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대구 아파트값 0.10% 하락 '전국 최고 하락률'
달성 8주 연속, 중구 5주 연속 상승...달서구 하락폭 가장 커
대구 아파트값이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7월3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해 전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00%로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0.21%), 인천(0.05%), 경기(0.04%), 서울(0.03%)이 상승했고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대구(-0.10%)를 비롯해 제주(-0.09%), 전남(-0.09%), 부산(-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
대구 구·군별로 달성군이 8주 연속, 중구는 5주 연속 가격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주 달성군의 아파트값은 0.28% 상승해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컸으며 다사·화원읍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아파트값의 경우 0.03% 올랐다.
반면 달서구(-0.19%)는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구(-0.15%), 북구·수성구(각 -0.14%) 등의 순이었다. 달서구는 송현·도원동 구축 위주로, 동구는 용계·신기동 위주로 하락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하락해 전주(-0.16%)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성구의 하락률이 -0.23%로 가장 컸고, 북구(-0.19%), 달성군(-0.16%), 달서구(-0.1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성구는 범물·지산동 위주로, 북구는 복현·침산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달성군은 화원·다사읍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3주 연속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고, 전세가격은 0.05% 하락해 전주(-0.06%)보다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