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술사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물리, 화학, 기계공학, 전자기학, 건축, 법규 등
매우 방대한 범위를 시험의 범위로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방이 그러한 이유는 소방이라는 일 자체가 의외로 물리학의 거의 전범위를 커버하며,
화학도 약 10~20% 수준은 커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공학이나 전자기학 지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법령 문구 본문의 문해력도 요구되고요.
그런데 공업수학을 알아야 할 정도로 아주 깊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나오는 수학도 이차방정식 근의 공식, 미적분의 기본 공식 2~3개, 기본적인 일차 방정식과
벡터의 외적 기본개념 정도 뿐입니다. 모르면 인터넷 찾아서 그냥 알면 되는 겁니다.
즉 넓고 얕은 지식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기본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기출문제들은 해당 회차 시험이 있던 당시의 이슈와 법령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동력제어반의 과전류차단기 문제 같은 것은 KEC 기준 상 아예 성립하지 않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공부 시작단계에서는 최신이슈, 법령 등보다 기본개념 이해와 용어를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작단계에서 할 것은 기출분석이지, 기출문제 위주 공부가 아닙니다.
스스로의 생각, 사고를 안하면서 공부하려고 하면 더 어려워집니다.
공학은 생 암기가 아닙니다. 의미를 알고 접근해야 합니다.
비상전원 설치장소를 예로 들자면 발전기실이 가장 전형적인 곳인데,
발전기가 필요한 시점은 화재 + 정전 이며,
발전기실에 들어갈 필요가 있는 상황 중에서
화재 + 정전인데 발전기를 수동기동시켜야 할 때가 가장 최악입니다.
그러니 스프링클러는 작동해 있을 거고, 화재도 진행중이니
화재, 침수 우려가 없어야 하겠고, 인접 전기실 화재일 경우에 대비하여 방화구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방화문이 완벽한 차연성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니 급배기설비라도 해야 하겠고,
정전이니 비상조명등도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이 비상조명등은 발전기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야겠죠.
즉 예비전원 내장형 비상조명등이어야 한다는 설명도 논리적으로 답안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무지성 암기로 해결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공학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비상전원 설치장소 설명은 약간 단원을 넘나듭니다.
화재안전기준도 공학적이라 이와 비슷하게 그냥 외우면 어려운데,
생각해서 끄집어 내면 쉬운 것들이 비상전원 설치장소 말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초심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종합반에서는 모두 이런 식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기준의 의미 위주로 설명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기본 개념, 용어 들도 친숙하지 않은데 그렇게까지 단원을 넘나드는 설명을 하면
안그래도 소방기술사 기본문제~고난도 문제까지 다루는 종합반 강의에서 지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기사 1차시험 인강들과 비교해봐도 종합반 강의 234강(오티와 단원 기출분석 제외)이 많은 강의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책 두께도 기사 책들과 비교해보세요. 기술사 시험인데 마스터 책 정도가 두껍다는 의견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쨌든지 그래서 종합반은 이해 위주로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며,
심화반부터 암기, 반복연상하도록 조언해드립니다.
심화반 워크북은 상하권 합쳐 800여 페이지 밖에 안되고, 최신이슈와 법령 프린트물 합쳐도 얼마 안됩니다.
이 워크북의 공란을 채우는 것은 키워드 부분이며, 이걸 채우는 것조차 귀찮다면 공부하는 것이 아니겠지요.
100회~2023년 기출문제와 그와 관련된 부대 이론 및 최신이슈를 감안한 신규 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러면서도 9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에서 커버하는 것이 약 900문제가 넘는 내용입니다.
상기 비상전원 설치장소 설명은 마스터 커리큘럼의 마지막인 평가반에서 언급합니다.
