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있는 당신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다
詩 이민숙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 당신을 그리워 하며
보내는 시간이 아스라이 멀어져
잿빛 하늘에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다는 일은
세상이 무너지는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몇 시간을 방황하며 걸어도
내 발걸음 내 몸짓에
당신이 묻어있어
어디를 가든 어느 곳에 있든지
당신은 내 곁에 머뭅니다.
내 곁에 두고 보고 싶을 때나
사랑하고 싶을 때
마음껏 볼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서로
갈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늘 내 가슴
가장 자리에 고운 모습으로
수수한 모습으로
물빛 고요함으로 점점 다가옵니다.
하지만, 늘 목마른
샘물의 깊이로 얕은
물줄기를 닮아 흐르기에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먼 거리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줄기는
늘 다가서기 어렵습니다.
완벽한 자기 방어의 자세보다는
얼마만큼 상대방에게 진실한지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팽팽히 잡아 당긴
사랑의 실을 놓아 주십시오
당신이 잡고 있는 사랑의 실로 인해
가끔 뒷걸음 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동안에는 꾸미지 않는
자연스런 모습으로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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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사람이 있어 가끔씩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통하는 느낌은 아닐지라도 지친 삶에 위안을 줌으로 제게는 힘이 됩니다. 그런 사람이 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즐건 휴일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