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잼버리 파행은 국가 시스템 파산, 철저한 감사로 ‘실패 백서’ 남겨야

[귀암(龜巖) 김재형]

[사설] 잼버리 파행은 국가 시스템 파산, 철저한 감사로 ‘실패 백서’ 남겨야

조선일보

입력 2023.08.17. 03:16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08/17/R7I4B3BQN5ELFCW7VPOPUH7RJA/

[사설] 잼버리 파행은 국가 시스템 파산, 철저한 감사로 ‘실패 백서’ 남겨야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7월 18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야영장 일부가 대회 개최를 보름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에 침수돼 야영장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생겼다./연합뉴스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의 파행은 ‘국가의 실패’다. 어느 개인이나 한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지자체·정치권의 무책임과 무능, 무사안일이 겹치고 겹쳐 중앙·지방 행정을 작동 불능에 빠트린 국가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다.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G7의 8번째 회원국이 되겠다고 나선 나라에서 전형적인 후진국형 행정 파탄이 빚어졌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이 대형 재난에서 전·현 정부, 중앙·지방 정부, 여야는 그 어디도 파행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파국의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부지 선정과 기반 시설 미흡이다. 대회 유치 후 6년의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도 작년 3월 전북도와 조직위가 ‘1년 연기’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건의할 정도로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 구축이 더뎠다. 행사 8개월 전에야 겨우 부지 조성이 끝났고 전기 설비는 개영 전날까지 42%가 안전 기준 미달로 승인받지 못했다. 대회가 끝났는데 아직도 새만금 현장에선 상하수도·주차장 등의 공사가 계속될 지경이 됐다.

컨트롤 타워는 중구난방이었다. 무려 5명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혼선을 자초했다. 지휘 체계를 일원화하라는 조직 이론의 기초부터 어긴 것이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 장관은 부지 조성도 미흡한데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실상과 동떨어진 답변을 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전임 전북 도지사는 무리하게 국제 행사를 유치만 해놓고 기반시설 구축은 뒷전이었고, 1년 전 바통을 넘겨받은 현 지사는 뒷수습에 실패했다.

관료들은 중앙·지자체 할 것 없이 무사안일의 극치를 보였다. 잼버리를 구실 삼은 공무원들의 99차례 외유성 해외 연수 등 세금 낭비 사례가 드러났다. 용역·공사 입찰의 69%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등 유착 비리 의혹도 불거졌다. 여가부 국장 출신의 조직위 사무총장은 준비 부족을 우려하는 현장 목소리를 묵살하고 여가부에 제대로 보고조차 안 했다. 국무총리가 직접 화장실 청소까지 해가며 질타하자 겨우 현장이 움직일 정도였다.

감사원이 잼버리 파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대회 유치 단계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일체의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철저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한 뒤 국가 시스템 전반에 관한 ‘실패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 32년 전 고성 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가 왜 이번 대회에선 형편없는 실력을 보였는지 낱낱이 파헤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그래야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Hope

2023.08.17 03:35:05

세계적 개망신을 당한 전북잼버리대회는 후진국 무사안일과 비리 부정 부패 공무원과 시도의원끼리 국세낭비하면서 해처먹은 최악의 비리대회였다....여전히 남탓과 구라 거짓말로 위기를 넘어가려는 무능좌파 문가놈이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개소리를 하지를 않나....전북지사와 더불어망할당의 비리 방탄을 단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또 대충 넘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이래서 다음 총선에서 철저하게 폭망 궤멸시켜 해체시키자.

답글3

109

2

---

무수옹

2023.08.17 03:42:53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안겨준 실망이 더육 큰 문제다. 문가놈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던 형국이다. 쓰레기청소도 과감히 하자.

답글작성

89

1

---

cwcwleelee

2023.08.17 03:51:23

전정부의기획이 현정부에넘기는 무책임 젊은사람들에게 남겨줄께 하나의 교훈이됐으면

답글작성

73

1

---

cjdosnxjs

2023.08.17 06:13:28

고성잼버리는 강원도 였고, 새만금은 전라도다. 이것보다 더 뚜렷한 차이가 있나?

답글1

13

0

---

오병이어

2023.08.17 05:59:45

옛 말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딱 적용된다. 서해안 갯펄에 방만한 조직으로 손발이 맞지 않았고, 흥청망청 탕진한 대회비용하며 성공하면 오히려 이상한 대회였다. 국격을 바닥친 세계대회의 실패를 백서를 남겨야 한다. 두 번의 실패는 없어야 한다.

