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파랑길 열아홉 번째 걷기
-샛빨간 거짓말만 하느니...-
일시: 2018년1월10일 수요일 맑음
동행: 거인산악회 해파랑길 탐사 팀
동선
용화레일바이크역-아칠목재-국립검봉산자연휴양립입구-임원항-수릉삼거리-옥원소공원-호산버스터미널 18.3Km
개요
용하레일바이크를 출발하여 마을과 마을을 잇던 옛길 고개마루(아칠목재)를 넘고 굽이굽이 휘어 돌아가는 임도를 따라 걷는 길로서 노곡마을과 옥원마을을 거쳐 호산천 둑길을 따르면 원덕읍 호산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초반의 길이 산으로 나 있기에 지칠지 모르지만 주위에 있는 산과 바다를 보면서 다양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걷기 편한 임도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거인산악회 해파랑길 탐사 자료)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하고 할멈의 걱정도 귀담아 듣지 않고 06시 배낭을 메고 출발 장소로 갔다
“해파랑길이 무엇이길 래~” 이리도 나를 유혹하는지 모를 일이다“
11시 우리 버스는 용화레일바이크역 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이 매섭다 그래도 이헌승 대장을 따라서 몸 풀기 운동을 가볍게 하고 이 회장 뒤를 졸졸 따라갔다 오늘 걷는 코스는 해파랑길 29코스로 수로부인길과 겹친다 아스라이 정면으로 검봉산이 우람한 모습이 보였고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었다 완만한 오르막 길이지만 점차 후미로 밀렸지만 오늘 왔어야 하는 누구는 오지 않았지만 매우 반가운 사람도 동행되니 반가웠다
• 수로부인길
삼척시 원덕읍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길은 계속해서 숲길을 따라 나 있다. 길이 산으로 나 있기에 지칠지 모르지만, 주위에 있는 산과 바다를 보면서 다양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걷기 편한 임도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 수로부인
순정공의 부인으로 海歌(헌화가와 구지가)의 주인공이며 신라의 아름다운 여인이다 임원항 남화산 해맞이공원에는 수로부인의 헌화공원이 있고 순정공의 조각상이 있다
• 순정공
순정공은 신라의 귀족으로 신라 33대 성덕왕 때 강릉태수(하서주도독)가 되었다
산새들도 추위 때문에 꼼짝 하지 않는 다 하지만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천년전 모양으로 여전하고 산길은 고요하니 평화롭다 양주동의 “산길”시에 박태준이 곡을 붙인 가곡이 떠 올랐다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중략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아칠목재룰 넘는 길이다 이 길을 수로부인은 순정공을 따라 천년전에 걸었을 것이고 황희 정승도 넘었을 길이다
• 아칠목재
고갯길에 아람드리의 숲이 우거져 호랑이와 산적들의 출몰이 빈번해서 혼자서는 고갯길을 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해서 주막에 여러 사라미 모이기를 기다려서 재를 넘었다고 전 한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서 재를 넘어도 언제 호랑이와 산적들이 출몰할지 몰라 등골이 오싹하여 진다고 하여 아찔 아칠목재라 하였다고 한다
고갯마루에 올랐지만 선두들 꼬리도 잡지를 못했으니 부지런히 걸었다 홀로가 되었다 갈림길에서 좌틀하니 깊은 산속에 외딴 집이 나왔다- 외딴 집에 살면 얼마나 외로울 가 하지만 사랑은 스며 있을 것이다 후미들의 꼬리가 잡히고 마을이 나왔다 용화리다 소공대입구라는 표식이 보인 다
참고
소공대비입구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옥원소공원으로 가는 코스는 산불강조기간에는 출입할 수 없어서 임원항으로 우회토록 해파랑길은 조정 되었다 만약 산길로 걷는다면 “소공대비”를 만날 수 있게 되는데-
어리석은 늙은이는 새빨간 거짓말을 오늘도 얄팍한 지식으로 소동대비에 대하여 지껄였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수능삼거리에는 큼직한 “소공대비” 알림 표식이 있다
동행 여인이 “소공대비”가 뭐시여~라“ 묻길 래 ”소공“은 황희 정승의 號라고 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 ”召公”은 중국 주나라 시대의 문왕의 아들이며 무왕의 동생이었던 소공(召公)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소공은 족하인 성왕을 도와 국가를 튼튼히 하고 백성을 편안히 살게 하였다 그래서 정치를 잘 하는 사람을 소공이라고 부른 다
세종 5년(1423년) 전국적으로 기근이 들에 백성들이 곳곳에서 아사하는 시기에 강원도 관찰사로 파견된 황희는 가는 곳마다 정부의 보관미를 풀고, 사재를 털어 백성을 구제하였다. 특히 삼척지방에 기근이 심하였는데 황희 관찰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삼척지방에는 아사자가 한명도 없었다. 삼척지방 사람들은 관찰사가 다니며 쉬었던 산중턱(瓦峴)에다 돌로 탑을 쌓고 그 이름을 역사상 가장 정치를 잘하여 백성으로부터 칭송을 받았던 소공(召公)의 이름을 취하여 소공대(召公臺)라 하였다. 오랜 세월이 지나 소공대가 붕괴되었는데 1515년 강원도관찰사가 소공대자리에 소공대비를 건립하였으나 폭풍우로 붕괴되었고, 1578년 삼척부사가 건립하여 현재까지 전한다.
