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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랑 한줄 메모장에서 유령처럼 떠돌던
작년 CBS PD 합격자 ‘30대 여자’입니다.
동기가 후기를 올리길래 저도 부끄럽지만 따라서 올려봅니다.
반갑습니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까 내일이 서류전형 마감일이더군요.
저도 작년에 마지막날까지 자소서를 고치던 생각이 나네요.
일하는 중에 급하게 쓴 지라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작년의 저처럼 주변에 물어볼 사람 하나 없을 (ㅜㅜ) 많은 분들을 위해
부족한 글이나마 남겨봅니다.
빈약해도 이해해주시길. ^^
1.서류전형
- (스펙) 우선 이미 말씀드린대로, 입사 당시 저는 그렇게 합격이 어렵다던 ‘서른 넘은 여자’였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CBS가 생각보다 여러 조건들에 관대하다는 사실을 눈치채실 수 있을 듯 하네요. 토익이나 학점도 노력으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점수였습니다. 적어도 CBS에서는 고차 전형에 올라갈수록 이런 스펙들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스펙 때문에 너무 걱정마시고 기운내셔서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자기소개서) 자기 소개서는 최종 면접까지 계속 유효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 제 경우 우선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면서, 항목마다 제 어떤 부분을 어필할지를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성장과정’ 항목에선 저의 잡초같은 생존 능력을 어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훈이 ‘자립정신’이었다는 것부터 시작해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여행을 했던 일 등등의... 이야기들을 엮었습니다. 예시가 빈약하긴 하지만, 그렇게 항목별로 자기의 어떤 부분을 가장 보여주고 싶은지 감을 잡고 관련된 경험을 진솔하게 적으면 읽기에도 수월합니다. 맥락없이 나열하듯 적으면 읽는 사람이 이 사람이 누군지 상상하기가 어려워요. 또 관련 경험을 적을 때도, 모든 경험을 다 적으려고 하기보단 가장 핵심적인 경험을 실감나게 적는 게 낫습니다. 제일 좋은 경험을 어필하기 위해 약간 좋은 경험은 버리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항상 읽는 사람이 쓴 사람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말을 건다는 느낌으로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2. 2차: 필기시험 (교양/논술/작문)
[교양] 교양은 일반상식 책을 보면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상식in뉴스’를 같이 봤습니다. 일반상식 책은 혼자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온라인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매일 일정부분을 보고 퀴즈를 만들어서 올리는 형식이었어요. 물론 아랑 취합에도 열심히 참여했고요. 그리고 취합 모집에 참여한다고 하면 꼭 약속을 지키려고 했고, 성실하게 정리해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작문] 우선 자신의 관심사를 죽 적어보세요. ‘전공, 관심있는 사람, 인상적이었던 뉴스, 좋아하는 예술 분야, 장래희망, 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 등등 쓰다보면 계속 생각나실 거예요. 그렇게 크게 분류해서 적은다음 소소한 관심사도 같이 적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그동안 썼던 글들을 보시면서 비교해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대부분 작문은 자기 관심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거든요. 저도 작년 시험 때 제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두 사건, ‘세월호’와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가지고 글을 썼습니다. ‘세 모녀 자살 사건’ 같은 경우는 접하고 나서 답답한 마음에 세 모녀의 마지막 날을 소재로 희곡을 쓰기도 했을 정도로 관심이 있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작문은 세 모녀의 장녀가 자살 직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라고 컨셉을 잡아서 썼습니다.
결국 그래서, 평소에 작문 연습할 때 거꾸로 해보시면 좋습니다. 어떤 주제를 받으면 브레인스토밍을 하잖아요. 그때 관심사 리스트를 보면서 어떤 관심사를 소환해올 것이냐를 같이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습니다. 그렇게 주제와 관심사가 잘 붙을수록 깊이있거나 재밌는 글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차피 시험 땐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분야나 경험에 대해 갑자기 잘 쓰긴 어려우니.. 이렇게 자기 관심사를 잘 정리해두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또 좋은 글을 만나면 필사하시면서 (전 컴퓨터로 했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보면 좋습니다. ‘이 사람은 저 얘기 하려고 이 얘기부터 시작했구나.’ 이렇게요. 칼럼 외에 초단편 소설도 필사하기 좋은 재료들입니다. 또 평소에 책을 읽다가 좋은 부분은 무조건 작문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세요. 어디서건 쓰이게 돼 있습니다. 논술을 쓸 때 도입 문단에서 쓰일 수도 있고 면접에서 쓰일수도 있고요. 또 가급적 꾸준히 글을 쓰시는 게 좋아요. 제 경우엔 일기라도 매일 쓰려고 했고, 작문은 일주일에 2-3편 정도는 쓰려고 했습니다.
