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AgJ%26fldid%3DI7M%26dataid%3D178%26regdt%3D20050130044314%26disk%3D23%26grpcode%3Dorchiup%26dncnt%3DN%26.jpg)
2005. 1. 29 (토)
내가 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먼 옛날 대학시절...
그 때 서울교육대학에는 ‘과’라는 것이 없고
선택으로 과를 정하게 되어있었다.
몸매 멋있는 선배가 좋아서 무용과에 들었고
교수님이 멋있어서 매일 종로 연습실을 쥐방울 드나들듯 드나들었다.
매년 대학교축제 때 무대에서 발표회라는 걸 하였고, 춤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그리고 학교에 발령을 받고 한창 학교 일을 할 때는
운동회며 특활발표회며 빠짐없이 한국무용, 매스게임...등등
닥치는대로 지도하면서 청춘을 불살랐다.(?)
그러다 80년대에 볼륨댄스라는 것이 나타나고...
YMCA, 한국일보 등에서 실시하는 연수에 구경도 가면서....
나의 춤과의 인연은 이어져갔다.
그러나 ‘시장바구니 춤바람’이라는 사회적인 인식의 음성화로
나의 춤바람은 중단되었다가
요즈음 댄스스포츠라는 건전한 사회체육의 활성화로
나의 끼는 슬금슬금 기어나오기 시작한거다.
하여튼
오늘 3급 지도자자격증 시험을 보는 날...(자격 증 중에서 가장 하위)
모두들 초보들이지요...히히
축제의 한마당이 벌어졌습니다.
친구, 가족들을 초대하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두 명씩 3팀(6명)이 1조가 되어
모두 10조(61명)가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처음에는 60여명의 우리 수험생들이 모던댄스의 군무를 시범보이고...
이어서 모던댄스의 조별, 개인별 시험을 치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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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라틴댄스의 군무가 실시되고...
라틴댄스의 조별, 개인별 시험을 치루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AgJ%26fldid%3DI7M%26dataid%3D179%26regdt%3D20050130044950%26disk%3D28%26grpcode%3Dorchiup%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AgJ%26fldid%3DI7M%26dataid%3D176%26regdt%3D20050130044201%26disk%3D25%26grpcode%3Dorchiup%26dncnt%3DN%26.jpg)
그 후에는
귀엽고 앙증맞고 너무도 깜찍한 유치원아이들의 댄스시범과
중계초등학교 학생들의 노련한 댄스시범이 이어지면서
관중들의 열기는 점점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도우미선생님들의 우아하면서도 그림 같은 포메이션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그동안 우리들을 지도해주시고 현재 프로선수로 활약하고 계시는
정동명선생님과 이병길선생님팀의 댄스발표는
우리들의 혼을 다 빼앗아갔습니다.
결국 관중들의 계속되는 앵콜에 의해서
그 분들은 3번씩이나 홀무대로 출현하셨습니다.
그런데...여러분...
지가요,
처음에 한 왈츠와 퀵스텝은 한 개도 안 틀리고
완벽하게 춤을 추고 우아하게 끝냈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부러운 시선을 보낼 때 저는 오만떨지 않고
우아한 미소를 보내면서 말입니다.
근데 라틴댄스 시험대기 중에
자유인님(지인)이 건너편에 계신 걸 발견한 후에....
일이 터진겁니다...
뭐냐구요?
‘자윤언니한테 더 잘 보여야지’ 하는 못된 사심이 생긴거예요.
마지막 연습 때도... 좀전의 군무 때도 완벽하게 했던 차차차에서
실수를 한 번 했답니다.....
이그... 언제나 이 오만이 문제라니까요....
여러분 저 스탭 하나 틀렸는데 심사위원들이 나 떨어뜨리면 어떻게 하지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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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9.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TAgJ%26fldid%3DI7M%26dataid%3D177%26regdt%3D20050130044237%26disk%3D26%26grpcode%3Dorchiup%26dncnt%3DN%26.jpg)
그래도 춤추는 동안 내내 함박 미소를 지었으니까
심사위원님들께서 예쁘게 보시고 붙여주시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오늘의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이제는
그동안 엉망이 된 집안 대청소도 하고
아이들 맛있는 것도 해주어야겠어요...
울님들 사랑해요....^*^
첫댓글 정말 열성을 가지고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열심히 사세요.
존경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열심히 하시네요,,지도 존경하옵니다
저도 춤을 배우고 싶은데 몸무게가 160근 나가는 인간도 가능한 것인지, 아름다운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이루고져 하는 목표 다 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그림이 아니고 영상으로 보면 더욱더 멋질뻔 햇어요. 라틴댄스...스포츠덴스는 발놀림이 예술이거든요..진짜 멋져요.에공~~ 지는 지루박하고 부르스밖에 몬하는디 아참 탱고는 경쾌해서 신나구요. 하니스님 멋진 춤을보니깐 슬그머니 춤생각이 나네여 많이 부럽구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람니다.
모던 댄스, 라틴 댄스는 여자들끼리만 추는 것인지..?남정네와의 조화로운 모습이 있었더라면...
울님들 안녕하세요....지가요 아직 컴이 서툴러서요..동영상은 다룰 줄을 몰라요...그리구요...기둥하나님~~~지두 남정네와 추면 얼매나 더 멋있을까...생각하는데요...남정네분들은 춤을 잘 안배우시는지...몇분 안 계세요...에효~~~~
지는 춤 하곤 거리가 멀어서리..... 존경스럽고 부럽기만 합니다...늘 처럼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