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란트입니다. 1년전에 한 전시회인데 6월분 용량이 남아서 올려봅니다.
FORM은 학과내 운송기기 디자인 동아리입니다. (주종목은 자동차) 매년 학기중 전시회를 해왔는데 저와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4학년 선배가 한번 해보자고 해서 작년 1학기때 프라모델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순수 프라모델 전시회로 시작 했으나 조형대학안에서 타인이 디자인한 차종의 키트를 만드는것만으로 전시를 하는건 적합지 않다는 이유로 자신이 만든 차종에 대한 재해석을 곁들인 (리스타일링이나 조형적 재해석) 컨셉판넬을 제출하는것이 최종목표가 되었습니다.
본인을 비롯한 몇명을 재외하고는 프라모델키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생들이 대부분이라...(특히 여성회원들은 정도가 심각...-_-) 판넬은 커녕 마감시간안에 키트를 완성하는것 만으로도 무지 힘들었습니다. (저역시 MG 제타를 초날림 공사 했지만 오픈한뒤 반나절이나 지나서야 전시대에 모형을 올려 놓을수 있었던....)
대부분의 회원들이 리디자인에 대한 판넬이 아닌 이미지보드만을 겨우 내걸었고 동아리 소속이 아닌 같은과소속의 선배들이 예전에 만들어둔 여러가지 모형을 내놓는 바람에 전시회 방향이 모호해져버렸습니다.
덕분에 키트의 주제가된 실물에대한 재해석, 리디자인을 표방한 전시회는 그냥 프라모델 전시회가 되버렸고 조형 갤러리 안에서 이런 장난감들을 늘어놓는게 잘하는 짓이냐는 비난도 들었습니다....(장난감이라는 말에 불끈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모형을 생전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들이 만든 오토모형이 그이상으로 보여질리가 없죠.....-_-)
대부분의 작품들이 자동차모형은 커녕 프라모델자체를 처음해본 사람들이 만든지라 퀄리티가 그저그렇습니다. 감안하고 부담없이 봐주세요. 사진은 지금은 군대에있는 sjs2pac군이 촬영 했습니다.
이분이 바로 이틀만에 엔초 페라리를 완성하신 L선배
프라모델을 생전 처음하면서도 850 BTCC의 데칼링에 성공한 끈기있는 K군
엔진없는 쉬운 키트를 사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NSX를 사온 B양
공짜키트라고 자동차 안만들고 Z건담을 만든 저는 일주일동안 접합선 수정만 했습니다......OTL
에어브러시따위는 사치...붓으로 대충대충..
과실전체가 점점 프라동호회 분위기로.....
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차가아닌 다른걸 만든 K형님..운송기기라는 광범위한 주제로 그가 선택한건 파인몰드의 스타워즈 시리즈
이미 바디도색이 끝난 S선배의 디아블로...콤파운딩따위는 모릅니다.....
어릴때 흔한 조립식하나 만들어보지 않은 L군은 부품분실이라는 사소한 실수로 열받아서 F40을 타르가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_-
전체작품중 유일하게 클리어코팅과 콤파운딩을해준 C선배의 박스터
동아리 회장인 K선배의 S2000
파팅라인수정이나 먹선넣기, 콤파운딩은 모두 생략했지만 특유의 요령으로 캔스프레이를 얇게 도포해 그럭저럭 매끈한 표면
이틀만에 만들어진 엔초...파팅라인 수정, 접합선 수정, 서페이서 밑칠, 광내기 모두모두 생략...표면이 울퉁불퉁...
자세히 보면 안되지만 키트가 워낙 좋아서 그럴듯해 보이네요.
정대만이 탄다는 컨셉으로 농구장에 놓여진 디아블로
후지미 키트의 특징인 도어&후드 오픈
도색을 처음하는 사람답지않게 워싱을 자연스럽게 구사한 K형의 작품
아무리 생각해도 키트가 참 잘나왔습니다.
데칼붙은것들은 모조리 집어넣은 랠리부스..
요녀석은 길을 제대로 잘못 들었네요....(투어링카가 왜 여기에....-_-;)
얘는 또 왜 자갈위에서 이러고 있을까...N선배의 405T16GR
역시 날림공사란걸 알수있죠....
