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은 쑹화(松花)강 오염물질의 아무르강(중국명 헤이룽강) 및 우수리강 유입 차단을 위한 임시 댐 건설 을 고려중이라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임시 댐 건설은 우수리강 오염이 이 강을 끼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방의 공업도시 하바로프스크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러시아측이 제안했다.
하바로프스크시의 취수구는 아무르강과 우수리강이 만나는 푸위안(撫遠) 운하의 하류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난달 지린(吉林)시 화학공장 폭발로 인한 벤젠 유입으로 오염된 쑹화강은 아무르강의 지류다.
러시아측은 푸위안 운하에 임시 댐을 쌓아 러시아쪽으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도록 중국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수리부는 현재 오염띠가 이동중인 쑹화강 하류 자무쓰(佳木斯)지역으로 전문가를 파견,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적인 1차 평가가 나왔다.
중국측은 이와 별도로 환경보호총국, 수리부, 외교부 및 헤이룽장성 대표로 구성된 쑹화강 오염문제 합동대책반을 7일 러시아로 파견했다.
이들은 러시아 천연자원부, 외교부 등과 회담하며 오염 및 방제 상황을 통보하고 하바로프스크시와 아무르강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4일 러시에측에 서신을 보내 쑹화강 오염으로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을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러시아와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中경찰 시위대 발포로 8명 사망
토지보상 시위 벌이다 경찰-주민 충돌
중국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에서 무장경찰의 시위대 발포로 사망한 주민이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오후 7시께 산웨이시 훙하이완(紅海灣)구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에 따른 충분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출동한 무장경찰의 발포로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8일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 수천여명이 마을 부근의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앞에서 이날 낮 경찰에 체포된 마을대표 3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출동한 1천여명의 무장경찰과 대치했다.
인근 촌민까지 모두 가세한 시위대가 진입로에 수도관 및 집기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아둔채 석유와 가스통, 사제 연소탄을 준비해두고 시위를 계속하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시위대중 린위투이(林余兌), 장후(江護) 등 주민 3명이 최루탄에 맞아 숨졌고 수십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중 7일 현재 추가로 5명의 시위대가 사망했고 1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한 주민은 "당시 경찰이 수차례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멜대와 농기구, 사제 연소탄으로 항거하자 일부 경찰이 근거리에서 주민들의 머리나 가슴에 대고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정부는 둥저우(東洲) 마을 부근에 대형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주민 토지와 농경지, 호수 등을 강제 수용하자 바다와 호수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해온 주민들이 5개월전부터 적절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한 주민은 "주민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발전소가 생기면 바다로 나갈 수가 없게 된다"며 "그런데도 시 정부는 한푼의 보상금도 지급하지 않은채 우리 땅을 발전소측에 팔아버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시 정부 및 성 정부에 탄원서를 보냈으나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이 마을의 입구를 봉쇄한채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산웨이시 경찰측은 이에 대해 시위대 발포 같은 일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6월 허베이(河北)성 딩저우(定州)시에서도 시위대에 대한 발포 사건이 발생, 6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지난해 11월 쓰촨(四川)성 한위안(漢源) 현에서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무장경찰이 발포해 17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최근 중국에선 당국의 강제 토지수용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시위가 빈발하고 있으며 당국은 정치적 시위 및 사회불안 요인을 커질 것을 우려, 강경진압으로 대응해왔다.
jooho@yna.co.kr
원쟈바오총리 佛 방문 성과 大 거액의 경제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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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어버스 항공기 150대 구매 계약
프랑스측의 요청으로 중국 원쟈바오(温家宝) 총리는 12월 4~7일까지 프랑스 공식 방문을 진행했다. 2004년 중국-프랑스 양국 원수가 상호 방문을 진행한 후 올해 양국 총리도 상호 방문을 진행했다.
