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혼자 서울 가면 영화보면서 올라가요.
책 내리 읽어도 지겹고, 자리 잘못? 앉으면 시끄러운 소음덕에 신경쓰이고...
아침부터 가볍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금지된 사랑. 숨길수 밖에 없었던 감정..
은모를 사랑? 하면서도 은모의 언니와 결혼한 중식은
달콤쌉싸름한 감정을 느꼈을까요?
가슴에 툭툭 무거운 돌들을 던져 파장을 일으키지만
설명이나 변멍을 늘어놓지 않더군요.
불친절한 영화?
중식의 세밀한 감정선을 좀더 엿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2009.11.29 2시]
팬텀 : 양준모, 크리스틴 : 최현주, 라울 : 정상윤
캐스팅에 대한 아무 기대없이 갔는데 이건 좀 아니죠? ㅠ ost 보니 양-최-홍으로 가던데...
양팬텀은 목소리 상태가 별로 안좋았습니다. 엄청난 삑사리는 아닌데 살짝살짝 불안했구요.
음이 폭발하기 전에는 소리를 너무 낮추어서 도저히 무슨 노래를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요.
팬텀이 참 불쌍하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눈시울이 흐려질 정도...
그래도 팬텀은 사랑이란 이름아래 비정상적인 행동을 괴인이죠..
감성적이기만한 팬텀은 매력이 없던데요..
최현주씨 노래는 들려오던 악평만큼은 아니었으나 감정이입이 될만큼은 아니었구요.
좀 감정을 살려 노래 불러 주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상윤라울..비쥬얼로 정말 라울이더군요. 타고나게 좋은 목소리는 아니나 넘버를 부르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약해서...좀 아쉽더군요.
샤롯데 S석 2층. 드림걸즈때도 느꼈지만 무대도 가깝고 가격대비 대 만족입니다.
특히 팬텀에서 2층 난간?씬이나 샹들리에 떨어질때도 잘보이고..
전 홍광호씨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팬텀을 다시 본다면 기필코 홍팬텀으로 보고 싶어요.
(선덕여왕 '발밤발밤'에서 완전히 넘어 갔어요ㅎ_)
ost에서의 홍라울에서 팬텀의 그것을 느꼈거든요..ㅎ
특히 비쥬얼은 필요 없잖아요?
*크리스틴의 로코코양식의 드레스 참으로 한번만이라도 입고 싶어요 ^^;
[영웅/2009.11.29. 6시]
정성화/이희정/이상은/소냐
귀가 얇아서 정중근으로 바꿔탔습니다.( 물론 LG 1열을 앉아 보고 싶은 자리 욕심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ㅋ)
전 감성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보는 내내 눈물이 흘렀어요.
하다못해 만두 먹는 장면도 슬펐다면 너무 빠져든 걸까요?
정성화씨 굵고 힘찬 목소리 결의에 찬 모습이 안중근역에 잘 어울리시더군요.
32세의 도마 안중근선생의 짧은 삶이 가슴아파서...
저렇게 목숨바쳐 지키려고 한 대한민국..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땅에서 진정으로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칠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과
친일인명대사전의 발간 진통을 보며 속상한 마음이 겹쳐집니다.
추격씬은 정말 멋지더군요.
그런데 독립군들이 왜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극전개가 좀더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관객들은 다 알고 있지만 극 자체로만 보면 우리 독립군은 죽어라 도망만 다니고.
이토는 예술도 사랑하고 나라도 생각하고, 정신적인 교감도 나누는 완벽한 인격인으로 묘사되는 것 같아서요.
재판때만 열거되는 15가지 죄로는 설명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상은 설희...설희라는 황당무계한 배역임에도 노래는 잘 하시더군요.
하일라이트 부분에 질러 주셔야 할 부분을 삼키고 다른 부분을 살리시는게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 걸까요? 성량이나 목소리 자체는 좋으시던데..
이희정님 프로듀서스, 명성황후(대원군), 라이프 때 뵈었는데 한번도 실망하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노래는 물론 연기도..
이희정님의 탓은 아니겠지만 너무 귀족적인 아니 영웅적인 이토에 살짝 빈정상했습니다.
너무 잘해 주신건가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던 사람중의 한사람이 조도선역의 조휘입니다.
