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되니 정말 기쁩니다.ㅎㅎ 합격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책 판매하고 주변의 축하와 신학기 준비, 연수, 이사 등 너무 바쁘다 보니 써야지 하던 마음만 갖고 이렇게 늦었습니다ㅠ
저는 컷에서 +3~4 였습니다! 다른 수기들을 보니 아주 잘 설명해 주셨더라구요..ㅎ부족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공부 방법, 작년 한해, 합격하기까지 어떻게 과정을 왔는지를 중심으로 나누어 앞으로 공부를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잘해서가 아니라 정말, 저도 했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할 수 있으시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 적어봅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모든 것 감사드립니다.
1. 공부 기간(넘기셔도 됩니다)
저는 사범대학 졸업후 다른 일을 1년 하다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학 시절 과수석도 했고 공부에 조금은 자신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임용은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시험 삼아 본 것을 제외하고 3번 시험에서 떨어져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상태였습니다. 더는 못하겠다 싶어 2019년에 임용을 떠났습니다. 그 후 사회복지 자격증도 따고, 인력풀도 자격도 얻고 일반 회사에서 돈도 벌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한 것이 아까워 19년도 하반기 부터 기간제 교사, 시간강사 등을 했습니다.
20년도 말에 위탁사립시험을 3일 공부하고 봤는데 컷으로(그렇게 높은 컷은 아닙니다) 1차를 붙게되어 면접과 실연을 했습니다. 생각도 못한 기회에 폭풍같이 기존에 쌓아두었던 자료와 면접책을 봐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랬지만 떨어졌죠. 정말 박탈감이 컸고 다시 21년도가 되어 기간제를 알아봐야했습니다ㅠㅠ하지만 점차 인력풀 채용도 줄고, 기간제 공고도 너무 줄었습니다. 2월까지 구해도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전년도에 사립에 붙은 경험이 작은 불씨가 되어 작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임고생이 되었습니다.
2. 공부 시작 전 다짐과 공부방법!!
공부를 다시 시작하며.. 나이만 먹는 이 시험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임용판을 못떠난 이유는 스스로 후회 없이 다해보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사정은 다르겠지만 실기적 비용도 만만치 않은 음악 임용고시였습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고 미련없이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기존 공부방식과는 다르게 가기위해 저를 바꾸는 작년 한해였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정말 깊이 생각해보았고, 서양음악사 부분에 대해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미정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2년을 쉬고 다시 공부를 하려고 하니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어서 마음을 비우고 새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1) 합격수기를 읽는다
합격수기를 많이 읽으라고 하는 정말 교과서적인 이야기이지만, 저는 합격수기에 대한 분석과 적용, 제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데 엄청 큰 영향을 받아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습니다. 초수나 재수때는 합격수기를 보며 와 대단하다,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서브 만들어야 하는 구나.. 눈에 보이는 화려한 합격수기에 감탄은 했지만 어떻게 적용할지는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만약 재수이상이시거나 합격수기를 보고 있으시다면 처음엔 가볍게 보시고 꼭 내 수준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힘들 때마다 와서 합격수기를 찾아보고 제 공부법을 점검 했습니다.
2) 공부방법도 전략이다.
저는 Youtube를 통해 공부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쉬는 시간이나 밥 먹는 시간을 이용해 시청했습니다. 공부만 하다보면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드실 때가 분명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3월은 심화에 들어가며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규변호사님의 채널을 통해 공부법을 참고했는데 많은 양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병행 합격자들의 합격전략 등도 참고하며 "효율적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서브를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부분적으로 제가 필요한 내용만 서브를 만들고 나머지는 교재로만 단권화 하여 내용을 보는데 수월하게 했습니다.
+ 단권화 시간도 아까워 내용 보충보다는 교재에 있는 내용을 구조화하기 위해 저는 형광펜, 밑줄등을 사용했습니다. 중요도 순으로나 구조 순으로 색을 다르게 표기함으로써 회독할 때 구조화 시키며 책을 이해할 수 있었고 효과적이었습니다!
