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여행팀~2차 여행 동창들끼리 매월 밥먹구 커피마시구 헤어진 날들이 몇십년째인가. 어느날 베트남 달랏을 가잰다. 그러다 보니 해외 못나가는 친구들도 여행을 국내로 잡게 됐다. 1차 여행이 잊지못할 속초~ 2차 여행을 제안해서 콘도나 별장 있는 코스를 선택했다. 어차피 여행 다니려면 이름을 지어야겠기에 청춘여행팀이라 만들었다. 지난번 잼있다는 소식이 전달되어 이번엔 12명 참석이다. 승용차 3대로 넷씩 조를 짜서 여의도팀 수지팀 종합운동장팀 이렇게 나눠타고 안성휴계소에서 접선~ㅎ
간식 나눠먹고 병천 충남집이라는 순대집을 갔다. 속초에서 친구들에게 걱정준게 미안해서 점심을 쏜다 했더니 모듬순대와 순대국을 먹는다.
병천을 떠나 천안의 뚜주루 빵돌가마 카페를 갔더니 얼마나 크던지 깜짝 놀랬다. 큰 건물 세곳의 커피숍이라 12명의 자리 잡기 좋았고 탁트인 경치를 바라보며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빵돌구이빵과 빙수랑 커피로~
우리들의 숙소인 안성에 이렇게 공주같이 예쁜 별장이 또 있을까? 1.2층의 방 5개를 둘씩 셋씩 나눠썼다. 운전해준 친구를 침대방 주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저녁준비로 시끌시끌하다. 안성 도살장에서 특별부위를 주문했다는데 1마리에 2 K 만 나온다는 부위가 완전 솔솔 녹는다. 암사동에서 맛있는 홍어회를 사왔다는데 완전 일품이다. 종류대로 가져온 김치랑 나물 그리고 고기 넣고 볶았다는 된장에 야채넣은 된장국~죽여준다.
저녁식사후 아래위층 두갈래로 나눠져 얘기꽃 만발이다~ 각자 가져온 간식이 다양해서 불뚝 나온 배가 동산만해졌다~ㅎ 밥배 떡배 그러면서 먹는 즐거움~ ㅎ
아침엔 어제 내린 비로 깨끗하고 화창하다. 누릉지로 아침식사 하고 남은 밥과 반찬을 싸들고 출발이다. 진천 농다리를 간다는데 첨 들어본 곳이다. 도착하니 사흘뒤 축제라고 한참 꾸미고 있다. 청계천 같이 물 흐르는데 돌다리가 멋지게 늘어져 있고 고무통 같은 다리도 있다.
돌다리를 건너서 15분쯤 갔더니 든든하게 만들어진 출렁다리가 길게 펼쳐있는데 쉽게 건너갔다 왔다. 축제때였다면 사람구경 장구경도 잼나고 먹거리도 잼났을텐데 ...
승용차로 다니니 여기저기 편하게 둘러보기 좋다. 미리내 성지에 들어서니 조용하고 탁트인 산과 들이다. 파스텔톤의 나무숲길도 걷고 예수님 동상도 있어서 잠시 기도하는데 순간 눈물이 쪼르르... 순교자들의 전시관에 들어갔더니 얼마나 힘든 고통이었는지 성령체험 아니고는 이겨낼수 없는 고통의 모습에 고개 숙여졌다.
가까운 곳에 탈랜트 노주현 카페가 있어서 우리 일행운 커피와 빵을 먹으며 그분과 기념 촬영도 했다.
이번 여행중 최고 웃긴건 싸들고 나간 음식을 시골 마을회관앞 평상에서 먹던 추억의 소풍길이다~^^ 명란젓도 맛있고 홍어회도 된장국이랑 산나물까지 파김치도 일품이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일품이다~ 3차 여행은 9월 추석 지나고 가기로 했다.
첫댓글 친구들과의 여행은 최고의 힐링
맘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절친과의 여행은.항상 맛있고 즐겁다.
호홉 잘 맞는 친구간의.투어는
그게 바로 천국 아닌가?
계잘도 좋고 추억 많은 친구들과의 끝없는 대화가 좋고 먹거리까지 행복한 여행길~
미리내 성지도 다녀왔군요
그곳에 가면 김대건 신부를 비롯 옛순교자의 발자취를 읽을 수 있지요
여가를 즐기며 성지도 둘러보는 친구 모임이 멋져 보입니다 ㅎ
동창들이 자녀들 결혼시키고 할일이 없어지니 시간되면 여행쪽으로 코드가 잘 맞아서 신이 납니다~~~