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포레스트스위첸 모델하우스 관람하고 왔습니다.
모델하우스에 84B, 96, 142C type 유니트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구오페라스위첸 모델하우스 방문 당시 상당히 감동을 받았던지라
청약과 관계없이 이 현장 모델하우스 한 번 다녀오시는 걸 권했었는데
이 현장같은 경우 생각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건설사보다 KCC건설이 모델하우스 감각적으로 잘 만들긴 하니까 진짜 심심하다 싶으시면 한 번 가보세요.
롯데백화점대구점에 만들어놓은 롯데건설 모델하우스 (달서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현장) 도 괜찮습니다.
각설하고, 언제나 그랬듯 각 type 별 실별 사이즈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현장같은 경우 각 type 의 실별 사이즈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방 크기가 문제될 수도 있을 거 같더군요.
84B type 의 실별 사이즈입니다.
전면, 측면 발코니가 주가 되는 2면 발코니 구조입니다.
이런 형태의 경우 보통 제 4의 침실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운 반면, 각 침실이나 거실의 폭이 조금씩 길어집니다.
이 현장처럼 측면 발코니를 이용해 침실1에 붙박이장이나 추가 드레스룸 설치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그런데 이 현장은, 침실1의 너비가 3.4m 으로 짧은 건 그렇다 치더라도 침실3의 너비가 너무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전용면적 84㎡ type 의 침실1 폭, 너비는 각각 3.6m / 침실2, 3의 폭과 너비는 폭 각각 2.7m, 3.0m, 너비 3.5m 내외)
너비라도 한 4m 되면 또 모르겠는데, 3.65m 정도라면
사실상 이 평면에는 일반적인 전용면적 84㎡ type 의 작은 방만 두 개 있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보통 발코니의 폭이 1.5m 정도인 걸 감안했을 때, 드레스룸 공간을 포함한 침실1 폭이 한 5m 가까이는 돼야 합니다만
4.3m (개인적으로 계산한 근사치) 인거보면 어딘가에 공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이야기죠.
아마도 보라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저 복도 공간이 문제일겁니다.
일자형 구조라면 침실3 출입문이 욕실1 벽면과 같은 선상에 붙어있을건데
꺾인 구조가 되다보니 복도가 길어지며 저 공간만큼 죽어버리는거죠.
일반적인 전용면적 84㎡ type 의 침실2, 3 도 작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평면의 침실2, 3 크기는 용납이 안 됩니다.
어쨌든 구조는 그렇고, 유니트 내부 인테리어도 들여다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대구오페라스위첸과 판박이라 할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색감도 그렇고, 사용한 자재도 그렇고요.
다른 점이 있다면, 철제난간 (대구오페라스위첸의 경우 유리난간) 과 욕실2 구조 정도였습니다.
모든 침실과 거실에 전창을 넣어 개방감이 좋을 걸로 생각됐지만 철제난간이 옥의 티처럼 느껴졌고,
욕실2 구조를 고급스럽게 뽑아낸 게 장점처럼 보일지 몰라도
전용면적 84㎡ type 에서 드레스룸 공간까지 다 잡아먹어가며 굳이 저렇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일면 들긴 했습니다.
거실 아트월의 (개인적으로 극혐하는) 비앙코 타일이 눈에 들어왔지만 유상옵션이라 하니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이 현장의 인테리어가 대구오페라스위첸과 유사하지만 이 현장같은 경우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유상옵션 품목입니다.
대구오페라스위첸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자재 쓰고도 바닥 정도 말고는 전부 무상 제공이었거든요.
(이 현장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에어컨, 가전 유상옵션 제외 전체 옵션가 84B type 기준 약 3,400만원 상당)
거실 아트월 같은 경우 대구오페라스위첸도 비앙코 타일 썼지 싶은데
거긴 거실에 LG Object TV 를 갖다놔서 거기 시선을 빼앗기는 바람에 비앙코 타일이 안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앙코 타일 이야기하니 욕실1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벽면, 바닥 전부 비앙코 타일 쓰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되게 촌스럽다고 생각하는데, 고급스럽게 인테리어 했다는 모델하우스 가보면 대부분 비앙코 타일 쓰더라고요.
이 현장 욕실1 프리미엄 바스 옵션에도 비앙코 타일 썼더군요.
저는 그냥 눈 감아 버렸습니다. 누군가는 좋아하니까 썼겠지...
욕실1 샤워 수전을 반대 편 벽에 설치하고 기존 샤워 수전 위치에 대형 거울 설치해주는 건 스위첸 현장에서만 본듯 합니다.