어느정도 암기가 되었을 때 와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방기술사 공부에서는
당연히 집중력있게 1번 수강한 후 복습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강의를 라디오듣듯 계속 틀어둘 이유도 없고 객관식도 아닌 논술식 서술형 시험공부가 많은 반복수강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이 듣는다고 합격한다면 시작한 순서대로 합격하겠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즉 본인의 능동적, 적극적, 긍정적인 마인드와 꾸준함이 합격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당 사이트의 3배수 시간 제한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개념이 많거나, 알아서 공부하라는 강의가 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직강도 3배의 시간을 듣게 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강이어야만 한다면 아직 소방기술사 공부에 대한 각오가 약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일주일에 하루만 학원가고 나머지 시간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니까요.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수능처럼 합격까지 기한이 정해져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능동적으로 스스로 생각하며 공부하되, 뇌피셜로 너무 상상이 더해져서도 안됩니다.
오개념없이 차근차근 공부하면 오히려 단기간에 합격하실 수 있고,
추후 경쟁력을 갖춘 실력과 직업 윤리의식도 높은 존경받는 소방기술사가 되실 겁니다.
이러한 스스로의 생각을 갖고 공부하시라는 제 방향에 때론 불쾌해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만,
저는 제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기에 이 방향을 믿고 따라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근거없는 비방은 사절하겠습니다.
반대의견이나 비방하시려면 누구신지 밝히고 댓글 달아주십시요.
중후반부에 마스터 강의 홍보처럼 된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최근 일주일간 오랜만에 Fireleader 카페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고,
강사가 아닌 미리 합격한 소방기술사 선배로서 솔직한 조언을 해드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나이, 학벌, 성별, 지금 하고 계신 일 등등은 합격과 무관합니다.
지금부터의 꼭 합격하겠다는 각오와 그것을 유지하는 꾸준함 그리고 수동적이 아닌 공부에 대한 자세만이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매회 시험마다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든 10여명 또는 20명 이내로 고수들이 졸업합니다.
그 고수들께서 다음 시험을 함께 본다면 매우 비관적이겠지만, 매년 약 20~30명의 고수가 사라지는 시험입니다.
즉 본인에게 전적으로 달린 시험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공부 방향의 맥을 파악할 수 있는 진실한 조언 감사합니다.^^
@강경원 강경원 선배님이신가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강경원 오랜만입니다. 잘지내시길 바라며 화이팅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혹시 마스터소방기술사 교재 24년에 개정 계획있을까요?
@소방기술사단기합격 아래 9729번 글 댓글 참고해주세요.
항상 소방의 발전과 투명하고 논리적인 기술의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시고, 소방기술사 수험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시는 홍기술사님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관리사 공부중인 수험생입니다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기는 글이네요~~!!
어제 친철하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술사 공부를 결심한 일인으로써 공부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술사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사가 되기위한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조언 훌령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늘 맥락을 잘 짚어주시는 홍교수님의 강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그 덕분에 소방기술사 공부의 참맛을 이제서야 느낍니다!
선생님 글을보니 어느정도 접근방법에 대해서 가닥이 잡히는것 같습니다
자신감도 생기네요 감사해요
먼저 목표지점에 도달한 선배로서, 학원강사로서, 굳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많이 고민하고, 많이 공부하고, 소방에 대한 대승적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것들을.. 해주시고 있으셔서 고맙습니다.
홍기술사님을 늘 응원합니다
제가 기술사 공부할때 정말 교수님의 진심어린 공부방법과 채찍 도움이 컸습니다.
👍💯🎶💯😄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기술사님 안녕하세요 현재 강의수강을 할 예정인 수험생입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어 여쭙니다 현재 베이스가 많이 부족한 상태인데(미적분,물리 노베이스) 강의 듣기전 Ebs물리 고교과정을 한번 듣고 강의를 들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강의를 바로 들어가서 중간중간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기술사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확인이 늦었습니다. 물리나 미적분 필요한 부분은 마스터 강의에서 알려드립니다.
그 수업에서 조금 부족함을 느끼시면 그때 그 부분을 수강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