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승장 유지속 상승폭 줄어/세종 다시 보합세 전환…혼조세 보여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는 추세다. 특히 세종의 경우 추석 전 보합세를 기록하고 다시 상승장으로 올라섰었지만 다시 보합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기간이 길었던 만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의 10월 2주(10월 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6% 오르고, 전세가격은 0.09%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7%)대비 0.03%P 하락한 0.04%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성구(0.07%)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서구(0.06%), 동구(0.02%), 대덕구(0.01%)가 뒤를 이었다. 중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0.15%에서 이번주 보합세를 보였다. 아름동과 나성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세와 하락세가 혼재하면서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대비 0.01%P 하락한 0.01%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보령시(0.12%)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홍성군(0.05%), 천안·논산시(0.04%), 계룡시·예산군(0.03%), 공주시(0.02%)가 뒤따랐다. 반면 서산시(-0.06%)는 하락했고 아산·당진시(-0.03%)도 내렸다.
전세가격 역시 충청권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5%)대비 0.05%P 하락한 0.10%를 나타냈다. 유성구(0.1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구(0.13%), 동구(0.12%), 대덕구(0.11%), 서구(0.05%) 순으로 뛰었다. 유성구는 지족동과 상대동 신축 위주, 중구는 용두동과 태평동 중소형 규모 위주, 동구는 대동과 판암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주 0.26% 상승에서 이번주에는 0.17%로 축소됐다. 보람동과 고운동, 소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3%)대비 0.02%P 하락하며 0.01%를 기록했다. 공주시(0.06%)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천안·서산시(0.05%), 계룡시(0.04%), 보령시(0.03%), 논산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아산시(-0.08%)는 전주보다 비교적 큰 폭 하락했고 홍성군(-0.03%), 당진시(-0.02%), 예산군(-0.01%)도 소폭 떨어졌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이유는 추석 연휴기간이 길었던 만큼 거래가 일시정지 분위기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많은 만큼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