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정류장 들어서
인천 청라지구에서 서울 화곡역으로 이어지는 간선급행버스(BRT: Bus Rapid Transit)가 이르면 2012.7월부터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10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청라지구~화곡역 사이 19.8㎞의 BRT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다음 달(2012.6)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2012.5.17일 밝혔다.
간선급행버스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큰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고 그를 따라 급행버스를 운행시키는 대중교통 방식이다.
1970년대부터 미국 등지에서 운영 중인데, 지하철 체계를 버스 운행에 적용한 셈이어서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린다.
이번에 개통할 간선급행버스는 인천시·서울시·경기도가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만든 '수도권교통본부'에서
2005년부터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비는 992억7000만원으로, 정부와 서울·인천·경기도가 절반씩 낸다.
전체 노선은 청라지구~부천시~서울 화곡역(신방화역)까지 23.1㎞(인천 12.4, 부천 6.2, 서울 4.5㎞)이다.
이 중 1단계 구간인 청라지구~화곡역 사이 19.8㎞가 이번에 개통된다.
현재 정류소 설치 작업 등을 하고 있는데 공사 진행률이 51%여서 계획보다 개통이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단계 구간은 부천시 경계~신방화역 사이 3.3㎞로 2015년 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1단계 구간에는 모두 14개 정류장이 들어선다.
청라국제업무지구~청라 중봉로~청라 봉수대길~가정오거리~효성2교차로~서효성교차로~작전역사거리~까치말사거리~이마트 앞~계양경기장 앞~오정유통단지~오정사거리~동문아파트~화곡역 순이다.
2단계 구간에는 외발산 사거리~송정~신방화역 등 3개 정류장이 생긴다.
간선급행버스 체계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비교적 먼 거리에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체증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어 이용객이 편하고, 그만큼 버스가 내뿜는 배기가스가 줄어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