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행] 여수-고흥간 연륙교 둔병대교 조망공원과 낭도..........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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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발도로 가는길 중, 장등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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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여수 고흥간 연륙교.둔병대교 조망공원.낭도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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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있는 힐링여행, 여수 낭도둘레길, 서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바
다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연륙·연도교’가 개통되었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4개의 섬을
연결하여 전남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 있어 유랑자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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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백야도 구경이 끝나면 차를 몰고 낭도로 달려보자. 조화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를 연달아 건
너면 낭도란 섬에 닿는다. 2020년 2월 여수 남서쪽에 자리한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가 다리로
연결됐다. 여수의 섬을 징검다리처럼 건너 고흥 땅에 이르는 아름다운 섬길이 놓아진 것이다. 배가아
닌 승용차로 갯내음 맞으면서 콧바람 쐬며 신나게 다릴수 있는 곳, 고흥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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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발도로 가는길 중,장등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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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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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와 바다 사이, 공깃돌처럼 누웠던 네 개의 섬에 다리가 놓였다는 실감이 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다리가 개통 되었다.. 과거 1시간 넘게 모진 풍랑 바닷길에 몸을 맡겼던 이들은 흔들흔
들 여객선 대신 이젠 자동차로 가뿐히, 그 섬들을 오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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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화정면 적금도 와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2016년 ‘팔영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수년째 계속된
여수~고흥간 다리 공사가 지난 2020년 2월 하순 완공됐다. 여수시 와 고흥군을 잇는 11개 교량 건설
사업 중 하나로 건설된 다리로 적금 ~ 영남간 도로 2.97km 구간 공사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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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병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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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대교는 총 연장 1,340m에 주탑 높이는 138m에 이른다. 네 개의 섬, 그러니까 적금도와 낭도를 잇
는 요막교와 적금대교, 낭도와 둔병도를 잇는 낭도대교, 둔병도와 조발도를 잇는 둔병대교, 조발도와
여수시 화양면을 잇는 조화대교 덕분에 섬은 육지와 다를 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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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여수의 연도교 공사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화양면과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2005년)와
화태도와 돌산도를 잇는 화태대교(2015년)가 진즉에 들어섰지만 백야도와 바다로 멀어진 제도~개도
~월호도까지가 닿는 다리도 머잖아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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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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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완전 고흥에서 돌산까지 S의 형태로 다리가 놓아지게 되는 것이다. 여수로 보면 여자만.
순천만을 중심으로 고흥까지 한바퀴, 또한 각막만을 중심으로 완전 한바퀴 빙 돌아나오는 코스가, 된
것이다.즉 여수 와 고흥을 연결할 11개의 다리가 모두 개통되면 여수는 지금보다 훨씬 활기찬 해양관
광도시로 거듭날 터! 바닷길을 이용해 섬을 오갔던 주민들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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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2026년 여수세계 섬박람회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어찌 되었든 2020년 2월 28일, 고흥 과
여수를 잇는 다섯 개의 연륙ㆍ연도교가 개통되면서 코앞에 두고도 멀리 돌아가야 했던 두 지역 간 운
행 거리는 약 80km에서 30여km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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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병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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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만 놓고 보면 딱 15분 거리. 조만간 ‘섬섬여수 브릿지시티투어’도 운행할 예정이란다. 즉 여수가
여수밤바다에 이어 섬투어 까지, 주.야를 아우르는 24시간 투어를 할 수 있는 명실공히 ”해양관광도
시”로 거듭 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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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말끔히 정비된 도로는 ‘새것’의 냄새를 풍기며 의기양양하게 바다로 , 천국으로 시원스럽게도
뻗어 있다. 즉 하늘과 바다 사이에 거대한 다리가 놓였다. 화양면과 조발도를 잇는 조화대교를 건넌다.