현재 중국과 프랑스 양국간의 전략적 합작은 많은 영역에 언급됐으며 중대한 국제문제에서 밀접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양국 경제무역, 문화, 과학기술, 교육 등 영역의 합작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양국 지도자들의 말에 따르면 중국과 프랑스 관계는 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들어섰다. 이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이 있다.
그러나 중국과 프랑스 경제무역 발전은 장기간 정치관계에 뒤떨어 졌으며 심지어 문화관계 보다도 못했다. 이는 양국의 경제력과 세계무역대국으로서의 지위와 적응되지 않는다.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제3위를 차지한다. 2003년과 2004년에 중프 양국 쌍변 경제무역은 각각 60%와 30% 증장했지만 프랑스가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은 5년전의 2.7%로부터 1.4%로 하락했다. 이는 유럽연합 국가중 중국과의 무역에서 제4위, 전세계에서 제15위를 차지한다.
중프 경제구조는 상호 보충성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중국 경제개혁 초기 수요되는 것은 노동밀집형 제품의 생산기술을 유치하는 것이었다. 이 영역에서 프랑스는 우세가 없었다. 특히 프랑스 대외무역은 유럽연합 내부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무역 중점을 중국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오늘,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에너지원, 교통, 통신, 금융 등 영역에서의 합작이 폭증하고 있다. 이는 바로 프랑스의 우세다. 2004년 중프 양국은 전면적인 전략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이는 양국의 경제무역 합작에 아주 유리했다. 원쟈바오의 말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은 중국 국민에게 유리할 뿐만 아니라 프랑스, 유럽, 전세계에도 유리하다.
이런 배경하에서 원쟈바오 총리의 프랑스 방문은 양국의 경제무역관계에 촉진적 역할을 하며 양국사이 전략적 파트너 관계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원쟈바오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내용이 아주 풍부한데 쌍변 경제무역 영역이 중점이 됐다.
12월 4일 에어버스(Air bus)와 중국 우주비행 공업회사는 합작을 강화할 것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 A320 시리즈 비행기 총 조립라인선을 건설하는 것과 중국 우주비행 공업회사가 A350 항목에 참여하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했다.
이는 유럽연합중 처음으로 중국과 첨단과학기술 양도 협의를 체결한 기업이다. 조인식에서 에어버스 CEO는 이것이 상호 이익을 얻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장샤오챵(张晓强) 부주임의 말에 따르면 중-프 우주비행 공업의 합작은 전략적 의의가 있다.
12월 5일 중국은 1백50대의 에어버스 A320시리즈 비행기를 구매할 것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총액이 97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프랑스 에어버스 회사가 중국시장에 진입한 20년래 최대의 비행기 예약이다. 그후 프랑스는 선후로 중국과 ▲신형 민용 헬리콥터 연구개발 ▲통신위성 제조 ▲산시(山西)로부터 허베이(河北)에 이르는 철도 건설 등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외 중-프는 처음으로 청년영역 합작에 관한 연합성명을 발표했다.
거액의 경제무역 합작과 중-프 양국 청년교류 계획은 모두 원쟈바오 총리의 프랑스 방문이 원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 하에서 중국과 프랑스 양국이 상호 이익을 취득하는 새로운 모델을 나타냈다. |
중국 대학생들 70% 국가대사에 무관심
중국 대학생들 70%가 국가 대사에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돼 사회와 교육계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관영 중국부녀보(中國婦女報)가 7일 보도했다.
중화전국부녀연합회(中華全國婦女聯合會) 기관지인 중국부녀보는 랴오닝(遼寧)성 선양사범대학(瀋陽師範大學)이 이 대학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당대대학생생존상태보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국내외 대사에 너무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현재의 국내외 대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약간 안다' '잘 안다'는 대답이 29%에 그쳤으며 '잘 모른다'는 대답이 70%에 이르렀다.