두대나 전시된 206랠리카, 앞에있는것이 K선배의 작품
S군의 차는 본인의 제의로 솜을이용 먼지를 표현 했는데 정작 하자고한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 아니다는 눈치였습니다...-_-+
몬테카를로사양의 미니..도색은 마음대로, L군의 작품
후지미제 코브라
골드폼을 깍은 소프트목업도 몇개 전시했었습니다.
2003년 3월을 고달프게했던 F125 포뮬러카의 원피스 카울..FRP작업은 해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압니다.
레이스에서는 우승, 디자인에서도 1등이라는 기대이상의 결과가 나와 나름대로 위안이 되었습니다..
한쪽벽엔 회원들의 자동차 스케치들도 좀 붙여놓고....
찬조출품된 에어로 부스, 모두 한사람의 작품
C선배의 아우디 콰트로..랠리버젼이지만 시간관계상 데칼은 모두 생략
역시 C선배의 LP500S 발터볼프버젼, 아카데미 키트
타미야 하야부사
아카데미의 허머, 뒤에 있는건 메르카바2인지 3인지...
원래는 일본 슈퍼카투어에서 찍어온 사진과 동영상을 비추는 프로젝터였는데...
스타 중계화면으로 탈바꿈...축제기간이라 갤러리에서 잠깐동안 열린 스타대회는 오히려 전시회보다 대성황이었습니다...ㅠ_ㅠ
집중하고있는 선수들...-_-
사진이 생각보다 몇장 없네요.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좋은 동아리네요.. 울학교엔 왜 이런 동아리 없을까.. ㅋㅋ 작품들 잘봤네요 그리고 푸조 405T16GR 은 거기 있어야 할놈 맞네요..ㅋㅋ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나저나 학교에서 이렇게 키트를 만들수있다니.. 부럽군요^^ 프라모델이라는 취미를 여기저기 말하고 다닐때의 시선때문에 전 집에서만 만들고있는데.^^;
저도 전공이 제품디자인이었지만 프라모델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장난감이나 만지는 이상한 녀석이라는 취급을 받았습니다. 전시회 사진을 보니 그때의 그 악몽이 떠오릅니다... 그 덕분인지 모형 그 이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이 모형으로 디자인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었지요....^^
멋진 동아리군요... 준비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작품들 잘 봤습니다... ^^
재밌으시겠어요. 학교 지원도 받을테구... 졸업전까지 동아리 하나 만드는게 목표였는데... 저 혼자 노느라 어느덧 졸업반이군요. 흐미~
부럽다 ... 학교 다시보내줘유~~~~~~~! ㅡ.ㅜ(즐거운 생활을 하시는군요..^^...작품 잘 봤습니다..)
아니. 학교에서 공부는 안하고 저래도 되는거래요?? ㅋㅋ 부러워서 하는 말임다. 좋겠네요
정말 부럽다......핵교 댕기고싶어요 ~~~
헉~정말 좋은 학교네요..저런 취미생활을 하루 있는 학교라면 다시 들어가고픈...ㅋㅋ
^^ F125... 군에 가기전에 좀 만지다가 전역하니깐 후배놈들 하는거 보니 별로 하고 싶지 않더군요...
본문에도 썼지만 공부안하고 저거 한다고 욕 많이 들었습니다..^^;;
우와 학교 딥당 조탕조탕~! (^^*
멋지네요.. 전 회사에 동아리를 만들어보구 싶은데.. 어디까지나, 이룰수 없는 꿈.이죠... ㅋㅋㅋ
역시 4년재 대학 뭔가다르군요..웬지 자동차과로 편입하고싶군요.,
역시... 국민대학교 자동차 쪽으론 정말 부러워요... 저희학교는 아직 그렇게 지원이 안 되는 것 같은지라...ㅡㅡ;;; 차라리 축제때 이렇게 프라모델 전시하는 것도 재밌겠네요....음....생각해볼 문제인듯... 어차피 1학년인 제가 할 건 없지만 내년엔....^^;
국민대 다니시네요^^ 저랑같은학교 전 기계자동차공학분데....정작 자동차과에는 저런 동아리가 없답니다 ㅡ.ㅜ 조형대 부럽네요 조형대 화방은 자주 애용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