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는 강호(고수)들을 만나거나 혹은 월드컵에 나가면, 객관적인 전력 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더 많이 뛰고, 더 투지를 보이고, ..... 이유는 강호를 이겨야 겠다는, 월드컵 16강에 들어야 한다는 뚜렷한 어쩌면 숭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강호들은 한국 축구를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강호의 자리,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고, 차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꾸준합니다. 기복이 심하지 않습니다.
어제 한국축구는 그야말로 목표가 없는 축구였습니다. 이겨봤자 아시안컵 우승이니깐.....월드컵이 아니니깐...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국 축구는 실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위만 바라봅니다. 일본 축구하고 너무 다릅니다. 일본은 최근 아시안컵 2회 우승을 하였습니다.
진짜 고수는 하수들한테 그렇게 기쁨을 자주 주질 않습니다. 2002 월드컵때 스페인, 포르투칼, 이태리가 어쩌다 한 번 하수인 한국한테 진 것이지 자주 진 것은 아닙니다. 사실 한국은 어쩌다 한번 이긴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근래 몇 년간 태국, 오만, 바레인 등 하수들한테 너무 자주 기쁨을 선사합니다. 어쩌다 한번 이긴 것을 가지고, 이것이 늘 그런 것처럼
합니다.
강호들은 실력(기본기와 정신력)이 갖추어져 있어 쉽게 지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이 필요한 것은 실력(기본기와 정신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과 연습입니다. 실력이 없기 때문에 하수한테 지는 것입니다. 하수는 월드컵 4강인 한국을 이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우리가 강호를 이기기 위하여 노력한 것처럼 말입니다.
원래 인간이 그래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탁구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축구를 보고 저의 탁구와 비교가 많이 되었습니다. 상대방을 냉정하게 보는(고수라 해서 어렵게 보아 최선을 다하고, 하수라 해서 쉽게 보는 것이 아닌) 정신력도 운동에서 기본기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예전 청소년축구 브라질과 한국전에서 한국이 10:3으로 졌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볼 때) 이미 결과가 난 경기에서 브라질은 계속해서 골을 넣었습니다. 왜 그랬을까?(당시는 그것이 의문 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 브라질은 경기 종료까지 자기 페이스를 흩트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기본기와 정신력으로 잘 무장된 진정한 실력을 보여 준 것입니다.
反面敎師, 축구 중계 후에, 앞으로 더 실력(기본기와 정신력)을 쌓으면서 운동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첫댓글 우리 회장님은 앞으로 탁구 겁나게 느시겟네요.........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