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전이었던 경기는 아이러니 하게도 가야의 절대적인 존재인 박성진이
파울 아웃 되면서 오히려 김해 가야 쪽으로 급물살을 탔다.
김해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경남 선발전에서 가야고는
후반 중반 승부를 결정 짓는 김성훈(20득점)의 3연속 3점슛과 차진태(23득점)
의 연속적인 골밑 돌파에 힘입어 마산고에 94-86으로 역전승 했다.
가야는 슈터 이두원이 패널티에 걸려 결장했고, 마산은 가드 남원태가
지난 협회장기때 입은 발목 부상으로 뛰지를 못했지만 그 빈자리는 마산고가
훨씬 아프게 느껴졌다.
초반 김용우(32득점, 3점 3개), 안정환(17득점) 등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마산은
먼저 잡았고 상대 에이스 박성진(22득점) 마저 파울 아웃 시킨 상태에서도
공격 템포를 조절 해주는 가드의 부재로 공격을 서두르며 무리한 슛을 남발,
가야고에 결정적인 찬스를 여럿 제공했다.
반면 가야고는 박성진이 아웃된 후 오히려 투혼를 발휘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성훈의 3개의 3점슛과 차진태의 연속 골밑 돌파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특히 마산의 절대적인 전력이었던 박진수(15득점)의 3차례의 오펜스 파울을 포함
2쿼터 초에 걸린 파울트러블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진수의 파울트러블로 인해 마산고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인 높이에서도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상대 차진태의 드라이브인을 연속적으로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2차전은 오는 6월 27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 글은 점프볼 게시판 마산의 힘[정철한]님이 쓰신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