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행] 적금도 팔영대교 조망공원..........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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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적금도 팔영대교 전망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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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 이야기는 조금 더 이어진다. 1차 전망대에서 바라본 둔병대교와 낭도대교는 조형미가 매우 빼
어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었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총연장 17
km 해양도로가 10년 정도 걸려 202년 2월에 완공되어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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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4개 섬 5개의 해상 교량을 설치하여 팔영대교를 거쳐 고흥까
지 이어진 이 ‘섬섬백리길’은 전라남도가 섬주민들 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관광수익을 위해
기획한 역대급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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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살만한 곳이라 하여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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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아 이리 랑(狼) 자를 써서 낭도(狼島)라 했다고 하니, 낭도는 이름처럼 역시 예
쁜 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낭도의 여산마을 담벼락에는 <낭만의 섬, 낭도>를 알리
는 문장(文章)과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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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섬 그림과 함께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라고 써 놓은 벽화가 눈에 확 들어왔다. 윤
보영 시인의 시<모래와 바다>의 한 행이다. 이 한 줄의 시가 낭도를 찾는 탐방객들 의 가슴에 낭만적
인 정서를 가득 채우리라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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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벨리아(Lobelia erinus)는 숫잔대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아프리카 및 북아메리카의 탁 트인 삼
림지대가 원산지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한해살이풀이나 온도를 잘 맞추면 여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꽃색깔은 짙은 청색으로 품종에 따라 흰색·복숭아색·엷은 분홍색 등 색깔이 다양하다. 약용
으로 사용할 경우 기관지염에 효능이 있고, 최토제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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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방파제 와 바다 가운데 지친 파도가 쉬었다 가는 작은 섬, 그 옆을 지나
는 고기잡이 배 등 모든 풍경(風景)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동백나무와 사스레피나무, 해송
등이 숲을 이룬 해안길을 중간중간 내려 잠깐잠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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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우거진 나무 사이사이 코발트 빛 피부를 드러내는 바다를 보며 감탄해 하고, 해안 단애(斷
崖)에 부딪치는 파도소리에 귀를 씻는 순간순간이 매우 서정(抒情)적이고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이
토록 낭도 여행은 상상만 해도 벅차오르는‘ 남도 힐링브릿지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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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와 다리를 잇는 섬과 바다여행, 대교의 매력은 다채로움으로 각각의 그 자태(姿態)를 자랑한다.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누군가는 그리운 이를 떠 오르게하는 대교는 묵묵히 찬란히 빛나는 그 곳에
서서 봄의 끝자락을 알리는 5월을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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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곳 여름을 알리는 6월의 뜨거운 햇살이 남도 곳곳의 매력(魅力)을 더욱 환하게 밝혀 줄것이
다. 유랑자는 이제 적금대교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다리를 넘어선다. 적금도다, 몇분의 시간을 두
고 유랑자는 차를 멈춘다. 바로 교차로 좌측으로 팔영대교를 조망 할 수 있는 적금도 조망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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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도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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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조망(眺望)해 본다. 먼저 당산(堂山)집이 보인다. 본시 당산이
란 장독대를 중심으로 집안 뒤꼍의 야트막한 언덕을 아우르는 용어로 흔히 ‘후토당산(后土堂山)’으로
호칭된다. 그러나 이곳 당산집은 한 마을에 수호신(守護神)으로 치성을 받는 신령이 좌정한 곳을 당
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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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호남·영남 지역에서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豊饒)와 평안(平安)등을
기원하는 마을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과거 우리네 조상님들은 특히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토속신
앙(土俗信仰),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이곳역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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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적금도의 당산제는 해마다 모시다가 대략 50년 전부터 모시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당
(巫堂)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상징적인 곳으로 터만 남아
있는 것이다. 당산집을 뒤로하고 비로소 팔영대교를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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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가로지르는 팔영대교!, 시원스럽고도 금방이라도 대교밑을 날으는 갈매기를 따라 날아 갈것
만 같은 모습이다. 양 날개를 펼친듯한 날렵함으로 뚫려있는 팔영대교의 웅장함이 고흥반도로 연결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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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와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를 잇는 총 연장 1.340m에 주탑높이 138m의
교량으로 2004년 11월 착공하여 총사업비 2,777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27일 왕복 2차로로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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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막교(우) 와 팔영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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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대교. 이 다리만 건너면 고흥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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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팔영대교 좌측으로 고흥땅에 우각산과 우미산이 우뚝 솟아 있어 대교와 어우러
진 멋스러움이 더하다. 그 넘어로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인 팔영산(八影山, 608m)이 자리잡고 있다.