3) 기출문제 활용하기
저는 이전에 제가 만든 기출문제집도 있었지만 이미정 교수님의 기출문제서를 사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교수님의 코멘트와 합격자들의 답안을 바탕으로 복기한 답이 적혀 있어서 답안을 어떻게 쓸지가 이해되는데 도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키워드를 써야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그것을 문제 의도에 맞게 합격자들은 어떻게 썼느냐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1년도 시험 합격자들의 기출문제의 답을 비교하여 표로 주셨었는데..저는 이 자료를 B4로 크게 뽑아서 3월에 한번, 10~11월에 여러번 봤습니다. 3월에는 그 답들이 대단하게만 보이고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10~11월에는 전에 어렵다고 생각한 기출문제들이 다 배운 내용이고, 합격자들 다수가 어떻게 써서 얼만큼의 점수를 얻었는지 등을 알게되어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자료였습니다ㅎㅎ
항상 교수님이 기출을 미리 보지 않아도 된다. 기출분석 때 가서 봐도 된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렇게 믿고 커리 따라서 갔습니다. 3개년 기출을 여러번 풀었었는데 그 이유는 문제유형 파악과 답안 쓰기 연습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판에 가서는 기출이 두렵지 않게 되어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3. [1차 공부]
다른 합격자 분들이 잘 설명해 주셔서 제가 느꼈던 부분 위주로 쓰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은 문의 주세요 :)
* 3~8월 : 심화공부, 악곡암기, 기출분석, 문제풀이
<서음사>
1) 서양음악사 뼈대 이해하기
재수 이상에서 허점이 빨리 회독해야한다는 강박이나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강의를 듣는 점이었습니다. 많이 들었으니 아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적 배경, 작곡가 특징, 음악적 발전의 흐름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가 말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흐름도를 알기 위해 저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작곡가, 시대, 장르별로 흐름을 나누고 제가 보기 쉽게 키워드 맵을 만들어 정리하였습니다. 덕분에 내용이 한눈에 보였고, 만드는 과정에서 내용을 요약하다보니 외워지고 이해된 것도 컸습니다. 꼭 자신만의 방법을 찾도록 이것저것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 실음으로 공부하기
실음을 듣고 공부하는 것 정말 추천드립니다. 악곡암기는 반복 뿐이지만.. 악곡집의 악보를 Youtube로 수시로 들었습니다. 악보를 외우며 들을 때 장점은 곡을 들을 때 자연스럽게 악보에 관한 핵심 내용들(작곡가, 음악적 특징 등)이 같이 떠오른 것입니다. 제 팁이라면, 시험에 낼만한 악보는 한정적입니다. 저는 기출악보, 기출곡, 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악곡은 시험에서 물어볼만한 것을 같이 묶어서 듣고 외웠습니다. 그래서 막판에 가서는 이 악보가 나오면 어떤 내용을 묻겠구나가 떠오르고 제가 생각해둔 가지들 중에서 추려 답을 작성하였습니다.
3) 학습량 줄이기
서음사가 성악 전공인 저에게는 방대한 양과 악곡들로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낭만 이후부터는 봐도 봐도 새로웠습니다..ㅠ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출문제와 교수님의 강의만으로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들배, 두길 등 사두었지만 제가 필요한 부분만 참고해서 이해하는데 쓰고, 시간이 많지 않아 원서를 파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화성/대위>
저는 화성분석을 좋아합니다ㅎㅎ 조음분, 백병동화성학으로 공부했고 이번에도 기출 위주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주요 개념들이나 중요 악곡에서 나오는 N6, Ger.6 등의 화음들이 있죠.. 근데 저는 교수님이 서음사때 주신 자료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악곡분석하시면서도 이 악곡에서는 이런 화성변화가 있다, 이것에서 이런 형식이 나온다..다 알려주시기 때문에 따로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대위는 특강을 주셨는데 강의자료를 한번 보고 빈도가 낮다보니 보지 않았습니다.