[논술] 처음부터 어떤 논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갖고 계신 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 말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 같고... 그렇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우선 기사를 많이 읽으면서 제 입장을 한 쪽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정리된 입장을 중심으로 개요를 짰습니다. 보통 논술은 4문단으로 많이들 쓰시는 것 같은데, 저도 4-5문단 정도로 개요를 짜고 글을 썼습니다. 대략 1. 매력적인 도입부 (흥미를 끌만한 재밌는 사례) _ 2. 1과 논제와의 관계를 설명 및 연결하는 문단 _ 3. 핵심 주장 문단 _ 4. 3을 뒷받침하는 사례 (혹은 반대편 핵심 주장 반박) - 5. 정리. 보통 이 정도로 썼던 기억이 나네요. 또 논술 노트를 하나 만들어서, 기사 속에 나오는 기본적인 팩트를 정리하고, 관련 논문들이나 책에서 논거로 쓸 만한 부분들을 정리해뒀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개요만 짜두시면 글쓰기가 수월해집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개요를 제대로 짜고 글을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 아시겠지만, 논술이든 작문이든 쓰실 때, 매력적인 도입부를 쓰는 일에 정말 심혈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평소에 뭘 보든, 뭘 하든 좋은 내용이나 생각이 떠오르면 다 정리해두세요.
3. 3차: 음성 및 카메라테스트
3차 때는 다큐멘터리 원고를 보면서 읽었고, 시험장에서 주제를 뽑아 정해진 시간동안 즉흥 스피치를 했습니다. 직군이 PD인지라 미리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닥치는대로, 되는대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3차 시험까지 남은 기간동안 도서관에서 ‘아나운서’를 검색해서 관련 책을 빌려보면서 끊어읽기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팟캐스트에서 CBS 뉴스를 검색하면 스크립트를 보면서 들을 수 있는데... 따라하면서 비슷하게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잘하지는 못했고요. 즉흥 스피치 주제는 미생의 ‘장그래’여서 진솔하게 사실 제가 장그래다... 그러면서 제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이런 저런 일을 했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저는 다양한 일을 해봤고, 시험볼 땐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 일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었습니다. ^^; 아무튼 이런 얘기하면서 속으로 조금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트랜스포머를 기대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4. 4차: 역량평가
이틀 동안 출퇴근하면서 전형을 치렀습니다. 자기소개(PT), 기획안 2개 작성, 심층면접, 조별토론, 콘텐츠 기획홍보유통 전략보고서 작성, 카드형 콘텐츠 제작 및 PT 진행... 이렇게 쓰고 보니 참 많은 걸 했네요. 뭘 하든 위축되지 말고 준비한대로 보여주는 게 최선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모든 PT는 면접관들 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까지 다 보는 앞에서 합니다. ^^ 마음 굳게 먹으시고요. 저 때는 PT를 두 번 했는데, 자기소개, 그리고 마지막에 카드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 했습니다. 마지막 PT때 주제가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CBS 캠페인이기도 하죠.) 였는데 ‘을이 꾸는 꿈’을 주제로 PT를 하다가 감정이 지나치게 이입돼 부끄럽게도 울컥하기도 했네요. (주의: 이때 점수가 꽤 많이 깎였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부디 덤덤하게 하시길.^^)
미리 준비해갔던 <자기소개>는 제가 했던 연극 동영상을 편집해서 보여드리고, 사진 몇 장을 통해 제가 팀워크를 얼마나 중시하는 사람인지 말씀드리는 걸로 대신했습니다. 이때도, ‘자기소개서’ 부분과 마찬가지로 다 보여주려고 하기보단 저라는 사람의 핵심을 골라서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저는 전공이 연극 연출이고, 연극을 꽤 오래 했었고.. 연극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았기 때문에 그 경험을 나눴던 거였습니다. <기획안>은 ‘광복 70주년’과 ‘약속’이 주제였는데, 역시 작문과 마찬가지로 평소의 관심사가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기획안만 봐도 이 사람의 관심사를 알 수 있잖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던 백석 시인을 소재로 ‘광복 70주년’ 기획안을 썼고, 평소에 관심있던 무장애 여행을 소재로 ‘약속’ 기획안을 썼습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어떻게 다른 사람도 흥미롭게 느끼게 하느냐가 관건인만큼, 평소에 다른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말로라도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또 평소에 PD저널 사이트에서 [라디오+感]같은 기사를 찾아 보면서 어떤 프로그램과 코너들이 방송되고 있는지를 틈틈이 봤는데.. 시험 때 직접적으로 쓰이진 않아도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심층면접> 에선 세 분의 면접관을 1:1로 만나 면접을 했는데, 만나는 면접관께 정말 솔직하게 제 얘기를 들려드리고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거짓말이나 과대 포장은 훤히 들여다보시는 분들입니다. 솔직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될 듯합니다.