목소리 좋고 연기 좋고 무거운 극에 웃음까지...
이분 돈주앙때 돈까를로스도 참 잘해주시더니.
앞으로 조휘님 나오면 믿으며 볼 것 같아요.
앙상블 좋고, 무대전환, 무대 미술좋고...주연배우들 좋고...내용은 감동적이고...
앞으로 롱런 하는 우리 뮤지컬로 남아주세요
그동안 후기 게으름에 후기작성 없었는데 맘 먹으니 30분만에 후다닥....
맘 먹는게 항상 문제이군요
첫댓글 굿...
땡스~~
홍팬텀이 보고 싶어서 내년으로 미뤘어요. ^^ 비쥬얼적으로도 라울보단...ㅎㅎ // 이이토는 힘과 야심,약간의 호색함이 느껴져서 더 맘에 들던데요. 조이토는 너무 사람이 좋아만 보여서... 조휘님 너무 잘하시죠? 지난번에 싸인받았는데...사진도 찍을걸 후회중이예요. ㅎㅎ
1월 모차르트 보면서 홍이 한번 보고 싶은데 캐스팅 알려면 홍까페 가입할까봐요..
그대는 감성적인 사람 맞아요 ㅎㅎ 좋은 작품들 잘 보고 왔네요, 두고두고 곱씹어지죠?
캐스팅 운이 별로 안좋아서 ㅠ. 두고두고 곱씹어집니다. 내가 연출이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올~ 조휘 씨 나오는가요? 전 내일 영웅 보러 올라갑니다~ ㅎㅎ
오페라의 유령은 1월 1일 티켓 쌀 때 보러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 사정상 새해 첫날부터 혼자 서울을 방황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암튼 혼자 봐도 좋으니 홍광호 씨가 나왔음 좋겠어요...
새해 첫날은 교통이 괜찮을런가요? 원하는 캐스팅으로 보시길 기원드립니다.
갈내님..후기 기다렸어요^^ 저는 오페라 윤영석/최현주/홍광호 캐스팅으로 봤었는데..크리스틴이 살짝 아쉬웠지만 사랑스런 목소리는 맘에 들었어요// 영웅..정말 좋은 작품이죠? 1열 19번좌석..환상적인 자리에 앉아서 관람했었는데..저도 보는내내 울컥하는 마음을..눈물을.. 감출 수가 없더군요...연말쯤에 한번 더 볼까 생각중이예요~~
윤/최/홍 이라 기대했건만...전 라울이나 크리스틴이 어떠하든 팬텀의 카리스마를 기대했는데.../저는 1열 20번이에용...ㅎ 그 좌석에서 몰입은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선덕의 달밤달밤 때문에...홍광호씨 보고싶더라고요~~ ㅋㅋㅋㅋ// 아~~ 영웅 어찌 기다릴꼬..이젠..24일 남았는데..ㅋㅋㅋㅋ
그부분 가사가 명확하지 않아 찾아봤더니 발밤발밤이더군요./
발밤-발밤
품사 : 부사
가는 곳을 정하지 아니하고 발길이 가는 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
답답한 마음을 풀 길이 없어 부질없이 발밤발밤 걸었더니 어느새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평이 좋아서 기대감때문에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좋았습니다. 기다리시는 설레임도 좋잖아요?
발밤발밤..이 그런 뜻이었군요...뭐지?하면서도 찾아 볼 생각은 못하고....ㅎ
라파엘님..영웅 보시면 한동안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 하실 듯 합니다..^^
저는 영웅 보러 가는 시간이 1주일 조금 더 남았습니다.. ㅎㅎㅎ 저는 류중근으로 봅니다.. ^^ 후기보니깐.. 정중근도 꼭 보고싶어요.. ㅠ_ㅠ 다음 기회에.. ㅠ_ㅠ
저도 류중근 보고 싶어요.ㅠ 잘 다녀오세요!
양팬텀이 상태가 안좋았다니 안타깝네요. 전 최현주씨 목소리도 참 좋던데ㅎㅎ 후기를 보니 영웅이 또 생각납니다ㅠㅠ ost로 달래야겠어요~
샤롯데의 음향에도 문제가 있겠죠...팬텀은 전주만 들어도 흥분되요...ㅎ/저도 ost로 달래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