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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수상 수필 2009, 신춘문예 당선 수필 모음
무울 추천 0 조회 373 09.01.08 11:52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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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1.09 16:38

    첫댓글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주인석님은 두 곳에서 동시 당선하는 2관왕의 기염을 토하고, 박월수님의 달이 저에겐 가장 아름다운 글이어요. 중앙지의 신춘문예에는 왜 수필문학이 없을까요? 혹시 수필문학이 문학의 지위를 의심받고 있어서 그런가요? 아니면 수필문학의 척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서일까요? 변방의 문학으로 전락한 때문일까요?

  • 09.01.09 16:40

    수필문학의 전범은 어떤 기준을 가졌을까요? 1. 낱말과 문장의 정확성과 문체의 간결성. 2. 사소한 것을 관찰하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 3. 상상력으로 승화하고 아름다움을 주어 감동과 여운과 향기를 담기가 되지 않을까요. 이 3가지 기준에서 저는 박월수님의 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다만, 수필문학은 사색과 관조와 위안과 아름다움과 감동과 여유와 멋의 문학이기 이전에 또한 지성미, 종교성도 풍겨야 하겠지요. 시대의 문제와 아픔도 담아야 하겠지요. 신춘문예 당선자들이 여성이 대다수인점도 재미있군요. 여성은 땅의 현상들을 관찰하는 섬세함을 타고나는 같아요. 남성은 하늘적인 원리를 잘 논한다고 하지요?

  • 09.01.09 16:45

    신춘문예, 신인상, 추천 이런 제도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제도 같아요. 지성미 담긴 에세이(논설) 그런 글을 쓰려면 분량도 꽤 길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저는 신춘문예의 길이 제한(?) 같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규정이지만 불만이군요. ^^보리수필 우리 글벗님들! 올해에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몸 건강하시고 마음 행복하시길 빕니다.

  • 09.01.10 08:46

    무울님 감사합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박월수님의 달이 돋보입니다. 자연과 인간을 절묘하게 병치시킨 통찰력은 설득력을 높입니다. 문장도나 구성력 전체적인 예술성이 작가의 경지를 드러내요.

  • 09.01.10 08:54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 당선자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아무래도 섬세함, 파고드는 집념 편안한 문장 구사 이런 수필의 요건에 여성들이 더 생산적인 듯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09.01.10 23:53

    글을 처음 게시(올릴)할 때, 게시판 아래에 CCL 창에서 체크표시를 해제하시면 되겠지요.

  • 09.01.10 23:56

    아기를 가지는 것이 우주와 소통하는 유일한 길은 아니니까, 이 글에서는 필자가 아기를 가지는 엄마로 성장하면서 발견하는 표현으로만 생각하시되 확대 해석하실 필요는 없겠지요. 남자도 여자도 아이도 흑인도 백인도 그 누구도 우주와 소통하고 사는 존재이니 말예요.

  • 09.01.10 22:44

    부지런하신 무울님... 고마워요. 저도 몇 작품은 보았습니다만.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09.01.11 12:44

    글자로만 대화하니 괜히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 ^^ 작가는 '임신을 하는 것이 우주와 소통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그렇게 해석하고, 그리고 '그렇다면' 이라고 논리를 전개해서 다시 2째 해석을 가하는 것이니까요. 작가가 여성으로서 겪는 몸의 현상을 환상이라는 동화적인 장치를 가지고 달이라는 우주적 현상과 또 소녀적부터 어머니, 그리고 삼대의 시간으로 외연을 확대해 무엇인가 신비로운 아름다움과 감동과 발견을 표현한 문학이니, 논리적 적확성보다 문학적인 발견을 통하여 느낌의 고양을 표현하는 것이 논리를 생명으로 하는 논문이나 논설과 다른 수필문학의 대표적인 특징이 아닐까요? ^^

  • 09.01.11 23:08

    딸 아이가 초경 직전의 어린이가 되었고 자신처럼 우주적 신비로움으로까지 몸과 생명의 신비롭고 신성함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지, 저에겐 이 대목이 임신을 해야만 우주와 소통할 수가 있다고 읽히지는 않아요. 문학이 반드시 논리에 지배당하지는 않지요. 이 글은 산문 중에도 예술인 수필일뿐이지요. 논리나 윤리를 초극하여 새로운 느낌이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문학의 원초적이고 구극적인 본령이 아닐까요? 박월수의 이 작품에다 엄정하고 투명한 논리로 분석하면 아예 글이 될 수가 없겠지요?

  • 09.01.11 22:56

    호박전-달-달거리(월경)-달의 차고 이지러짐-달의 인력과 밀물과 썰물과 여성의 생리 현상-핏빛-달빛-생명의 탄생-기우제 민속과 민요-우주 현상으로 확대되어 나가는 과정과 소녀에서 어머니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상상력과 동화적인 환상으로 전개해 나가지, 엄정한 논리나 투명한 이성으로 펼치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이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느낌을 풍요롭고 부드럽게 하고 해석의 다양성과 여백의 미를 가지게 하고 있어요. 저는 이런 점에서 앞의 글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지요. 아뭏튼 독자마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니, 무울님의 이런 해석을 저도 부정하지는 않아요. 즐거운 토론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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