그래서 삼척지방에 소공대비가 세워진 것이다 어째거나 황희 정승의 선정비다 황희 정승의 시조를 알아보자
대초볼 붉은 골에- 黃喜
대초 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뜯들으며,
벼 벤 그루에 게는 어이 나리는고.
술 익자 체장사 돌아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임원항에 도착하여 산사랑 카페 사람과 점심을 신흥각에서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길 걷기에서 점심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 임원항
삼척시내에서 남쪽으로 35㎞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임원항이 있어 싱싱한 활어회를 싼값에 즐길 수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야영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활어회 외에 오징어, 가오리, 가자미 등을 비롯한 건조해산물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제수용 등으로 구입이 용이하다. (출처 : 강원도청)
임원항은 임원읍의 임원리에 있는데 조선시대 여행자들의 숙소인 만년원(萬年院)이 있던 곳으로 해돋이 전망이 아름다운 포구로 동해안의 아름다운 포고로 열손가락 안에 드는데 남화산 해맞이공원에는 수로부인의 헌화공원이 있으면 순정공의 조각상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잘난 체 하면서 또 거짓말을 했다 점심 먹는 자리에서 임원항에서 울릉도를 갈 수 있다고 떠벌렸다 물론 옛날에는 쾌속여객선이 울릉도를 오고 갔지만 지금은 중단되었다 다만 동해안에서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점심 후 “나를 따르라” 하고 앞장섰지만 고갯길 오르막에서에 자꾸자꾸 밀렸다 오른쪽으로는 7번 국도가 있는데 차량 통행이 많고 고갯마루에 오르면 내리막길이겠지 했지만 아니고 한동안 약간 내리락오르락 하면서 걸으면 노곡항과 작진항 갈림길이 나온다 토산회 이 대장의 보호를 받으면서 걷는데 이 대장은 쉴 사이 없이 동영상을 찍어 댔다 마지막 오름길에서 내리막으로 한 동안 도로 따라 걸으려니 수릉3거리에서 우틀하니 호산천 뚝방길을 걷게 되고 옥원소공원이 나온 다 옥원2를 “참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표석이 있다
그런데
수릉삼거리에 커다란 “소공대비” 안내 표식이 있는데 소공대비에 대하여는 앞에서 언급하였다 호산천을 버리고 산길로 들어서니 제법 가파른 고갯길이다 처음 나왔다는 여인이 힘들어 한다 동행이 되어 격려를 했지만 나도 파김치는 되었다 멀리 호산터미널이 가늠된 다 7번 국도 다리밑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호산천을 끼고 뚝방길을 직선으로 걸었고 호산교를 건너서 트레킹을 마감하니 19.2Km를 걸었단 다 해신당으로 가려던 계획을 늦어서 실행 할 수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루었는데 앞좌석에 이 여사가 보이지를 않는 다 점심먹을 때까지는 동행들과 걸었는데 어머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아서 돌아갔단 다 인생사는 塞翁之馬를 실감한 다 조금 전에는 동행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길을 걸었는데 가슴 아픈 일이 생겼다
餘談
해파랑길 열아홉번째 트레킹을 하고 돌아온 뒤 가만히 생각하니 나는 이미 수로부인길을 2011년5월31일 화요일에 임원항에서 아칠목재를 넘어 장사항까지 한산 원의연과 함께 걸어봤는데 새까맣게 잊혀 젖든 것이다 다음은 당시의 기록이다