팔영산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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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을 돌려 지금 유랑자가 서있는 ‘적금도(積金島)’를 바라본다. 적금도는 남북으로 긴 형태를 갖
추었고 저평한 섬으로 중앙은 지협부(地峽部)를 이룬다. 그리고 남북 의 양 끝단이 동쪽 방향으로 휘
어 있어서 동쪽 해안은 전체가 만입(彎入)을 이루며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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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포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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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대교 위에 초승달이 걸리는 날을 기달려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승달은 우미산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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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삶은 이 섬의 중앙부의 동쪽 해안을 따라 길게 분포되어 엮어진다. 주요 수산물은 멸치, 피
조개, 새꼬막, 장어, 문어, 김 등이며 농산물로는 마늘, 보리, 고구마, 쌀, 콩 등이 있다. 감성돔 낚시가
잘 된다는 소문에 따라 낭도 와 적금도는 낚시꾼들이 몰리는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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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조선 초기에는 이곳을 ‘적호도’라고 불렀다. 옥정면 시절에는 면사무소가 설치되었다가 화정면
이 만들어지면서 백야도로 옮겨갔다. 마을의 유래는 450여년전 임진왜란 당시 고령 신씨가 난을 피
하기 위해 승주군 낙안면에서 처음 섬에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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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는 전주 이씨, 함안 조씨, 진주 강씨 등이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대략 80여세대에
140여명이 살고 있다. 적금도(積金島)는 작기미섬이 변한 이름이다. 금을 쌓아둔 곳이라는 뜻의 땅 이
름의 의미 때문에 예전부터 금이 많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던 것 만큼 해산물과 어업을 주
업으로 하는 나름은 부자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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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맥은 낭설일 뿐이다. 어느누구도 금맥을 찾아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허황속에서
꿈꾸던 꿈속의 망각이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군이 설립될 당시 당국에서는 금광의 굴
이 많이 파여 있는 이곳을 ‘적금도’라고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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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까지 금광을 캤다는 설만 무성한 적금도를 지나 가장 길고(1340m) 멋있는 팔영대교를 건너
면 고흥 땅이다. 유랑자는 고흥땅을 밟자마자 차에서 내려 고흥의 바닷 바람을 맘껏 들이마시고서 여
자만을 보기위해 회차하여 다시 팔영대교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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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지어진 다리는 거대하고 우람하지만 교각 사이의 섬들은 여전히 바다에 소속된 땅, 그 자
체로 낭만이 된다. 매디슨 카운티의 빨간 지붕다리 만큼은 아니겠지만 섬과 섬을 잇는 브릿지 투어는
봄과 여름을 잇는 계절의 연결고리 처럼 짭조름한 낭만여행으로 연결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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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몇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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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고흥땅에 당도 하여 다시 차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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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이 아닌 단 하루중 반나절 의 여행 이었지만, 그렇다고 평생을 바꿀만한 프란체스카 같은 아름다
운 여인의 사랑이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그러나 4개의 섬을 단시간 내에 돌아볼수 있었던 것은 그들
만의 아름다운 다리가 있었기 때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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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은 꽃피는 5월 지금이 최적기다. 바다 빛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
작되기 전이라 그만큼 여유롭다.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 보면 남쪽나라 섬과 섬사이를 징검다리처럼
시원 스럽게 뚫린 도로에 시선이 절로 멈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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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에 전해지는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는 꿀벌들이 제우스신에게 독이 있는 풀들이 너무 많아
좋은 꿀이 있는 꽃을 찾기 힘드니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을 드렸다. 제우스는 커다란 붓으
로 흰 물감을 묻혀 어떤 꽃을 표시해 주었는데 그 꽃이 바로 크로바라 한다. 그래서인지 크로바 꽃을
자세히 보면 흰 동그라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로바를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토끼풀이
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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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clover)~: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풀'은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풀
밭에서 자란다. 줄기의 밑부분에서 갈라진 가지가 옆으로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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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집념으로....네잎 크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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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고, 컨텐츠와 테마를 담고 있는 곳도 곳곳에 숨겨져 있다. 아름다운 풍광 과 화려한 유적
지보다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나, 독특한 체험, 또한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 보
길 권해본다. 남에게 자랑하고 보여주려는 여행이 아니라, 온전히 나의 심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
는 곳을 찾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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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 입과 코를 즐겁게 해 준 ‘낭만의 섬, 남도둘레길’, 조발도를 기점으로 둔병도, 낭도, 적금도,
고흥반도 까지 비록 5 시간여의 짧은 섬 여행길 이었지만 깊고 긴 낭만과 여유, 진한 여운을 건네준
힐링 시간이었다.
유랑자는 이제 여수가 자랑하는 또 다른 핫한 곳, 여자만으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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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크로바) 꽃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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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http://cafe.daum.net/b2345/9toB/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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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11bridge.co.kr
전남 여수시 화정면 적금뒷등길 45-23.
(061-665-8430)
지번: 전남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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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행운이 가득한날 하세요.
팔영대교의 아름다운 광경은 글로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먼저 사진으로 보시고 다음엔 백문이 불일견이라고 직접
눈으로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혹여 시간이 되면 일몰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