답글작성

10

1

---

둥이할머니

2023.08.17 05:35:39

전국민이 다 알아버린 이번 사태를 대회가 끝났다고 넘길일도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을수도 없게 되었는데 어물쩍 넘어가겠다 제편 편들고 장막치는 더불이 가장 꼴볼견이다.돈타내고 제권력 내세워 공사주고 여행 다닐때는 신바람이 났는데 집행위원장이 왜 국감에 안나오나,철저한 감사만이 시비를 가려낼수있고 그다음은 수사해야한다.어느 누구도 이번사태에서 비껴가고 책임이 없는자는없다.전,현 정권모두 관계자의 행태를 지켜보고 있으니 도망칠 생각 하지들 말기 바라고 이나라에서 두번다시 세계적망신의 잼버리사태같은일이 일어나서는 우린 선진국이 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답글작성

10

0

---

해결사

2023.08.17 04:28:19

잘못 없다고 설치는 것들 새만금 바다에 쓸어 넣어야 한다

답글작성

9

0

---

설송

2023.08.17 06:48:30

나라 망신시키고 국고만 축낸 인간들, 성역없이 관련자들을 모두 색출하여 엄벌해야 한다.

답글작성

8

0

---

술퍼맨

2023.08.17 05:46:16

전북도나 전남도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서 준비했어도 이런 대회가 되었을까요?

답글1

8

1

---

이거사

2023.08.17 06:33:05

지방토착 세력을 포함한 각종 이권 카르텔을 조직해서 국민세금을 축내고 행사는 엉망진창으로 치루게 된 경위를 철저히 수사해서 비리에 연루된 놈들을 전부 색출해서 사법처리해야 할 것이다.

답글작성

7

0

---

김함보

2023.08.17 06:56:53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타면제를 취소하여 김관영 일당의 반역행위를 벌하여야 한다. 그들은 내심으로 잼버리가 실패하기를 바라면서 고의적으로 태업하였음이 확실하다. 추후 일체의 투자를 행하지 말고 농사나 짓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답글작성

6

0

---

양사

2023.08.17 06:28:17

전북이 책임자인 새만금 잼버리 사업. 이 사업에 관련한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 분석한 백서가 필요. 여야 정치권, 전북의 행태가 보여준 장단점을 찾아내는 일과 차후 대책을 언급하는 일. 정치 난동 철폐.

답글작성

6

0

---

풍향계

2023.08.17 06:37:12

모두의 책임은 책임에 대한 물타기와 다름없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가장 무거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번 사태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허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의 반발이 크겠지만 땜질 식 처방이 아닌 개혁 차원의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답글작성

4

0

---

상사화

2023.08.17 08:32:49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역대 국제 행사 중 잼버린 대회는 가장 최악의 사고였습니다. 이제까지의 이미지를 한 방에 속 시원히 보낼 정도의 핵폭탄급이라고 할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됐지만 다시는 이와 같은 참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실패 백서'로 영원히 남겨 놓고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총체적 부실이자 전형적인 후진국형 파탄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답글작성

2

0

---

팡공거사

2023.08.17 07:50:07

차후 동일한 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하여 관련 책임자들이 잘못한 내용과 처벌받은 사실을 기록하면 효과 적일 것이다///

답글작성

2

0

---

duvent

2023.08.17 07:44:34

명명백백히 드러난 양산골 개버린 뭉가놈과 저짝동네의 실책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리에 끝냈다. 하마터면 세월호2 가 될 뻔했던 국제적 살인기획물이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실패백서를 왜 만드나? 저짝동네 지자체 없애는 게 답이다. 양산골 개버린 뭉가놈 집어넣는 게 답이다

답글작성

2

0

---

환타

2023.08.17 07:08:50

잼버리서 여성가족부가 왜 나오는지 의문이지만..여가부는 과거에도 보육업무 뺏어 오려고 난리쳤던 부서임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그림이 그려지는데 여가부에게 이제 예산 주지말고 그냥 해체 시키라고 간절한 염원을 가진 한사람..