대학생들의 정치 의식도 아주 낮아 23.5%의 대학생들만 자주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밝힌다고 말했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의견을 분명하게 개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산당과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서부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서부로 가겠느냐는 질문에 70%가 가지 않고 조건이 비교적 좋은 도시에 남아 있겠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을 지도한 선양사범대학 쑨수광(孫書光)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우려할 만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은 선진 문화의 전파자로 책만 읽어서는 안 되며 머리를 들고 외부의 세계를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 담당 부서들과 사회가 공동으로 이번 결과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lee@yna.co.kr
쩡칭훙 "중국, 중일관계 경색 책임없다"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은 중.일관계에 조성된 심각한 어려움이 중국의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쩡 부주석은 7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일본 사민당 대표를 만나 "일본 지도자가 A급 전범의 유골이 안치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해 중국 인민의 감정에 심각한 상처를 주고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양국이 맺은 3가지 정치문건의 정신을 바탕으로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바라보고 양국의 평화공존을 실현하며 공동발전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쩡 부주석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후쿠시마 대표는 일본 지도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중.일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일본 사민당이 참배 중단을 단호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후쿠시마 대표는 이어 사민당은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직시하고 평화발전의 길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차기 6자회담과 관련, "관계국의 상호이해가 깊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해 북.미뿐 아니라 중.일관계 경색이 회담 재개를 어렵게 하는 원인임을 시사했다.
jeansap@yna.co.kr
자원곤경에 빠진 中國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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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주택 자원 낭비 '심각'
건설부 주택 산업화 촉진센터 둥웨이중(童悦仲)은 최근 “주택 건설과 사용 과정에서 에너지 절약, 부지 절약, 재료 전략과 환경보호는 현재 중국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주택 건축의 급선무다”고 제시했다.
현재까지 중국은 주택 건설 과정에서 대량의 에너지, 토지, 건축자재를 소모 및 점용했다. 주택이 건설된 후에도 매우 많은 자원을 소모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주택 건설에 쓰인 철강은 전국 용강 양의 20%를 점유했고 시멘트는 17.6%를 차지했으며, 주택은 에너지 소비는 총 에너지 소비의 20% 정도 차지했다.
주의할 가치가 있는 점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 주택의 건축과 사용 과정에서 심각한 자원 낭비 상황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에너지 소모면에서 보면, 서로 같은 기후 조건에서 에너지 소비는 선진국의 2~3배에 달했다. 수자원 소모면에서는 중국 위생 설비의 물 소비량은 선진국보다 30% 이상을 넘어섰다. 토지의 점용면에서 보면 2002년 도시 1인당 평균 건설 용지는 1993년 54.9㎡에서 82.3㎡까지 증가 돼 49.9% 늘어났다. 농촌 1인당 평균 건설 용지는 147.8㎡에서 167.6㎡로 늘어나 13.5% 증가했다. 철강재 소모 방면에서 보면 중국 주택건설의 평균 철강 용량은 평당 55㎏, 시멘트 용량은 평당 221.5㎏에 달했다. 선진국과 비하면 철강재는 10%∼25% 더 많이 소모했고 입방당 콘크리트 80㎏의 시멘트를 더 소모했다. 주택과 공공 건축이 자원에 대한 소모, 특히 건축과 사용 과정에서 심각한 낭비를 했으며 중국의 국정과 매우 어긋난다. 이 때문에 자원 절약형 주택과 공공 건축을 발전시키는 것은 국민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주요 방법이다. |
中 가짜술로 4명 숨지게 한 업자에 사형
중국에서 공업용 알코올로 가짜 술을 만들어 팔아 4명을 숨지게 한 악덕 업자에게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베이징오락신보(北京娛樂信報) 8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둥완(東莞)시 중급법원은 7일 가짜 술 제조업자인 리주칭(李久淸) 피고인에게 유해식품죄 등을 적용, 사형을 판결했다.
양조업자인 리 피고인은 지난해 1월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값싼 공업용 메틸 알코올을 곡주에 섞는 방법으로 50여ℓ의 가짜 술을 만들어 '순 구이린(桂林) 곡주'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혐의다.