<국악>
저는 학부때부터 국악을 좋아하고 국악은 재수때도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임용 국악에서 우리가 스트레스 받는 건 어디까지 외워야 하나, 이 자료가 맞는 내용인가, 이 기보법이 어느 고악보마다 나왔는가 등 무궁무진해지고..ㅠㅠ 서음사보다는 괜찮았지만 막판까지 까다로운게 국악인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시험에 악학궤범의 해금 조율법까지 나왔죠.. 근데 저는 맞았습니다. 제가 악학궤범을 속속들이 봐서일까요? 아닙니다. 전용선은 틀렸어요 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이런 지엽적 문제를 틀린다고 해서 선생님들의 합격의 여부가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도 다 알아야한다는 부담보다는 핵심 뼈대를 잡으시고, 점점 살을 붙여나가신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도 틀리는 것은 나도 틀려도 되지만, 남들이 맞는 것을 내가 틀리면 절대 안된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저는 그 반대였고, 작년의 저는 제가 말하는 부분대로 목적을 이뤄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 국악 공부법은 다른 분들이 잘 설명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음교론>
음교론이 저에게는 또다른 벽이었습니다. 철학이나 미학은 그래도 나은데 심리학, 교수법 등..ㅠㅠ 총론과 기초책이 정리하는데도 오래걸리고 이를 이해하기도 불친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강의교재를 따로 보내주셔서 그것을 기준으로 공부해서 음교론에 대한 부담을 확 줄일 수 있었습니다ㅠㅠ 초반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두 교재에서 공통되게 나오는 것은 반드시 알아야하고, 각각 다르게 나온 부분은 그 다음이다라는 말씀.. 저는 그 말씀을 적어두고,, 주신 교재를 공부했을 때 내용 이해와 정리가 정말 잘되었습니다..ㅠㅠ 쓰다보니 강의가 좋았다는 말만 하게 되는데.. 공부의 시작은 이해이고 학습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교재와 강의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한 강사님의 커리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강사님 중 자신에게 맞는, 그리고 필요한 강의를 찾아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음교론이 딱딱하게만 느껴졌는데, 기출도 연계해서 풀어주셔서 감을 조금씩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음교론도 전략적으로 목차를 중심으로 구조를 그리고 어느 카테고리에 들어있는지 파악하는데 힘썼습니다. 철학에는 "자이실실표절" 이런 식으로 두문자 따서 넣어두고 내용을 떠올리며 암기 했습니다. 꿀팁을 드리자면 퀴즐렛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문제를 만들고 반복적으로 답을 봤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실행해보시고, 필요한 부분만 만들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꼭 만드시지 않아도 이미 만들어 둔 여러 선배교사들의 음교론, 서음사, 국악 등의 자료가 있으니 필요한 것만 가져와서 수정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초, 총론 책은 참고만 하였고, 뒤에 악기론 파트는 빼고 교육론만 철해서 부담없이 자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ㅎㅎ
<교육과정>
22개정교육과정이 또 나온다고 하죠. 저도 작년에 정말 애태웠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공부하며 노래로 암기해 둔 부분은 지금도 기억나지만.. 노래 붙이는 것이 쉽지도 않죠.. 작년 저는 성격, 역량, 중고등 목표, 내용체계, 성취기준, 평가방법 정도 외우고 나머지는 큰 뼈대만 외웠습니다. 큰 뼈대라는 것은 고등학교에 음악이 있고, 음감비, 음악연주가 있다는 것, 어디에 어떤 과목이 들어가 있고 2009개정에서 2015개정으로 어떤 것이 바뀌었는 가 등이었습니다. 이것은 교수님도 항상 강조해 주셨던 부분이고, 저는 기출된 부분 중심으로 외웠습니다. 평가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올해 시험도 기출과 연관성 있게 교육과정이 나왔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험이기에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과감히 다 외우는 것은 포기 했습니다. 외우지 않아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시다보면 이렇게 해야겠다는 자신만의 확신이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저는 적극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임고생활로 성격이 더 내향적이게 된 부분도 많고 할 일을 꼭 미루는 습관이 있습니다..ㅠ
