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비 좋아하는 저도 소풍을 앞둔 비소식은 정말 미웠습니다.^^맨날 날씨 잘 챙기는 친구한테도 물어보고, 여러가지 기상앱을 괜히 수십번 돌려가며 고민하다가 나름 대안을 세우고 가기로 결정!
새벽에 축하한다는 친구의 카톡이 들어오더군요.ㅋ.ㅋ
(양산물금읍 오늘 비안온대~)
3대의 차가 줄줄이 딸기밭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매년 딸기밭 체험을 했던터라 아무 걱정 없이 갔는데
올해는 딸기가 싱싱하지않은것도 있고, 익지 않은것도 많아서 얼마나 속상했는지.ㅜㅜ
그래도 우리아이들은 크고 빨간것만 따먹으라는 선생님의 특급지시에 따라 딸기 골라서 따 먹느라 열심열심^^
더 먹다간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 못먹을까봐 "딸기먹는거
그만~!"을 외치고 디자인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쨍하고 맑기도 했다가 구름이 잠깐와서 가려주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정성들여 싸주신 도시락을 펼쳐놓고 다들 맛있게 먹기시작했어요.
저는 돌아다니면서 아이들 전부에게 한입씩 얻어먹었지요..딱 한명빼고…와..욕심쟁이. 그렇게 애절하게 부탁해보았건만..(대신.누나한테가서 일러주고 큰걸로 얻어먹었지요 ㅋ.ㅋ)
나중에서야 담임선생님께 한개 주긴주더라구요 이렇게..
ㅎㅎㅎㅎ
아이들꺼 하나씩 다 얻어먹었으니 배가 엄청 불렀어요.
애들이 그래도 숟가락 포크로 잘 먹여줘보겠다고 어찌나 집중해서 집어주던지… 참 예뻤어요.
시간이 예상보다 딜레이되어서 준비해간 게임은 못하고
자유놀이(그저.뛰고 땅에 개미잡고)시간을 보냈답니다
중간중간 단체사진 찍어보겠다고 애써보았지만
내아이 고개 든 사진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반별로 단체사진은 수십장찍었는데 골라골라 다음에 보여드릴예정입니다.
떠나야하는 시간이 되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내일! 과자따먹기 게임하고 또 놀거라며 아이들 달래서 공원을 떠나왔어요
다음 해 딸기체험밭은 좀 더 제대로 준비하도록 컴플레인 잔뜩 걸어두었구요.ㅡ.ㅡ
앞으로 있을 현장체험들도 더 신경써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못간 친구들 있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현장학습도 열심히 나가는 '우리'니까 다음에 재미있게 함께 해요.
참,소풍 전날 하늘반 선생님 코로나 때문에 근심끼쳐드려 죄송했습니다.
다행히 작년 사랑반 근무하셨던 선생님이 오셔서 잘 돌봐주었어요. 우리 부모님들 걱정 많으셨을텐데 믿고 따라주시고, 우리 선생님들은 빈틈 안생기게 더 꼼꼼하게 체크하며 진행해주어서 즐겁고 무사한 봄소풍이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ㅡㅡ^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일입니다.
'우리'는 준비된 교육의 가치를 믿습니다.
첫댓글 연우가 고집이 있는데 벌써부터 밀당을 좀 하네요~^^ 저두 ㅋ 안되는걸 담임 선생님은 금방 해결 하시더라구요 ㅋㅋ
연우 표정이 너무 웃겼어요. ^^ 고집도 있고 밀당도 하는 매력남인가봐요
애교 부릴 때 웃는 표정은 또 무엇? ^^ 아무튼 연우때문에 재미있었습니다.
원장님 글은 항상 읽으면서도 재미있게 술술 읽히네요ㅎㅎ 아이들 신나는 소풍 날씨가 도와주었네요~! 사진 속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싱그러워보여요😄 마음이 가득해서 사진도 잘 나왔나봅니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오..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에서 뛰어노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너무 흐뭇한 풍경이 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순수한 에너지가 느껴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