마을 모양이 말 등처럼 생겨 평지도 없고 높은 산도 없어 이웃 주민들 사이에선 ‘삐뚤이’ 동네로 불리
는 첫 번째 섬 조발도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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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면 섬 전체를 일찍 밝힌다고 해서 ‘조발’이 된 이 섬은 관광지가 아니다. 다리가 놓이면서 마을
도 이래저래 분주하다. 코로나 때문에 외지인을 반갑게 여길 시국도 아닌 터라 마을 입구를 서성이다
전망대로 간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둥병대교의 조망 포인트다. 그러나 아직은 시설이 부족하고 한참
의 세월이 흘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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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도. 벤취도 없어 쉴만한 장소가 없다. 조발도 와 둔병도를 잇는 둔병대교를 건너 둔병도로 이
동한다. 둔병도 이름엔 여러 뜻이 있다. 마을 앞 해안이 무한정 길어서 명주실 한끝이 다 들어가도 끝
이 없는 ‘용굴’이란 뜻의 둔병,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산하 수군이 고흥 방면으로 이동하다 잠시 주
둔한 곳이라 둔병(屯兵), 혹은 마을의 형세가 꼭 둔병(연못)처럼 생겨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는 설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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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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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섬 이름의 유래는 중요하지 않다. 섬으로 들어선 순간 바다보다 빛나는 초록 동산에 마음을 온
통 빼앗기니까. 허둥지둥 동산으로 올라 섬을 내려다본다. 가깝게 보이는 적금대교와 팔영대교의 실
루엣도 좋았지만 시멘트 다리로 연결된 부속 섬 풍경에 심장이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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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온통 초록으로 물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이곳 섬중 제일 크고 볼거리 많은 섬이 낭도다. 낭만의
섬!, 섬의 생김새가 꼭 여우를 닮아 ‘이리 낭(狼)’ 자를 써 낭도가 된 이 섬은 다리가 놓인 4개의 섬 중
가장 크고, 큰 만큼 볼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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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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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다리가 놓이기 전부터 여행 마니아들에겐 이미 소문난 명소였다. 차에서 내리기 전 ‘당신에게
낭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 낭만의 낭도, 등의 문구가 새겨진 예쁜 벽화마을 여산과 규포마을을 드
라이브 삼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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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로 가득한 요즘 어촌의 섬, 도로변에 난데없는 유모차 십여 대가 주차됐다. 뭐지? 차창 밖으
로 고개를 내민다. 물이 빠진 사이 섬 안의 아낙들은 갯벌로 내려섰다. 요즘 6월 까지는 바지락 철이다.
낡은 유모차의 주인들은 어린이가 아닌 바로 할머니들의 손수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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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대교를 건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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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장사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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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장사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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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바지락 하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중 하나다, 양식방법이 비교적 쉬워 서·남
해안 지역 어촌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바지라기'라 불리던 것이 줄어 바지락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바닷가 모래밭에는 조개들도 숨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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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다에 터를 내린 조개는 약 500여 종류나 된다고 하니 어머어마한 숫자다. 동해안 지역 에서는
'빤지락', 경남지역에서는 '반지래기', 인천이나 전라도 지역에서는 '반지락'이라고도 부른다. 본시
바지락은 이동이 적은 종류이다. 예로부터 연안 어민들이 즐겨 먹던 수산물로 1912년 처음으로 양식
하기 시작하였다. 바지락은 양식이 쉬워 연안어민들이 예로부터 많이 양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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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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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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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바지락 캐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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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은 국내에서 일반적인 식품으로 소비되는 것 외 최근 수출용 통조림의 원료로서 그 수요가 급
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식용 이외 새우양식용 먹이로서도 그 가치가 높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의 수요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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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수요량의 증가는 바지락양식의 확대나 양식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낭도역시 바
지락 양식의 천국이다. 여산으로 돌아와 낭도주조장으로 향한다. 낭도에 왔다면 낭도 젖샘 막걸리는