그가 판 술을 마신 사람 중 4명이 메탄올 중독 등으로 숨졌고 5명은 뇌와 장기 등에 심한 손상을 입었다.
중국 광둥지방에서는 지난해에도 공업용 알코올로 만든 가짜 백주(白酒)를 마시고 14명이 숨지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든 가짜 술이 나돌고 있다.
jeansap@yna.co.kr
소프트웨어업 최고 투자지역으로 부상한 中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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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 풍부한 中 소프트웨어 산업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삐징쵄(毕井泉) 비서장은 최근 선쩐(深圳)에서 열린 2005 중국 국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거래 정상회담에서 “중국 소프트웨어산업은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원가가 저렴하며 기초시설이 양호해 현대 서비스 정보 아웃소싱을 인수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의 여러 우위를 구비해 향후 중국은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최적화 투자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그는 “중국 정부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높은 중시를 돌리고 있으며 여러 우대정책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수, 수출, 인재, 지식재산권 등 분야에서 양호한 정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1999~2004년 중국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은 기존 2억5천만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올랐다. 연 평균 증가율은 50%를 넘어섰다. 올 소프트웨어 수출은 또 한차례 새로운 돌파를 가져왔다. 1~8월 중국 소프트웨어산업 수출은 동기 대비 53.8% 증가해 소프트웨어 산업 판매 소득 증가 속도보다 27.%p 높았다.
중국은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1개 국가 소프트웨어 산업 기지와 6개 국가 소프트웨어 수출 기지를 조직·구축했다. 현재 이미 뚜렷한 성과를 취득했다. 2004년 국가 소프트웨어 산업 기지의 판매 소득은 이미 전국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80% 이상의 중점 소프트웨어 기업은 국가 소프트웨어 산업 기지에 집중됐다. 전국에서 6개 국가 소프트웨어 수출기지의 소프트웨어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선을 넘어선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절박한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교육부와 국가 개혁위원회는 유명대학과 연합해 35개 소프트웨어 학원을 설립했다. 소프트웨어학원과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했다. 2004년 35개 소프트웨어 학원에서는 전문대생, 본과생, 대학원생 도합 44만7천만명을 모집했다.
삐징쵄 비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은 일련의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지식 재산권 보호 역도를 강화했다”며 “또한 국제 조직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적극 참여했다. 또한 중국–유럽 지식재산권 대화 메커니즘, 중국–미국 지식재산권 업무팀, 한-중-일 지식재산권 양국, 삼국 계획과 협력 메커니즘도 구축했다. 홍콩, 마카오 및 브라질, 멕시코 등 국가와 여러 형식의 지식재산권 교류와 협력을 전개했다. 이를통해 소프트웨어시장 질서를 한층 규범화했다. |
부처님 손가락사리 친견 부산전
유네스코 지정 세계 9대 기적 가운데 하나이며 불교계 최고 성물인 중국 법문사(法門寺) 불지사리(佛指舍利) 친견 및 당나라 황실 사찰 법문사 지하궁 유물 부산 특별전이 8일 개막됐다.
이날 오후 열린 불지사리 입재식에는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부산시 불교연합회 대성스님 등 200여 명의 스님과 허남식 부산시장 등 각계인사와 관람객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오전에는 불지사리의 부산 도착을 기념해 부산역에서 봉행단의 환영법회가 열렸으며 취타대, 의장대의 거리 퍼레이드로 부산역에서 특별전이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까지 불지사리 이운 행렬이 이어졌다.
불지사리는 기원전 4세기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뒤 7일 간 다비식을 거쳐 나온 4㎝ 크기의 손가락뼈로 고증에 의하면 전국시기(戰國時期)에 서역에서 중국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러 차례의 지진과 홍수 등으로 땅속에 묻히는 바람에 세상에 잊혀졌으나 1987년 법문사 진신보탑(眞身寶塔)의 지하궁전 후실의 비밀 감실(龕室)이 발굴되면 서 유물 3천여 점과 함께 다시 빛을 보게 됐다.
