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은 독점 보도를 통해 영국 금융제재이행국에서 에버튼의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재정 제재 조치를 받은 러시아계 우즈베키스탄 부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와의 관계가 깊은 인물로 보고, 모시리의 재무 내역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지에서는 상황에 따라서는 현재 에버튼의 새 투자 계약이 체결될 경우, ㅡ 지난해 첼시의 구단주 로만 이브라모비치가 물러나는 과정처럼 ㅡ 모시리가 수익을 챙기지 못하고 에버튼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야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모시리가 요주의 인물로 오른 이유는 지난 2021년 9월 영국 정부로부터 '위험 인물'의 '입국 금지 및 자산 동결' 조치를 받은 우스마노프와의 관계 때문입니다.
이미 영국 가디언은 지난 몇 달간 우스마노프가 모시리와 에버튼 구단에 간접적인 지원을 행하거나, 2022년 3월 에버튼 감독 면접 과정에 참여한 내용 등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에버튼에 대한 우스마노프의 영향이 얼마나 미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에버튼 구단 재정 감사를 맡던 BDO는 지난해 구단 재무 제표 결재 과정에서 물러났는데 이 역시 모시리와 관련이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BDO는 영국 최대 로펌 중 하나인 피터스 & 피터스의 변호사를 '재정 제재' 관련 이슈로 고용한 모시리의 행동이 겸연쩍다는 우려를 표했고, 이 같은 사안이 영국 금융제재이행국에 파악됐습니다.
영국 금융제재이행국의 모시리의 개인 재산에 대한 조사 소식은 에버튼이 간신히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확정지은지 며칠만에 보도됐습니다. 모시리는 현재 에버튼 그리고 구단의 새 경기장인 브램리 무어 도크 스타디움 완공을 위한 투자 확보를 시도 중입니다.
가디언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약 750m 파운드가 에버튼에 투자될 수 있는 투자 제안이 모시리에 전달된 상태입니다. 해당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이 타결될 경우, '모시리는 별 다른 추가금 없이 에버튼 구단 운영권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만약, 모시리가 별도의 돈을 받지 않고 해당 협상에 합의하거나, 에버튼 구단주에서 물러날 경우, 지난 2022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자산 동결 조치를 받고 첼시 FC 구단주에서 물러난 것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시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로부터 '첼시 구단 판매에 따른 개인적인 수익을 챙길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영국 금융제재이행국은 2022년 3월 영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러시아 부호들에 대해 자산 동결을 가하면서 이전보다 큰 권한을 지니게 됐습니다. 영국 금융제재이행국은 법적인 재정 교란에 대해 개입해 해당 사안에 대한 징벌을 내릴 권한을 지녔습니다. 영국 법원에서는 해당 내용으로 기소된 사안들에 대해 징벌을 집행할 권한이 있습니다.
이달 초, 영국 선데이 타임즈의 2023년 부호 순위에 따르면, 모시리는 약 16억만 파운드 (한국돈 약 2조 624억원)의 재산을 지닌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중 에버튼 구단 관련 자산을 제외할 경우, 모시리는 약 100m 파운드의 영국 자산을 지닌 상태입니다. 모시리는 리버풀시의 로얄 리버 빌딩 및 북런던의 여러 값비싼 집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모시리는 에버튼 팬 그룹과의 만남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이 구단은 판매할 계획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실력 있는 최정상급의 투자자들과 대화 중에 있습니다. 새 경기장 투자에 대한 문제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죠. 저는 에버튼에 최정상급 스포츠 투자자들을 초빙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투자를 원하는 이유죠."
하지만, 가디언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모시리의 영국 내 자산은 지난해 동결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는 우스마노프와의 관계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영국 금융제재이행국의 조사 혹은 영국 내 자산 동결에 대해 모시리는 코멘트를 거절했습니다. 영국 경찰 및 금융제재이행국 또한 개인의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23/may/31/treasurys-sanctions-police-reviewing-finances-of-everton-fc-owner-guardian-understands
첫댓글 모시리가 구단 안팔면 그냥 개망하는거네요 이거 ㅋㅋ
에버튼도 위기에 빠지긴 하는데 (현재 영국에 없는 걸로 추정되는) 모시리가 인터폴에 붙잡힐 가능성이 높아서... 서둘러 구단 매각하고 '난 진짜 몰라요. 님들이 하도 그래서 USM 스폰서 딜 다 끊고, 에버튼도 팔았음'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구단 운영하는거만 봐선 워낙 이해불가 인물이라 걱정되긴 하는데...
@에코 빨리 MSP 인수 협상 체결 기사나 떴으면 좋겠네요 이래나 저래나 불안한건 사실이라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영국 정부가 모지리년 쫓아내주면 안되나요? ㅋㅋㅋㅋㅋ 제발
거의 그런 느낌으로 가는 거 같긴 합니다 ㅋㅋㅋ '계속 에버튼 붙들고 자산동결 먹고 처벌 각오하고 온갖 조사 받을거냐' 아니면 '영국 자산 포기하고 갈 길 갈거냐' 같은데... 결국은 구단 매각 할 거 같습니다. 다만 따로 미국쪽으로 본인 지분 뒷돈을 챙길지, 로만처럼 마지막 자존심 챙길지 등등의 상황은 예상이 안 가네요.
이거 몇 달 전에 모시리가 우스마노프 관계 때문에 영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조사받고 있었다는 설 돌았는데 이런거 때문인가 보네요.
네 우스마노프의 간접 개입설은 이전부터 돌긴 했는데 '자산 동결'처럼 공식적 조치는 오늘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냥 어떻게 되던간에 모지리는 꺼져주셨으면 합니다. 아 물론 돼지 켄라이트도요 어서 물러나서 지 아픈거 치료하는데나 돈 쓰길 바라네요
켄라이트는 올 여름 이후로 에버튼 보드진에서 볼 일 없으면 좋겠고, 모시리도 실질적인 구단주 권한은 올 여름 넘겼으면 좋겠어요.
물론 구단의 위기일 수도 있지만 모지리가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계기가 됐음 좋겠네요... MSP 제발
MSP가 조금만 돈 더 써서 아예 인수까지 추진하면 좋겠는데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