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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견딜 것 같을 때
못 버틸 것 같을 때
못 참을 것 같을 때
견디고
버티고
참아 보는게
'노력'인 거야
- 이동영, '문장의 위로' 중에서 -
🙏🏻태워 없애기🙏🏻
형상화되고 개념화된
수 많은 상을 깨고 태워서
버리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보이지도 않는 마음으로 인해
수시로 생겨나는 수 많은 허상들을
분명히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허구가 사라지면 남는 실재
비어 있으나 충만한 실재
나무아미타불 🙏🏻
영험하다는 낙양 혜림사의 목불(木佛)을
태워 밤새 객방(客房)의 구들장을 덥히고,
타고 남은 재를 헤집으며 부처의 사리가없다고
했다는 단하산의 비렁뱅이 선사(禪師)의 이야기다.
임제록(臨濟錄)에서 이르기를...
심법(心法)은 무형(無形)하고
통관시방(通貫十方)하여
재안왈견(在眼曰見)하며
재이왈문(在耳曰聞)이요
재비후향(在鼻齅香)하고
재구담론(在口談論)하며
재수집착(在手執捉)하고
재족운분(在足運奔)이라,
마음의 작용은 형상이 없어
온 세상에 닿지 않는 곳이 없으니,
그 마음의 심법(心法)은
눈에 있을 때는 보고,
귀에 있을 때는 듣고,
코에 있을 때는 냄새를 맡고,
입에 있을 때는 말을 하며,
손에 있을 때는 잡고,
발에 있을 때는 걸어 다니는 것이다.
꽃속에 들면 꽃이 되고,
사람안에 들면 사람이 되는 마음법(心法).
단하 스님이 혜림사에서 묵게 된
날의 이야기이 다
밤이 되어 날씨가 매우 추워지자
단하 스님은
목불 을 부숴 땔감으로 쓴다.
이를 보고 깜짝놀란 혜림사 스님은
"어찌 목불을 불태울 수 있습니까?"묻는다
그러자 단하는 주장자로 재를 헤치며 말한다.
사리를 얻으려고 태웠습니다.
이에 혜림사 스님은 어의가 없어 묻는다
목불에 무슨 사리가 있다는 겁니까"
이에 단하는 편안한 얼굴로 그 옆의
목불을 가져 다 불속에 넣는다
"이 목불에서 사리가 안나오면
양쪽에 있는 부처 를 마저 태워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