법문사 불지사리는 직접 보게 되면 한 가지 큰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소문이 있으며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불지사리 친견 이후 주석직에 올랐다는 소문 등이 전해지고 있다.
불지사리가 해외 나들이에 나선 것은 그동안 단 3차례(대만, 홍콩, 태국)에 불과하며 이번 불지사리 친견 특별전은 서울에서 지난 11월11일부터 12월3일까지 열렸다.
부산 특별전은 오는 2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sungjinpark@yna.co.kr
"中 3개 철광회사, 무산철광 투자계획 중단"
북한측, 협상 내용 보도에 불만..중지 선언
북한 무산철광 50년 개발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의 3개 철강회사가 북한측이 협상 중지를 선언함에 따라 투자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제 포털 사이트 혜총망(慧聰網)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상무청의 한 관계자는 무산철광 개발권 협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결정적 시기에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과다하게 노출된데 대해 북한 정부가 중국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측이 무산철광 개발권을 중국 철강회사에 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한 것도 협상 중지 이유의 하나라면서 북한측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한 지린성 상무청에 더 이상 협상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 지린성의 최대 국유기업인 퉁화(通化)강철그룹과 중국 최대의 철광석 수출입회사인 중강(中鋼)그룹, 옌볜톈츠(延邊天池)회사는 지난달 북한측과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최대의 철광석지대로 손꼽히는 무산철광을 공동개발할 계획이었다.
혜총망은 중강그룹의 한 관계자도 현재 아무런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었으나 더 이상의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옌볜톈츠회사 관계자는 이 문제에 언급하기를 회피했다고 덧붙였다.
헤총망은 '싱가포르 소식'이라고만 밝힌채 3개 철강회사가 북한 무산철광 투자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를 전한 보도매체나 소식통, 날짜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앞서 중국의 3개 회사가 무산철광 개발에 최소한 70억위안(한화 약 9천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정식 투자협정은 금년말 이전에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don@yna.co.kr
중, 대북 집중투자 왜?
중국이 북한 시장 공략에 적극인 데에는 복합적인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가진 북한의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북한경제 진출 본격화가 ‘
동북공정’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두 가지가 시기적으로 맞물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동북공정 작업이 본격화됐던 2004년에 중국의 대북 투자와 양국 간 교역이 급증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대북 영향력 확대 노려=중국으로선 북한은 투자 매력이 있는 시장이다. 정치적 불안과 투자 관련 제도 미비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지하자원과 저임 노동력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국에 인접해 있어 물류 인프라 여건도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중국 기업들이 지하자원 개발과 물류 등 기간산업 분야에 투자를 실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의 대북 경협 확대는 중국 투자를 유치해 경제난을 덜어보려는 북한의 의도와도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중국의 대북 진출은 궁극적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해 미국과 일본의 입김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견해가 많다.