반드시 먹거나, 아님 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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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바지락 캐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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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바지락 캐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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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젖샘막걸리는 고흥과 여수 사이에 있는 낭도 만의 발효 과학이 발휘돼 최불암 선생의 극찬을 받
은 유산균 술이다. 운전자가 따로 있다면 양껏 마셔도 그만이다. 화산섬이어서 예부터 물이 귀한 낭
도엔 일곱 개의 샘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산모의 마른 젖을 솟게 했다는 젖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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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막걸리는 이 샘물로 만든다. 100년간 이어온 주조장 도가식당에 앉아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과
모락모락 손두부로 허기를 달랜다. 감칠맛이 돋보이는 풍미가 가득한 막걸리다. 숟가락이 입안에 들
어갈 때마다 반사작용처럼 감탄이 쏟아진다. 비주얼이 그렇고 침샘을 자극하는 반응도 그렇고 별미
란게 따로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이런게 별미지 뭐가 별미 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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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바지락 파스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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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파스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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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지 모르겠지만 ‘낭만의 섬’,낭도 젖샘막걸리는 낭도의 맑은 물로 만들어 목 넘김이 좋고, 단맛이
살짝 돈다. 두릅과 달래무침, 꼴뚜기젓, 게장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반찬과 서대회무침이 일품이
다. 홍어가 그렇듯이 막걸리와 서대회는 궁합이 잘 맞는 음식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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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에서 가장 높아 임진왜란 당시 봉화를 올렸던 상산(280.2m) 산행도 좋지만, 바다를 곁에 둔 ‘낭만
낭도 섬둘레길’ 1구간만 걷기로 한다. 4km가 안 되지만 여기저기 구경하고 거닐 곳이 많아 1시간 30
분은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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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이동을 하면서 폐교가 돼 야영장으로 쓰이는 화양중학교 낭도분교 앞에서 바다 쪽으로 길을 잡
는다. 장사금 해수욕장, 모퉁이를 돌아나오면 이젠 여수보다 고흥이 훨씬 가깝다. 이곳에 서면 바로
앞 바다에 손을 내밀면 손에 잡힐듯한 사도, 추도, 장사도, 중도, 하계도가 두둥실 떠있는 모습이 보인
다. 고개를 더 들어 올리면 꽃섬길이 있는 상화도, 하화도가 그림처럼 펼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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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낭만!,<낭만의 섬, 낭도둘레길>낭만은 팩트적인 요소보다 정서 와 분위기적 요소가 진하게 스
며있는 게 특징이다. 낭만의 주체가 풍경이 아니라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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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맛, 최불암 선생이 극찬했던 젖샘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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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란 말을 읊조리면 자욱한 안개에 덮인 낭도가 유랑자가 걸어가는 발걸음 따라 조금씩 제 몸을
열어 유랑자의 품에 안기는 몽환적인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시골 스럽고 꾸밈없는 화장기 없는 민낮,
이것이 낭만의 섬 낭도를 바라보는 팩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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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낭만(浪漫)의 본 뜻은 프랑스어 ‘로망(roman)’에서 나온 말로서, 본래 ‘대중적인 말로 쓰여진 설
화’라는 뜻의 속어였다. 그래서 ‘로망’이라는 말은 ‘소설’이란 뜻을 가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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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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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17세기 중엽에 영국으로 건너가서 오늘날과 같이 ‘기이하고 공상적이며 감성적’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즉 “낭만(浪漫)이란 정서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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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낭만은 서정적이고 비현실적이며 어느 정도 환상적인
것으로 사리 판단을 냉철하게 하는 이성(理性)과는 대조적인 상태다. 또한 남녀 간 사랑의 감정으로
애틋하고 아련한 감정 상태를 수식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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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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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http://cafe.daum.net/b2345/9toB/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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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정면 조발리 산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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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으로 보니 더 멋있어요
추억 마니 만드세요.^^
ㅎㅎ 원래가 그렇습니다.
현지 실물 보다는 사진이 더 잘나올때가 많습니다.
찍는 각도에 따라서 운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百聞不如一見(백문불여일견)이라고 그래도 한번 눈으로
보는게 속이 시원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