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대내 방수
훈련장 안(낮)
방수 훈련하는 수병들 모습
파이프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면 연장들고 막으러 뛰어가는 수병들
각자 맡은바 방수에 열심인 수병들 면면들이 보이는데.
그 뒤로 이중령, 석민
송중위 뒤에서 그런 석민 실눈 뜨고 보고 있는,
#2 동훈련장 내(낮)
방수 훈련이 끝난후의 상태이다(옷 갈아 입은 수병들 차례 자세로 서 있는)(송중위는 있고, 마중사는 없어도 됨)
그 넘어로 이중령, 석민에게 뭔가 지시하고 등 탁 쳐주고 나가는 석민, 필승! 인사하고 수병들쪽으로 와서는
#2 동 훈련장 내(낮)
방수 훈련이 끝난 후의 상태이다.(옷 갈아입은) 수병들 차례 자세로 서 있는(송중위는 있고, 마중사는 없어도 됨)
그 넘어로 이중령 석민에게 뭔가 지시하고 등 탁 쳐주고 나가는
석민, 필승! 인사하고 수병들 쪽으로 와서는
석민- 오늘 실시한 훈련은 모두 알다시피 직전의 배를 구하기 위한
방수 훈련이다. 근데 조교대신 내가 들어와 보니 걔중에 안이한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때문에 동기가 힘들다.
송중위 - (석민 바라보는 얼굴 위로 석민E)내 몸보다도 동기를 생각
할줄 알아야만이 진정한 해군이다! 알겠나!
수병들 - 넵!
석민 -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자만이 저예 해군이 될 수 있다
(하고 오른쪽 주먹들면)
수병들 - (같이 오른쪽 주먹 들어 보이는)
석민 -'나가자!'
수병들 -'싸우자! 이기자!'
필승! 해군!
석민 수병들과 같이 '싸우자! 이기자! 필승해군! 연호하며 결의에 찬 눈빛으로 둘러보는
송중위, 역시 같이 연호하며 석민을 주의깊게 보는,
#3 병원내 승하 방안(낮)
승하 - (책상에서 일어서며)어제 내가 한말, 생각해봤니?
혜린 - (그 앞에 서서) 무슨 말이요?
승하 - 우진이 죽은 사건, 다시 한번 뒤집어 볼 생각 없냐구!
혜린 - 선배! 그날 내가 말했죠. 우진씨 그냥 내 맘속에 묻어두겠다구.
승하 - (슬쩍 눈치 보며)범인이 따루 있어두?
혜린 - (한숨쉬며)괜히 애쓰지 말아요. 아무리 그래두 나 안흘들려요. 우진씨 내 맘속에 정리 됐다니까!
승하 - 그래애?
혜린 - 나 석민씨랑 결혼해요. 결혼 하기로 했어요. 곧!
승하 - ! 니네 아버지 어제두 나한테 전화하셨던데?
너 데리구 유학가라구.
혜린 - 결혼은 내가 하는 거에요! 아버지가 아니라!(하고 나가는)
승하 - 그래? 그렇다면(의미 심장한 얼굴로 전화에 손대는)
#4 작전과 안 + 병원내 승하방안(낮)
석민, 제자리 쪽으로 가는데.
E
석민 - 핸드폰 울리는
(받으며) 네! 강석민입니다.
승하 - (W.I되는)이승합니다. 혜린이하고 같이 근무하는
석민 - !(순간 멈춰서며 긴장한 얼굴인)
승하 - (씨익 웃으며) 오늘 퇴근후에, 나한테 시간 좀 내줄 수 있겠습니까?
석민 - ...무슨일이십니까?
승하 - 만나서 애기하죠. 자세한 건
석민 - (자리에 앉으며)오늘은 바뻐서 안되겠구요. 내일이면
가능합니다. 근데 혜린씨 때문이라면(하는데)
E 와장창 유리 깨지는 소리
승하 - (W.O되며)
석민 - (놀라 바닥보면)
유리병에 담겼던 고속정 떨어져 박살나 있는
#5 프랑스 레스토랑 안(밤)
승하 누군가를 기다리며 앉아있는,
(인써트) - 11회 에서
진아 - 참 제친구 아시죠?
(예림이 쿡 찌르며) 예림아.
예림 - (눈 안맞추고 꾸벅 인사하는)
승하 - (까딱 목례하며) 누구?
진아 - 저 이친구 소개루 이 병원에 온 거 잖아요.
진아 E - 어머, 선생님 일찍 나오셨네요.
승하 - (현재, 환하게 웃으며)나두 방금 왔어요.
진아 - 웬일이세요. 절 이런데서 다 보자구 하구(둘러보며 앉는)
승하 - 그동안 조 간호사님 오프때두 제대루 쉬지 않고 계속 날 조와줬는데 밥 한끼두 못샀잖아요. 그래서요.
진아 - 뭘요. 환자들이 절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환자들 때문에
못쉰거지 꼭(새초롬이)선생님 때문만은 아네요.
승하 - (웃으며 웨이터 향해 손들어 보이는) 여기요.
#6 레스토랑 전경(밤)
#7 레스토랑 전경 안(밤)
진아, 감탄 하며 너무 맛있게 먹는
승하, 그 앞에 다른 음식도 놔주는,
진아 - 괜찮은데(하면서도 좋아서 먹는)
승하 - 환자들이 조간호살 아주 좋아하든데 조간호사 같은 좋은 사람을 우리병원에 추천해준 그 사람한테 감사(하다).
아참 어제 그 친구 소개루 왔다 그랬죠?
진아 - 아 예림이요? 예.
근데 선생님. 그 친구 잘 기억 못하세요?
승하 - 여자들은 화장을 조금만 바꿔도 난 모르겠더라.
병원에서 화장끼 없는 얼굴만 봤다가 사복차림으로 보니까,
영 모르겠던데요.
진아 - 걔가 워낙 평범하게 생겨서 원래 사람들이 잘 기억못해요.
저 같이 개성이 강해야 하는데 요즘 세상에는.
승하 - 그리구 그 때 그 병원엔 잠깐 파견차 나가 있었던 거라 기억을 못했어요. 아 참 다음에는 그 친구랑 같이 만나요.
조간호사 같은 인물을 소개해줬는데 그 친구 한테두 같이 한턱 내야지.
진아 - 아이 그러실 필요 없어요.
승하 - 아니 같이 나와요.
말 나온김에 지금 아예연락을 해보지. 나랑 같이 시간 맞춰보게.
진아 - 아니 저기요. 근데.
승하 -(핸드폰 꺼내며)내가 해볼까요? 번호가 어떻게 되는데?
진아 - (보는데)
인써트 -11부에서
예림 - 신세 망치고 싶지 않으면 가까이 하지마라!
진아 -(뾰로통해서)선생님, 걔 애인 잇어요.
승하 - 예?
진아 - 걔 애인 있다구요. 관심 갖지 마세요.