*작년엔 ‘스마트 저널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여 라디오PD를 뽑았기 때문에 전형도 그런 특성이 반영돼 있습니다. 올해는 달라지는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5. 5차: 최종면접
사장님을 비롯한 임원분들 5-6분 정도 앉아계셨고요. 이미 역량평가 때 솔직하게 모든 답변을 했던 분 (나중에 알고보니 국장님 ^^)께서 앞에 앉아계셨기 때문에 역시나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 최종면접 뿐 아니라 모든 면접에도 공통된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CBS ‘뉴스쇼’와 ‘CBS 음악 FM’을 평소에 모니터링 스터디할 때 맡아서 했을 만큼 애정이 있었고, CBS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났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 (제가 했던 모니터링 스터디에서 자기가 모니터링 맡는 방송사 가는 스터디인가 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으니까요.) 평소에 CBS를 자주 듣지 않으셨다면, 지금이라도 CBS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보시고, 또 당장 이번 가을 개편안에 그 고민이 어떻게 담겨있는지부터 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6. 6차: 실무평가 (2주)
2주 동안 출퇴근하면서... 박스팝 제작, 스팟 제작, 방송 내용 관련해 카드형 콘텐츠 제작, 스마트 콘텐츠 제안, 현장 취재,
CBS캠페인(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제작, ‘CBS라디오 강화전략’ 및 ‘특집안’PT, 심층면접...등등을 했는데
천만다행이도(!) 6차가 없어진 관계로 이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현장 취재 때 작년에 저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였던 세월호 유가족들을 직접 취재할 수 있어서,
평가받는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으로 뛰어가던 걸음이 참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7. 당부
1) 저는 많이 부족하고, 늘 늦되는 사람입니다. 입사도 늦었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일을 남들보다 늦게 이루는 편입니다. 작년에 4차 역량평가를 보면서 함께 올라왔던 친구들을 보게 됐는데, 정말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들 훌륭해보였어요. 그래서 4차를 보고나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도 빼어난 사람들이 많았고, 당연히 제가 떨어질 거라 생각했거든요. 돌아보면... 정말 합격을 눈 앞에 두고 많이도 떨어졌었기에 그때도 당연히 안 될 거라 생각하는 나쁜 버릇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단 한명을 뽑는 시험에 제가 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던 게 당연하겠지요. 앞서 적은.. 수많은 테스트들 보시면서 CBS가 얼마나 다양한 전형을 거쳐 신중하게 사람을 살펴보고, 뽑으려고 하는지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전형을 거쳐 뽑힌 사람이 저인 것을 보면, 절대로 모든 면에 완벽한 인재를 원하는 건 아니라는 확신이 듭니다. 정말로요. 그러니 성실히 준비하시되, 부족한 것은 부족한대로 보여주신다는 마음으로 전형을 치르셨으면 합니다.
2) 워낙 라디오 피디를 잘 안 뽑아서, 저 역시 라피를 뽑지 않을 땐 전공과 관련된 드라마PD를 쓰기도 했고 한 때는 드라마PD가 제 길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결국 맨 처음 꿈을 이뤄 라디오PD가 되었네요. 많이 돌아왔지만 결국 처음 마음먹었던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몇 년 전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내 꿈은 라디오PD야, 라고 말할 때만해도 스스로도 참 허황된 꿈이 아닌가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참 감사합니다.
3) 합격하시면, 정말 정말 좋은 선배들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하나의 예로, 저는 현재 뉴스쇼 막내PD로 일하고 있는데, 매일같이 제 능력의 부족함을 느끼곤 하는데요. 그런 저에게 한 선배는 ‘후배를 최고로 만드는 게 선배의 일’이라며 ‘만약 네가 부족함을 느낀다면 그건 선배의 탓이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큰 위안을 얻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시면 일적인 면은 물론이고 인간적으로도 존경할만한 선배들을 많이 만나게 되실 겁니다.
후배님이 들어오시면 배운대로(!) 저도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늦도록, 오랫동안 마음속에 꿈을 갖고 살다보면, 참 많은 물음표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너 이래도 할래?’와 같은 시험에 자주 들게 된다고나 할까요. 가정 형편이 갑자기 안 좋아질 수도 있고, 건강이 안 좋아질 수도 있고, 돈이 없어 벌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모자란 스펙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소심해지는 성격 때문에,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성별 때문에, 주위의 의심 때문에, 허황된 꿈을 꾼다는 핀잔 때문에, 하는 것 없이 먹어버린 듯한 나이 때문에, 내 나이만큼 많아진 부모님 나이 때문에... 자주 주눅들게 됩니다. 저도 그랬지만.. 그때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순 없다는 생각을 계속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꼭 빛을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좋은 후배님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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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이라 불러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은 힘을 얻고 갑니다!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조언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이났어요 ㅠ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0대PD합격)희망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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