∞ 수로부인 길
일시: 2011년5월31일(화)~6월1일(수)
동행: 원의연
삼척시에 관동대로의 일부 중 수로부인 길과 영덕군에 불루로드가 있다하니 늙은 몸 할 일도 없으니 걸어보려고 일정을 잡았다
5월31일 화요일 비
• 울진 가는 길
동서울터미널에서 8시40분에 출발하는 울진행 버스(요금 24,000원)를 타려니 원주 제천 풍기 봉화를 거쳐서 불영계곡을 넘어 울진에 도착한 것이 13시- 서울에서 울진까지는 4시간이나 4시간10분이 걸린 다 출발하면서 서울의 하늘은 비구름이 덮였는데 죽령터널을 통과하니 쪼개진 구름사이로 햇
볕이 반짝하더니 다시 구름 덮이고 울진에 도착하니 비가 뿌렸다 아카시아 꽃 한창 피었거니 산하는 초록색이고 중부지방은 모내기가 끝났지만 강원 남부지방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기사 식당에 들려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으면서 도보여행자여권의 동해트레일(동해 해안 길) 출발점 고포(姑浦) 가는 길을 확인하니 교통이 불편하단 다 버스로 북면으로 가서 택시를 타란 다
• 동해 트레일(동해 해안 길)
도보여권: 고포해변-갈령재-월천강변유원지-원덕읍 갈곡리-소공대비-소공령 -사기촌-검봉산휴양림 입구-아칠목재-용화리(24Km)
고포해변의 “푸른 바다 팬션"에 들려 출발 도장을 받으려니 문이 꽉 잠겨 있다 되돌아서 갈령재를 넘어야하지만 목적지까지만 도착하면 될 것- 부디 갈령재를 반드시 넘어야 할 까닭이 없으므로 해변을 돌았다 파도가 매우 사납게 울부짖는 것 같았다 새로운 월천교 곁에 옛 월천교가 있었고 솔섬
700m, 낙만가도- 호산해변길 방향지시표를 볼 수 있었다
낙만가도- 라
무슨 뜻인지 가늠이 안 되는데 나중에 영문으로 확인되었다(Romance Love of Korea) 다리를 건너면 오르막이고 삼거리가 나오면서 좌측은 태백으로 가는 길이다 고개를 넘으려니 “觀察使韓公益相永世咈忘碑”가 보였다 영세불망비를 세운 까닭으로-
세금으로 고기를 이미 다 받친 것을 중지하고
또 세금을 감하고 돈도 되돌려 줌으로
어촌과 농촌이 함께 다 평안하다
만백성들이 마음 깊이 새겨 오래도록 잊지 않으리
旣停魚貢 又蠲還錢 海陸俱安 萬姓銘心
• 韓益相
조선후기의 문신(1767~1846) 초명은 매권(邁權) 자는 치문(稚文) 호는 자오(自娛) 백졸(百拙) 1836년 강원도 지방에 기근과 탐관의 횡포가 심할 때 관찰사로 나가 선정을 베풀었다 후에 청백리로 선정되었다
영세불망비를 읽으려니 옹진군 矛島에도 암행어사 이건창의 영세불망비가 있는데 내용도 역시 세금과 노역을 탕감하여 민생을 안정시켰기 때문에 영세불망비를 세운다는 민초들의 뜻이 담겨 있었는데 오늘날 정치가와 행정가들은 본 받아야 할 치적이 아닌 가- 간혹 영세불망비가 있어도 읽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호산1교를 건너 뚤방 길을 걸어서 호산리 “활기찬 도시” “살맛나는 삼척건설” “시민화합” “신뢰행정” 이 슬로건이 걸린 원덕구청 앞에 “낙만가도” 설정은 강원도 최북단 고성에서 속초 양양 강릉 동해를 잇는 동해안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길을 내었거니와 다른 이름으로 해파랑길 이란 다
길을 잃었다 길에서 길을 잃는 다는 것이 우습기도 한데 목적지가 용화리인데 새로 생긴 국도의 밑을 두 번째에서 통과하여야 하는데 무심코 첫 번째에서 밑을 통과하고 하염없이 이천리로 걸으려니 예감이 이상하여 모내기를하고 있는 아낙네들에게 길을 물어봤다
“이 길. 용화리로 가는 갈 맞제~” 하니 “아니라~이 길 따라 가면 길이 없어요” 끝자락이 막혔단 다 아하-라 탄식하려니 어둠이 밀려오고 있거니와 되 내려가려니 어쩜 좋디야~해는 저물어 어둠이 밀려오는데...
