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가족관련 행사에 바빴던 주말이였습니다.

[[대구]배트맨]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아내는 현재 두군데의 한글배움터를 동시에 다니고있습니다.

집근처의 신당동의 성서종합복지관과 차로 30분정도 걸리는성당시장근처  대구종합복지관이죠.

성서종합복지관은 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고

 대구종합복지관은 화 수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입니다.

수업은 두군데다 하루의 반은 한글수업이고 나머지 반은 교양강좌나 취미교실이지요.

지난주 토요일은 성서종합복지관이 주관한 마을 축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결혼이민자들이 자기나라 음식을 만들어파는 행사가 기획되어

중국과 베트남 두나라의 음식들을 만드는데 베트남요리만드는데

아내가 가야한다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요리를 하는데

좀 이상했던건 다른곳에선 베트남과 중국신부들의 숫자가 거의 비슷하거나 베트남이 많던데

성서종합복지관에서만은 중국신부가 월등하게 많다는겁니다.

중국요리만드는 곳에는 10명이 넘는 중국신부가 와글거리는데

베트남요리는 제 아내와 다른 신부한명 밖에 없더라고요.

다행히 한국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도와줘서 별 무리는 없었습니다만 ...

토요일은 마침 제가 쉬는날이라 12시넘어서 가봤는데 중국신부들이 만든 만두는 3개500원이고

제아내가 만든 베트남만두(?)는 2개 500원으로 파는데 생각보다 잘팔리더군요.

행사를 마치고 토요일 저녁 7시엔 우목(명천)님 아들 돌잔치가 있어서 거기 참석했는데

멀리서 홈카페 회원들이 많이 와주셔서 인사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다음날인 일요일 12시엔 대구종합복지관에 같이 다니는 베트남신부가 한국결혼식을 한다고해서

같이 갔는데 결혼식도 대구종합복지관에서 하더군요.

그런 결혼식이 다 그렇듯 신랑관계자들만 우글거리고 신부측은 거의 없는데

제 아내랑 다른 베트남신부 2명이 참석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였고 그러다보니 신부의 부케를 제 아내가 받아야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더군요.

결혼식이 끝나고 나중에 오늘 결혼하는 베트남신부에게 다른 베트남신부가 큰소리로 뭐라고 하는데

이말이 끝나자말자 베트남신부들이 까르르 하고 웃는겁니다. 그러더니 아내도 뭐라뭐라 하더군요.

대충 눈치로 맞추어보니 아마 신혼여행가서 많이 하라는 내용이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 차타고 돌아올때

아내에게 물어보니 어떻게 알았냐면서 재미있어하더군요.

먼저 이야기한 친구는 그냥 많이 하라고 했고 제아내는 바나나 한송이만큼 하라고했다나요?

다 마치고 이번엔 저녁에 이응진님집에서 계명대에서 이주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만나기로 되어있어서

갔는데 선생님이 한베가정의 자녀의 언어발달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고계시는데 일반적으로 다문화가정자녀는

언어발달에 문제가 많다는 편견이 강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반드시 그렇치는 않다는 근거를 직접 한베가정의 방문조사를

통해 증명해보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주위에 24개월 전후의 어린이집 안다니는 애기를 보고싶다고 해서 이응진님 집에서 만나게 된겁니다.

마침 가보니 다른 한베가족들도 많이 와있더군요.

이응진님집에서 모여서 자주 베트남요리를 해먹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에게 한베가족의 이야기를 많이 해드릴수있었습니다.

이틀동안 바빳던 주말이였습니다. 

[[安東]LOTTE(로테)]

대결 맛대맛.. 베트남 만두 VS 중국 만두... ㅎㅎㅎ 과연 승자는????!!!! ㅎㅎㅎㅎㅎ

[[대구]한국어 강사]

제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만두가 맛있었습니다. 집에 있는 아들주라고 해서 20개 받아오고 중국만두도 받아왔는데 베트남만두는 다 먹고 더 없냐고 찾더군요. 라이스 페이퍼 사서 한번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