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25 금-토요일, 오케스트라가 무박이일 버스걷기로 찾아가는 곳은 호남의 멋과 맛을 제대로 간직한 목포 일대, 그리고 최근 개통 8개의 섬을 한데 이어준 천사대교 등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곳입니다.
목포는 호남의 예향이면서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수난을 당한 곳,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골목길 하나 쉬이 지나가기 아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에서 목포의 전경을 살펴보고 이어 구시가지이자 근대역사문화거리인 만호동거리, 최근 손혜원 의원으로 논란이 된 창성장 거리를 천천히 걸어갑니다.
목포가 예향인 것은 수많은 문인과 화가를 배출한 것에서 기인하지만, 목포하면 한국 남종화의 뿌리인 운남산방을 3대째 이어온 남농 허건의 존재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목포에 갈 곳이 많아도 꼭 가야 하는 곳, 한국 산수화의 원형 남농기념관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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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 개통으로 새로운 명물(?)이 된 암태도 '빠마'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전답사시 이 벽화를 보고 가장 한국적인 우리의 얼굴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어 천사대교를 넘어 암태도 동백꽃 빠마 할머니 할아버지도 만나고, 안좌도 수화 김환기 화가 생가, 두리-박지구간을 이어준 퍼플교, 그리고 자은도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백길해수욕장까지 들려봅니다.
5월 25일 토요일 목포 일대는 화창하고 맑은 날, 낮 기온은 27도, 한여름 날씨이니 걸을 때는 반팔 차림이 좋습니다. 목포 앞바다 전망 때문에 유달산 둘레길은 안가고 정상(228m)으로 바로 올라가니 스틱이 필요하신 분은 가져오시면 좋습니다. 이 구간 빼면 전체적으로 높은 곳 없이 도심을 산책하듯이 걷는 길이니 가벼운 옷차림에 트래킹화를 신어도 좋은 곳입니다. 그래도 변덕스러운 봄날씨, 쉴 때는 땀이 금방 식으니 걸을 때는 가볍게 입어도 쉴 때는 방풍의를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목포탐방의 드레스 코드는 오케스트라 단체티 입기이고, 날이 화창하고 좋으니 힌색이나 청색으로 하시고 스카프로 멋을 내주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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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매입했다고 해서 투기논란이 벌어진 창성장 게스트하우스... 가셔서 직접 보시면 쓴 웃음도 안나옵니다.
서울에서 조금 먼 거리, 출발시간은 금요일 오후 11시 충무로역 4번출구에서 출발합니다. (11시 15분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120M 국립외교원 앞, 먼거리이니 시간 엄수, 땡출발합니다).
1. 스틱은 지참하시면 걷기에 편하지만 유달산 빼고는 오르막이 거의 없는 구간입니다. 양말도 하나 더 챙겨서 걷기 끝나면 뽀송뽀송한 양말로 갈아 신으시면 피로가 빨리 풀립니다. 버스안에서 오래있으니 등산화 보다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실내화 등으로 갈아신고 있으면 더 편합니다.
2. 장거리이니 취침 중 목베개, 무릎담요가 있으면 편하고 포근해서 피로가 빨리 풀립니다. 잠이 잘 안오시는 분은 수면제 1/4 정도 짤라서 복용하거나, 맥주 한잔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밤새 버스가 달려 아침, 점심, 저녁 등 삼시세끼를 다 먹고 옵니다. 개인이 드실 간식과 과일, 뜨거운 물, 보온용 옷 등을 잘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4. 걷기 등 여행은 본인 스스로 즐기고 누리는 것이며, 뜻하지 않은 돌발상황 등 불편함을 감수할 때 더욱 빛나게 됩니다. 조그마한 배려와 양보는 여행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5. 진행자의 진행에 잘 따라 주시고, 시간을 잘 지켜 주시면 즐겁게 누리는 시간이 더 많아 집니다. 명찰은 오케스트라 단원간 서로를 알아보는 표식이니 명찰도 잘 챙겨주세요~. 명찰이 없으신 분, 분실하신 분은 북한산주님에게 부탁하시면 됩니다.(재료비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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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만호동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만나는 원조백반 돌집. 가성비가 좋습니다.
5. 아침 오전 6시경 유달산 근처 황태콩나물국 혹은 돼지국밥 6천원
점심 오후 1시경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원조돌집생선찌개백반 9천원
저녁 오후 5시 30분경 자은도 신진횟집(한샘님 추천) 농어로 12,000원 정도 (1인, 술을 드시는 분은 술값 따로 받습니다)
* 자은도 신진횟집은 산지회로 사장이 직접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아 올려 싱싱하지만 밑반찬(쓰끼다시) 없이 회만 달랑, 값도 비싼편입니다. 다만 매운탕이 좋아서 밥 한공기 식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회를 안드시거나 사정상 저녁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은 식대를 면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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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횟집과 달리 밑반찬 없이 회 한접시에 야채만...매운탕까지 4인 한상 5만원(현금가), 한샘님은 가을이라 민어회를 드셧지만 요즘은 농어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한샘님 사진).
