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 퇴근해서 토란이 데리고 병원을 갔답니다.
대여섯달전 이사를 했는데.. 원래 다니던 동물병원(이 병원 좋아라 하거든요..의사샘도 우리 아이들 좋아하고..
그리고.. 진료비도 저렴하게 받고..)이 걸어서 한 20여분쯤이라..왔다 갔다하면 1시간 꼬박 걸리고..(진료시간 빼고)
하는데.
매번 그래도 다니다가..어젠 토란이 혹시 결석이면 걷는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해서.
집에서 한 10여분도 채 안되는 24시간 하는 동물 병원에 갔어요..
음.. 7시쯤 갔는데..아주 앳된..정말 책 놓은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여자 의사가 있더라구요.
토란이 초음파 해보더니
"결석으로 의심되는게 있는데..그게 결석인지 아닌지 잘모르겠다는거예요" 그러더니.
엑스레이를 찍자네요.엑스레이를 찍고 결과 필름이 나왔는데
"변이 있어서 식별이 조금 어려워요.."
그러더니 또 초음파를 해보네요..
근데 잘 모르겠데요.. 헉..이게 뭔 병원입니까..
방광염에 준해서 약을 주겠으니 3일후에 다시 와서 초음파를 받아라가.. 그 의사의 결론이네요..
그러더니.. 치료비는 7만원인데 6만원으로 해주겠답니다. 짜증이 나네요.
사실 감자 예방접종 할께 있었는데..케넬코프랑..그것두 거기서 할라다가.
그냥 와 버렸어요..
진료비는 진료비대로 날리고.. 아무리 24시간이지만..저녁시간에 이렇게 초보 의사를 두는건..좀 무리가 있는거 아닌가요?
초음파 할기전에 방광에 소변이 있어야 한데서 가까운 병원으로 간건데.
걸려서 가다보면 중간에 쉬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도 짜증내면서 3일후에 가긴 뭘 가냐고.. 그러네요..
하여간.. 그 병원에 대한 신뢰 제로예요..예전에 울 감자도 거기 피부병 땜에 진짜 오래 댕겼는데..
그때도 진료비 비싸게 받더니..
다시는 안갈려구요..
어쨌든 토란이는 어제 아침 이후로는 피 오줌은 안싸고.. 일단 방광염 또는 여아의 경우 요로 감염이 외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니깐..
토욜에 예전 병원 다시 가 볼려구요..
참고로..예전 병원은.. (혹시 같은 동네 사시는분 있으실까봐.) 하월곡동 두산아파트 근처에 있는 포* 동물병원이구요.
새로이 간곳은 길음역에 있는 24시 *케어 동물 병원이예요..
첫댓글 정말 그럼 짜증나죠..저도 가까운데 가 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택시타고 가든지 아님 30분 걸어가는 병원을 고집하고 있습니다..다른덴 잘 안듣더라구요..그나저나 토란이 약 먹고 좋아져야할텐데요..
흠~ 그래두 불행중 다행인건 사실대로 말해준건 잇네요. 병원서 어물쩡 말해줘도 사실 환자보호자 입장에선 알수가 없어서 전 증말 사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해주면 좋겟다 싶고 그래요. 일단 암튼 결석일 가능성이 잇긴 잇는것이네요. 하기야 소변에 피가 나오는건 괜히 나올리가 없는 것이죠. 휴우~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다음 진료하시고도 꼭 알려주세요
갠적으로 동물병원 의사는 임상경험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병원 선택 정말 중요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