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 발표가 난지는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수험생활 수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다른 친구와 함께 박선우 선생님 찾아뵈었는데, 둘 다 서울대 합격했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먼저 올해의 입시 결과와 스펙은 다음과 같고,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모두 답글 남겨드리겠습니다.
- 서울대, 재학초시, Gpa 99.4, PEET 표준점수 282 (백분위 395.3), 뉴텝스 351 (구텝 기준 643)
-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수석 입학(전액장학금),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우선선발
<전과목에 해당되는 피트 공부법 2가지>
제 개인적인 공부법을 정리한 것이니, 본인의 스타일에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① 모든 문제집은 다시 풀어도 막히지 않고 다 풀 수 있는 상태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그 방법으로는 복습을 하는 것이 있겠죠. 진도 맞추기에 급급해하며 따라가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꼭 복습을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대로 막히지 않고 다 풀 수 있는 상태에만 도달하면 되니까요. 막혔던 문제만 선별해서 다시 풀고, 그 뒤에도 또 막히는 문제만 골라서 다시 푸는 방식을 선택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물2, 화2를 안하셨던 분들이라면 한 권 정도는 쌩으로 2회독 이상 하며 문풀감을 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 모르는 문제는 넘어가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시간 재고 문제를 풀고 있는데 문제를 다 읽고도 풀이의 방향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 즉시 버리고 넘어가야합니다. 본고사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케이스에는 ‘어려운 문제에서 막혀 뒤에는 손도 못대는 경우’와 ‘쉬워보이는 문제가 갑자기 안풀려서 멘탈에 타격을 받는 경우’ 등이 있겠죠.
그러니 평소에 연습할 때부터 넘어가는 연습을 꾸준히 해놓다보면 문제를 건너뛰어도 별로 멘탈에 타격이 없고, 실제로 다시 돌아와서 차분하게 생각하면 금방 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겉보기에 쉽든 어렵든 상관없이 문제를 읽고 바로 펜이 가지 않는 경우에는 넘어가야합니다.
<재학초시로 학점, 피트 챙기는법>
제 개인적인 공부법과 선택 기준을 정리한 것이니, 본인의 스타일에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① 피트랑 병행하기 쉽게 시간표 짜는 팁
1. 평가기준이 명확한 수업을 듣는게 좋습니다. 교수 재량이 심한 서술형 시험이거나 레포트로만 평가하는 수업은 웬만하면 피해야합니다. (본인이 정말 글을 잘쓴다면 추천하지만 보통 랜덤학점을 뿌리는 경향이 있음)
2. 과제가 적거나 없고 중간, 기말이 전부인 수업을 듣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평소에 피트에 올인하다가 시험기간에만 단기적으로 투자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중간중간 pass/fail 수업을 섞어 넣으면 좋습니다. 특히 2학년 1학기에요.
4. 본인이 노력해서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수업만을 넣어야합니다. 관심 없는 분야인데 남들이 꿀강이라니까 따라 듣는 것은 별로 좋지 않죠.
5. 과학이나 의약학 관련 교양수업을 들으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 대비에 도움도 되고, PEET 지식으로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어서 좋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이라면 ‘약과 건강’ 수업 추천합니다.
② 시간관리 하는 법
1. 학기 중에는 PEET 인강을 듣는 시간도 수업으로 취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학교 시간표 빈자리에 ‘월 7시~10시 생물 3강’ 이런식으로 인강 계획을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실제 수업을 듣는다는 마인드로 시간을 지켜 따르면 됩니다. 보통 수업 시간이 제일 빨라봐야 9시라서 기상시간이 그때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은데, 8시~9시에도 본인만의 강의를 넣어 기상시간을 당기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가 부른다고해서 나가거나 그러면 안되고, 공식적인 수업과 동등하게 생각해야합니다.
2. 교양 과학은 따로 공부하지 않고도 시험볼 수 있도록 PEET 공부 시간표와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학년 여름방학에 생물 이론을 다 듣고 1학년 2학기에 생물 수업을 신청한다면 학점을 쉽게 받을 수 있겠죠? 화학, 생물학, 유기화학 수업은 모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강신청하면 효율적입니다. PEET 공부만으로 커버되는 수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 학교 시험 범위를 PEET 인강을 통해 이미 공부한 상태여서 따로 공부할 것이 없도록 해야 좋습니다.