그렇지만 바뀌겠다고 생각한만큼 3월부터 온라인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강의를 정한 시간까지 듣고 사진으로 인증했으며 댓글로 배운 내용을 요약정리했습니다. 과제와 강의를 밀리지 않음으로써 부담감이 줄었고 남이 한 것을 보면서 동력이 되었습니다. 쏟아지는 과제와 강의 속에서 피드백을 일일이 보고 고치는 것도 쉽지 않을 줄 압니다. 하지만 제가 과제를 쓰며 도움 되었던 부분은 3월부터 계속 배운 내용을 가지고 글을 썼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자료를 쌓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것으로 만들고 버려가야 스스로 압박을 덜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받으면 가끔 놀라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쓰고 제출할 때는 몰랐지만 내가 5-6줄되는 이 어려운 문제를 풀었구나하는.. 마음이 듭니다ㅋㅋ저도 완벽하게 잘해서 과제를 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말 모르거나 제가 자신 없는 내용은 빈칸으로 내더라도 다른 것은 풀어서 냈습니다. 못푸는 문제도 교재를 보며 고민이라도 해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답이 궁금해지고 더 잘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는 자신에게 맞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3월에 회독하는 재수이상 스터디에 들어갔는데.. 커리와도 다르게 흐르고 한명의 선생님이 계획해두신 방법대로 다같이 따라가다보니.. 저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시간도 없고 제가 배운 내용을 복습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다른 부분을 공부해야 해서 시간이 두배로 드는 느낌이었죠..ㅠㅠㅠ이건 안되겠다 싶어 한주만 해보고 다른 분을 구해드린 후 나왔습니다. 정말.. 스터디 하다보면 별의 별 일이 생깁니다. 실기 온라인 스터디도 그랬고 잠수타시는 분, 갑자기 나가시는 분 등... 하지만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나에게 맞는 스터디면 유지하고, 아니면 빨리 파하세요. 저도 소극적이라 진짜 이런 부분 약한데.. 올해는 제 자신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시간이었습니다ㅠ
* 9~11월: 모의고사반, 파이널반, 회독
저는 모고가 기출과 비슷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실제 답안지와 비슷한 용지를 사서 교육학과 전공을 시간재고 풀었던 것이 도움되었습니다. 계속 반복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시간내에 푸는 것과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여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회독은 막판에 스피드가 붙었습니다. 구조화 시켜놓은 교재 덕분에 반복해서 빠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모고나 문풀에서 틀린 내용, 중요한 내용, 기출과 중요한 내용은 따로 체크해두어 한번씩은 다시 보고 풀었습니다!
<교육학>-원페이지라는 교재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교육학 역시 기출과 합격수기의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 내용 강의도 3-4월에 권ㅈㅅ쌤 강의로 내용 이해를 위해 들었습니다. 원페이지로 회독과 구조화를 해서 이번에 교육학도 제가 최소로 생각한 점수보다 잘나와서 좋았습니다.
<실기>
청음은 꾸준히 입니다만 저도 정말 막귀여서,,ㅋㅋ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악보를 그리는 연습도 중요하고 정말 조금씩은 늘었습니다. 근데 4/4박 한문제였고 단순한 리듬이 많아도 속도 빠릅니다. 연습지를 나눠주실 때 미리 마디를 그려놓으셔야 합니다.. 시작합니다 하고 바로 스케일-4박예비박이 나오는데 갑자기 시작해버려서 당황했습니다 ㅠㅠ
피아노는 광주의 임용전문 실기학원을 다녔습니다. 피아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전문 학원에 가서 배우는 것이 확실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저 혼자나 실기학원 강의를 통해 듣는 것과 달리 기출곡과 교과서 곡을 전체적으로 보고 기출곡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 연습한 투우사의 노래 fm와 민중의 합창 Eb이 나왔습니다. 한국 가곡이 안나와서 아쉬웠습니다 ㅠㅠ
가창은 성악이니 정말 잘불러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한국가곡 내맘의 강물과 caro mio ben이었는데 후자를 뽑았고,, 첫음 반주자가 쳐주면 듣고 1분 묵독후 노래, 그다음 끝음을 쳐줍니다. 한글 가사와 원어 중 원어로 불렀습니다.(발음 없었음) 어려운 곡도 아니었고, 피아노 전공들도 대부분 원어로 부른 것으로 들었습니다. 끝음은 맞았고 소리 공간이 잘 울렸습니다.