승하 - 하하하 - 아니 난 전혀 관심이 없는데.
그냥 조간호살 우리 병원에 추천해 줬으니까 추천턱을 내겠다는 거 뿐이예요.
진아 - 정말이요? 정말 그 뜻 밖엔 없는 거예요?
승하 - 조간호사 아직도 그렇게 날 몰라요?
나 이여자 저여자 찝쩍거리는 사람 아닌데
(하다 은근 슬쩍)근데 그 간호사 지금은 어디 있어요? 아직 그 병원에 있던가?
진아 - 아뇨. 걔 애인 따라서 오늘 일본 갔어요.
그래서 작별인사 하러 왔던 거예요.
승하 - ! 일본엔 왜?(하며 염탐하는 느낌으로 보는)
#8 병원내 승하방(아침)
진아 E- 거기 취업돼서요. 취업두 하구 결혼두 하구, 계속 거기서
살거래요.
승하 E - (저절로 입이 벌어진) 그래요? 잘됐네!
정말 잘 됐네!
진아 E - (멋도 모르고, 한편 안심도 돼서)그렇죠? 정말 잘됐죠!
승하 입이 찢어지게 웃으며 약봉지 쥐어 보이는.
#9 지화자네 가게 앞(저녁)
수진과 재현 손잡고 오는
재현 - (저만치 가게 보이자) 어?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네(멈춰서며)
어쩌죠. 이제 도로 가요. 수진씨 바라다 줄께요.
수진 - 우리 이러다가 밤 새겠어요. 그죠?
재현 - 밤새두 괜찮아요.
난 꿀맛 같은 휴가 중이니까.
아- 정말 헤어지기 싫다. 남들은 헤어지기 싫으면 그때가(슬쩍보며)결혼 할 때라는데...
수진 - 울 오빠 들으면 또 큰일이네.
이중령 E - 오빠 대신 내가 다 들었-다.
수진, 재현 돌아보면 이중령 귀엽게 웃으며 서있는
재현, 얼른 필승! 하며 경례하는
#10 지화자 방안(저녁)
방바닥에 사진이 가득한(10회 때 해군회관에서 찍었던 사진들)
이중령, 지화자, 재현, 수진 한가족 처럼 찍힌 사진들과 쌍쌍이 찍힌 사진들.
재현, 감격스런 얼굴로 수진과 같이 찍은 사진들어 수진에게 보이는.
수진, 사진보고 재현보며 떠올리는.
(인써트) - 7부 #25-2 스티커
사진기게안
재현 - 나~ 사실은 소운이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찍은
사진 갖는 거에요.
수진 - (의아해서 보면)
재현 - 누군가와 같이 사진을 찍는다는 건 나한텐 큰 의미이기 때문에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전엔 사진 같이 안찍는다..도
내 룰이에요.
재현 - (지갑의 어린시절 독사진 몇장 보여주고)겉으론 웃고 있지만
사실 내 사진들은 알고 보면 다 외로운 사진들이에요.
수진,재현보다 지화자보면. 지화자, 재현과 같이 찍은 사진을 감격에 겨워보고 있는 그 위로
재현 E- 아주 어려서 부터 아버지 없이 엄마랑만 살아서 내 사진은 대부분이 다 독사진들이에요. 어딜가든, 언제나 사진을 찍는건 엄마 몫이었기 때문이죠.
지화자, 사진보고 위로 얹혀지는 네 사람 같이 찍은 사진들.
재현, 수진 사진보는 위로 얹혀지는 정7지 쌍으로 찍은 사진들.
재현, 수진, 지화자,각자 사진에서 시선떼어보면 이중령,가운데 앉아 모른척하고 계속 자기 들어가 있는 사진 찾아 양쪽으로 공수하고 있는
지화자, 흐뭇하게 넷이 같이 찍은 사진보고 재현보면,
재현, 수진, 정&지 찍은 사진보며 키득대는.
이중령, 흐뭇하게 씨익 웃는(수줍고도 귀엽게)
지화자, 뭔가해서 재현쪽 사진 너머다 보면
이중령과 찍은 조금은 야한 포즈사진이다(뒤에서 몰래 안으려 했다던가. 뽀뽀 하고 싶어 지화자 모르게 입술을 내밀었다던가 하는)
지화자, 획 뺏더니 이중령 콩콩치며 '주책이야 주책'하는
#11. 재현네 화장실안
(저녁) 없다면 석민네 화장실에서 해도 무방할듯
이중령, 기분 좋아서 소변보고 잇는데 문 벌컥 열리더니
재현 -(급한듯 심볼께를 손으로 감싸쥐고 들어서다 이중령 보고 깜짝
놀라 도로 나가며- 다리 배배 꼬며)얼만큼 남으셨습니까?
이중령 - (여유있게)내가 좀 길다. 급하면 그냥 들어와서 일봐라.
재현 - (몹시 급했던듯 득달같이 도로 들어와 번개같이 '필승'경례하고는 얼른 마주서서(?)소변보는..비로소 시원한 듯한 표정되는)
이중령 - (그 사이 슬쩍 재현 심볼보더니 자신있게 앞으로 내미는)
재현 - (슬쩍 이중령 심볼보고 놀라는 표정인)
이중령 - 내가 아까 말한거 생각해 봤냐?
재현 - 생각하구 말게 뭐 있습니까?
이중령 - ?!(보면)
재현 - 울 엄마 요새 맥주 마시구 뛰고 난립니다.
이중령 - (놀라보며) 왜?
재현 - 뭐~고목나무에 꽃을 피우고 싶대나, 뭐래나?
이중령 - (히죽웃는, 옷챙기며)지금도 꽃같구만, 뭘 뛰기까지 하냐?
(하며 거울 앞에 서서머리 이리 저리 다듬는)
재현 - (잽싸게 옷 챙기고 옆에서서 중령과 똑 같이 머리 이리 저리 만지며) 도대체 저희 엄마 어디에반하셨습니까? 막말두 잘하고 욕두 잘하는데.
이중령 - (얼굴 이리 저리 만지며)얌마. 그 욕 속에 얼마나 정이 많이
담긴줄 아냐? 말은 뻔데없이 해두 속은 안그래.
재현 - (중령과 똑같은 모션으로 얼굴 이리저리 보고 있다가)!!!
이중령 - 니가 몰라서 그렇지. 애교두 많~다.
재현 - (덥썩 중령 손 잡으며) 부탁드립니다! 저희 엄마 제대루 꽃
한번 피게 해주십쇼! 저 때문에 그동안 고생만 했는데..
이중령 - ! 짜식. 진작에 말하지.
너 때문에 얼마나 고민했는데!(하고 재현 등 탁치는)
두 사람 다정히 보는데.
수진 E - 어머, 세상에, 너무 너무 잘됐다.
#12 지화자 가게 앞(밤)
재현, 수진 가게 앞에선.
수진 -(가게 돌아보며) 그 아저씨, 얼마나 좋은 분인데요. 나한텐 아버지 같이 해주셨어요.