3. 배속 수강에 익숙해지면 좋습니다. 기본 속도로 듣다가, 시간 간격을 두고 0.1배속씩 늘려가면 별로 빨라진 느낌 없이 속도에 적응이 되거든요. 저는 박선우 선생님 통합이론부터는 2배속으로 들었고, 다른 수업들도 1.5배속 정도로 들었습니다. (물론 이해가 안된다면 천천히 들어야합니다. 빠르게 들어서 내용을 다 놓친다면 의미가 없죠.)
4. 재학초시는 웬만하면 풀커리 다 못따라갑니다. 겉핥기로 끝까지 다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에서 얘기했듯이 네 과목 풀커리를 ‘막힘 없이 풀리는 상태’로 소화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한 권을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세 권을 한 번씩 풀고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에요. 또 본인이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면 해설지가 있는 문제집은 문풀 강의 다 듣지 말고, 틀린 문제만 찾아서 보는 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피트 수험생활>
저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물화생지 1,2를 모두 배웠습니다. 이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시작했던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유기화학은 노베이스로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이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강의 명을 밝힐 수 없어 기본이론, 심화이론, 기출, 단풀, 파이널로 통칭하겠습니다.)
12월 이전: 학교 수업 듣는 이론 강의
12월 ~ 2월: 화물생 심화(통합)이론, 기출, 유기 기본이론
2월 ~ 6월(학교 다닐때): 화물 기출, 단풀, 생물 고양이, 유기 심화이론, 기출
7월 ~ 8월: 생물 고양이 재배열, 화물생 파이널, 유기 단풀, 파이널
1학년 1학기에는 생물 PEET 이론만 보면서 학교 생물 수업 들었고, 1학년 여름방학과 2학기에는 물리, 화학 PEET 이론만 보면서 학교 물리, 화학 수업 들었습니다. 이 때는 학교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강의만을 선택적으로 먼저 들었어요. 본격적으로 밸런스 맞춰 PEET에만 올인한 것은 1학년 겨울방학부터입니다. 학교 유기화학 수업을 2학년 때 듣다보니 이론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 원래 3월까지 들었어야할 유기 이론을 5월에 끝내게 되었습니다.
일반화학 : 강사 커리큘럼에 있는 문제 양이 너무 많아서 앞서 말했듯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커리큘럼에 해당하는 문제집 중 2개정도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고, 나머지 문제들을 막힘없이 풀 수 있도록 반복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자주 멈칫하거나 시간을 잡아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빨리 푸는 공식을 직접 만들거나, 비슷한 문제를 매일 1~2문제씩 꾸준히 푸는 방식으로 기계적인 풀이를 익혔습니다. 예를 들어, 배위화학에서 이성질체 수 세는 것, 산화환원 계수 맞추는 것 등은 매일 몇 문제씩 반복해 직감으로도 어느정도 풀릴 정도로 숙달시켰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문풀 커리부터는 혼자 풀고 해설지 봐도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 강의를 찾아봤습니다.)
유기화학 : 제가 이론을 완강한 것이 4월 말, 반응을 전부 외운 것이 5월 초였고, 타사 5월 모의고사 4일 전부터 기출 커리를 시작하여 4일 만에 기출을 모두 끝내고 시험을 봤었습니다. 백분위는 60%대로 많이 틀렸었죠. 그 뒤로 기출을 빠르게 2번 더 반복해서 풀고, 단풀 커리를 마친 후에 그동안 배웠던 논리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진도가 늦었던 만큼 저는 유기가 제일 어려웠었는데, 크게는 2개의 벽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반응 100여개를 다 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반응별 판단 논리를 익히는 것이겠죠. 일단 1번이 안되어있으면 유기 때문에 약대 못갈거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괴롭기 때문에 빨리 외우시기를 추천합니다. 하루 날잡고 100개 다 써보면 어느 정도 외워져요.
중요한 것은 2번을 잡는 것인데, 저는 그동안 배웠던 판단 논리들을 반응별로 정리해두었습니다.
23. 수소붕소화/산화반응
- 논리1
- 논리2 ...