수납장 문을 포함하여 한 쪽 면 자체가 전체가 거울이 되는 셈이라 넓어 보이기는 할텐데
거울에 물이 계속 튈 수 있어 관리가 좀 힘들 것 같긴 했습니다. 심야 보조등도 스위첸 현장에서만 본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다들 아시는 주방/식당 창호의 경우 77, 100 type 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체 755세대 중 단 54세대만 거실 - 주방/식당 맞통풍되는 진정한 판상형 구조인 셈이죠.
추가로, 기본 층고는 2.3m, 우물천장은 2.42m 라네요.
다음은 96 type 실별 사이즈입니다.
어라, 전용면적 84㎡ 형 아닌가 싶죠? 96 type 맞습니다.
발코니는 서비스면적으로 전용면적에 포함이 되지 않지만 테라스는 전용면적에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발코니1" 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테라스인 공간이 전용면적에 포함되어 전용면적이 96㎡ 인거죠.
("발코니1" 공간 중 기존의 침실1 발코니 공간은 전용면적 제외)
일자형 구조로 꺾인 구조가 아니라서 침실 크기가 비교적 정상으로 나온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사실 개인적으로 불호라 구체적으로 평하진 않겠습니다.
스위첸이 톤이 낮은 색감 사용을 잘 해서 좋아하는건데 96 type 유니트 인테리어는 너무 밝았어요.
대구오페라스위첸 보고 스위첸이 만드는 대형평형 궁금했었는데 실망했습니다.
물론, 제 취향일 뿐... 밝은 색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142C type 입니다.
침실과 거실 크기가 84B type 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상, 하층 각각 계단 공간 따로 확보해야 하니
실내 공간이 보통의 전용면적 142㎡ 형보다 좁아지는 건 어쩔 수 없을텐데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복층이다보니 보라색 동그라미만큼의 죽은 공간이 두 배가 되는건 보너스...
모델하우스에서 처음 보는 복층이라 할 이야기가 많아야 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 딱 하나 뿐입니다.
상층 가족실 인테리어 완전 극호... 그런 인테리어 스타일로 뽑아낸 대형평형 기다리고 있으니 누가 좀 만들어주세요.
덧붙여, 이 현장 같은 경우 동 배치 때문에 말이 많아서 추가적으로 좀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배치도부터 보시죠.
많은 분들이 배치도를 보고 참 많이 아쉬워 하시던데
여긴 고도 제한이 있으면서 동쪽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는 부지라 설계를 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겁니다.
그래서 결국 동쪽으로 갈수록 층수가 낮아지는 형태로 전체 단지 높이를 비슷하게 맞춘 것 같아요.
고도 제한이 있다보니 수직으로 높이 올리지 못 하고, 수평으로 넓게 퍼뜨린 배치가 됐는데,
때문에 가장 동쪽 라인과 중간 라인 동간거리가 38m, 중간 라인과 가장 서쪽 라인 동간거리가 45m 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통 공동주택의 동간거리는 50m 정도를 기준으로 잡으니 평균보다 짧은 게 사실이고, 사생활 보호도 어려울겁니다.
그래서 테라스 특화를 한게 큰 의미가 있나 싶어요.
테라스에서 고기 구우면 건너 편에서 소인지 돼지인지 구별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각과 후각으로요.
만촌역태왕디아너스 157 type 에서 달구벌대로변 바라보는 배치에 침실1, 2 발코니 확장없이 살린 것과 비슷한 의미랄까...
굳이... 왜...? 그런 느낌인거죠.
또, 103, 104, 105동 남동향 라인은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옹벽이 높아지는 형태라
저층 세대의 경우 콘트리트 벽뷰가 예상됩니다. 그것도 참고하시고요.
입지도 입지이고, 어쩔 수 없는 배치도 배치인만큼
아예 전용면적 85㎡ 이상 type 만 넣어서 라인 수 줄이고 조경면적 늘리면서
주차공간 넉넉하게 확보하는 쪽으로 갔으면 공동주택형 타운하우스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었을건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형태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전용면적 84㎡ 형의 상품성을 확인하고 나니 더더욱... 이럴거면 그냥 중소형 평형은 안 넣는 게 좋았을 뻔...
커뮤니티 시설도 일반적인 700~800세대 규모 공동주택의 그것과 비슷한 것 같고요.
대구오페라스위첸이 또 한 번 생각나는 부분이죠.