답글작성

2

0

---

진정한 우파

2023.08.17 06:08:04

남탓에서 이제 모두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차마 남탓하기가 부끄러운 모양이다. 잼버리를 퇴영한 미국과 영국잼버리가 밝힌 이유는 화장실, 사워실, 그늘막, 부패음식 등 주로 운영에 관한 것이었다. 화장실은 5년동안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직전에 설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잼버리의 실패는 현정부의 운영미숙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두까기하면서 책임을 면할 생각을 버려라.

답글2

2

10

---

hduwqjqnnf****

2023.08.17 08:32:23

애초에 전라도 지역에는 뭘 밀어주는게 아니었다. 뭘하면 항상 지역이기주의고 지들 끼리 똘똘 뭉쳐 다해 먹는 습성. 거기에 인구도 얼마 없고 조금만 내려가면 무안공항도 있는데 무슨 새공항이 필요하며, 한전공대는 왜 필요한가?

답글작성

1

0

---

본립

2023.08.17 08:13:54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은 그동안 준비없이 퇴보하여 드러난 국가시스템 수준의 하나의 예이다. 국가, 사회 곳곳의 누적된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답글작성

1

0

---

Gstone

2023.08.17 07:50:19

세상은 테라와트를 넘어가고 있는데 주사파 잡종 386세대의 용량은 메가와트 수준이다. 이 것들에게 국정을 맞긴 멍청한 전라도민은 고개들기 어려운 개망신을 당하고 있고 상당한 세월을 감내해야 된다.

답글작성

1

0

---

세무천재

2023.08.17 07:27:59

부패공화국 전라국이 유치하고 진행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인듯. 앞으로는 절대로 전라국은 아무것도 하지마

답글작성

1

0

---

예안이

2023.08.17 07:15:17

It 100 billion won in taxes were lost, they must be held accountable. 나의 사견이다

답글작성

1

0

---

돈조반니

2023.08.17 08:57:51

한민족은 5천년 역사에 지방자치를 한적이 없고 중앙통치 였다 한국은 좁은 국토에 지역감정이 심해 지방자치 의 역효과가 너무 많고 비효율적 이다 다시 중앙통치로 가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지방자치 폐지 여부를 국민투표 로 정하자

답글작성

0

0

---

김재현

2023.08.17 08:26:49

앞으로 전라도에서 국제행사 치르자는놈들은 이유불문하고 파면시켜라!

답글작성

0

0

---

부르스박

2023.08.17 08:21:38

못된 좌파들의 국민혈세를 먹는 장이었다.

답글작성

0

0

---

youme

2023.08.17 08:12:31

[아문센과 스콧의 남극 탐험 대결] (1) 아문센은 남그 정복이라는 단일 목적으로 출발 했으난, 스콧은 후원금을 많이 받기위해서 였는지, 다른 목적도 함께 가지고 출발했다. (2) 아문샌은 극지 여행에 입증된 운송수단인 개썰매만 이용했으나, 스콧은 3가지 수단을 이용하려 했다. (3) 잘가노라 닫지말고, 못가노라 쉬지마라! - 아문샌은 이룰을 따랐으나 스콧은 그러지 않았다. 잼버리 파행의 첫번째 원인이 대회성공이라는, 단일 목적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답글작성

0

0

---

무신

2023.08.17 08:08:42

물타기 하지말구!!현재 정권을 잡고 있고 현재 지자체장 이들이 잘못이고 책임을 져야지 무슨 전정권 여야 책임으로 물타기 하려구 하냐!!!악어새언론아!!!

답글작성

0

0

---

youme

2023.08.17 08:04:10

영리하게 굴지마라 Don't Try To Be Clever! (피터 드러커) = 단일 목적에, 단일 지휘부의 조직이 었다면 일이 잘못될 가능성이 대폭 줄었을 것이다. 대통령의 관심도 중요했다.

답글작성

0

0

---

tegene

2023.08.17 06:31:46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은 ‘국가의 실패’라고? 세계 잼버리 대회는 한 나라의 국가행사가 아니다. 비영리 단체의 행사일 뿐이고 그것을 한국의 비영리 단체를 통해서 한국의 한 지자체에서 유치한 것이다. 조직위원들의 농단짓에 의한 것이고 무능하거나 무책임한 운영자들의 문제다. 다음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의 홈피에서 퍼온것이다. <각 회원국(163개 회원국)이 주관하는 스카우트 국제행사입니다. 한국은 2년마다 한국잼버리(4년)와 국제패트롤잼버리(4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자국연맹에 2~4년 간격으로 국가잼버리를 개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