이런식으로 다 정리해두고, 해당 반응이 나오면 그 논리 내에서 추론하도록 연습하고, 새로운 논리가 나오면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입체를 숙달시키기 위해서는, 18년도 9번과 같은 문제를 매일 반복해서 빠르게 푸는 훈련을 했었고, 저만의 팁을 연구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저한테는 효율적인 것 같은데 보편적으로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가르치는지 몰라서 비교는 어렵네요.
물리학 : 이미 물1, 물2 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서 전략 과목으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 강의는 물1, 물2에 없는 파트만 선별적으로 들었고, 문풀도 일반화학과 마찬가지로 풀고 모르는 부분만 강의를 찾아보았습니다. 문제는 이것저것 꽤 많이 풀었는데, 다시 풀었을 때 틀리는 일이 없도록 못 풀었던 문제나 어려운 문제는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저의 피트 물리를 공부했던 경험 자체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고등학교 때의 경험을 더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는 물리를 어려워했었는데, 당시 선생님 조언 듣고 물1, 물2 문제집을 계속 반복해서 풀었었어요. 그 때부터 역학이나 전자기 파트 문제들을 푸는 논리가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잘하게 되었습니다. 지겹도록 풀다보면 문제의 형식은 달라도 논리 구조의 유사성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정말 감이 안잡히고 도저히 못해먹겠을 때는 무식하게 반복하고 외워서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권에 나오는 모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나면 새로운 문제집을 풀 때도 처음보는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수월하게 풀렸어요.
생물학 : 박선우 선생님 베이직부터 통합, 고양이, 파이널까지 풀커리를 탔습니다. 써머리는 시간이 없어서 강의 못듣고 혼자 빈칸 채워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생물은 모두가 강조하지만 복습이 제일 중요하죠. 강의 들은게 20강을 넘어가기 전에는 꼭 총복습 한번씩 해주시고, 시간 날 때마다 주요 메커니즘이나 암기 포인트들 계속 봐주는게 좋은거같아요.
저도 그랬지만 처음 이론을 배우고 추론형 문제를 접하면 되게 낯설고 괴리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은 일단 스스로의 생각으로 고양이 문제를 푼 뒤, 선생님의 해석 방식을 구별이 되도록 필기하여 어떤 부분에서 잘못 생각했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은 문제라고 해서 그냥 넘어가버린다면, 끝까지 잘못된 해석 방식을 가져갈 수도 있어서 생물 추론문제만큼은 해설 다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7~8월이 되어 문제를 풀다보면 본인이 특히 약하다고 생각되는 개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청소율, 재흡수율 등의 배설계식, 영양효율, 소비효율 등을 구하는 식 등을 계속 잊어버려서 자주 보았었는데, 이 시기에는 써머리를 정독하면서 본인이 항상 헷갈리거나 잘 잊어버렸던 파트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고사 전날에는 전범위를 보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선별한 부분만 보면 되니까요.
간혹 초시에게는 박선우 선생님 커리가 너무 많다는 얘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Basic과 통합을 모두 들으려다보니 이미 아는 내용이 많아서 2배속으로 듣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풀커리를 재학초시로 소화해낼 수 있었고, 고양이도 재배열까지 2번씩 다 풀었어요.
통합이론 전 권을 마스터하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면 정말 많은 양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써머리를 기준으로하고 통합이론에서 밑줄쳐준 부분만 다시 읽어본다면 한결 수월하실겁니다. 괜히 통합 들으면서부터 교재 내용을 통째로 암기하겠다고 생각하면 지치기 쉬우니 복습할 땐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부분과 흐름을 중심으로만 외워주고 나중에 살을 붙이면 됩니다. 정작 미리 다 외우고 나중에 문풀 들어가면 어떤 지식은 문제에 전혀 나오지 않아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거든요.
<마치며>
성적표가 나와서 글을 썼을 때만 해도 후기에 참 많은 얘기를 쓰게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적절하게 분량을 조절했습니다. (그래도 긴 듯..)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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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서울대 합격 축하드립니다
재초로 초고득 존경스럽네요ㄷㄷ..
감사합니다!