재현 - 아버지....나두 인제 아버지가 생기는 건가?
수진 - (부럽게 보며) 좋겠다. 재현씬 아버지도 생기구...
재현 - 수진씨도 나랑(겸연쩍게)결혼하면 엄마생기는 거 잖아요.
아~거기다 아버지까지 덤으로 생기는 거다.
수진 - 맞다! 그렇구나!
너무좋다!
재현 - (좋아서 수진 손 잡고 가며)우리는 너무 좋은데 문제는 정장님이
에요. 분명히 우리 찢어 놓으려구 갖은 방법을 다 쓸텐데.
풋샆을 천번해라. 연병장을 백바퀴 돌아라. 그럼 어쩌죠?
나 죽어도 그건 못하는데.
수진 - 잘 설득해봐야죠.
재현 - 설득이 안돼면?
수진 - 그래두 설득해야죠.
재현 - 끝까지 반대하면?
수진 - (멈춰서면) 난 울 오빠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재현 - !(멈춰서 놀라본ㄴ)
수진 - 그러니까 끝까지 설득할거에요.
E.그 때 수진 핸드폰 울리는
수진 - (애교있게) 어. 멋진남자(하자)
재현 - (잽싸게 핸드폰 귀대고 같이 듣는)
석민 E - 오빠 전화 한다는 걸 깜빡했네. 오늘 아마 많이 늦을 꺼야. 약속이 두껀이나 있어서. 먼저 밥 먹구 자라.
수진 - 알겠어. 혜린언니랑 데이트 잘하구 와~~
(끊고) 울 오빠 오늘 많이 늦는대요. 잘됐다.
밥도 안했는데.
재현 - 수진씨!(의미심장하게 보며)그럼 우리 아예 오늘밤 !
수진 - (보며) 오늘밤?!
재현 - 그냥 확~반대해두 소용없게 해버릴까요?
수진 - !!!(보는)
수진 - (흘깃 재현 보며) 미안해요. 우리 다음에 응? 결혼 첫 날밤을 위해서 아껴두자구요.
재현 -(부어서) 우리 사이에 첫날밤이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알아요.
수진 -(보는)
재현 - 정장님. 반대하면 나두 자신 없어요.(벌떡 일러서는)
수진 - 재현씨이~(잡는)
재현 - (멈춰서서 떼부리는) 정말이에요. 말했죠?
나 풋샵 천개 자신 없다구!
수진 -(애교로) 내가 울 오빠 설득해 볼께요. 응? 설득(하는데)
재현 - (말자르며)설득 안통한다니까요.
말로 하는건! 정장님 한텐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구요!
수진 - (한숨)
재현 -(수진 바라보더니 전략 바꿔)수진씨이~
(수진머리카락 귀 뒤로 넘겨 주며)
우리이~헤어지기 싫잖아요. 응? (하고 안는)
수진 - (후~한숨쉬는)
재현 - (한숨소리에 몸 떼어 턱보더니) 혹시, 나 못믿어서 그래요?
수진 - 아니 그런게 아니라.
재현 - (후! 한숨쉬고 고개 숙여 생각했다, 고개 들더니)
잠깜만요. 하고 단축버턴 누르는)
....엄마! 잠깐만 수진씨 바꿔줄께(하고 대뜸 수진이 귀에 핸드폰 대주는)
수진 - (안 받는다고 손 사래 치는데, 재현이 계속 대주자 할 수 없이)
여보세요...
지화자 E - 어- 수진아.왜 그러니이?
수진 - 네에. 아뇨 그냥
안녕히 주무시라구요(하는데)
재현 - (획 뺏더니) 엄마. 나 오늘 수진씨랑 잘꺼거든
수진 - !(놀라보는)
재현 - 나~ 이여자 팩임질께!(하고 끊는)
#17 지화자 방안(밤)
지화자 - (놀라 일반 전화에 대고) 야. 뭐라구?
야. 야! 재현아!
이중령 - (옆에서 사진보고 있다)왜요? 뭐라길래?
지화자 - 수진이랑 잔다구.
세상에 이눔 새끼가 미쳤지(버튼누르는)
이중령 - (슬쩍) 하- 짜식! 별 보고를 다하네..
애들두 자는데 우리두 어떻게(하며 무릎좀 만질라 하면)
지화자 - (수화기 들고서 획보는)
이중령 - (무릎가까이 갓던, 손 그 옆의 사진으로 가는)
#18 석민네 거실 (밤)
핸드폰 밧데리 빠져 놓여 잇는
재현 - 울엄마 맞죠? 확실한 증인 세웠구!
나 책임진다 그랬어요!
수진 - (한편으로 어이 없는, 한편으로 저렇게 확실해? 하는
시선으로 재현 보는데)
재현 - 아직두 못 믿어요?
(핸드폰 집으며) 아예 오빠 한테두 해버릴까요? (밧데리 끼는)
수진 - (놀라 손 탁 막고 재현위로 덮쳐버리는)쓰러지는(넘어가는)두남녀.
#19. 커피숍안(밤)
승하,석민 긴장된 상태로 서로를 바라보는
승하 - 당신이 그렇게만 안했어두 우진이 안죽었어!
석민 - 아뇨, 뭔가 잘못알고 있는것 같은데 그 사고는 내가 낸게 아닙니다! 난 오히려 더 큰 사고가 날껄 막은겁니다. 그날 그 차는.
#20 사고 비전 - 석민의 시점으로
(굵은 글씨체 사고 장면 추가 대사)
앞으로 지그재그로 달려가고 있는 우진의 차.
석민 E -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하게 달리고 있었어요.
그대로 뒀다간 다른차들과 몇중 충돌이 있을지 알 수 없
는 상황이었다구요.
지그재그로 달리는 우진의 차 바퀴 위로
석민 E - 저 차 왜 저래?
바퀴에 바람이 빠졌나?
석민 - 저거 저러다 사고 나겠다(제가 운전석 경적을 울리는)
그래두 지그재그로 가는 우진의 차 위로
석민 E- 조나? 못알아 듣는게?
송중위 E - 음악을 크게 켜 놓은게 아닐까요?
석민 - 헤드라이트로 신호 좀 보내봐.
송중위 - (헤드라이트 켰다. 껐다 하는)
우진의 차 점점 더 지그재그로 가는,
석민 - 야. 저 차 옆으로 좀 붙여봐!
저기 저러다 사고 나겠다.
송중위 -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냥 가죠. 시간도 없는데.
석민 - 빨리 붙이라니까!
(하며 운전석 경적을 마구 울리다)안되겠다. 바짝 붙여봐!
(하며 핸들에 손대면)
송중위, 겁나서 차를 옆으로 붙이고 마는
차 옆에 붙이고 보면 차안의 우진, 졸고 가고 있다.
석민 -(놀라 차창문을 열어 획 몸을 내밀더니 우진 차 창문을 치며)
새꺄! 문열어! 문열란 말야!