중국으로서는 대북 경협을 통해 ‘경제난에 따른 북한 체제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북한 체제 붕괴는 동북아의 안정을 바라는 중국에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유사시 미국의 영향력이 북한에까지 확대되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
오승렬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7일 “중국이 대북 투자를 늘리는 것은 북한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을 견제하려는 속셈”이라고 밝혔다. 연하청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는 “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북을 비롯한 최근 중국의 대북 정책은 동북아 주도권 확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한반도를 가운데 놓고 북방삼각과 남방삼각이 대립했던 상황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양적·질적 성장 지속될 듯=중국의 대북 투자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법령 개정 등으로 북한의 투자환경이 과거보다 유연해짐에 따라 사업기회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북중 관계의 특수성으로 중국의 북한 진출이 한국이나 서방 국가들보다 유리한 점도 북중 양국 간 경협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대북 투자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변화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코트라(
KOTRA) 동북아팀 관계자는 “중국의 대북 투자는 그동안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소규모 자원형 투자와 수출가공형 투자에 그쳤다”면서 “앞으로는 북한 내부 시장을 목표로 하는 인프라 구축형 투자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북중 경제교류 일지
▲2월=북한, 베이징서 투자설명회 개최
▲3월22일=북중 ‘투자 장려 및 보호 협정’ 체결
▲5월31일=북중, 자전거합영공장 평양에 건설 추진
▲8월=북한 남포∼중국 단둥 간 정기
컨테이너선 운항 시작
▲8월19일=북한 무산∼중국 허룽(和龍) 간 무산·남평 국경다리 준공식 개최
▲9월22일=중국 길림신문 “북한 청진항∼중국 투먼(圖們) 간 철도 내년 착공” 보도
▲10월7일=북중 평양자전거합영공장, 짐자전거·대형 삼륜차 생산 개시
▲10월9일=중국 지원으로 건설된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식 개최
▲10월10일=북중 경제기술협력협정 체결
미-중 제 2차 고위급 전략 회담 개최
미국과 중국은 7일 북핵 문제를 포함, 복잡한 양국간의 현안을 논의할 제 2차 고위급 전략 회담에 들어갔다.
미 국무부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틀 일정으로 열릴 이번 회담을 통해 이라크와 수단,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는 물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안보 및 경제와 직결된 현안을 장기적인 국제 평화와 안정 차원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참석한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장관과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은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 1차 고위급 전략 회담에서도 이 같은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는 대 테러 및 북핵 6자회담 등 현안에 대해 양국의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의 목적은 (양국 현안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논의하기 보다는 국제관계에 있어 양국의 `역할 책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인권과 무역 불균형, 대 달러 위안화 절상, 중국의 군비 증강과 같은 현안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다. 중국은 수단, 이란, 베네수엘라 등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이란의 경우 미국과 유럽은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위험을 확산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보고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중국이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전세계도 이를 주목하고 있음을 이번 회담을 통해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gok@yna.co.kr
中어선 내년 EEZ 할당어획량 4천600t 축소
우리나라 어선 중국 EEZ 어획량은 유지
중국 어선이 내년에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서 잡을 수 있는 어류의 총 할당량(입어량)이 올해보다 축소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선의 중국 EEZ내 입어량은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해양수산부는 8일 한국과 중국이 지난 5일부터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서 결정된 내년 중국 어선의 EEZ 입어규모와 입어량은 각각 1천975척, 7만2천900t으로 올해보다 각각 125척과 4천600t 줄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내년 중국 EEZ내 입어규모와 입어량은 각각 1천600척, 6만8천t으로 변화가 없다.
양국은 이와 함께 입어 규모의 균형을 고려해 오는 2009년까지 중국 어선의 연간 입어척수와 입어량을 1천800척, 7만t 수준까지 감축하는데 합의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성 문제로 중국 EEZ내 입어량 확대를 원치않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양국간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중국 어선의 우리 EEZ내 입어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중국측은 우리 해역내 중국 어선의 불법어업을 막기 위한 단속 활동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불법 어업 전력이 있는 어선에 대해서는 다음해 우리 해역 입어를 배제하는 방안도 채택됐다.
이밖에 양국은 어종별 어획할당제 도입 검토, 어업지도 단속공무원과 어업지도선의 상호 교류, 해양자원 조사.관리 부문 협력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shk999@yna.co.kr
日 '동아시아공동체' 주도권 역전 성공한 듯
'동아시아공동체' 주도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외교전에서 일본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7일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실무협의회를 열어 14일 개최될 제1회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아세안을 포함한 16개국이 채택할 '콸라룸푸르선언'(안)에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이라는 표현을 넣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처음부터 콸라룸푸르 선언에 '공동체 구축'이 언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중국은 "참가국이 너무 많아지면 구심력이 떨어진다"며 '아세안+3(한.중.일)'이 공동체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
아세안이 애초 마련한 콸라룸푸르 선언문 초안은 중국의 의사를 반영해 공동체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동아시아 지역문제를 협의하는 전략적 대화포럼"으로 규정하는 내용이었다.
