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랑초

[이해수(고양)]

나비사랑초

굳은 지조로

맹서를 내던지지 않겠다면서

결연한 표정의 나비 하나가

사랑초 가지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숫한 사랑초는

열렬히 반기며 잔뜩 기대했으나

그 나비 만화방창의 호시절이 되니

뒤도 안 돌아 보고 호르르 날아가 버렸다

뿔난 사랑초가

탄식조로 한마디 내뱉는데

맙소사, 세상 나비들은

네오내오없이 매한가지로구나 싶다

[이해수(고양)]

나비사랑초의 꽃말은 ‘당신을 끝까지 지켜 줄게요’, ‘당신을 버리지 않을게요’입니다.

[진주(파주 운정)]

앙증맞은 꽃송이..
꽃말도 이쁘군요~

[이해수(고양)]

네,
나비의 잘못된 날개짓이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본문의 나비는
사내 혹은 정치 지도자입니다.
하하,

[진주(파주 운정)]

아하 그렇군요
해설이 잇는 시..
이해하기 쉽고
좋으네요~~

[서울.나들이]

나비사랑초
꽃말이 ㅡ
참 조으네요ᆢ

좋은 글
늘 잘 봅니다ᆢ이 해수님

[이해수(고양)]

네,
나들이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