원 사장과 숙의 끝에 원덕으로 내려가 하룻밤 쉬기로 하고 호산리 행 버스를 타고 오다가 의논하기를 목적지로 다시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하고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으려니 새로 건설된 도로 밑으로 옛 7번 국도와 연결되었다 그런데 또 다시 도보여권에 나와 있는 행로를 이탈했으니 음식점이 있는
3거리에서 아랫길로 가야하는 것을 7번 국도만 무심히 걸었더니 임원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리니 어둠이 빨리 몰려왔다
20시 임원항에 도착하여 임원숯불갈비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식사하고 임원장 모텔에 여장을 풀었다
6월1일 수요일 비
• 용화리 가는 길
6시30분 숙소를 출발하니 비는 더욱 세차고 서울에 전화하니 밤사이 천둥 번개가 요란스러웠단 다 길을 걸을 때는 다음 행선지를 염두에 두고 걸어야 한 다 첫 번째 행선지는 사기촌이다 7번 국도를 버리고 임원리 마을길로 접어들어 눈에 띄는 사람마다 사기촌 가는 길 맞느냐고 확인- 또 확인하려니
어제 오매불망 찾다가 찾지 못한 로즈벨리 펜션이 나왔고 마침 길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용화리로 가는 데요” 물으니-
“조금 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건너지 말고 직진하면 독립가옥이 있고 독립가옥을 지나면 우측으로 공사 중이라 막아 놨으니 좌측으로 진행하면 묘지가 나오면서 양호한 길 나오면서 가파르게 올라가면 아칠목재이고 아칠목재에서 계속 따라가면 용화리입니다
그랬다-
삼거리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태극기 세 개가 걸려 있었고 우측에 “수로부인길” 또 하나는 “박사당” 장승이 반겨 웃고 있었다 목적 중에서 중요한 것은 수로부인 길을 걷는 것- 길은 잡풀이 웃자랐고 갯버들군락지라면서 황폐한 밭 끝에 이르니 “通政大夫羽溪李公周瑛淑婦人旌善金氏” 묘지가 나왔고 묘지를 지나니 포장된 양호한 길이고 가파르다 수로부 인 길을 걸으면서 헌화가
를 떠 올려 본 다
獻花歌- 某 老人
紫布岩乎邊希 딛배 바희 가에
執音乎手母牛放敎遣 자브온손 암쇼 노히시고
吾 不喩慙 伊賜等 나를 안디 븟티리샤
花 折叱可獻乎理音如 곶즐 것가 받치리이다
자주빛 바위가에
잡고 있는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 아칠목재
설명문에는 예전에는 아름드리 숲으로 호랑이나 산적들이 출몰하여 고개를 넘으려면 등골이 오싹하여 아찔이- 아칠로 변형되었고 서낭당 기능을 하는 국시댕이가 있었고 당산림으로 참나무가 참말 하고 엄나무는 엄두를 내고 자작나무가 제작하였거니와 옛 길 흔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단 다
목적지인 용화리 까지는 내리막길에 야생화 화원도 있고 편안한 길이고 “아침 먹었어라“ 전화가 오면서 마나님은 영감을 챙긴 다 9시20분 장호초등학교 앞에 도착하여 걷기를 멈추려니 안내판 보인 다
“삼척수로부인 길”
“바다와 산이 함께하는 옛 길”
“관동대로 수로부인 길”-24Km
1. 옛 이야기 속으로- 8Km
장호초교-아칠목재-장랑밭골-사기촌-성황목
2. 황정승을 만나러 가는 길- 8.5Km
성황목-소공령-송공대 옛 7번국도-성황당-상수도정수장-옥원2리
3. 바다를 안고 걷다- 7.5Km
옥원2리-호산뚝방길-월천교-월천리-갈령재-옛 동해휴게소-고포해변
그리고 “수로부인길” “용화리” 라는 거대한 장승이 우뚝 버티고 서 있었다
아침 먹을 곳이 없었다 용화교 앞 7번 국도를 만났고 아침을 먹으려니 식당은 하나뿐인데 불이 꺼져 있어서 사정하고 애원하여 겨우 요기를 할 수 있었거니와 마침표 도장 받으러 장미 민박을 찾으니 출발 때처럼 문이 꽁꽁 잠겨 있으니 도보여권에 확인도장 받을 곳 3군데에서 한 곳도 못 받았다
수로부인 길
어둠이 밀려오고
새벽부터
우산 쓰고
노옹이 된 주제에
청승스럽게
걷는 것은
할 일 없음 인 가
길에서
길 잃었다니 우습다
수로부인
용에게 잡혀 갔고
순정공을
만났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순정공 나이