우진 - (깜짝 놀라 깨어나며 석민을 보는데 눈이 희밀건한)
새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해! 앞에 보란 말야!
우진. 정신 차린듯 제대로 몇미터 쯤 가더니 갖자기 차를 획 꺽는.
송중위 놀라 급정거 하는,
송중위, 십년 감수한 얼굴로 앉아 있는데
석민. 급히 차문을 열고 뛰어가는.
찌그러진 경운기(혹시 찍었나요?)
저만치 밑으로 이미 굴러 떨어져 전복되어 있는 차.
석민, 주변을 살피다 내려가려면
기철 - (석민 팔 잡으며)
시간 없습니다! 그냥 가죠.
석민 - 임마. 저걸보구 어떻게 그냥 가냐.(하며 뛰어 내려가는)
전복되어 잇는 차(요란한 음악소리 나오고 있는) 석민, 우진 끄집어 내 바닥에 눕히고 그 위를 덮쳐 엎드리는데.
다음 순간 폭발하는 차량.
석민 - (우진 뺨 탁탁치며)이봐요. 이봐! 정신차려.
우진 - (눈 뜨는)
석민 - (핸드폰으로 119 부르는)
지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기 위치는(둘러보며)천호바위
에서 11시 방향으로 전방 5키로미터쯤 지점입니다.
(하고 끊더니 우진 뺨을 때리며)이봐요! 이봐! 정신차려요!
정신 놓으면 안됩니다.
달려오는 119 레카차.
응급차 위로
기철 E - 빨리 오십쇼! 119옵니다.
석민 - (멀리 119온ㄴ거 보는데서)
#21 커피숍 안 (밤)
석민 - (강한 눈빛으로 쏘아보며) 난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작전에 늦으면서 까지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또(한숨쉬고) 그랬기 때문에 여지껏 그 사람이 살아 있으리라고 믿었습니다.
승하 - (비웃듯)글쎄올시다.
그건 강석민씨 당신 입장이고
석민 -(보면)
승하 - 만약에 당신이 그 차 옆에 붙지 않았더라면, 아니 .사실 당신이 갑자기 그 차 창문을 치는 바람에 우진이가 위협을 느꼈구, 그걸 피하다 사고가 난게 아닙니까?
석민 - (강하게) 아뇨!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그 사람은
승하 (얼굴 위로 석민 E)
졸음운전을 하고 있었고(승하표정 흔들리는)
석민 - 내가 그렇게 해서라두 깨웠던게 다행이죠.
승하 - !(자기행위 부정하기 위해)
다행?!
결국 사고가 났구. 사람이 죽었는데두 다행이라구요?!
하...!(코웃음 치는)
석민 - 그때 차라리 경운길 받은게 나았지 다른 차들을 받았다면 여러사람 다치구 아마 더 많은 인명 사고가 났을 겁니다!
승하 - 글쎄. 꼭 그렇다고 볼순 없죠! 사고가 낫다구 다 죽는 것두
아니구 또 사고가 안났을 수도 있죠!
석민 - !
승하 - 어쨌든 죽은 사고 당사자가 우진입니다.
혜린이가 그토록 못잊어하던 약혼자 유-우-진!
석민 - !(보는)
#22. 혜린네 거실(밤)
혜린, 외출하려 화장하고 있는 그러다 반지 만져보는 그 위로
승하 E -그 죽음에 당신이 연루되어 있고 만약 그걸 혜린이가 알게
된다면 그 때 받을 충격을 좀 생각해보시죠.
혜린이가 이 사실을 알고도 당신을 계속 만날꺼라구
생각하십니까?
#23 커피숍 안(밤)
석민 - !(보는 마음이 복잡한)
승하 - 이런 상태에서 더 이상 만남을 지속 한다는건(도리질 하며)
혜린이가 알기전에 당신이 마음을 접는게 혜린이 한테
상처를 덜 주는최선의 방법이라구 생각합니다!
두 남자 서로 팽팽하게 쏘아보는데서
#24 혜린 거실 (밤)
혜린, 핸드폰 들고 서성이는데
보나 E - 아직두 안나갔어?
혜린 - (돌아보면)
보나 - (문쪽에서 다가오며) 석민씨 만난다며?
혜린 - 어- 갑자기 약속이 잡혔다구 잠깐만 누굴 좀 먼저 만나구
오겠 다더니 연락이 없네.
보나 - (손목시계를 보더니) 벌써 백화점 문 닫았겠다.
석민씨 반지 사러 간다며.
혜린 - 그냥 요 옆 상가에 가지 뭐
거기두 보석상 잇던데.
보나 - 아..거기? 나두 같이 갈까?
반진 내가 골라야 진짜 잘 고른다!
혜린 - 그냥 평범한 걸루 할래(손에 반지 보이며)
이런걸루.
보나 - 그래서,(샛눈 뜨고 보며)나랑은 같이 가기 싫다구?
치사 뽕이다!(장난 스럽게)
너 내가 석민씨 뺏을까봐 그러지.
혜린 - 아니다. 그런거~
근데 정말 전활 왜 안하지?(핸드폰보는)
#25 커피숍 안(밤)
석민 충격으로 혼자 멍하니 앉아있는
E . 핸드폰 울리면
석민, 깜짝 놀라 핸드폰 꺼내보는 잠깐 망설이다, 밧데리 빼는
#26 혜린 거실(밤)
혜린 - (핸드폰 폴더 닫으며) 전활 안받네.
보나 - 혹시 또 긴급 출동 나간거 아냐?
혜린 - 그런건가?(갸웃하는)
보나 - 그럼 우리끼리라두 그냥 반지 구경하러 가자(일어서며)
혜린 - 그럴까?(일어서며)
사이즈를 알면 아예 사면 좋을텐데.
#27 밤거리 (몽타주 성)
1. 거리
석민, 멍한 시선으로 걸어가는,
앞의 남자 못본 바람에 무심결에 치고 가는,
석민, 멍하니 지나가려하는데 그 남자 잡는,
석민, 미안하다 사과하고 가는데 다시 멍해지는 그림들위로
승하 E - 당신이 갑자기 그 차 창문을 치는 바람에 우진이가 위협을 느꼈구 그걸 피하다 사고가 난게 아닙니까!
2. 야구장(돈내고 하는데)
야구하는 석민, 죽기 살기로 야구에 매달리는것 같은
승하 E- 그 죽음에 당신이 연루되어 있고, 만약 그걸 혜린이가 알게 된다면 그때 받을 충격을 좀 생각해보시죠.
3. 펀치 자랑하는 기계 앞
석민 - (주먹으로 기계 빵 치더니 강하게 도리질) 아냐! 아냐!
나 때문이 아냐!
