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라
화려함 없이
포근한 어머니 품에
반겨 안기듯 오르고 오른다
물, 바람. 새소리로
쪽빛 푸름이 남실대는
자드락1길 아낌없이 열리면
소박하기 소문 난
찔레꽃 웃음이 애잔하여
그리움 한 자락에 향수병 도지고
다람쥐 묘기
너덜겅2서 코숭이3로 뛰니
힘겨움마저 가벼운 발걸음
이렇듯
자유에 감사하고
욕심 없는 평화로 하루를 여니
세상엔
이름 없어나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참됨 있는
소중한 희생 된다면
훗날 잔잔한 행복 말할 수 있을까?
1,자드락 : 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
2,너덜겅 : 돌이 많이 흩어져 덮인 비탈,
3,코숭이 : 산줄기 끝,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시분과
산이 좋아라
채홍정
추천 0
조회 10
15.05.17 19:3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