내 나이쯤은 되었을 터
내가
걷는 길에
행여라도
수로부인 후손 만나면
헌화가를
부를 수 있을 가
2011년6월1일 수요일 비
해파랑길 29코스
용화레일바이크역에서
호산터미널까지
19.2Km를 걷는 다
신라시대
수로부인이 걸었던 길이고
瓦峴에는
召公臺碑가 있건만
오늘은
그 길이 아니다
전설이 있는
아칠목재는산길로
구불구불
꼬부랑 고갯길이다
산새조차
잠들었으니
裸木 사이로
고요한
숲길에는 평온이 흐르고
임원항
수로부인 공원은
먼발치로
눈요기 하고
호산터미널 까지는
파 김치가 된 다 2018년1월10일 수요일
• 삼척 여행코스- 퍼옴
강원도 삼척은 하나의 거대한 천연동굴밭이다. 대이리 동굴지대에서만 10여개의 크고 작은 석회암 동굴이 발견됐는데 그중에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명 동굴 환선굴도 있다. 웅장하고 기이한 동굴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는 사라지고 경외감만 남는다. 세계 유명 동굴과 그 생태 등을 재현한 동굴신비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동굴탐험을 마치면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삼척의 해변과 산림도 느껴보자.
1코스: 환선굴
환선굴은 약 5억 3천만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동양최대의 크기이다. 동굴내부에는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여러 모양의 종류석, 석순, 석주가 웅장하게 잘 발달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환선굴 모노레일 운행을 시작하여 좀 더 쉽게 환선굴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2코스: 대금굴
대금굴은 인근에 있는 환선굴, 관음굴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동굴로 동굴 발견까지 4년, 시설물 설치 3년, 총 7년의 준비기간 끝에 개방되었다.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동굴 생성물이 잘 발달되어 있다.
3코스: 동굴신비관
동굴신비관 1, 2층은 세계유명동굴과 영화 속의 동굴, 동굴의 문화연출, 동굴의 과거/현재/미래 디오라마, 동굴의 파괴/보존 디오라마와 환생교 및 학술관련자료, 동굴내 서식동물인 박쥐의 생태, 기념사진 촬영 코너 및 전망대, 박쥐의 일생을 디오라마로 연출하고, 3,4층 주제영상관에서는 대형 I-MAX영상으로 환상의 동굴을 체험할 수 있다.
4코스: 덕산해변
삼척시내에서 9km 가량의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서 평균수심 1~2m 정도이며 연장 580m, 폭 50m의 백사장을 보유하고 있고, 주변에는 맹방해변과의 사이에 덕봉산을 경계로 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며 인접되어 있는 덕산항(남애포)이 있어 매일같이 싱싱한 활어의 시식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5코스 : 검봉산자연휴양림
검봉산(劍奉山)은 해발 681.6m 재량폭포를 휘몰아 승지골 천봉 사금산 응봉산 육백산으로 장쾌하게 연결되는 산능성길이는 그 웅장함을 가능할 수 있으며 MTB 매니아에겐 도전의 대상이되고 있다. 산능선엔 철쭉과 솔붓꽃, 애기풀, 제비꽃 등의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피어 있다.-끝-
|
첫댓글 참 건강하십니다.
묵묵히 걷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글 잘 읽어습니다.
다음회차에 또 뵈요.
언제나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몰랐던 얘기도 많이 공부 하고 가네요~비록 길은 걷지 못했지만 지식만은 담아 갑니다~
늘 애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