#28 미용실 안 + 앞(밤)
혜린, 미용실안에서 석민을 기다리는 듯 두리번 거리고 있는
그 뒤로 보나 오더니 한번 더 전화하라는듯 하면
혜린,핸드폰 하는
카메라 빠지면 누군가의 바지 주머니에서 진동하는 핸드폰
석민이 한켠에서 혜린보고 있다
핸드폰 꺼내서 아프게 보는
받을까 폴더에 손대다 도로 넣는, 혜린. 보나 미용실 문을 열고 나오면
석민, 얼른 외면하는
#29 보석상 앞(밤)
혜린, 보나 보석상 앞에서
반지를 보고 있는,
카메라 빠지면 도로 건너편쯤(혹은 조금 거리두고)
아프게 보고 있는 석민.
혜린, 보나 보석상안으로 들어가는거 보고 석민 푹 한숨을 쉬며 돌아서는데.
송중위 E - 강대위님을 만났다구요?
# 30. 빠안(밤)
송중위 -(놀라보며) 아니 저 한테는 아무 말두 하지 말래 놓구 형님이
만나버리면 어떡합니까?(곤란한)
승하 - 미안하다. 나두 어쩔 수가 없었다.
송중위 - 어쩔수가 없었다뇨?
승하 - 두사람 곧 결혼한다 더라구
송중위 - (놀라보는)
승하 - 그래서 만났지.
사고든 아니든 저 때문에 혜린이 약혼자가 죽었는데 혜린이랑 결혼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송중위 - ........
승하 - '결혼만 한다고 다가 아니다. 나중에라도 혜린이가 알았다간 정말 큰 상처 받으니 만나지 말라'고 충고 했더니 말을 안듣네.
끝까지 자긴 잘못이 없다는 거야.
참내 뻔뻔 스럽기는.
송중위- 어쨌든 나중에 자기가 119도 부르고 나름대로 할건 했으니까
그렇게 생각 할 지도 모르죠.
승하 - 근데..(조심스럽게) 강석민 말로는 그쪽 차 운전자가 졸구 있었다구 하던데 너 우진이가 조는거 봤냐?
송중위 - 전 그때, 그 차 옆으로 붙이는데만 신경쓰느라 운전잔 못봤습니다.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몸서리 치며) 지그재그로 움직이던 차 바퀴만 떠오릅니다. 게다가 옆에선 계속 그 차에 바짝 붙이래지. 운전자 볼 새가 어딨습니까?
재현 E - 신발, 신발
수진 - (얼른 침대 밑에 숨겨 놓은 신발 꺼내려는데)
석민 E- 수진아.
수진 - (기겁해서 후다닥 침대에 눕는)
수진 E - 수진아. 자니?
수진 - (얼른 잠자는 척 하는)
살짝 방문 열리며 석민, 수진보는(무슨일이 있나? 하는 투로)
수진, 음냐. 음냐 입맛다시는.
석민, 들어오며 방안 둘러보는데 창문 열린.
창으로 다가가는 그 발 옆쪽으로 언뜻 침대 밑으로 보이는 재현 신발. 석민 모르고 창문쪽으로 다가 가는데.
수진, 샛눈뜨고 긴장해서 보고 있는.
#37. 창문 밖(밤)
창문 밑에 쥐 죽은 듯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재현(외투 뒤집어 씀)
#38 수진 방안(밤)
석민, 마악 창문 앞에 서는데
수진 - (샛눈으로 보다 악몽 꾸는듯 요란하게 신음하는)
음-음!
석민 - (놀라 수진에게 다가와 흔들어 깨우는)
수진아! 수진아!
수진 - 으- 으--
석민 - 왜 그래? 수진아.(하면)
수진 - (눈 뜨더니) 어- 오빠.
석민 - 왜 그래? 나쁜 꿈 꿨어?
수진 - (고개 끄덕이며)응..귀신 꿈
석민 - 에유, 애들같이(이불 여며 주며)
오빠. 너 잠들 때 까지 여기서 지켜 줄 테니까 안심하구 자.
수진 - (화들짝 놀래 벌떡 일어나며) 아니 오빠. 인제 됐어.
한번 깨면 나 다신 귀신 꿈 안꿔. 가서 자.
석민 - 아냐아. 됐어.
(자라며 누르면)
수진 - (도로 일어나며)오빠두 혜린언니랑 데이트 하구 피곤 할 텐데
(하다) 오늘은 뭐 했어?
석민 - (순간 얼굴 흐려지며) 어- 그냥. 그럼 오빠 가서 잘게(하다)
왜 창문을 열어 놓구자.
수진 - 어- 그냥 답답해서. 그냥 놔둬.
석민 - 안돼. 감기들어.
그리구 도둑놈 들어오면 어떡하냐.(하며 창쪽으로 가려면)
수진 - 놔둬. 내가 할께(하며 벼락 같이 이불 젖힌다) 맨다리
(입은 티셔츠가 허벅지께 오는)에 얼른 이불 도로 덮는
사이.
석민 - 됐어!(하며 창문 잠그는)
#39. 창문 밑(밤)
재현, 쪼그리고 앉아 제 맨발을 보고 한숨쉬는.
#40. 지화자 가게 앞(밤)
지화자 - (문열고 밖을 내다. 문 닫고 들어서며)
아. 아눔새끼. 이거 정말 사고 쳤나?
이중령 - (슬쩍) 우리가 더 먼저 냈어야 되는데
....젊어 철없는게 좋다!
지화자 - !(보는) 정말 왜 그러슈. 참말이유. 그 마음?
이중령 - 더 보여줘요?
(쪼꼬렛 박스를 이것 저것 들어 보이며)
더 얼마나 보여줘야 돼요오?
재현이두 허락했구만.
지화자 - !(보는)
#41. 지화자 방안 (밤)
이중령 - 안된다니. 왜 안된단 말이요?
요새 고목나무에 꽃 피워 볼라구 열심히 뛴다면서요~?
지화자 - 아. 뛰는건(마음을 들킨거 같아 시선 피하며)그건 내가
뛰구 싶어서 뛰는거지. 중령님하군 아-무 상관두, 아-무
상관 없는 거에요!(옆으로 돌아 앉는)
이중령 - (한숨쉬더니. 힘없이)
그래요? 난 것두 모르구..괜히 나혼자 널 뛴거였구만,
여지껏(일어서 방문쪽으로 가 막 방문 열려는데)
지화자 - (옆으로 앉아 힐끗 보다가) 아. 남자가 그 말만 듣구 그냥
가면 어떻해요? 왜 안되는진 안 물어봐요?
이중령 - (물끄러미 보며)......
왜 안되는 겁니까?
지화자- 영관급 장교가 수퍼 아줌마랑 그렇구 그렇다 그럼 다른 장교들
이 난리 날껄요. 보니까 다들 석박사로 가방끈이 길던데.
이중령 - (O.L) 그럼 내가 가방끈이 길어서 안된다는 겁니까? 참내 공부 많이 했다구 퇴짜 맞을 줄을 꿈에도 몰랐네.
지화자 - 장교 사모님들도 다 비까번쩍들 합디다.