대신 아세안+3 선언문에 "아세안+3이 공동체 구축을 주도한다"고 명기했었다.
아세안이 최종 순간에 방침을 바꾼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세안+3 선언문은 당초안대로 갈 것으로 알려져 양쪽 선언문 모두에 '공동체' 관련 내용이 언급되는 어정쩡한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관계자는 "아세안을 중심으로 정상회의는 공동체 구축을 지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강조, 공동체가 양쪽 선언문에 언급되더라도 아세안으로서는 아세안+3에 무게중심을 둘 것임을 내비쳤다.
속내는 중국쪽에 기울어 있지만 회의무산을 막기 위해 일단 일본의 체면을 살려주는 타협안을 선택한 셈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동아시아정상회의를 중시하는 인도가 '공동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선언문 초안에 맹렬히 반발하며 서명 거부 가능성을 흘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고이즈미(小泉)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중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제1회 동아시아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아시아에 속하지도 않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참가를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로 중.일관계가 악화되는 바람에 "아세안+3 내부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면서 "일반 국민은 모르겠지만 총리는 참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의의 목적은 "동아시아의 목소리를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미국에 기울어 있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도 동아시아와의 관계보다 대미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lhy@yna.co.kr
후치리, 후야오방 추모글 中언론에 기고
후야오방(胡耀邦)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에 의해 발탁됐다 톈안먼(天安門)사태로 실각한 후치리(胡啓立) 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쓴 장문의 후야오방 추모 글이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7일자에 실렸다.
"사람의 일생은 크거나 작거나, 깊거나 얕거나 모두 사회 또는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게 돼 있다. 내 70여년의 인생역정 중 누가 내게 가장 크고 깊은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야오방 동지'라고 말할 것이다."
후치리의 기고문을 실은 중국청년보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발간하는 신문으로, 중국내에서 영향력이 큰 관영 일간지 가운데 하나다.
공청단 출신의 후치리는 후야오방에 의해 전자공업부장으로 기용돼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까지 올랐으나 후야오방의 사망으로 촉발된 톈안먼사태 때 자오쯔양(趙紫陽)과 더불어 유혈진압에 반대하다 실각했다.
후치리는 이후 1991년 6월 기계전자공업부 부부장으로 복권, 전자공업부장으로 승진한 뒤 1997년 정계에서 완전히 물러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지난달 20일 후야오방 탄생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이 거의 유일했다.
후치리는 추모글을 통해 "내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야오방 동지는 말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였고 내게 처세의 원칙과 도리를 가르쳐 평탄치 않은 길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공청단에 대해 "화목한 대가족과 같고 계급관념이 없는 민주적이고 조화로운 기관"이라고 평가, 공청단 출신인 최고실권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동시에 공청단 출신자의 중용을 바라는 듯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jeansap@yna.co.kr
中 탄광서 또 폭발..62명 사망,13명 실종(종합)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광산에서 7일 오후 가스가 폭발, 8일 새벽 현재 62명이 사망하고 13명은 실종 상태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허베이성 탕산(唐山)시 카이핑(開平)구 류관툰(劉官屯)탄광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갱 안에는 186명의 광원이 작업중이었다. 이들 광원 가운데 111명은 안전하게 구출됐다.
사고 발생 후 탕산시 및 카이롼(開란<물수변에欒>)광업회사의 2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리이중(李毅中)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국장을 비롯한 중앙정부 및 허베이성 당국자들도 현장으로 향했다.
원래 국유 지방탄광이었다가 지난 2002년 민영탄광으로 바뀐 류관툰탄광의 폭발사고는 지난달 27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치타이허(七臺河)시 둥펑(東風)탄광 폭발사고 이후 세번째 일어난 대형 탄광사고다.
