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냐? 너희들이 전역했듯이 소대장도 올해는 전역'원년!'이다.
혹시 이름 못쓴 사람 있나 모르겠네
파견차 대전에 와있다. 옛날 생각나네..
소대장 처음 부임왔을 때 많이 도와줬던 나의 첫 분대장, 진석이 학교 졸업했나? 사단장님 부관이 너희과 'rotc 다(내 동기). 너 얘기 했더니 알것같다고 하더군. 좋은 길로 사회 진출해 행복해라.
천덕에 올라가기 싫어했던 승현이, 반대로 내려오기 싫어했던 순원이, 성한이 까지 너희 동기들은 전역직전까지 GP에서 작업해줬던 기억이 나네 미한했다. 잘 지내지? 너희들 전역후 축구 전력이 급하락 했다.
( 성한이의 특이한 교환 억양이 생각나네.)
근육맨 용배. 분대장인데 소대장이 많이 못챙겨줬다. 지금은 뭐하나?
인상파 정선! 주둔지 말뚝으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는데. 요즘도 인상쓰고 다니나? (속정은 깊었던거 다알쥐-)
종기는 전역하는 크리스마스날 걸어서 대광리 나갔지, 나는 눈썰러 나가고, 나도 걸어서 전역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미친개로 불리던 사나이 형준! 너 술따라줄때가 가장 겁났다. 건강해라.
순도는 전역하는날 줬던 편지글귀가 생각나네. "사회에서 많났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썼었지. 그래 한번 만나자.
대성이는 건강이 걱정되네? 그래도 니 이미지는 방방 뛰어다니는 이미지가 어울린다. 전역전날 축구했었는데 그때 우리가 이겼었나?
상욱이는 언제나 열심히 했지? 전화통화해서 넘 반가웠다. 일은 계속하나?
깡무정이는 하남 여자 다 후리고 다니나? 대천이랑 술먹을때 전화했었는데 안받더군.
진혁이도 잘지내지? 연극 영화도 잘 하고 있고? 표하나 보내라! 니 목소리는 가끔 듣는다. 대대 스피커에서.(술먹을때 옷은 꼬옥 챙겨라 후후..)
제은이는 밑에 지방 다 평정하고 있나? 다리는 괜찮고? 민훈이 잘 하고 있다.
상훈이는 직장다니고 있나? 요즘도 정비실 보면 니 생각난다.
철희는 아직 백수냐? 술병 조심해라 약도 없다. 건강하고 ...
아류는 잘있나? 철희랑 전역할 때 못봐서 아쉬었다.
할배 승필이. 하고 싶은 일 잘 되라. 묵묵하고 성실하게...
내 전령 상학이 전역하면 성남에서 보자 참 여자친구랑 잘 되나?
----> 내가 전역시켰던 우리 소대원들... 온라인 상에서나 만나는 구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해라.
좋은 기억들로만 남아있어 참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