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 순심이, 주인 찾았어요 ~

[황동열(뚱아저씨)]

유수천 회원 여러분, 즐거운 휴일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뚱아저씨가 돌보고 있던 순심이를 주인을 찾아 돌려줬어요. 5월 23일 뻥튀기 장수로부터 구해낸 지 11일만이네요. 무사히 주인을 찾아주게 되어 참 잘 됐습니다. ^^

순심이의 주인 분인 누나와 남동생, 그리고 순심이

그제 밤 늦게 문자메세지가 한 통 왔어요. '자신이 잃어버린 시츄 강아지의 주인입니다. 아침에 다시 전화하겠습니다.'라는 문자메세지였어요.

6월 3일은 제가 한 달 동안 준비했던 '일일 다이어터 캠프'가 있어 무척 바빴어요. 일을 준비하려고 새벽 4시쯤 일어났는데 모르는 번호의 문자메세지가 와서 읽어보니 바로 그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아, 이젠 잘됐다. 순심이 주인을 찾아줄 수 있게 됐네 ~ "라는 생각과 더불어 지난 열흘 동안 정들었던 순심이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문득 순심이를 꼭 껴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새벽에 나가서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안하고 안아줬습니다. 혹시라도 주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순심이가 괜한 기대를 했다가 더 크게 실망할까봐였어요.

흰돌이, 흰순이와 편하게 잘 지내고 있는 순심이

내 품에 안겨서 30분 정도 편하게 누워있는 순심이를 다시 내려놓고 일일 다이어터 캠프 준비를 하며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남동생, 누나, 그리고 그 누나의 남편 이렇게 세 분이 순심이를 찾으러 오셨어요. 사연인 즉슨 이렇습니다.

남동생과 누나가 결혼을 하기 전에 순심이를 잘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먼저 결혼하고, 최근에 남동생이 결혼 준비로 분주하던 과정에 순심이를 아버지에게 맡겼어요. 아버지 사는 곳은 우리 집에서 500미터쯤 떨어진 재래시장 부근이었습니다.

순심이를 주인 찾게 했던 자양동 재래시장 야채가게 앞의 바로 이 전단지.

야채가게 주인도 시츄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아이가 탈출을 했어요. 그런데 자식들에게 한 소리 들을 것을 꺼려했던 아버지가 순심이를 잃어버린 이야기를 안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했답니다. 그래서 순심이를 찾기 위해서 돌아다니던 중에 뚱아저씨가 재래시장의 야채 가게 앞에 붙여놨던 강아지 찾기 전단지를 보게 되어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어요.

 왼쪽부터 순심이 흰순이 흰돌이

사진찍는 뚱아저씨를 바라보고 있는 순심이 흰순이 흰돌이

순심이의 원래 이름은 '꼬마'였는데 시츄로는 덩치가 작은 편에 속해서 꼬마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출산 경험이 있었어요. 찾으러 올 때 순심이가 낳았던 강아지와 함께 왔습니다. 순심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참 다행입니다. 그러쟎아도 순심이를 꼭 껴안아주고 난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되면서 순심이가 유난히 대문 밖을 보고 짖더라구요. 순간 마음이 찡했습니다. 순심이도 주인을 찾게되는 걸 아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들었던 순심아, 잘 지내거라 ~

불과 열흘 정도의 짧은 인연이었지만 순심이를 참 많이 예뻐해줬어요. 지내는 동안 불편하지 않게 먹이도 신경써서 챙겨주고, 잠자리에서도 우리 흰돌이, 흰순이와 더불어 편안히 잘 수 있게 했어요. 아쉬운 마음은 이제 달래고 순심이가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착하고 귀염돋는 순심이, 부디 주인과 더불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길 바래 ~

주인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넙죽 절하는 순심이 ~ ㅋㅋㅋ

뚱아저씨와 흰돌이, 흰순이, 초롱이와 함께 지냈던 열흘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잘 살렴 ~~~ ^^

p.s. 예고편 포스팅 : 어제 있었던 강아지들도 함께 갔던 '일일 다이어터 캠프' 이야기입니다. 기대하세요 ~ ^^

7마리의 강아지와 38명의 다이어터들이 함께 했던 일일 다이어터 캠프 이야기 기대 만땅 ~

사진은 백담사 산채비빕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두산애미(전혜진)]

어머...다행이네요~~~ 뚱아저씨 덕분에 순심이가 주인 찾아 행복해지겠어요!!!

