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양로연
"내 부모를 공경하듯 다른 사람의 부모를 대우하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민속축제가 한창인 30일, 옛 안동웅부 관아터였던 웅부공원에서는 '경'(敬)·'효'(孝)를 실천해오던 안동 정신이 오롯히 녹아든 500년 전통의 '안동 양로연'이 성대히 열렸다.
'안동 양로연'은 500여 년 전이었던 1519년 농암 이현보 선생이 안동부사로 봉직할 때 남녀 귀천을 막론하고,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초대해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던 자료를 기준으로 마련돼 11회째 이어오고 있다.
안동농협여성대학 1기부터 33기까지 기수별 회장들은 며칠 전부터 장을 보아 백진주쌀로 밥을 짓고, 소고기와 송이로 맑은 소고기송이국을 끓이고, 도라지·고사리·시금치로 조리한 삼색나물 반찬, 삼색전, 삼색과일, 술 등을 정성스레 장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