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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원불교 알린 전팔근 원정사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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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팔근원정사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원불교 원로 교무인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가 29일 오전 9시 숙환으로 열반했다. 세수 96세, 법랍 63년.
원불교에 따르면 전 원정사는 1927년 3월 전북 익산에서 출생했으며 부친(전음광)이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제자였던 것이 인연이 돼 1960년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가 됐다. 그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전 원정사는 생전에 포교지 '원부디즘'(Won Buddhism)을 발간했고, 최초의 영문판 '원불교 교전'을 번역 출간했으며 '원불교국제수련대회'를 시작하는 등 원불교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 원불교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세계불교우의회(WFB)·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의 정회원 교단이 됐다.
전 원정사는 원광대 사범대학장과 부총장을 지냈고 원불교 중앙총부 교정원 부원장 겸 국제부장과 국제담당 교감을 역임했다.
교계 단체에서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여성분과위원장과 국제위원회 한국 대표 및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공동의장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부회장 등을 지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다음 달 1일 오후 1시 30분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발인한다. 장지는 전북 익산시 소재 영모묘원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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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원 전팔근 원정사는 1927년 3월 2일 전북 익산에서 부친 혜산 전음광 대봉도와 모친 동타원 권동화 원정사 사이의 2남 2녀 중 장녀로 출생하셨습니다.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는 원기32년 동타원 권동화 원정사의 연원으로 총부교당에서 입교하고, 원기45년 구타원 이공주 원정사의 추천과 육타원 이동진화 원정사의 보증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하고, 동년 서원승인 받으셨습니다.
원기 45년 원광여자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46년 원광대학교 강사, 52년 미국 순교무, 54년 원광대학교 부교수, 57년 원광대학교 사범대학장, 66년 원광대학교 교수 겸 국제부장, 67년 원광대학교 교수겸 교정원 부원장 겸 국제부장, 74년 원광대학교 의무부총장, 76년 국제부 국제담당 교감, 77년 원불교 교령으로 봉직하시다 원기 83년 정년퇴임 하셨습니다.
아타원 원정사는 원기 56년 언덕 아 ‘아타원(阿陀圓)’이란 법호를 받고, 59년 정녀 서원, 70년 『정식법강항마위』 승급, 73년 ‘대봉도’ 법훈 수훈, 원기 85년 『정식출가위』에 승급하고, ‘종사’ 법훈을 수훈하셨습니다.
아타원 원정사는 익산 성지에서 교단 내 선진님들을 친부모처럼 믿고 따르며 대도정법 회상의 풍요로운 정신문명의 토양 위에서 성장하고, 어린시절 재능이 뛰어나 궁핍한 살림에도 「큰 은혜를 입어온 교단과 대종사께 보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실력을 양성하여 대도정법을 세계에 선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학문에 몰두하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셨습니다.
아타원 원정사는 미국 유학시절 포교지 『Won Buddhism』과 원불교 반백년 기념행사의 영어교전 발간은 해외교화의 활기를 가져왔고, 처음으로 국제 수련대회에 30여명의 교도들과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 같은 일로 국제교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단에서도 차츰 해외 교화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해외 업무수행에 국제부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초대 국제부장에 아타원 원정사를 임명하고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세계불교도우회(WFB)·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등 세계 규모, 아시아 규모의 종교조직체에 원불교를 정회원으로 가입시켜 WCRP 여성분과위원장 ․ 국제위원회 한국대표·ACRP 공동의장·KCRP 부회장 및 원불교 대표 등 중책을 맡아 활동 하셨습니다.
아타원 원정사는 원광대학교 교수로 부총장의 직책을 수행할 때까지 요직을 맡아 후진육성과 학교발전에도 많은 공적을 쌓고, 원기 67년 수위단원 피선(73년 감방피선, 79년 원로단원) 되어 3차례역임, 교단에서 추진한 종교연합운동에도 적극 호응하여 전세계에 그 목적과 취지를 전파하는 한편, 종교연합운동의 영자표기(UR: United Religion)도 대산종사의 지시에 따라 연구 끝에 창안하셨습니다.
아타원 원정사는 남 먼저 원불교의 세계화에 뜻을 두고 이에 대비한 실력을 기르고, 문화적 · 학문적 · 종교적 국제교류를 통하여 국제교화의 문로를 개척하며, 자신의 타고난 건강과 근무기관에서 받은 급료는 사은님의 뜻으로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해외교화를 위한 활동과 경비로 지원하였으며, 원광대학교의 발전과 UR운동에도 앞장서는 등 전무출신을 서원한 이래 오직 교육과 해외교화에 정열을 다해 헌신하신 대공심 대보은의 사표이셨습니다.
또한, 아타원 원정사는 이수진, 전봉규, 김선명, 정대래 교무의 출가연원이 되어 무아봉공의 보은행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우셨습니다.
퇴임하신 후에도 한결같은 신성과 청정 일념을 챙기며 정진적공 하시다가 노환으로 원기 108년 9월 29일 오전 9시 13분 열반에 드시니
故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의
세수는 96세,
법랍은 63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에 해당되시어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故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 원불교 교단장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장의절차를 밟았습니다.
열반인阿陀圓 全八根 圓正師
열반일시원기108년 9월 29일(금) 오전 9시 13분
열반장소 원광대학교병원
호상소 중앙총부 향적당
독경시간 9월 29일(금) ▶ 15:00, 19:00
9월 30일(토) ▶ 06:20, 15:00(입관독경), 19:00
10월 1일(일) ▶ 06:20
장지영모묘원(법훈묘역)
연락처 063-850-3365(향적당)
초재~6재매주 목요일 오전 9시 40분 영모전
종재식 원기 108년 11월 16일(목) 오전 11시 반백년기념관
유연교당 및 기관 원광여자중학교,원광대학교,국제부,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