근데 나요. 나이 어려서 재현이 아버지 만났구. 그인간 집나간 후로는 애 델구 먹고 사는데 바빠서 가방끈 늘일새두 없었구.
이중령 - (버럭)사랑엔 국경두 없구. 나이두 없다는데 그깟 세ㅏㅇ공부가 무슨 소용이요?
지화자 -(보는)
이중령 - (달래듯) 이봐요. 지여사. 내가 애들 말루다 하면 지여사 한테 큐피터의 화살이 꽂힌건데, 그 큐피터란 놈이 어떻게 생긴줄 아슈?
지화자 - (틱보며)가방끈 짧은 여자가 그걸 어떻게 안대요?
이중령 - 큐피터는 눈을 가렸답니다. 그래서 그 사랑의 화살을 맞으면
눈이 안보인대요. 그게 무슨말인고 하니. 사랑은 눈으로 보고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구 하는 거란 뜻이랍니다.
내가 지여사 한테 꽂힌건, 바로 그 마음 때문이요.
지여사 - !(보는)
#42 지화자 방 앞 마당
재현 - (옷 제대로 입고 신발도 신은) 듣고 있는 위로
이중령 E - 그래, 어려서 남자 만났는데. 그 남자 어느날 사라졌어.
그래두 그 어린애 혼자 키우면서 여지껏 꿋꿋하게 사는거.
난 그게 이쁩디다.
재현, 얘기들으면서 획 차내 켜져 있는 지화자의 신발을 이중령 신발 옆에 가지런히 놔주는.
#43. 지화자 방안 (밤)
지화자 - (보는)
이중령 - 이눔 새끼. 저눔 새끼 해두 그 아들 대학 공부까지 시켰구
부대 앞에서 수퍼해두 이상한 소문 한번 안나구. 그래서
그 이쁜 여자 한테 나두 살가운 욕두 좀 먹어 가면서.
사람사는거 같이 좀 살아보구 싶어서 그러는데~응?
지여사(다가 앚으며) 나 당신 정말 (수줍게)거시기허요.
아주 많이 거시기 허요-
지화자 - (부끄러운듯 몸 약간 돌려 빼면서도 마음의 소리로) 아유.
저런 사랑 고백을 할램 좀 손이라두 잡으면서 하지(하는데)
이중령- (슬그머니 손 잡으려면)
지화자 -(지레 자기가 이중령 손을 잡으면서)
아이구 이러지 마요. 이러다 재현이 들어오면 어떡 할려구
(하고 손 획 놓는)
이중령 - (쩝. 아쉽게 그 손 보는)
#44. 가게 앞 (밤)
닫힌 가게 앞(불꺼진, 혹은 샷타 내려진)
재현 - (추워서 양손 겨드랑이에 끼고선)
아. 추워죽겠네. 이거 언제 들어 가야 되는거야?
(하면서도 가게 쪽 보고 히죽 웃으며)
지여사~ 나 당신 거시기 허요~ 아주 많이 거시기(하다) 아.
이러다 울 엄마랑?!!!
#45 재현의 비전(낮)
수진(웨딩드레스) 재현(턱시도) 희희낙락하니 웃고 있고 그 옆으로 카메라 이동하면 지화자(웨딩드레스). 이중령(예복) 나란히 서서 수줍어 어쩔줄 모르는.
#46 가게 앞(밤)
재현 - (생각하는)울 엄마랑 정말 합동 결혼식 하게 되는거 아냐?!
(하다 가게 쪽 보더니 미소 지으며)울 엄마두 인제 고생 끝인가 보네! 아휴..제발..(두손 보아 보이더니) 중령님. 고맙습니다. 저희 엄마 이쁘게 봐주셔서. 엄마 미안해 나 장가가면 엄마 진짜 잘 모실게!
(하고 진심 가득한 얼굴로 두손 꼭 모으는)
# 47. 목장안 (아침)
목부, 여물 나르는 그 뒤로 전준오 여물 한아름 들어올려 일어선 순간 갑자기 억! 하더니 쿵! 하고 엉덩방아 찧으며 쓰러지는.
목부. 여물 나르다 놀라 여물 팽개치고 쫒아가는.
#48 전준오네 거실(아침)
전준오, 기운없이 벽에 기대 약 먹는
목부 - (보며)부장님은 야윈 말이어요.
야윈말이 왜 짐탐하구 그런대요!
전준오 - (물그릇 탁 놓으며)안그럼 먹이 달라구 난린데.
목부 - 죄송해요..오늘 춥다구 내 쪼금 늦게 나갔더니 그만.
전준오 - 에유-(한숨) 사람을 하나 더 두자니 그렇구, 안두자니 그렇구
목부 - 이럴 때 석민이가 와서 딱 거들면 좋것쥬? 그런 사위두면.
전준오 - (벼락같이)쓸데없는 소리!
(하다 아! 하고 뒷머리 잡는)
목부 - (놀라) 알았어요.
알았어(하고 얼른 뒷목 주무르면서도 혼잣말로) 늙으면 욕심도
늙어야 되는데 어째 욕심은 안 늙는지.........
전준오 - (획보며) 어여 나가!
우리 얼룩이들 배고파서 난리 났겠구만
목부 - (슬그머니 일어서며) 알았슈.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추운데 또 나오지 말구 기슈.(하고 나가면)
전준오 거실 한켠에 놓여져 잇는 그림 바라보는 .
석민이 그린 초상화 세점~
전준오(맘에 안풀려 약간 인상쓴)와 혜린 함께.
전준오(맘 풀려 살짝 미소 지은), 혜린(활짝 웃는)
각각의 전준오. 혜린 초상화 보고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짓는.
# 49. 석민네 거실(아침)
석민 - (고민스런 얼굴, 젓가락으로 밥을 깨작거리고 있는)
밥상 신경써서 차려져 있다.
수진 - (밥먹으며 흘끔 오빠 눈치 보는데)
석민 - (밥알 세며 먹는, 먹다가 자기도 모르게 한숨)
수진 - (눈치보며, 마음의 소리 E) 혹시 눈치 챈건가? 눈치 챘는데두
민망해서 차마 말 못하구 저러는 거 아냐?(하는데)
석민 - (땅이 꺼져라 푹 한숨쉬는)
수진 - (결심하고 조심 스럽게) 오빠. 말해. 괜찮아.
말해..........
석민 - (젖가락으로 밥 깨작대다) 뭐얼?(보는)
수진 - (시선 못주고)요새 계속이잖아.
밥두 제대루 안먹구 한숨쉬고. 왜 그러는 건데?
응? 나한테 뭔가 불만이 있는거야?
불만있음 말해..........
석민 - 아냐. 너한테 무슨.
요즘 신경써서 반찬두 많이 해 주는 구만
수진 - (휴~! 다행이다. 보며)
근데 왜 그래 도대체?
그럼 부대에 무슨일 있어? 아님 혜린언니랑 싸웠어?
석민 - (얼른) 아니야! 그냥.
