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래다!_안동교구 용상동성당 신비로운 장미 Pr.
배효심 베로니카 안동 Re. 명예기자
안동교구 용상동성당(주임신부 신동철 토마스 아퀴나스) 하늘의 문 꾸리아 직속 신비로운 장미 Pr.(단장 배효심 베로니카)은 1989년 6월10일에 승인된 소년 쁘레시디움으로, 2019년 3월23일 토요일에 1463차 회합을 하였고 1991년 6월2일 제1차 사업보고를 시작으로 오는 4월에는 제25차 사업보고를 한다. 안동교구에는 소년 쁘레시디움이 송현동성당 하늘의 문 Pr.과 하망동성당 샛별 Pr.이 있어서 모두 세 개인데, 그 가운데 신비로운 장미 Pr.은 30년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랜 소년 쁘레시디움이다.
신비로운 장미 Pr. 단원은 첫영성체를 한 3~6학년 초등학생이고, 그 중 9명은 복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단원은 4학년인 손주하 아델라, 정시호 토마스 모어와 5학년인 김승기 마르첼리노, 김준혁 파스칼, 류다경 로사, 배성연 소피아, 이강산 요나와 6학년인 신경훈 라파엘, 심희선 젬마, 전지인 제노비아 등 10명이다. 올해 첫영성체를 받은 신재현 아나스타시오와 김민 가밀로가 예비단원으로 회합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곧 12명이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매일 아침, 저녁기도와 까떼나 바치기, 묵주기도, 화살기도와 생활기도, 선행과 자연보호, 복사활동과 평일미사 참례, 교리반 참석과 입교 권면, 냉담 친구 회두 권유하기 등을 보고한다. 올해는 무슨 일이든지 시작할 때에 기도해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고, 학교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와주며,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설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8년 12월30일 겨울방학을 맞아 보람된 일을 하자고 의논하고 ‘안나의 집’(무의탁노인 복지시설)을 방문하였다. 주일학교에서 배웠던 ‘컵쇼’ 공연을 몇 차례 연습한 후에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보여드리니 즐거워하셨다. 공연 후에는 할머니들의 어깨와 팔다리를 주물러드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도 함께 나눠 먹었다. 올해에도 복지시설을 방문하자는 의견에 단원들이 모두 동의하였다. 3월3일 아치에스 행사에는 8명이 참가하여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레지오 단원으로서 열심히 생활할 것을 다짐하였다.
본당 꾸리아와 레지아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
매주 토요일 1시30분부터 교리반에 참석하고, 3시 어린이 미사를 하고, 4시에 레지오 회합을 하기 때문에 묵주기도를 할 때면 졸리는 기색이 역력한 데도 일어서서 5단을 바친다. “화장실에 가도 되나요?, 아픈데 앉아도 되나요?, 너무 지루해요.”라고 말하면서도 꿋꿋하게 기도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하다. 한결 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회합 때면 주임신부님이 강복을 주시고, 원장수녀님은 활기찬 훈화와 함께 간식을 챙겨 오신다. 3월2일 회합 후에는
단원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가게에 가서 “실컷 먹게 해 주라”는 말씀과 함께 신부님이 지갑을 여셨다.
용상동성당 하늘의 문 꾸리아와 의덕의 모후 꾸리아에서는 해마다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며, 하늘의 문 꾸리아 직속 성인 쁘레시디움에서는 신비로운 장미 Pr.을 순방하여 함께 기도하고 간식을 마련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또 안동 사도들의 모후 레지아에서는 세 개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의 성지 순례를 위해 사전 답사를 다녀왔다. 5월6일에 연풍성지와 마원성지를 순례한 후 문경 레일바이크를 탈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느님의 은총과 어른들의 보살핌 안에서 단원들은 조금씩 조금씩 자라고 있다.
다음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작품인 신비로운 장미 Pr. 단원들을 소개한다.
부단장 전지인 제노비아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동그란 얼굴을 지닌 믿음직한 일꾼이다. 레지오를 하면서 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침기도 7회, 저녁기도 7회, 까떼나 7회를 보고하는 기도대장이다. 서기 배성연 소피아는 아침기도, 저녁기도, 화살기도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선생님이 꿈이며 운동을 좋아하고 서기를 자원했다. 회계 신경훈 라파엘은 장래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고 기도를 매일하게 되어 좋아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아침기도, 저녁기도, 까떼나를 매일 바치는 마음씨 좋은 갈색머리의 훈남이다.
단원 모두가 하느님의 멋진 작품으로 살아가기를
단원으로, 김승기 마르첼리노는 신부님이 되려는 본당의 꿈나무이다. 방학 때는 어머니를 따라 평일미사에 참례하고 십자가의 길 기도에도 참여한다. 묵주기도는 일등이다. 마르첼리노가 묵주기도를 잘 하는지 신부님은 자주 챙기신다. 판사와 마술사가 되고 싶은 김준혁 파스칼은 회합이 지루하지만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한
다. 류다경 로사는 선생님이 희망이고 레지오를 하면서 묵주기도가 더 쉬워졌다고 한다.
이강산 요나는 과학자가 꿈이며 레지오를 하면서 기도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손주하 아델라는 선생님이 되고 싶고 생활 속에서 기도를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심희선 젬마는 회사원이 희망이고, 묵주기도가 힘든데 친구들과 함께 기도를 해서 좋다. 정시호 토마스 모어는 파일럿이 꿈이고, 입단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며 소감을 미루었다. 화가가 되려는 신재현 아나스타시오는 레지오에 입단하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하니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아파트 단지에 놀림 받는 할아버지가 놀림 받지 않게 해주세요. 키가 크게 해주세요. 할아버지가 안 다치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세요.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주세요. 학교 가는 길에 기도를 많이 할래요. 부자가 될래요.” 단원들이 소망하는 기도가 하늘에 가 닿기를 바라며, 모두 건강하게 자라서 하느님의 멋진 작품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