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발행량에 따라 고정된 스케줄로만 간다면 비트코인은 고인플레이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올 한 해 동안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은 계속됐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 비트코인이 고인플레이션 시기를 맞이해 가격 방어를 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미 증시와의 '커플링' 현상을 보였다.
이에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산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조재우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는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본질적으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는 무관한 자산이라 보는 게 더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재우 교수는 한국인 중 최초로 스팀잇 블록을 생성하고 정책을 정하는 검증자로 활동하는 등 국내 손꼽히는 블록체인 전문가다. 그는 카카오벤처스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 관련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국내 가상자산 원화마켓 5개 거래소의 협의체 'DAXA(닥사)'의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된 바 있다.
◇"BTC,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거듭날 것…스케줄상 2030년 내 10억원 가능"
조 교수는 "비트코인의 구조와 설계를 살펴보면 향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금 가격이 같이 내려간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니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사실상 인플레이션 헤지란 건 현상이기 때문에 무조건 (들어)맞는다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즉 한정된 기간 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하고 있다고는 평가할 수 있어도 비트코인을 곧 '절대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실제 비트코인이 내재적 가치를 견고하게 유지한다면 '디지털 금'이란 별칭에 맞게 조금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스케줄에 따라서 시가총액이 올라가면 변동성이 줄어든다"며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은 당연히 금과 같은 안정성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가리키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스케줄'이란 비트코인 수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의 가격적인 면과 관련해서는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변수, 비트코인이 앞으로 거쳐야 할 테스트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스케줄상 (이상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30년 안에 10억원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가상자산 생태계, '완전 분권화 여부' 따라 양분될 것"
조 교수는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까지 아우르는 가상자산 생태계에 대해서도 분명한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암호화폐 생태계는 완전히 양분화될 것"이라며 "그 기준은 분권화에 완전히 치중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갈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생태계는 현재 어느 정도 중앙화에 타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가 아닌가에 따라 이미 나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완전 분권화를 이룰 프로젝트 기반의 코인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지캐시를 꼽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분권화 진영의 경우 '승자독식' 형태가 앞으로 더 공고화될 것"이라며 "소위 1부 리그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이 위치할 것이고 2부리그에서 여러 코인들이 경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더리움의 경우에는 알고리즘 증명 방식을 PoW(작업증명)에서 PoS(지분증명)으로 전환하면서 '분권화냐 아니냐'를 두고 애매한 단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도지코인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도지에는 일단 주인이 없다"라며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살아남았기 때문에 분권화 측면에서 보면 강력한 존재"라고 밝혔다.
그는 "(도지코인에 있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영향력이 거대하다고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투자 부문에 한정돼 있다"라며 "그도 아직까지 개발 쪽에서는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다"라고 말했다.
◇ "비즈니스 성향 띠는 프로젝트는 퍼포먼스에 따라 가치 달라질 것"
조 교수는 "나머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은 어느정도 중앙화된 비즈니스와 타협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비즈니스 성향을 강하게 띈 코인 프로젝트의 대표격으로 △리플 △솔라나 △BNB △아발란체 등을 꼽았다.
그는 다만 앞서 꼽은 '완전 분권화 프로젝트'들의 진영과는 다르게 비즈니스 성향을 강하게 띤 코인 프로젝트의 경우 1부리그와 2부리그처럼 '진영을 나누기 힘들다'는 견해를 펼쳤다.
그는 "이렇게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프로젝트의 경우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마치 기업의 영역처럼 이들이 얼마나 (가상자산 관련) 퍼포먼스를 잘 만들고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연휴 마무리도 열공과 함께 ✏️✏️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봤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