목포근대역사박물관(1,2관) 단체입장료 1,500원(1인)
남농기념관 단체입장료 800원(1인)
식대와 입장료 3만원은 버스에서 향원 일일총무님이 걷습니다. 수금이 원활하게 현금 3만원 준비 부탁드리며 수표나 카드, 그리고 외상은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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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찬히...겁나게...허발라게... 징하게 목포무박탐방 즐겨주세요^^
* 목포탐방에 한샘님, 편백송님, 향원님 등이 귀중한 정보를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안내문을 올린 이유는 다음 목포탐방에 참고자료로 활용(당)하기 위함입니다.
첫댓글 워메워메 어짜쓰까. 토욜도 되기전에 가심이 벌렁벌렁 한것이 허벌라게 기다려징당께요잉~ ㅎ
오메~~ 향원님 그리 안보이던데 참말로 거시기 하네요잉~~ ㅋ
태인님을 능가하는 남도 사투리계의 강력한 신인이 등장해 부렀소~~잉 ㅎ
@아더 ㅎ 향원님한테 져분거 같소.
인자 모대!! ㅠ
@태연한 인생 아녀라
시방 한번뿐여라 ㅠ
안그래도 여행 경비 얼마나 챙겨야하나 했는데 ㅎㅎ
3만원 계산으로 일읎다!
기타 설명 잘 읽고 체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리님은 3만원 + 알파~~ 많이 드세요^^
응원/섬은 물가가 비싸며,의외로 회가 비싸니, 육지처럼 서비스를 생각하시면 좀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그저 소박하게 생각하시면 괜찮을듯요.
모든 분들이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1004의 섬 신안에서 천사가 되어보세요!
한샘님 덕분에 많이 챙겼습니다. 신진횟집은 싱싱한 산지회인데 좀 빈약하죠. 대신 매운탕이 호평이라...
네. 금욜밤과 반갱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쓴웃음 나온다는 그곳도 궁금요.
근데 얘는 어디 갓나요?
낙화님 시그니처인데...ㅎ
만호동 주민들의 핀지가 너무 감명깊어서... 댓글소녀는 생략~~
그나저나 남도 사투리계의 떠오르는 별 태연님이 어찌 향원님에게 한칼에 날라가요잉~~~
댓글들이 솔차게 재미지요잉~~ㅎㅎ
남도 사투리 경연대회를 보는듯 즐겁네요~~^^
아직 편백송님과 지구특공대님이 등장도 안해쓰라~~ 이 두분이 나서면 아주 찰진 남도 사투리들이 술술인디...
@낙화 오메 낙화님 여간 반갑소 제 고향을 방문하시니~ 그랑께 시골을 여간 올해만에 가는지라 거의 30년 만인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도시로 나왔은께 솔짠이 올해되었어라~~ㅎㅎ
제가 어릴쩍엔 목포에서 배를 타고 3시간30분 걸렸불었단께요
걸어서 20십리씩 걸어다니고 했다니께요
제가 사는 시골은 한운리 맨끝인께
즐거운 여행이 될것을 생각하고 신납니다.
오케의 저력이 보이네요 사전 답사에 상세한 안내 감사합니다 ^^
처음 가보는 버스 여행~ 설레기도 하고 살짝 겁도 나지만 열심히 쫒아가 볼게요~ 상세설명 감사합니다~!
솔찬히...겁나게...허발라게...
사전답사 수고 많으셨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하신 만큼
'목포'라는 선물보따리가
솔찬히...겁나게...허벌나게...
가심이 벌렁벌렁 기대됩니다.^^
금요일 늦은 저녁에 뵙겠습니다
옴마야 옴마야 우짜꼬. 가지도 몬하민서 가슴은 와 벌렁벌렁카는지 모리겠네예. 와 자꾸 반공일마다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아입니꺼. 진행자님, 우짜든동 욕 보이소. 그라고 잘 댕기오이소!~^^ (전라도 사투리 한번 이겨볼라 했더마는 패배 인정함다)
ㅎㅎㅎ 바다낭자님~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이란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 한번 보세요~~
보성 벌교 쪽 남도 사투리는 걸쭉하다못해 찐득하다고 합니다.
오케의 길친구님들 오늘 밤으로의 짧은 여행? 신안의 섬 잘 다녀오세요.
저는 뮤직컬을 보고 지금 왕십리역에서 회와 소주 한잔중.
멀리가는 분들! 겁나게 부럽당께.
좀 거시기하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