어. 그냥(하다 얼른)
배를 못타니까 가슴이 답답해서
수진 - (안됐어서) 인제 앞으루 배는 영 못타는 거래?
석민 - 아니 꼭 그런건 아닌데. 언제가 될지 모르니까...
(한숨쉬고) 아! 바다가 보고 싶다.........
수진 - (보는)
#50 함대 내 부둣가 (아침)
석민, 고민스런 얼굴로 멀리 바다를 보고 있는
혜린 E. 출동 나간게 아니라구?
#51 병원내 헤린방 (아침)
혜린 - (가운벗어 걸다가 놀란 얼굴로 수진 보고 있는)
수진 - (가운입은) 그럼 언니두 요새 통 안만난거에요?
혜린 - 저번에 만나기루 약속해 놓구 통 연락이 없어서 난 또 긴급 출동 나간 줄만 알았지.
수진 - 이상하네..언니두 안 만나구.
두 사람 싸운건 아니구요?
혜린 - 싸우기는 우리가 왜애?
정말 이상하네. 출동 나간것두 아니면서.
그날 약속두 안지키구.
메시지두 남겼는데 아무 연락두 없구.
나한테 뭐가 화가났나...
그런일도 없었는데?
수진 - 그럼 부대에서 무슨일이 있나봐요.
요새 밥두 잘 안먹구
뻑하면 한숨이구, 말로는 아무일도 없다는데,
나 또 불안하네....
E . 수진 호출기 울리는.
수진 - (호출기 보더니) 응급실 인턴 선생님이에요.
저 가볼께요(급히 문쪽으로 가다)
언니, 오빠 좀 만나 볼래요?
혜린 - 알았어. 오늘 근무 끝났으니까. 만나볼께.
수진 - 부탁해요. 꼭 힘 좀 주세요(문열고 나가는)
혜린 - (도대체 뭣 때문일까..생각하는)
#52 병원내 혜린 방 앞 복도
* 방안 (낮)
승하(수술복위에 가운입은)
혜린 방쪽으로 가다 수진이 뛰어 나오는거 보고 멈춰서는, 수진 뛰어오다 승하에게 까딱 고개 숙여 보이고 부리나케 뛰어가면.
승하, 혜린이 방 앞에 가서는데.
살짝 열려진 문으로 혜린(외투입은)콤팩트 바르는 모습 보이는.
혜린, 콤팩트 바르다 반지 보는.
승하, ! 해서 보고 있다, 화장 끝내고 가방에 콤팩트 넣는거 보고 노크 하는.
혜린 - 네에(하며 가방들고 나서는데)
승하 - (들어서며) 어~ 퇴근하는 구나?
혜린 - 네
승하 - 수고했다. 가서 눈 좀 붙이고 저녁 때 나 좀 볼까?
혜린 - (보고) 안되는데요. 저녁 땐 약속이 있어요.
승하 - ! 강석민 또 만나는 거냐?
혜린 -(보고) 나 지금 너무 피곤해요. 할 얘기 있음 나중에 해요.
(승하 지나쳐 가는데)
승하 -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
혜린 - (보는데)
E-승하 호출기 울리는
승하 -(보고) 저녁 때 꼭 시간내라(하고 뛰어 나가는)
혜린 - (싫은 표정으로 보는)
#53. 함대내 부둣가 위 +
아래(낮)
석민, 부둣가로 가고 있는데. 저만치 들어와 정박하고 있는 (혹은 들어오는) 고속정. 석민, 그 고속정 살펴보는 (시간 경과)
정박된 고속정에서 송중위, 다른 정장과 함께 나오는
석민, 부둣가 위에서 송중위 내려다보는
송중위 다른 정장과 함께 올라오려다 석민 보는.
잠시 팽팽히 시선 나누는 두 사람
송중위. 석민 향해 필승! 하고 경레 하는
#54. 회의실 안(낮)
팽팽하게 마주선 석민과 송중위
석민 - (똑바로 보며 또박 또박) 너, 지난번에두 나한테 내 급한
성격 때문에 그 때 그 사고가 난게 아니냐구 물었다!
송중위 - (마주보며 팽팽히)
그랬습니다!
석민 - 정말 아니라구,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느냐
구두 물었다!
송중위 - 그랬습니다!
석민 - 지금도 똑 같이 그렇게 묻고 싶냐?
송중위 - (잠시 생각하더니)
그렇습니다!
석민 -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나두 한가지 묻자!
그 때 그 차는 너두 알다시피 클락션 소리도, 헤드라이트
불빛도 못 알아 챌 만큼 위험하게 지그재그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차를 그냥 놔 뒀다면, 과연 그 사람. 온전했을까?
앞에서 오는 다른 차량이랑 충돌 안했을까?
송중위 - (자신없는).....그건
잘모르겠습니다.
석민 - 그 때 당시 넌 시간안에 닿는 것만 급급해서 그 차에 관여
하지 말자구 했구, 난 끝까지 관여 했다. 왜냐?
송중위 -(보는)
석민 - 내가 성격이 급해서가 아냐(함포사격 하는 방면 위로 이 대사가 나가두 좋구요) 우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작전에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에 처한 국민이 있다면, 단 한사람이라도 지켜야 하는게 군인이라고 난 생각한다.
송중위 - ...그렇지만 결국, 그 사람은 죽었지 않습니까?
석민 - (답답한) 그건 결과지. 넌 그럼 그 사건 이후 쭉 그 사람이
죽었을 꺼라구 생각했냐?
송중위 - 그건(톤 떨어지며) 아닙니다....그때 119가 왔기 때문에
살았으리라구 생각 했었습니다.
(시선 떨어지는)
석민 - (안심하며 설득하는, 차분하게) 그래, 그 때 난, 그 사람을
살리려구 119를 불렀구, 우린 119오는거 까지 확인한 다음에 출발했던거 아니냐?
송중위- 그건 그랬습니다.(다시 석민보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사람은 죽었구, 더구나 그 사람이
전혜린씨 약혼자였단 말을 들으니까 저도 굉장히 혼란
스럽습니다.
석민 - !
카메라 빠지면 빼꼼이 열린 문 앞에서 놀라 듣고 있는 재현
# 55. 회의실 앞 (낮)
재현 - (놀라 돌아서는, 마음의 소리 E) 이게 무슨소리야. 이게
(하고 핸드폰 보는)
핸드폰, 진동하며. '나의 태양, 전혜린'이라고 뜸.
재현 -(난감한) 핸드폰 왔는데...
석민 E - 그 이승하라는 사람 마치 내가 죽인것 처럼 얘기 하던데.
재현 - (놀라 얼른 돌아서 문틈으로 보는)
#56 회의실 안 (낮)
석민 - 누가 물어도 난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
난 그 사람을 살릴려구 했지. 죽이려구 하지 않았다.
송중위 - !(보는)
팽팽하게 보는 두 사람에서
#57. 회의실 앞 복도 (낮)
이중령 E -(소근대는) 뭐하나? 김재현?