시험 끝나고 합격자 발표 전에 만났었죠? 그 때 찾아왔던 친구도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역시 좋은 결과가 있네요. 확실히 재학생이라는 부분은 학교 생활도 해야하는 점에서 공부가 쉽지는 않죠. 절대적인 공부량이 필요한 시험인데, 아무래도 시간 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시간을 그만큼 잘 활용하면 이 모든걸 극복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학생들도 참 많네요. 어쨌든 피트 시험 자체 말고도 학교 생활 등에서도 좋은 글 남겨 주셔서 앞으로 같은 처지에서 공부할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 나면 한 번씩 좋은 조언들도 더 남겨주길 바래요. 합격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선우교수님 통합이론들으면서 당일복습+ 이전통합이론복습은 밀리지않고 따라가는 중입니다. 문제편+daily test+복습 test를 한번은 풀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다시 보지못하고있는데요ㅠㅠ. 문제편이랑 daily test복습은 어떻게 하셨나요?
복습 밀리지 않고 따라가고 계신다면 잘 하고 있는거에요.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편은 2권까지만 풀었고, daily test는 전혀 풀지 못했었는데, 이론 복습만 충분히 하니까 고양이 커리에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거같아요. 이미 한 번 푸셨다면, 지나치게 어려운 수능형 킬러문제를 제외하고 틀렸던 문제 위주로만 복습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능 기출인 가계도, 코돈, 염기서열, 하디바인베르크, 막전위 킬러 문제는 복습 안해도 괜찮아요.
수능 분자생물학문제 어려워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네요..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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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진도율 그대로 따라간 것은 물리, 생물 뿐입니다. 물리는 모르는 부분만 선택적으로 들어서 가능했던 것 같고, 생물은 시간을 가장 많이 쏟았고, 2배속으로 들었기 때문에 따라갈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써머리 강의는 듣지 못했고, 통합이론 문제편, daily test는 다 풀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당장은 진도 밀리면 초조하고 걱정되겠지만, 7월부터는 커리가 모두 종료되어 시간적인 여유가 생깁니다. 밀렸던 커리를 따라갈 시간도 있고, 전범위를 다시 정리할 시간도 충분히 있으니 조급한 마음에 복습도 못한채 넘어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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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억나네요 전국 유일하게 물리 만점받았던 분 ㅎㅎ 재학 초시라 나이도 어리시고 GPA랑 피트점수도 거의 만점에 가까우니 서울대 약대에서 전액장학금을 주고 뽑아가는군요.. 여러모로 참 대단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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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목 공통으로는, 문제가 더 남아있지 않은데 시간이 5분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라면 문항 검토 대신 마킹 검토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ㄱㄴㄷ에 맞게 선지를 고른 것인지, 마킹은 밀리지 않고 한 것인지 번호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확인하면 됩니다. 남은 5분 동안 문항 검토를 하면 안좋은 이유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맞은게 틀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틀린 것처럼 보여도 차분하게 풀어서 고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괜히 당황만 하고 멘탈에 타격을 줄 수 있어서요. 그리고 못푼 문제가 있어도 남은 시간안에 풀 수 없을 것 같다면 그냥 찍고 그 시간에 위와 같은 마킹 검토를 하는게 좋습니다.
저도 이번 본고사에서 유기 명명법을 틀리는 등 2문제의 실수가 있었고, 실수는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본인이 실수했던 부분들을 노트에 적어둔다면 같은 실수는 또 안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킹 실수, 단순 계산실수, 문제를 잘못봐서 틀린 실수까지는 이 방법으로 개선하기 어렵지만 그 외의 개념을 착각하거나, 부호를 잘못보거나 하는 등의 실수는 줄일 수 있을겁니다. 생물은 타 과목에 비해 시간이 좀 남는 편이니 전문항을 2번씩 풀면 실수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RISC 자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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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안된 부분들 다시 읽어보면서 흐름이 얼마나 생각나는지 보면 될거같아요. 잘 생각이 안나면 강의를 다시 찾아봐야겠죠. 꼭 피해야하는 것은 미리미리 복습해서 강의 2번 보는 일 없도록 하는게 시간 절약하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특정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시 보는건 괜찮지만 까먹어서 다시보는건 비효율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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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수기가 상세한것 같아 두고 두고 읽을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