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rable의 의미
컴퓨터를 휴대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의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작 특성
사 물
입는다
옷(바지, 잠바, 셔츠 등등)
쓴다
모자, 헬멧, 안경, 선글라스, HMD(Head Mount Display)
찬다
허리띠, 팔찌, 발찌, 시계, 완장
낀다
반지, 장갑, 치아보정물
건다
목걸이, 귀걸이
신는다
신발, 양말
두른다
목도리, 머리띠, 붕대
끼운다
콘택트 렌즈
이식한다
생체칩, 인공뼈, 외과수술
복용한다
캡슐형 약품
찬다
뺏지, 명찰
든다
핸드백
멘다
가방
붙인다
반창고, 스티커
칠한다
매니큐어
휴대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휴대 방법에 따라 다양한 사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게 되고, 그 사물의 특성에 맞게끔 컴퓨터가 구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휴대 방법중에서 현재는 옷, HMD 시계 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중에는 한손으로 사용하는 휴대용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음성인식같은 것을 이용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소음이 심한 곳 같은데에서는 음성인식 성능이 제대로 따라 줄지 의문입니다. 또한, 주위사람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조용하게 컴퓨터와 인터페이스 하기 위해서는 휴대형 키보드, 휴대형 마우스 같은 주변장치들이 필요하게 될것입니다. 지하철안에서 열심히 휴대폰으로 문자메세지 치는 것하고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Wearable computer의 개발 동향
Wearable computer에 관하여 다수의 특허를 갖고 있고 제품을 출시한 미국 자이버넛(Xybernaut)사는 Wearable computer를 ‘몸에 부착해 컴퓨터 행위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웨어러블 컴퓨터에 관한 접근은 각각 다기능(fully functional) PC와 같은 웨어러블 시스템, PC 기능에 근접한 울트라 스몰 디바이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Wearable computer는 초기에는 군사용으로 주로 고려했지만 현재는 비행기 엔진의 보수유지 등 좁은 공간에서 방대한 매뉴얼과 핸즈프리를 요구하는 업무 분야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wearable 컴퓨터의 전원 장치는 충전을 통해서 전원을 공급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인체 자체의 생체 에너지를 전원으로 바꾸거나 혹은 인간의 움직임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꿀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손목시계들이 건전지로 작동이 되지만 태엽을 감아 시계를 동작시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흔들어서 시계를 동작시키는 흔들이 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허리나 신발에 설치되어 있는 진동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장치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걸으면서 움직이는 동안 항상 전기가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전기를 이용하여 Wearable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전자회사들이 컴퓨터를 만들지만 Wearable 컴퓨터는 더 이상 전자회사만의 제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라는 기능을 가지지만 입는다는 개념 자체는 의복또는 악세사리이기 때문에 의류업체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1999년에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입는 컴퓨터 개발 컨소시엄이 결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컨소시엄의 공동 개발 참여자는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쿠레주, 섬유 업체 베킨텍스, 컴퓨터 업체 바소 데이터 시큐리티, 전자 업체 렉시텔 등 7개 업체. 2000년 12월에는 IBM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패션 액세서리에 컴퓨터 기능을 부여한 ‘디지털 주얼리’가 그것입니다. 액세서리가 Wearable 컴퓨터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심장박동 소리에 따라 반짝이는 귀고리로 혈압을 측정하고, 반지를 문질러 웹 사이트를 검색하는 장면들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IBM은 또한 의료기기인 초소형 심장 박동 측정기를 개발하였습니다. IBM이 퍼베이시브컴퓨팅(생활속의 컴퓨팅) 전략의 일환으로 만든 'wearable 컴퓨터'의 일종입니다. 이 측정기는 착용한 사람의 심장에 이상이 감지되면 지정된 사람의 핸드폰이나, PDA, 노트북컴퓨터 등으로 근거리 무선망 <블루투스>를 통해 자동으로 도움을 청하는 기능을 탑재되어 있습니다.
■ 스마트웨어
한편, Wearable computer는 스마트웨어라는 좀 더 큰 틀로써 이해를 해야 합니다. 스마트웨어는 컴퓨터 뿐만 아니라 섬유와 같은 소재 측면까지 고려한 명칭입니다.
스마트 웨어(Smart Wear)는 IT, NT, BT, ET 등 신기술을 결합해 전통적 섬유나 의복의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의류를 말합니다. 스마트 웨어는 섬유(직물)나 의복 자체가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스스로 반응하는 ‘소재의 기능성(hi-functional materials properties)’과 의복 및 직물 자체가 갖지 못한 ‘기계적 기능(Digitalized properties)’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의류를 총칭합니다.
