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맛집/원미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순대국, 소새울 사골 순대국

[하늘]

[부천 맛집/원미구]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순대국, 소새울 사골 순대국






소새울 사골 순대국





부천 대성병원 사거리 복개천옆 골목에 있는 순대국집 입니다.

인천에 있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순대국맛은 찾기 힘들었어요.

그나마 청천동의 효성 굴다리 사거리 백암 왕순대국집 정도..



인천에 있는 고향 형님께서 맛있는 순대국집 있다는 정보를 주셨는데

벼루고 벼루다가 주말 점심때 찾아갔어요.전날(금요일) 우리 동네인

갈산동에서 저녁을 순대국으로 먹었지만..자주 만났던 뻔한 순대국..



=================================================================================




▲갈산동에서 먹은 ㅈㅊ 순대국.. 인천에서 친숙한 뻔한 순대국.



이 순대국은 인천 곳곳에 체인점이 있구요.. 번잡스러운 국물맛.

털 푹푹 박힌 껍데기에 들러붙은 비계덩어리들이 내용물의 2/3..

한두개는 용서해도 이런 부속물이 대부분인것은 정말 싫습니다.



=================================================================================



여러가지 돼지 부속물과 잡뼈, 그리고 닭발넣고 끓여낸뻔한 육수의

순대국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사부작 기대하고찾아갔었어요.

(위와 같은 순대국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겠지만 나는 싫어해요.)










비가찔끔씩 내리는 꿉꿉한 날씨..도착하니 새빨간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와보는 동네입니다. 옆에 심곡공원이라고 작은 공원이 있어요.

여기 지하의 공영 주차장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직장 생활처음 당시,친한 동료

및선배님들이 부천에 살아서주말에 자주놀러 왔는데, 심곡공원 공영주차장에

항상 주차를 하고 인근에서 밥먹고 술마시며 놀았습니다. 인근에 돌판 삼겹살집

아직 그대로있는지 모르겠네요.. 화정 똥돼지라고..걸어가서 확인은 못했어요.














가게로 들어가보니 나이 지긋한 손님들이 꽤 있으시던데, 주인장께서 상당히 친절하게 대하시더군요.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던 순대국집.. 과연 음식맛은?! 메뉴판 한컷 찍어 놓고 무엇을 먹을까 일행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데 주인장께서 오셔서 주문을 받습니다. 전통 순대국은 당면 순대에 내장류가 많이..

사골 순대국은 막창 순대에 수육쪽이 많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해주시더군요. 사골 순대국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ㅎ 난 돼지 국밥 스타일이 좋습니다. 한명은 된장 순대국을, 김포에서 놀러온

동생은 사골 순대국에 순대만 넣어달래서 주문하고 나와 다른 한명은 사골 순대국으로 식사 주문완료.














부산의 돼지 국밥처럼 부추 무침을 넣어 먹는 순대국.

나는 국에들깨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새울 사골 순대집은 '순대국' 입니다.나의 경상도식 사고방식은

순대국은 따로국밥, 순대국밥은 토렴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 반찬 6종..

손 맛있는 집.. 반찬 맛있습니다.














다른곳에서는 볼수없는 돼지 귀무침이 기본 반찬으로 나옵니다.

순대국집 가보면 혼자 오는 손님들이 순대국 한그릇에 소주한병

이 패키지로 많이들 드시는데 국밥 나오기전 한잔 안주로 제격!














내가 너무 좋아하는 숙주나물이 있어 완전 반가웠습니다.














건데기를 국물과 함께 어느정도 건져 먹은 뒤

밥말아 먹을때 다대기를 조금 넣어 먹습니다.














막창 순대 반갑습니다. 찹쌀과 콩나물 등이들어간 이 집만의 독특한 막창 순대입니다.

순대소는 왕십리 인근 도산 사거리 마장 왕순대와 많이 닮아 있어요. 쫄깃한 막창피는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느껴집니다. 경북에서간혹 만났었던막창 순대와는 다른 느낌..



선지 함유량이 적어 순대 특유의 냄세를 싫어하는 분들도 잘 먹을수 있을거 같았어요.














저쪼 아래 경상지역돼지 국밥처럼 돼지 사골로 우려낸 육수였어요.

담백하고 구수한 맛에텁텁한느낌이 없는내가좋아하는 사골육수!














이것은 된장 순대국.. 살짝 맛을 봤더니 짭 쪼롬한 된장 베이스의 풍미가 강해

따로 새우젓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어른신용 순대국.

(동네 어르신들이 주로 시켜드신다해서..)동생은아주 맛있게잘 먹더라구요.














부추 넣어서 먹었습니다. 이 집 순대국을 맛있게 먹는 방법 1번 입니다.














내용물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소새울 사골 순대국집.. 국물 너무 좋습니다. 완전 내 취향..

(국물은한 그릇 더 부탁드려서 후루룩 다 흡입했답니다.)



전날 과음으로 속 쓰렸던동생이 해장에 너무 좋다고 우걱우걱 잘 먹고

어르신용 된장 순대국을 먹는동생과 순대만 나온 사골 순대국을 먹는

동생도 맛있게 후루룩 얌냠 쩝쩝 ㅎ. 우리 4명모두 맛있게먹었답니다.














순대국에 4점 들어있던 막창 순대.







순대국만 먹을려고 왔는데 맛있음에 감동 먹고 반주 한잔씩 했습니다.

순대수육을 안주로 각자 2~3잔씩 마시고 나니까 안주가 싹 없어졌어요.








소새울 사골 순대국에서 직접 만든다는 순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순대소는 왕십리 마장 왕순대와 닮았습니다.





========================================================================




▲2004년에 찍었던마장 왕순대. 순대에 콩나물이들어가 있어요.



========================================================================












수육



아주 잘 삶겨진 수육.. 야들야들한게 부드러웠어요.














고기 거의 다 건져 먹고는 국물 한번 더 리필하고 양념 다대기 풀어서,

밥말아먹었습니다. 경상도식 돼지국밥을 먹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찾았던 동네에서 맛있는 순대국을 만나고 왔습니다.

경상도돼지국밥과 경기도 순대국밥을 합쳐 놓은 듯한 느낌..

음식 맛과 서비스 좋고,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한 맛집입니다.



.

.

맛있는 집은 항상 사는 곳과 멀리 있다는 현실은 머피의 법칙.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56-1

전화번호: 032)612-7332

영업시간: 10시~24시까지



대성병원 복개천 사거리에서 그린프라자 약국 옆 골목.

출처: ━♬Car와 맛집 이선희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