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하락하며 -0.05%로 하락폭 커져
대전과 충남은 상승세 유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2주연속 하락하면서 하락장으로 돌입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세종의 부동산 흐름과 비슷하게 진행되던 대전의 경우 아직까지 상승장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의 10월 4주(10월 23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5% 오르고 전세가격도 0.13%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5%)대비 0.02% 상승한 0.07%를 기록했다. 유성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구(0.08%), 동구(0.06%), 중구(0.05%), 대덕구(0.02%)가 뒤를 이었다.
유성구는 상대동과 관평동 주요 단지 위주, 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관저동과 월평동 위주, 동구는 삼성동과 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하락장으로 돌입하더니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2주연속 하락세다.
한솔동과 보람동 위주로 올랐으나, 다정동과 조치원읍 위주로 떨어졌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대비 0.02%P 상승한 0.03%를 보였으며 서산시(0.12%)가 가장 많이 올랐고, 보령시·예산군(0.10%), 천안시(0.06%), 논산시(0.05%), 계룡시(0.04%)가 뒤따랐다. 반면 홍성군(-0.13%)은 전주 대비 크게 떨어졌으며 아산시(-0.06%), 당진시(-0.03%)도 소폭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대전과 세종 모두 상승세가 유지됐다.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2%)대비 0.07%P 상승한 0.19%를 보여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성구(0.33%)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서구와 동구(0.16%), 중구(0.12%), 대덕구(0.10%) 순으로 뛰었다. 유성구는 정주여건이 좋은 전민동과 상대동 주요 단지 위주, 동구는 대동과 성남동 위주, 서구는 내동과 갈마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28%에서 0.18%로 0.1%P 하락했지만 상승장은 유지됐다.
거주환경이 양호한 새롬동과 다정동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리면서 올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충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6%)대비 0.03%P 하락해 0.03%를 기록했으며 보령시(0.27%)가 가장 많이 뛰었고 천안시(0.08%), 공주시(0.06%), 서산시(0.05%), 계룡시(0.04%), 논산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예산군(-0.10%), 당진시(-0.10%), 아산시(-0.06%), 홍성군(-0.01%)은 전주에 비해 하락했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의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의 불확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전세사기마저 잇따르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선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