2차합격 후 실기 준비는 정말.. 눈물이 납니다. 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레슨 필요한거는 더 받고, 동네 피아노 학원 구해서 아침에 가서 치고 낮에 집에서 치고 밤에 새벽까지 쳤습니다... 그래도 양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연주시 제가 정한 몇가지는 꼭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악보 파악순서나 절대 멈추지 않고 끝까지 치기 등이요. 사실 실전에 가면 아무리 블라인드 테스트여도 떨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실전같이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 실기 한주 전에 계속 상황을 시뮬레이션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준비>
1차 후 실연과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번에 광주가 없고, 전북도 별로 안계시거나 코로나로 비대면 스터디가 많아 스터디 구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ㅠㅠ 1차 합격발표 전에는 전남,경기 선생님들과 실연하고 면접은 타교과와 했습니다. 1차 합격 후 다시 스터디원을 꾸려 면접과 실연을 했습니다!!
* 실연 : 무조건 많이 해보시고, 다른 분들의 수업을 많이 들어보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수님과 남주쌤께 1차 발표전과 후로 각각 총 4번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ktx타고 다녔어요 ㅋㅋ
이번에 유료화 되서 아쉬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으셨을텐데 저는 마지막이고 정말.. 다해본다는 심정으로 했어요! 그리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실연때 교수님이.. 매끄러워서 좋다고,, 눈으로 미소만 지으면 된다고 하셨는데..저는 그게 정말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ㅋㅋ 그 수업문제가 아무리 해도 20분안에 안되서 정말 연습 많이 하고 간거였거든요. 그런데 칭찬을 해주시니까 용기가 배가 되어서!!! 실제 실연 전에도 들어가기 전에 그때 긍정적 기억을 떠올리며 웃으며 들어갔습니다. 꼭 그런 자신감을 스터디를 통해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조건 몇가지 빼먹었고, 나와서 몇일동안 이렇게할걸 저렇게할걸... 정말 스트레스 많았습니다. 근데 실연 소수점 깎이고 거의 만점이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정말 선생님들 자신감! 소통! 피드백! 열정! 이런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책상이 옆쪽에 하나 있어서 계속 그쪽으로 가서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개별활동, 모둠활동도 하고, 시간 없을 때는 임기응변으로 우리아까 신체표현까지 누구누구가 해주면서 잘했어요 라던지.. 오스티나토도 이전에 배운 것으로 해서 창작 활동에 중점으로 실연 했습니다! 그래서 별로 안깎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남주쌤을 통해 아이들의 시선에서 수업을 준비해보게 되었고, 막연하던 창작 수업이 틀이 잡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교단에 서는 순간 여러분은 선생님입니다! 저는 교수님의 이 말씀이 가장 와닿아서 실연때 전문성 있는 교사처럼 책임감을 갖고 실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 면접: 면접레시피, 연스타 면접 체크카드를 활용했습니다. 어떤 교재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차 합격전에는 잘되던 면접이.. 1차 합격 후 체력소진, 실기 치중으로,,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준비했습니다. 갈수록 실력이 줄어드는 것 같고 잘하시는 선생님들이 부럽고.. 걱정이 컸습니다. 그래도 좋은 스터디원을 만나 끝까지 기출로 문제 만들고 기출 분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출 분석이 면접에서도 완전 성공해서 즉답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말했습니다. 풀어본 유형에 조금 자만했는지ㅠ 뒤에 버벅이기도 했지만 점수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ㅎㅎ 눈을 정면으로 다 쳐다보시더라구요.. 우리 음악과 선생님만 배려이신지 고개를 안드시고,,,저는 정말 한분 한분 눈 마주치며 답을 했습니다. 면접 시간을 지키는게 중요해서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닌데 힐끔거리며 오른쪽에 있는 탁상시계를 보다보니.. 8분 40초까지 답하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시간 남았다고 괜히 덧붙여서 앞에 잘 대답한 것도 망할까봐서요ㅋ 면접도 아쉬운게 있어서 3일간은 꿈속에서 계속 면접장에 다시 앉았습니다 ㅋㅋㅋㅋㅠㅠ잠에서 깨면 왜 이렇게 대답 안했어!! 이러면서 괴로워 했답니다.. 아는게 나오고 자신감이 있다고 해도 절대 흥분하면 안되고 차분히, 천천히 여유있게 말하는 연습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잘 하실 수 있어요!