재현 - (놀라 돌아보면)
이중령 -(안을 들여다 보며) 쟤들 뭐하는 거냐?
재현 - (얼른 닫으며) 아.
아무것두 아닙니다. 필승!(경례함)
이중령 - 어. 필승!(이때부터 근엄하게)
재현 - 두분이 작전상 긴히 할 얘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중령 - 그래? 근데 넌 여기서 뭐했나?
재현 - 정장님이 핸드폰을 놓고 가셔서 전해 드리려구 왔습니다.
이중령- 어- 그래?(가며)
미래 처남 매부지간이라구 열심히 챙기는 구만(슬쩍 보며)
짜식, 너 용감하드라.
사고 친다구 전화두 하고. 암튼 책임진다는 자세는 좋아!
암 책임져야지!
재현 - 고맙습니다.
이중령 - 근데 엄마한테 많이 혼나지 않았냐?
가만 안놔둔다고 별르든데.
재현 - (등 가르키며) 여기가 다 욱신거립니다.
근데 혼난건 둘째치구 저(슬쩍보고 웃으며)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중령 - 왜?
재현 - 아니, 그냥 그런게 잇습니다. 으~~~
(또 핸드폰 진동하자, 돌아보며)
그 때, 석민 회의실 안에서 나오는거 보이는
#58. 면회실 앞+안(낮)
석민, 핸드폰 들고 급히 면회실 쪽으로 가는
마악 면회실로 들어가려는데.
혜린 면회실 안에서 나오는,
서로 유리문 밀려는(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두 사람-마치 두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얇은막이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까요?)
석민, 문에서 손 떼고 비켜서면
혜린, 문열고 석민 물끄러미 보는 , 살피듯
서로 애틋함으로 보는 두 사람.
#59. 함대내 풍광 좋은 곳(낮)
두사람 같이 걷는,
석민, 뭔가 말을 할 듯 헤린을 보는
혜린, 그 시선 느끼고 석민보면
석민, 시선돌려 앞만 보는,
혜린, 이상한 듯 갸웃해서
석민 보고 앞보면
석민, 가다말고 다시 혜린 슬쩍보는
혜린 - (그대로 가며) 훔쳐보기 없기,
제대로 보여주기(석민보며)
하두 얼굴을 안보여줘서 왔는데
여전히 안보여 주네요.
석민 - 저기..혜린씨.(혜린보고 곧 말을 할 듯한)
혜린 - 네에(하고 마주보는)
석민 - 아. 아녜요.
혜린 - 석민씨 의외네.
(귀엽게) 사과하려고 했는데
미안하단 말이 안나와서 그러죠?
석민 - (눈이 휘둥그래서) 어떻게 알았어요?
혜린 - 나두 인제 석민씨 웬만큼 알게 됐어요.
(얼굴 살펴보더니)요즘 밥두 잘 안먹죠?
볼에 써있네. 무슨 고민도 있구.
그건 눈에 써 있네.
석민 - (쓰게 웃으며)아녜요. 고민 없어요.
혜린 - 나. 인제 앞으로 석민씨랑 함께 길을 갈 사람이에요.
함께 가다보면 꽃밭도 거닐거구 진흙탕 길두 나올꺼에요.
나만 꽃 밭가구, 석민씬 진흙길 밟는거 나 싫어요.
(손잡으며) 이렇게 같이 손잡고 진흙길도 뛰어 넘어가요.
석민 - (그말에 용기 얻어. 혜린 손위에 제손 포개며)
혜린씨 나 믿죠.
혜린 -(끄덕이며) 그럼요. 믿어요.
석민 - (손 다독이며)그럼 조금만 시간을 줘요.
내가 뭐 정리할께 있는데 정리 다 끝나면 그 때
말할께요. 모두다!
혜린 - (그 손 꼭 잡으며, 끄덕이는) 기다릴께요.
그렇게 서로 손 마주 잡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
이런 시선으로 이렇게 바라 보는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60. 작전과 안(낮)
재현, 커피를 타 조심스레 들고 가는.
석민, 창앞에 서서 생각에 잠긴,
재현, 석민 앞에 커피 놔주지만 석민 모르는
재현 -(석민 보며 심각하구나 생각하고 조심스레)
정장님...............
석민 - (정신차려 보면)
재현 - (사무실안 둘러보는, 아무도 없는거 확인하고)
정장님..... 저요
드릴 말씀이 잇습니다.
석민 - (보는) 나, 지금 머리 아프다.
나중에 듣자.
재현 - 머리 아픈거 나눠 갖죠.
혼자만 품구 있으니까 머리 아프죠.
석민 - (보는)
재현 - (조심스럽게) 저 아까 송부장님이랑 하는 말씀,
다 들었습니다.
석민 - !!!(놀라는) 너-어디까지 들었어?
재현 - 모두 다요!. 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그래야 저도 나름대로 판단을 하죠.
저 머리 잘 돌아가는 거 아시죠. 정장님!
석민 - !(보는)
(시간 경과)
석민 - 상황은 그렇게 된거다.
재현 - (생각하는) 야. 이거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겠
는데요.
석민 - (한숨쉬는)
재현 - 전, 정장님 말씀 다 믿습니다!
근데 송부장님이 그렇게 말했다는건 곧 정장님
그 라이벌이 한 말일텐데....
그 사람이 혜린이 누님한테 두 그렇게 말한다면
(큰일 났다는 표정짓는)
석민 - !(긴장하는)
#61. 달리는 혜린 차안(낮)
혜린 운전해 가는 위로
재현 E- (다급하게) 정장님!
당장 혜린 누님 만나십쇼!
그 사람이 수 쓰기전에.
#62. 작전과 안(낮)
재현 - 그리고 솔직하게 다 말씀하십쇼.
제 생각엔 그 길만이 살길입니다.
석민 - 그렇지? 그래 나두 혜린씨 한테 모든걸 말하려고 한다.
재현 - (주먹쥐어 보이며)
정장님. 파이팅!
석민 - (고마운, 쓰게 웃으며 재현 등 탁쳐주는)
@거리(저녁)
석민, 생각 많은 얼굴로 차운전해 가다
핸드프리 하려다 마는,(13부에서는 하는 걸로 됩니다)
#64. 혜린네 거실(저녁)
마주선 승하와 혜린
승하 - 그때 우진이 교통사고 난게 단순히 과속 했든게
아니라 누가 개입을 했다면 어쩔래?
혜린 - (짜증스럽고 화나는) 선배. 정말 왜 이래요.
계속? 나 싫다니까!
나-더이상 우진씨 얘기 하는거 듣기 싫다구요!
승하 - (비웃듯) 싫어두 들어야 하지 않을까?
개입한 사람을 내가 알고 잇는데.
혜린 - (갑자기 놀라서) 뭐라구요?
승하 - 난 개입한 사람을 알고 있다구.
혜린 - !!!(놀라 보는 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