치타이허시 둥펑탄광에서는 사고 당시 갱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241명의 광원 가운데 169명과 지상의 벨트실에 있던 여공 2명 등 모두 171명이 사망했다.
또 허난(河南)성 신안(新安)현 스쓰(石寺)진 쓰거우(寺溝)탄광에서는 지난 2일 침수사고가 발생, 당시 갱 안에 있던 광원 76명 가운데 34명은 구조됐으나 42명은 6일이 지난 지금까지 갱 안에 갇혀있는 상태여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don@yna.co.kr
日외상, '야스쿠니참배' 거듭 옹호
中, '야스쿠니' 6자회담에도 영향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7일 "야스쿠니(靖國)참배 중단을 건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신사참배를 거듭 옹호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일본기자클럽 연설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중국이나 언론이 지적했다고 그만두는 것은 한 국가의 총리로서 할 일이 아니다. 자신의 판단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쩡찡홍(曾慶紅) 중국 국가부주석은 이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때문이라고 밝혔다.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야스쿠니문제가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해온 한.일 외무장관회담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 日외상, 참배 거듭 옹호 = 아소 외상은 일본 기자클럽연설에서 "개별 문제때문에 전체를 해칠 것이 아니라 화해와 협조의 정신으로 과거를 극복해 지나간 일이 미래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참배를 이유로 정상회담을 거부한 중국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된다.
과거 역사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인들에게 안겨준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여 계속 반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화를 희구하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마음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허심탄회하게 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가치관의 기본을 공유하는 든든한 파트너"라고 추켜 세워 중국과 한국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질의 응답에서 "총리에게 야스쿠니참배 중지를 건의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해 참배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 中, '야스쿠니 6자회담에도 영향' =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7일 중국을 방문중인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일본 사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차기 6자회담 재개에 대해 "관계국의 상호이해가 깊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왕 부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를 비판한 후 6자회담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계국이 서로 의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가 회담 참가국의 신뢰조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했다.
중국공산당 간부가 야스쿠니참배와 6자회담을 연계시켜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쩡찡홍(曾慶紅) 국가부주석도 후쿠시마 당수에게 "야스쿠니참배는 중.일간의 정치적 기초를 저버린 것으로 3국정상회담도 엄중한 환경때문에 취소됐다"면서 "양국관계는 수교후 가장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한.일 외상회담도 취소될 듯 = 일본 외무성 간부는 9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때 3국외무장관회담과 함께 개최를 추진해온 한.일외상회담도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통상부는 회담을 한다는 입장이나 결국 청와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회담이 취소됐다는 해석이다.
lhy@yna.co.kr
中 지린시 왕웨이 부시장 사체로 발견돼
중국 쑹화(松花)강 오염사건을 일으킨 석유화학공장 소재지인 지린(吉林)성 지린시의 부시장 가운데 한 명인 왕웨이(王偉.43)가 6일 자신의 집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7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그가 지난달 13일 지린석화공사 벤젠공장 폭발사고로 100t의 유독 화학물질이 쑹화강으로 유입돼 강물이 크게 오염됐으나 이를 한동안 은폐한 일과 관련해 자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조사중"이라고만 말했다.
8명의 지린시 부시장 가운데 서열 6위인 왕 부시장은 시 경제위원회를 비롯해 연탄관리, 의약.식품업, 기계.야금, 안전생산감독.관리 등의 분야를 관장하고 있어 폭발사고로 인한 쑹화강 오염문제도 그의 소관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6일 리이중(李毅中)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11.13 폭발사고 및 중대 물 오염사건 조사팀'을 발족, 이 사건의 원인 등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리 국장은 이날 "어느 누구가 됐든 직무유기 사실이 드러난 사람이나 조사팀에 허위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쑹화강 오염사건의 원인을 은폐하려는 행동이나 사고조사에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기만행위나 법에 도전하는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