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원에 온후 첫 공강이다.어제 수업이 끝난이후 부모님이 보고싶다하셔서 평택을 내려갔다왔다. 촌놈이 서울서 몇일 지내다보니 별로 오랜만에 보는것도 아닌데 뭔가 어색하면서 반가웠다. 학창 시절때 항상 가지고있던 평택을 뜨고 싶어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의 나는 평택이 싫었다 정이 안간다고 해야되나 좁디좁은 곳이라 건너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져있다 생각했었다. 어딜가든 아버지와 친분이 있으신분들 이였다. 학교에서도 잠깐 바깥을 나가도 난 이게 싫었다. 뭔가 내가 잘하고 좋은 대접,환대를 받으면 아버지 때문에라는 생각이 컸다. 참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아무것도 아니였던 놈이 어리광부리기만 했구나 라는 것을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고 준비한후 다시 서울로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침부터 버스에 올라 톨게이트를 지날때까지 생각난 노래가 있었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가수 김동률의 '출발'이라는 노래다. 이 노래의 가사말중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이 있다. 뭔가 계속 와닿는 가사였다 아마 너무 힘들고 다 포기하고싶을때 더 찾게 되겠지만 혼자 울적한 기분을 달래주는 말이였다. 서울에 도착해 서점에들려 연기서적과 지정된 희곡을 공부하기위해 책을 샀다. 평소에는 정치,역사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서점을 자주갔는데 낯선 곳에오니 신기해서 그런가 계속 둘러보고 다른책도 찾곤했다. 촌놈이라서 그런가;; 책을 구입한후 집에와서 책을 좀 읽었다. 방금 산 책이라 그런지 궁금해서 피고 읽게 되었다. 한시간쯤 읽고나서 내일 있을 스피치 과제를 다시 정리했다.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정해진 시간만을 사용할수 있어서 핵심을 압축해나가는 것이 어려운것 같다. 저녁엔 친구들과 전화도하고 게임도 하며 휴식시간을 보냈다. 뭔가 바쁘게 보낸 하루같은데 이리보니 전혀 바쁜하루가 아닌것 같다. 이대로 마치긴 아쉬워 앞서 꺼냈던 노래 '출발'의 가사를 하나더 적어본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내가 가지고싶은 마음가짐이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정도를 가는 것...... 어렵겠지만 힘들겠지만 이 길을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