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레크벨리를 차세대 애거서 크리스티의 탄생이라고 한다. 2002년 갓 처녀작이
스웨덴에서 100만부 유럽지역에 200만부가 팔렸다. 그책이 얼음공주다. 총 6권의 소설
이 출간되었으며 네권은 영어로 번역되었고 얼음공주와 전도사는 스웨덴에서 영화화
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려서부터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읽고 자란 나로서는
상당히 기대가 되는 책이다. 잔잔한 심리가 더 파고들게 되게 되는책이다.
피가 낭자한 내용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그 뒷면에 드러나는 인간의
추잡한 욕망은 고개를 설레설레 돌리게 한다.
스웨덴의 작고 아름다운 어촌 피엘바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처음 그녀를 발견한
사람은 에일레르트 베리다. 죽은 그녀 알렉스의 부모의 집을 관리해주는 사람이다.
에리카 팔크 역시 친한친구였던 알렉스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차 사건
의 중심에서 실마리를 푸는 열쇠와 같은 존재라 할수있다. 에리카는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힘든 시기다. 하지만 친구의 죽음은 또다른 의문을 그녀에게 던지고 있다.
부검보서를 통한 충격적인 내용. 알렉스의 임신. 과연 아기의 아빠는 누구인가.
난 이부분에서 알렉스의 남편, 단, 안데르스를 용의자로 보고 있었다. 사건을 풀어가기
위한 인물에 파트리크가 등장한다. 경찰관 파트리크와 에리카는 이미 오래전에 알던
사이다. 그러나 점점 서로의 매력에 끌리고 사랑하는 연인사이가 된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에리카는 의외의 기회에 단이 아이 아빠인
것을 알았다. 주위의 인물들을 탐방하던 파트리크는 안데르스를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그의 죽음으로 용의자가 한명 없어진 셈이다. 이런 순간에 에리카 하나씩 던져주는
단서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던져준다.
결국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었고 살인사건 이면에는 25년전에 있었던 소아성애자
닐스가 있다. 안데르스, 얀, 알렉스는 그에게 당한것이다. 그로 인해서 알렉스는
임신을 하게되고 그의 가족은 이곳을 떠날수밖에 없었다. 알렉스의 여동생으로 알고
있는 율리아는 알렉스이 딸인 셈이다. 그리고 닐스가 사라지게 된 이유에는 이들
세명이 있다. 결국 알렉스는 과거는 정리하고 싶었지만 그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또다른 인물 에리카의 여동생 안나다. 남편의 폭력으로 부터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그녀에게서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에게만은 아빠를 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이유는 어린시절의 성장
과정에서 볼수 있다. 어느날 아이가 남편한테 폭력을 당하지 안나는 결심한다.
그의 곁을 떠나기로. 어쩌면 부모의 폭력과 무관심에서 자란 얀과 안나의 가족은
공통된 부분이 있다.
무서움보다는 의문들로 가득찬 추리소설이었지만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필체로 쓰여진 책이라서 손에서 한순간도 놓을수 없었다. 은근히 끌리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얼음공주는 여성을 위한 추리소설이라고도 볼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