특수 기능의 섬유로 만들어진옷속에 초소형 컴퓨터 칩이 내장된 스마트 웨어는 각종 디지털 기기와 의류를 하나로 만들게 되며, 진정한 입는 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섬유, 패션, 컴퓨터 기술이 종합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 웨어를 입고 있으면 굳이 책상앞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이나 유럽이 군사용으로 개발하기 시작한 스마트 웨어는 현재 스포츠 웨어, 식탁보와 소파 커버 등 인테리어용 직물, 유아용 보호복, 소방복, 환자복, 작업복, 우주복 등 다양한 용도로 상품화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웨어에는 고기능성 섬유 소재의 의복에 디지털 센서나 GPS, 초소형 통신기기와 소형 MP3플레이어 등을 내장하기도 합니다.이러한 소형기기들은 지금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 웨어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스마트 웨어에 부착된 기기들은 초소형으로 옷 속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단지 평소처럼 옷만 챙겨입기만 하면 됩니다. 별도로 이어폰같은것도 챙길필요도 없습니다.특히 의류 자체가 필요한 기능을 알아서 수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마트 웨어의 개발을 위해서는 섬유나 의복에 내장이 가능한 반도체 칩이나 센서 그리고 디지털 기기들의 초소형화 초경량화가 필수적입니다. 또 이러한 기기들이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데 따른 안전성(전자파 방출량, 정전기 발생) 연구나 기술 개발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각종 디지털 기기를 작동하기 위한 배터리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무선통신 인프라도 확보해야 합니다.
듀폰은 전기신호나 전하를 전달할 수 있는 실을 개발했으며, 합성섬유나 철을 소재로 제작된 이 실은 면이나 폴리에스테르와 함께 사용되면서 새로운 ‘전자옷감(electronictextile)’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전자옷감은 전도성이 뛰어나 반도체나 배터리를 연결해 회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몰덴밀스는 스테인리스로 된 전도성 섬유 ‘폴라텍’을 개발했으며 이밖에 군용제품 개발업체인 포스터 밀러는 안테나 기능을 갖고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전자옷감을 개발했습니다. 한편 인피니온은 전도성 옷감을 이용해 MP3플레이어 등 각종 정보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재킷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일본 Pioneer사는 신소재 필름을 개발하였으며, 이 필름은 유기성의 전기발광체로서 얇고 가벼우며 유연성이 탁월하여 의료와 화재진압 및 농업활동에 쓰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모듈러 컴퓨터
메타패드
에스프레소 포켓PC
Wearable computer를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 자체가 무척 작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구현하기 위한 개념으로써 모듈러 컴퓨터라는게 있습니다. 모듈러 컴퓨터는 wearable computer로 유명한 자이버넛(Xybernaut)사에서 처음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모듈러 컴퓨터는 PDA만한 코어 모듈을 본체로 사용하면서 단독으로 사용할 때에는 PDA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여기에 데스크톱 캐리어에 장착하면 데스크톱 PC가 되고, 노트북PC 캐리어에 장착하면 노트북PC가 됩니다.
2002년, 미국 IBM에서는 이러한 모듈러컴퓨터 개념을 가진 ‘메타 패드(Meta Pad)’라는 컴퓨터를 개발하였습니다. 크기가 신용카드나 지갑만한 ‘메타 패드’는 무게도 254g(9온스)에 불과합니다. CPU에 크루소 TM5800 1GHz,메모리 256MB,HDD 10GB/15GB,비디오카드는 칩셋 내장(8MB)형이며, 액정은 6.3인치 크기의 1,024768 해상도,풀 컬러 지원과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본체 사이즈는 7512520mm,무게는 약 258g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OS로는 윈도 XP 프로페셔널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한편, 2000년에 대만의 세인트 송이라는 업체는 에스프레소 포켓 PC 라는 제품을 발표하였습니다. PDA를 사용자들은 포켓 PC라는 이름으로부터 Windows CE가 장착이 된 포켓 PC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 제품은 Windows CE 의 포켓 PC 가 아닌 일반 컴퓨터를 축소하여 포켓 사이즈로 줄였다는 목적으로 포켓 PC 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Wearable컴퓨터는 유비쿼터스를 구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테마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편리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아이디어에 따라 수많은 제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내용출처 : [기타] 1) 구제길, "미래를 여는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 기술", 2) 이상국, "웨어러블 정보단말"3) 장미경, "내몸에 가까운 패션의 꿈"
(출처 : '웨어러블컴퓨터 (유비쿼터스)'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