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074세대 분양 예정… 과반 충남에 집중
이달 충청권에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미 금리차가 존재해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연내 물량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충청권에서도 7000세대가 넘는 물량이 청약 일정에 들어가는데 쏠림 현상 발생을 예상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56개 단지 총 4만 9944세대다. 전년 동월(3만 6922세대)보다 35% 많은 수준이다. 충청권에선 7074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대전은 서구 도마동 도마포레나해모로(81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충남은 4349세대가 분양된다. 충남 수부도시인 천안에선 서북구 성성동의 천안성성5지구아이파크(1167세대)가 분양 일정에 나서고 아산에선 배방읍 아산탕정지구2-A12블록대광로제비앙(459세대), 신창면 아산남성리영무예다음(892세대), 아산신창1차광신프로그레스(450세대)가 청약을 접수한다. 보령에선 동대동 보령엘리체헤리티지(971세대), 서산 석림동 서산센트럴아이파크(410세대)가 분양에 들어간다.
충북에선 가장 부동산 수요가 많은 청주에 물량이 몰렸다. 상당구 용암동 원봉공원힐데스하임(1211세대), 흥덕구 가경동 가경아이파크6단지(946세대)가 청약 접수 대기 중이다.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중이지만 분양 시장은 아직 침체한 게 사실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분양시장 주요 수치가 기준치인 100 아래로 모두 떨어져서다. 특히 충청권에서 물량이 집중된 충남의 경우 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 56.3으로 나왔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인데 기준치는 100이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면 반대 상황을 가리킨다. 즉 충남의 경우 분양시장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단 의미로 주요 단지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와 입지 등의 경쟁력에 따라 청약단지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에도 적잖은 물량이 예정됐다”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