어쨌든 공동주택에서 보기 힘든 복층 구조라든지 세대 내에 테라스, 선큰이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테니
청약 결과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첫댓글 그러게요~ 이래저래 기대하고 갔는데 모델하우스 보고나니 갸우뚱하게 되네요 시행사 욕심이 지나쳤다 싶네요
몇동만 빼고 했어도 ㅜㅜ
비앙코타일 저는 볼때마다 잘꾸며놓은 모텔느낌나요... 개인적으로는 안방욕실같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느낌이 좋은데.. 그리고 동선이 142? 였나 복층모델룸을 제일먼저 보게돼있어서 워낙 으리으리한거 보고나니 상대적으로 84는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주방타일은 동성로sk리더스뷰에서도 봤던 검은색에 줄무늬 있는 그 타일 또 봐서 고급스럽고 예쁘더라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테라스가 전용면적에 포함되는 거였군요 복층을 모델하우스에서 볼 수 있어 좋았는데 50평대인데 방이 3개라 아쉬웠어요 아 그럼 복층테라스도 전용면적에 포함되는거라 생각보다 넓지 않았나봐요
안방에 붙박이장처럼 들어가있는게 드레스룸이고 대신 욕실이 좀 크더라구요
그런데 142테라스의 경우 전용면적 포함여부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셔야 할듯 합니다. 사실상 저 공간은 96타입의 초과 발코니와는 달리 정확히 말하면 지붕위 올라가는 베란다라서 면적에 포함안된다고 알고있고 안내도 그렇게 받았거든요~
다시 보니 그렇겠네요. 하층만 해도 면적이 84㎡ 와 비슷해보입니다. 글 수정하겠습니다.
역대최저급 청약기록 남길듯...
믿고보는 분석 잘 봤습니다...많이 아쉽긴하네요...
하지만 분양도 현실이니 역대 최저급 청약기록 쓰는것에 동의합니다...
여기는 시행사 관계자 아니면, 계좌 넣는사람 없을것 같네요
작은방에 책상 안들어감.얘들방 2개는 96까지 바보입니다.그리고 테라스는 서비스가 아니라 전용에 포함되어서 별로입니다.그리고 자이르네가 싸다고 느끼고 돌아옴.
96 type 의 "발코니1" 은 외벽으로부터 1.5m 이상 떨어져 있는 면적만큼은 전용면적 포함, 142C type 의 "테라스" 는 실상 베란다로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발코니, 테라스, 베란다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페이지마스터 96테라스는 전용면적에 포함이라고 설명들었습니다.
@수성학군 96 type 의 "발코니1" 면적 전체가 전용면적에 포함되는 건 아니고, 기존의 침실1 발코니 위치 공간만큼은 전용면적에서 제외됩니다. 외부로 툭 튀어나온 부분만 전용면적에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페이지마스터 일단 발코니 제외 84랑96이랑 별 차이가없더라구요! 확인햐보세요 그리고 작은방 침대.책상은 안들어갑니다.
@페이지마스터 그리고 옵션이 너무 많음.그냥주는게 하나도없음,건설사가 사악하게 삭삭 끌거 먹는다는 생각받고 왔습니다.
@수성학군 대충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발코니 공간은 외벽으로부터 1.5m 까지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고, 외벽에서 1.5m 이상 떨어진 공간은 전용면적에 포함됩니다. 96 type 의 "발코니1" 공간과 비교해보세요.
관람 후기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잘 보았습니다
수성구 조정해제에 큰 몫을 해주리란 기대가 큽니다
사실 외국의 저소득층 소셜믹스 아파트를 떠올리게 하는 한국 성냥갑 아파트 외관을 개선하려면 지금 한창 돈 있는 기성세대 소비자선택이 먼저 변해야 하긴 합니다. 계속 판상형 성냥갑 아파트만 사주면 건설사도 올타구나 싸게 흉물 성냥갑만 짓겠죠.
그리고 MZ세대의 성냥갑 아파트 거부감도 상당한데 유럽처럼 다양하게 또 예쁘게 지으려는 시도를 해야하긴 해요.
많이 남겨먹으려면 예쁘게라도 지어야지 디자인값이구나 할텐데 말이죠.
2222
설명 감사합니다
대형위주의 고급화로 갔으면 좋았을거같네요
와..엄청 꽉꽉 넣었네요;
4베이 방거실 작을수밖에 없음 당연한거임
방거실 크게 쓰려면 3베이 판상형가야져
아님 평수를 키우시던가ㅋ
감사합니다
수성구 인근에서
보기힘든 고급자재와
자연환경이 어울러진 곳이긴하네요
작은방에 침대책상 같이 안들어가겠더라구요..
요즘 왜이렇게 예전대비 84형이 작아보이죠?
중도금대출되는 130까지 방이 3개 ㅋㅋ 안봐도 비디옵니다 경쟁률. 이시기에 이런 신빡한구조의 아파트를 잘나가는 시기에는 희소성이라도 돋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