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2_서울대교구 흑석동성당 평화의 모후 Pr.
정미경 임마누엘라 서울 Se. 명예기자
평화의 모후 Pr.은 서울대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Pr.이다
1953년 성모성월 5월에 레지오 마리애는 우리나라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 목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기도와 순명, 겸손, 헌신, 그리고 열정으로 한국 교회의 꽃이 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그 꽃은 서울 흑석동성당(구 명수대성당)에도 피기 시작하였다.
광주교구 하롤드 헨리 주교와 서울 성의 중고등학교장 김성환 빅토리노 신부의 영적 지도와 3개월간의 훈련 끝에 1956년 8월19일(흑석동성당 37년사 근거) 광주교구 모든 성총의 중개자 Cu. 직속 평화의 모후 Pr.이 첫 번째로 서울 흑석동성당에(초대신부 이경재 알렉산델) 설립된 후 흑석동성당과 가까운 본당으로 확산되었다.
설립 당시 20여 명의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평화의 모후 Pr.은 교회에서 배운 대로 기도하고 공부하며 활동을 해나갔다.
지금 흑석동성당(주임신부 권태영 리노)은 평화의 모후 Cu. 자비의 모후 Cu. 하자 없으신 모후 Cu. 등 3개 Cu.에 성인 Pr. 31개와 청년 Pr. 1개, 그리고 소년 Pr. 1개에 행동단원 200여 명과 협조단원 300여 명이 교회에서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서 교회의 지도에 따라 성모님과 교회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적극 협력하고 있다.
단장 이이숙 글라라, 부단장 심미경 스텔라, 서기 이은희 아네스, 회계 김경숙 비비안나, 단원 정태홍 아가다, 장인순 마리스텔라, 임춘자 아가다, 신경옥 소피아 등 단원들이 함께한 제3257차 평화의 모후 Pr. 주 회합은 단원들이 레지오 마리애 활동가를 힘차게 합창하며 시작하였다. 민요풍의 레지오 마리애 활동가는 처음 듣는 이에게도 익숙한 듯 흥과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서울대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Pr.으로 기도와 활동
85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장인순 마리스텔라 자매님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가를 부를 때마다 새로운 감흥이 올라온다고 말한다.
장 마리스텔라 자매님은 “30년이 넘도록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초부터 시작되는 전 단원 교육, 성모님께 충성과 열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봉헌 사열식 아치에스 행사, 간부 직책 교육, 그리고 기사 교육 등 다른 어느 단체에도 없는 레지오만의 연중행사”라고 말하며 “몸으로만 봉사는 하는 게 아니라 공부하고 기도하고 활동하는 참 크리스천 정신을 고스란히 따라 실천하는 단체”라고 강조한다.
장 마리스테라 자매님은 “사목위원과 많은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교회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레지오는 누구나가 아니라 함께하며 온전한 신뢰로 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0차, 3000차, 제3257차 주 회합을 함께한 장 마리스텔라 자매님의 열정엔 열여섯, 예수님을 잉태한 몸으로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 먼 길을 떠났던 성모님의 열정이 묻어 있었다.
이렇듯 오랫동안 평화의 모후를 이끌어 오셨던 장 마리스텔라 자매님의 삶은 마치 성모님의 삶과 닮아 있다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장 마리스테라 자매님은 새로운 단원들이 입단하면 교본을 통한 엄격한 교육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끌고 안아주며 단원들이 신심 활동의 소양을 갖추게 해주었고, 그 안에서 세대 간의 격차 없이 서로가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력하여 각자의 신앙을 통해 더욱 탄탄한 Pr.이 되게 해주었다.
새 아파트 들어서면서 단원들의 할 일도 많아져
평화의 모후 Pr.에도 위태로움은 있었다. 그때마다 상급 평의회의(평화의 모후 Cu. 단장 노완수 엘리사벳) 결단과 도움으로 오늘도 평화의 모후 Pr.은 주 회합을 이어간다.
지역개발로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젊은 전입 교우들이 많다며, 그만큼 레지오 단원들이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노완수 엘리사벳 Cu. 단장님은 이이숙 글라라 현 Pr. 단장님이 조용한 카리스마와 포용력으로 Cu.에 협조를 가장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으며, 젊은 신입 단원들을 성장시킨 후 흔들리는 다른 Pr.에 전출까지 제법 보냈다고 자랑했다.
본당 가까이 대학병원이 있어 본당 교우는 물론이고 타 본당 교우까지 환자 방문 기도와 상가 방문 위령기도가 유독 많다. 그럼에도 단원들이 열심히 활동한다며 단원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글라라 단장님은 벌써 3년째 반모임을 당신 집에서 하면서, 젊은 자매들을 성당 마당에서 놀 수 있도록 이끌며 젊은 자매들을 만나면 레지오 입단 권유부터 하게 된다고 말했다. 본당에 처음 설립 승인된 모체 Pr.이기에 평화의 모후에 더 많은 애정과 책임감이 깊다고 말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평화의 모후가 60여 년을 이어온 이유는 레지오 마리애가 가지고 있는 원칙과 기준안에서 우리들의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신,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내어 맡김에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평화의 모후 Pr.의 4000차 5000차 6000차 주회합을 기대하며,
평화의 모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평화의 모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평화의 모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