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
꽃지해변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다.
그러나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매바위가 되었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질 무렵이면 할매바위, 할배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을 펼친다.(네이버)
다시 안면암으로 향한다.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末寺)로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변가에 지은 절인데
아름다운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안면도의 명소가 되었다 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작은 금강산으로 불린 용봉산 산행인데
시간이 모자라 입구인 자연휴양림 산책으로 변경했지만
결국 뙤약볕에 용봉사까지 왕복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산 입구 손두부집에서 만찬을 끝으로 이번 행사가 마무리 된다.
멀리서까지 장거리를 달려와 준 모든 친구들 고맙고
이벤트와 상품까지 준비해준 장재영 친구
특별히 맛있는 점심식사를 해결해준 신중혁 회장과 박종순 친구
모든 것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챙겨준 하명옥 부회장과 방영자 총무
여러분들 때문에 행사가 잘 마무리 되었기에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모두에게 알립니다.
돌아오는 길 서울팀만 솔뫼성지를 들러 본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탄생하신 장소이자,
김대건 신부님 집안이 4대에 걸쳐 신앙인의 삶을 살았던 신앙의 못자리와 같은 장소다.
김 신부님의 가문은 증조할아버지를 비롯하여 순교자가 무려 11분이나 되는 신앙의 명가로
많은 사람들은 이 곳 솔뫼 성지를 신앙의 못자리이자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이다.
서울팀은 양재동에서 백시열 회장이 제공한 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하고 작별인사를 나눈다.
첫댓글 세심한 것까지 신경 써 신 집행부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다니엘! 수고 많았어요!.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의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중후하게 나이들어감이 보기에 좋습니다. 재미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의 얼굴에 나도 행복을 느낍니다. 그 자리에 같이 하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머지않는 날에 함께 만나 옛날을 되돌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운 친구들아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