[봉땡맘 * 박수미]

오메나 오메나,,, 너무 다행이구요,,뚱아저씨 사랑이 순심이 꼬마 주인찾은거 같아요 아쉬움담긴 글이 맘에 와닿아요
일일 다이어터 캠프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밈미토끼(김경희)]

아침부터 좋은 소식 글 읽게 됐네요. ^^

[쪼니엄마(이빈)]

정말 다행이예요 순심아 꼬마야 이젠 탈출하지 말고 꼭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지내 뚱아저씨께서 그 때 뻥튀기 아저씨에게서 순심이 구하지 않았다면 순심이가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순심이도 진짜 감사해할거예요

[예원엄마 (이상미)]

아휴~~세상에 마음이 너무 따뜻한분이세요...주인찾아서 정말다행입니다

[김영복(회원관리)]

이름표에 소중함을 느끼셧겟죠??수고 많으셧어요~!!!넘 다행이에요~꼬마야~집나오면 안댄당~

[깜군콩양(이다인)]

순심아매일 뚱아저씨네 쪽 바라보면서 절 한 번씩 해
섭섭하셔도 맘이 너무 좋으시겠어요.

[둥이네(김선)]

뚱아저씨 다음 반려동물란에서 보니 한강대교 밑에서 사는 강아지를 데려가신다는 기사가 있던데 정말 감사드려요~~~

[마가레타 ( 오현주 )]

올 한해 좋은 일 만이 생기실 거에요..기분 좋은 에너지 주욱~~~~ 가지고 가시길...^^
대부분 원주인이 부모님께 맡기거나 아이들 손에 줄을 맡겨 내보낼 경우 사고가 생기더라구요..
아무래도 멍멍이는 밖에서 키우다가 집으로 들어오면 게속 같이 살고 아님 말고...인식이 강한 어른들이라 그닥 주위를 기울이지 않죠...

순심 ( 꼬마 )이 사랑하는 아기와 가족과 떨어져서 살 뻔했구나..쯧쯧..좋은 분만나 다행이야..

[밴쿠버사랑(김은정)]

아~~~ 너무너무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순심아! 애기까지 있다니, 궁디 딱!!붙이고, 끝까지 가족과 함께해야혀~~
세상은 참 무서우니, 다시는 집나오지말고;;'

[토옹토옹그림자(오민지)]

우와, 정말 다행이에요~ 꼬마(순심이)야, 이젠 가족들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뚱아저씨도 고생 많으셨어요~^^

[감자오빠(박찬원)]

우와~ 정말 잘 됐어요~!!!
아일 잃어버렸다가 찾았을때의 그 고마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보영엄마(임 수 정)]

정말 잘됐어요,,수고하셨어요

[베니맘(김영민)]

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일!!
뚱아저씨 덕분에 순심이 가족품으로 돌아갔네요!!
이런 행복한 글 자주 올라왔음 ㅠ_ㅠ

[자두네튼튼이(전병희)]

주인 품에 안겨서 해맑게 웃는 모습 보니..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ㅎㅎ
뚱아저씨 진짜 멋지세요~~~~~~~~~~순심아 아니 꼬마야~~ 다신 집나오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

[달마 고묘선자(남혜종)]

순심이 임보일기 이젠 못보겠네요.. 뚱아저씨 일기 보는 재미도 있는데..ㅎㅎ

[밴쿠버사랑(김은정)]

넙죽 절하는 순심이, 너무 귀여웠는데~~ 아쉽네요^^
잘살아라~ 순심아! 꼬마야!

[예삐/신혜이모(서은정)]

뚱아저씨께 감사하다고 절하는 순심이... 뚱아저씨 멋재이^^

[허브&마리(김인혜)]

우와~~~ 정말 다행이에요 ^^
녀석, 정말 운 좋은 아가에요. 뚱아저씨 만나서~ 이렇게 원래 가족도 찾고~ ㅎㅎㅎㅎ
이 녀석~ 이젠 절대 가족 잃어버리지 말고!! 이름표도 꼭 하고~ 가족 옆에서 행복하렴!!

[강미나★고품격]

그저 다행이네요 T .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