자전거는 소비자가가 $15000정도하고 세일해도 $13000-14000정도하는 좋은 자전거이죠. 우리같은 입문자나 생활운동자들에겐 과유불급인 자전거죠.
로드바이크는 속도도 시속 50-60km/h를 상회하는 경우도 많고 평균시속 30km/h정도이죠. 저도 2년전에 하도 멋져 보여서 이런 자전거타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일단은 입문용으로 트레이드미에서 $400정도 주고 중고로 구입하여 동호회도 가입해서 나가보고, 집주변에서도 타보고, 그러다 3개월만에 때려치우고 다시 팔았습니다.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일반 도로를, 그것도 오르내리막을 달리다보니 힘도 들고, 기어 변환도 어렵고. 특히나 나이들어 시작하려니 위험도도 높고.
2. 생활형 자전거.
생활형 자전거는 우리가 어릴때부터 보아온, 그리고 많이 타본 평범한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로 학교도 다니고, 장도 보고, 가까운 거리 통근도 하는 그런 자전거. 자기가 사는 동네가 오르내리막이 없는 편평한 동네라면, 이런 자전거 가지고 있으면 장보러 가거나 가가운 마트나 몰에 다니기에 아주 좋죠. 이런 모양의 자전거입니다.
보통 매장에서는 이런 류의 자전거도 로드바이크라 하기도 하죠. Flat Bar Bike라고도 부르죠.
또 이렇게 생긴 자전거라고도 할 수 있죠. 앞에 장바구니를 달수도 있고, 뒤에 캐리어나 보조시트를 달수도 있죠. 이렇게 생긴 자전거를 이번 임금님생신(King's Birthday) 세일기간에 99 Bikes에서 $99(RRP $299)에 특별할인판매를 했었죠.
3. MTB(Mountain Bike)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자전거입니다. 학생들도 통학할때도 많이 타고 다니고 동네 공원이나 자전거용 산책로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 자전거이죠. 이름은 마운틴바이크입니다만, 마운틴보다도 도시의 공원에서 많이 볼수 있는 자전거이죠. MTB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Dual Suspension MTB과 Hard Trail MTB.
보통 Dual Suspension MTB라고 부르는 자전거가 가격이 약간 비싼데, $3000~10000이상입니다. 산이나 험지에서 타기에 적합하도록 충격을 흡수해주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되었죠.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기에도 비싸보이죠? $12000정도 하는 MTB입니다.
보급형 제품이 Hardtrail MTB라고 합니다. 주로 타는 제품이 바로 이 제품이죠. 가격은 RRP로 하면 $450~$2000사이, 세일하면 보통 30%~50%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습니다. 제가 타는 제품도 이 정도 제품이고, 주위에 이런 모양의 자전거가 가장 많이 눈에 띄이죠?
앞서 설명한 Dual Suspension 제품과 가장 큰 차이가 안장 밑에 있는 충격완화장치가 있느냐 없느냐 이죠.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면 쉽게 알수 있죠? 물론 Hardtrail MTB가 무조건 저렴한건 아닙니다. 이 제품도 비싼게 있죠.
하지만 여기선 보통 우리가 $400~700사이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만을 한정해 얘기해보죠. 그리고, 초보자라면 이런 자전거로 먼저 시작하라고 권하죠. 저나 오드리 역시 아직 이 정도 범주에서 타고 있고요.
이 자전거는 오드리가 타고 있는 자전거와 동일한 모델입니다. 이 정도의 자전거라면 우리같은 초보자들이 타기에 아무런 무리가 없는 자전거입니다. 오클랜드 주변에 있는 잘 만들어진 cycleway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고, Riverhead Forest, Woodhill Forest등의 잘 만들어진 오프로드 임도에서도 자전거타기를 즐길수 있습니다.
이제 다음 편부터는 바로 이 자전거에 한정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현재 같이 자전거를 타는 회원들의 60-70%가 바로 이 자전거이죠. (물론 생활형자전거, Dual Suspension MTB, eBike를 타는 회원들도 있죠)
다음 편에는 자전거운동의 장점, 자전거를 고르는 간단한 방법, 자전거를 운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