<선생님들께 남기고 싶은 한마디>
정말 두서없는 저의 합격수기를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ㅎㅎ
늦었지만 제가 이렇게 수기를 쓰는 이유는 작년 한해 공부하며 합격수기의 도움을 1,2차 모두 너무 크게 얻었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면서 나도 합격해서 이렇게 자세히 알려줘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기 준비로 너무 바쁘지만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저도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공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2년 휴식기를 가졌기에 다시 공부할 체력과 재정, 환경 등이 준비되었습니다. 하지만 2차 실기장에서 계속 임고에 최선을 다해 도전하시는 선후배님들을 보고 스스로 반성했습니다. 힘들다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얘기해왔는데 정말 교직에 나가기 위해 수많은 분들이 계속해서 노력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훌륭하시지만 오래 공부하신 선생님들도 자신의 인고의 시간을 통해 제일 멋지게 꽃피울 시기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슬퍼하거나 외로워하지 마세요. 저도 합격하고 나서 정말 제 합격을 바라고 기도하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때마다 응원해주고 도와준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남자친구까지 ㅠㅠ 한 해동안 저를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옆에 여러분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두시면 힘이 됩니다!)
합격 후에도 얼떨떨 하고 믿기지 않아서.. 하루에도 몇번 최종합격 문구를 확인했습니다..ㅠㅠ 생각지도 못했어요! 발표날 우울할까봐 여행가고 pc방에서 확인했습니다 ㅋㅋ 또 기쁜 것은 저와 같이 공부한 스터디원들이 다같이 합격해서 든든한 동기가 되었습니다!!ㅎㅎ
정말 신기하게도 작년은 지겹게 공부하면서, 아 이렇게 공부하는 거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무엇이든지 주저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무엇이든지 두드리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가서 선생님들을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차는 간단히 적었지만 궁금한 점은 문의주시면 틈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한해동안 강의 들으면서.., 2차준비까지 정말 용기 많이 얻었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 누구신지 비댓으로 성함좀요…에고 죄송해요. 성함 말씀해주시면 금방 기억이 날듯합니다.
수기 너무 감사합니다. 공부에 지치고 상처받았던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거 같아요.~
축하합니다. 선생님~
글이 너무 따뜻합니다. ㅎㅎㅎ 따뜻한 교사로 성장하실 기도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26 21:37
혹시… 서울 올라오시는 김에 이교수님과 저랑 수업실연 하루에 잡으려고 시간 옮기신 샘이실까요?? ㅎㅎㅎ
그분이라면 기억이 납니다. 긍정의 에너지, 화사하고 활기차게 수업실연 하신분 같은데요? 맞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26 21: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26 21:39
ㅎㅎㅎㅎ. 하하하하하.. 참. 언제나 분주해보이셨는데 글을 이렇게 쓰셔서 좀 놀랐습니다. 감사해요. 샘
선생님! 합격너무축하드립니다ㅠㅠ ❤️
전 사범대4학년 올해 전남 임용을 준비하는 초수생입니다..! 현재 작년 이미정교수님 심화반강의를 들으며 개념정리를 하고있는데 .. 1. 실기준비는 언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남은 실기를 구체적으로 어떤걸 보는건지 막막해서 댓글올립니다..!(피아노전공입니다) 아직 실기준비를 하지않고있습니다ㅠㅠ
2. 국악공부는 어떻게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