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국비 12억원의 예산안이 지난 1일 국회에서 극적으로 통과되면서 5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설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업에 예산을 미리 반영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기획재정부의 부정적 입장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 비공식적으로 내놓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면 비용편익분석(B/C)이 0.76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복선을 전제로 한 단선일 경우에는 B/C가 1.03으로 높게 나오기도 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반대의 뜻을 보이며 예산 반영이 아예 무산될 위기까지 놓이기도 했다. 이 같은 부정적 기류에도 불구하고 기본설계비 12여억원의 예산안이 극적으로 통과됐다.
원주에서 여주까지 21.9㎞를 잇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인천-강릉 간 동서철도 네트워크 단절구간을 연결하고 소외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로 여주가 동반성장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2018년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있어 여주는 2015년 개통을 앞둔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함께 연결돼 서울 강남지역과 강원도를 1시간 내로 잇는 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여주시는 정거장 등이 강천보 정거장 등 여주 대표지역을 반영한 정거장설치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5천72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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