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건축학개론 수업 시간에서 만나
풋풋한 사랑올 했고
사소한 오해로 헤어졌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두사람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스크린에
그려낸 영화 <건축학개론>의
광고 카피이다
나는 누군가를 좋아했고
누군가는 나를 좋아했다
누군가가 동일인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
위 문장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지도 모르겠다
상대의 거절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긴 사람들...
여기 그런 사람들의
슬픈 사연이 있다
Living Next Door To Alice
영국 출신 스모키의 대표 곡인
이 노래에는 3명이 등장한다
24년 동안 옆집 사는 소꼽친구
앨리스를 짝사랑한 스모키와
그 스모키를 짝사랑한 샐리...
눈에 가시인 앨리스가 리무진을
타고 떠난다는 사실에
들뜬 마음으로 스모키에게
전화를 하는 샐리...
속으로 아싸...하면서
앨리스가 떠나면 스모키가
자기 사람이 될거라
기대를 했겠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24년 동안 옆집에 살면서
고백할 기회를 보고있던
스모키에게 앨리스는
눈길 한번 안주며 떠나버리고
스모키는 그녀를 못잊어한다
참 안타까운 사연이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샐리다
샐리 역시 스모키를 24년 동안
바라봤는데...
이제 앨리스가 떠났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은
바로 나니까 앨리스를 잊고
날 좀 봐달라고 말하지만
결코 앨리스를 잊지 못할 거라고
대답하는 스모키...
어땠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나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관계를 시작하는 건
샐리의 가슴에
두번 대못을 박는 거다
상대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상대에게 잔인할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는 거니까...
덜 좋아하는 사람이
갑이 되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을이 될 수 밖에 없는
불공평한 사랑의 방정식이
크리스 노먼의 목소리에
실려 흥겹게 울려 퍼진다
https://youtu.be/Z6qnRS36EgE?si=dPDqlHH7avamo1f7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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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는 누군가를 좋아한다
재현
추천 3
조회 229
24.06.01 14:2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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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
담엔 잘맞는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면 을의 위치에 서게 된다는게 참 슬픈 현실인거 같아요ㆍㅠ
사랑이 그런거 같아요
어떤 때는 갑
어떤 때는 을
자식한테는 맨날 을이고요 ㅎㅎ
사람 좋은것 도
싫은것 도 어쩔수 없는 힘이 있는듯하죠ᆢ
변함 없이 긴 세월 한 사람을 바라 보는 것도
어쩔수 없는 힘이 작용 하는거죠ᆢ
그걸 알면서도 받아 들일수 없는것도 정말 어쩔수 없는 힘ᆢ
인간의 감정이란게
이성적으로 설명이 안되는게 참 많지요
감정을 콘트롤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